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掇蜂賦 哀吾生之孔艱痛賦命之奇薄自初免於襁褓失所恃而孑孑望九泉兮莫追呼日月而泣血誰撫愛而育我思彌久而益切欲捐生而自引永從遊於黃壚顧萱堂之未空忍延喘於須臾哀一身之無處托仰後毋之恩液思古人之難處心常戒而惕若顧余雖未遺於膝下彼大義則如一苟純心之誠宜諒天鑑之昭晣神明之猶可格矧名同於母子爰盡心而竭力尚無間於彼此懼一心之或愆若履氷與臨水何皇天之不吊今反遭夫不祥衣上之蜂一掇黯黮之惡始彰余心之純且直恐彼物之肆毒忽奔走而前救反自求其辛螫何夫子之信讒忽生疑於所不疑令余露宿而風餐長號天而雪泣天漠漠兮不聞情紆軫而莫之白也惟彼反哺之烏尚天倫之不捐矧余萬物之最靈焉忍生計於萬一仰戴天而俯履地雖欲欺焉不得縱不及王季之孝余豈同於麀聚掇蜂之豈云嫌乎諒萬萬無此理苟余志之有他天厭之天厭之雖神明之所共知父不知兮奈何爲悔余誠之未殫獲前世之惡名苟所行之正直諒明明如日星人雖間於其間反推心而感激父生疑兮母生譖故余之所以爲惑彼大舜之至孝雖得遭此變厄諒玄德之動人竟底豫而能格嗟余愚昧而莫及雖九死其難贖愧千古之流臭肝膽摧其若裂臨絶命而拉琴作履霜之一關遂爲歎曰茫茫古今有此理耶民莫不穀我獨于罹我罪伊何衣蜂之撤天長地久此恨難洩君子不惠寧寐無訛己矣乎天實爲謂之奈何
上玉洞書 再從孫病與罪重。掩戶波咜。不絶如縷。門外事如三生前塵。非徒莫從問。亦不欲聞。近有一二酒徒。自下沙來。始以惡聲相加。繼以拳踢。幸頼傍勸得保軀命。審問其故。皆由再從祖近日之書。擇義不精。下語無倫。姑爲是第二層議論。將陰助波浪。徐下卞莊子之手云。則再從祖之心。亦云慘矣。窃嘗聞父子主恩。君臣主義。恩數則弊。義煩則渴。此自古孝子純臣之不幸處此變者。跼天蹐地。無所告語。而晉恭之所以待烹。而殷仁之爲奴也。臣專於義。子專於恩。天一君一父一。逃無所入。而世降俗末父子如傳舍。君臣如逆旅駸駸然日入於無父無君之域者。豈非恩弊義渴之禍歟。窃謂父子而兼君臣。惟後世爲人后者。爲然何哉。非義不可合。非恩不可保。恩義相須。不可一日而或間也。明矣。可使恩重而義或輕。不可恃恩而爲之子者。是猶乞狗也。義重而思或輕。不可恃義而爲之子者。是猶買僕也。當此時責爲人后者。以申生箕子之事。則是二天二父二君也。父方不謂之子。而强父之是賊子也。君方不謂之臣。而强君之是亂臣也。賊子不已。其弊足以弑父。亂臣不已。其弊足以戕君。故士君子。見義不精。處義不審。終至於亡人之家。而喪人之邦。再從孫。雖無似亦嘗聞父祖緖餘。而從當世士君子粗聞義理之方。知出此則爲小人入。此則爲君子。幸賴祖宗之靈。父兄之力。吾尋吾父來。天地依舊位矣。猶此噂⼝+畓不寘。大倫非骨。而欲續以銅者妄也。大義非鐵。而欲合之以硼者。愚耳多見其不知量也。吾頭上亦有一天一君。所恃而爲生者也。赴訢有地毋謂來日之紛紜。不如今日所以爲此者正。豫讓所謂。欲愧天下後世之爲人臣者。吾亦將愧天下後世之爲人后者。得入於瞿相之圃云。
