가포서(稼圃序) 고문서-시문류-서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가포 이낙인의 호이자 당호인 가포를 주제로 그의 안빈낙도, 주경야독하는 행실을 적어 기록한 서문. 가포(稼圃) 이낙인(李洛仁)의 호(號)이자 당호(堂號)인 '가포'를 서술한 서문으로 그를 안빈낙도, 주경야독하는 호남 선비로 칭찬한 내용이다. 어디에 거처하더라도 요순의 도를 즐거워하고, 부모를 효로 모시고, 친구 간에 믿음으로 교유하고, 성학(聖學)을 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학문한다고 하는 것이 선비라는 말로 시작하여 완남(完南) 담양부(潭陽府) 화지곡(華之谷)에 은거하는 처사 이낙인에 대해서 서술했다. 그는 청렴개결한 성품을 지니고, 남과 다투지 않았으며, 아침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돌아와 옛책을 읽으며 스스로 천하 백성의 즐거움을 얻고 기뻐했다는 것, 어려서는 부모를 극진히 모셔서 향리에 이름이 났고, 조정의 성전을 받지는 못했어도 그 행실 옛 정려를 받은 효자에게 대어도 부끄럽지 않았다는 것, 가정이 가난해서 채소를 먹고 나물국을 먹어도 즐거워했으며, 염락제의 일들을 그리워 하며 성현의 심법(心法)을 수수받아 마음속에 갖추고, 일찍이 과거에 과거보는 일을 사양하고, 농업에 힘썼으며, 궁한 때에는 자신의 재물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그를 호좌(湖左)의 탁월한 선비인데 아무 칭호가 없이 은거하는 사람과 똑같다며 '가포(稼圃)'가 여기에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일을 호남 선비의 입으로 이 같은 사람의 이름을 들었다며 그 사람의 당호(堂號)를 물어보니 이와 같아 작은 서문을 남겨 그의 행실을 적는다고 했다. 작성시기와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종이의 지질로 보아 일제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