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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二兒【二十九】(21) 見書知好入城行婚於初六日而新元所祝滌去舊習厲志做業以期榮孝惟此而已汝弟以無母之兒入無母之家所恃者閨秀如何尙賢嗜酒將有不可說者以梁兄之喜飮猶慮其過飮昔人以狂藥名之者豈徒然哉能移謹厚性化爲凶險類此酒禍之常其味之悅口使人不覺其自入於昏冥叫聒之地小而失身失性大而亡身亡家可不戒乎
寄二兒【二十九】(27) 昨已修書附大江歸船每以長婦之病憂煎度日今則如何務安之病沈綿年月彼此憂念不知時序之荏苒也父身幸免恙憂愁如此自憐而已左傳價托大江船而末生聽敎同行朴別座奴馬明閒發向時可一一冊紙當付其歸矣所願汝內之得蘇默禱于天耳戒勿出入惟以讀書臨帖爲念以期秋得汝如熟思何顔歸見我也好在好在
寄二兒【二十九】(28) 數日內附書梁姪及道服之行矣卽今遠懷汝內症勢如何其能平善汝得做業耶千里遠憂無時不極惟當和敬爲德少無違拂勝於良方對藥幸須特思焉尙賢聘家奴入右營歸則可行石物已運入山所欲及寒食畢役也崔燕岐祭科後一日往行如何大擧復開汝等觀光表策爲大留念爲之長婦若蘇吾念可慰眷來待秋同新婦可也海衣三十帖送之好在好在
寄二兒【二十九】(29) 旱炎想汝等何樣眠食千里遠懷一時寧休已矣亡婦不復得見其人矣老夫摧腸久而益甚可知其賢淑也靷來事情禮當矣若西湖以上沿路扶護則其下亦豈無連臂之人乎此道亞使若姜君則於吾故舊烏得恝然況自京有勸勉之多其蒙顧見必矣喪轝上裝自此備送爲料汝聘慈及一家之議必欲留葬則汝亦不必堅執靷還也舟行自初有意而念汝瘴海波中決不可行千里孤櫬不可獨送水咯此則雖習水如大江大方而不可爲也天香之走可憤前日往按如水原人牙山人處更往者耶又奔他人者耶姑勿恐動以開其自現之路爲可此時人心急之則走千里婢僕何不善遇而嚴峻爲乎不可說秋試已近汝弟能勤做乎汝則爲八十親豈可無念好在好在惟此
輓詞(淸河累弟趙希逸) 世道日交喪汨汨趨末俗孰幷古人交纔看君我獨好自古先款愛彌悃愊疇昔處北巷君廬比我屋軒階咫尺地窄甚不容足君能廢其宅供我栽花木我乃感其意貨地仁王麓名園本爽塏深谷喧湍澡追從亦便近杖屨可往復年前忽被譴塞路阻鄕國尺札枉千里苦語不堪讀東遷幸相望眉宇在我目寄書訴離懷方將待回覆一病亦未聞如何遽無祿久矣天理乖善者不以福我齒尙未老良朋相繼哭子當半百年厭世胡太速兩孤乞哀詞悲號走一僕眞知不死親意及幽明篤一句淚千行字濕不成畫鶴髮在高堂念此尙愈毒勁筆折金筋淸詩削昆玉遺跡賁人寰孤墳邈海曲餘生免葬魚枯抱寫賦鵩故園儘蕪沒春深免葵綠蕭條作隣計更待他生卜
輓詞(戶曹判書崔瓘) 南國名家裔英聲動洛師風流傳父子翰墨繼裘箕未遂烏哺願空纏鶴髮悲靑氈幸有託雅望屬賢兒
輓詞(分兵曹參判李弘胄) 憶昨揩靑眼雙溪石洞春容音纔隔歲哀挽忽沾巾海內人誰在湘南跡已陳平生右軍筆不復見傳眞
傳敎【仁廟乙丑九月以公正郞時原從參靖社原從功臣一等錄券此與癸亥改紀首策勳自有先後矣】 秉義戮力臣子所以效忠紀績疇庸國家所以懋賞憲章雖舊寵命維新頃遭多艱猥塞衆望彛倫已斁豈懷南面之心宗社將傾遂決左袒之計幸延墜緖於百六式頼同德之三千惟爾卿士大夫越玆吏胥臺隷凡干是役各選其功鍾鼎上河旣酬荗伐衣裳筐篚爰答微勞迺於實封之餘復錄原從之列巨細分等載頒盟府之書輕重推恩覃及永世之宥故玆敎示想宜知悉【澤堂李植撰】
諭祭同知中樞府事李麟奇文 惟靈元龍豪氣北海雄詞聲高藝苑不遇者時宜昌後嗣篤生雄姿左右寡躬洗日咸池易孼滔天胄落魚門父敎之忠難沒猶存鄕尊齒德神所扶持俾登樞府玉映金輝白髮重冠飄然若神絳縣他日佇見疑年如何一疾遽至云亡顧瞻南極壽星鞱光遣臣臨奠日吉辰良魂兮未泯歆此一觴【時帶司憲府掌令知製敎製進】
大明禮部覆題【泰昌元年庚申公以冬至使書狀朝天自遼東護來漂海唐人赴京有禮部覆題特蒙皇上奬諭詔勑且以泰昌皇帝上賓周旋處變禮節無諱就承運庫領賞詳見朝天錄】 漂海人事則有朝鮮國因巡哨遇我漂海人丁給與盤纒脚力順便轉解來京甚得優恤之本具見忠順之誠前後相應照例行賞給賜國王銀壹百兩錦四段紵絲十二表裏勑文【周炳謨製進失不錄】
李南海【顯男】內夫人輓 閨範平生德有隣婦人行迹玉無塵西官贊政同榮祿南國宜家共睦親琴瑟忽分朱海月心竟求斷白鷄春連門未晩開新陌瓜葛深情淚滿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