請謚䟽【上王辛未】 湖南儒生金國休等伏以崇奬節義所以牗世而樹風也闡發幽潛所以監古而式後也苟有氣義之廣感風節之激切者其所以褒揚而發揮之者百世如一日片善亦不遺此豈特爲其人之地哉誠以敦風教淑人心之政亶不外斯國家待賢之道莫重於鍾鼎簮組所以㫌忠彰德聳當世之瞻聆也若夫世遠人去無所施於表章則抑亦有貤贈之典尤有光於生榮死哀之義粤自我列聖朝以來名賢碩德牢犖相望道學節義之不一其致凡有公議之所同者罔不崇報獨於故大司憲臣羅世纉學問之高忠節之卓朝家褒典曾無一言之及輿情之咨嗟彌久彌切矧乎臣等所居世纘之舊鄕也臣等所讀世纉之遺書也所願學者赤世纉之道德忠義也若以草莾齟齬之故而自阻於㫌賢尚德之世則奚但自欺其素心而巳哉亦所以孤負我聖世之化也兹敢齋沐而畧陳焉世纉忠孝爲家法學問有淵源祖曰殷制世宗朝以清白吏著名外邑歸裝只有三馬世所稱三馬大夫者也父曰彬當己卯之禍以太學生屢抗危章極救先正臣趙光祖諸人竟被一網之禍後蒙褒贈之典世纘以乃祖之孫乃父之子發軔之初三場壯元人皆艶之而超然高踔意不在温飽及在翰苑目見金安老當路用事戕殺忠良奮然慨惋迺於重誠對䇿痛斥其無君之心比之指鹿之姦凶黨大恚構誣以謀陷朝廷下獄酷刑至於脚破世纘拾取碎骨盛之囊中曰父母遺軆不可棄也遂裂衣血書有曰上有堯舜之君下無稷契之臣爲國丹忱白日照臨及其䟽上中廟惻然寬宥减置荐棘世纘處坎窮阨朝夕屢空人不堪其憂而恬然自安大書忠信二字於座右日課心經近思諸書手不釋卷有時吟咏愛君憂斷國之誠溢於歌詞中廟適遣使偵察知寒狀心甚憐之未幾以内翰召還賜醖便殿以示感悟之意自是寵遇日隆歴踐清顯翺翔近宻與文征公臣金麟厚文純公臣李滉諸人同被湖堂之選承恩讀書之暇相歟講劘深究性命之源託爲道義之契後當乙巳之初姦臣尹元衡鼓唱凶言魚肉士流世纉連以諫長憲長䟽辨白仁傑柳希春丁熿諸人之冤羣小側目李芑等欲以世纘冒錄於乙巳勲籍以奪其素守世纉抗聲力辭芑等憚其直而遂沮焉及夫仁廟當祔文昭殿而朝議有異腸者世纘又上䟽極陳其不可於是奸黨之積怒熾起必欲擠之於坎窞先是中廟有教曰羅世纘可以當國大事常眷眷不已文定聖后追念遺教不忍深罪黜補全州府世纉居外歲餘國是未定朝象日非心甚悒悒幽鬱成疾宣室之召已矣無路淮陽之卧遂以不起洪亦悲夫大抵凡人之心毎多柔茹而剛丑者先貞而後黷者惟此世纘始遘安老之怒幾斃桁楊而猶不有懲羹之悔再焉而救乙巳之賢不憚元衡之鋒三焉而斥錄勲之擧重結李芑之怨末又立脚於文昭之議只知有國家不知有吾身只見其義理不見其禍福向非聖主之遺教聖母之寛仁惡得免薾粉於權凶之手乎盖其風稜氣節彌大彌剛松栢之姿遇寒益貞薑桎之性到老愈烈風霜之變雖閱百劫金石之腸不渝一節從古志士之論至今悲慨文正公臣金麟厚哀而誄之有曰義著論勲處心存獻䇿辰文節公臣柳希春輓詞曰臨危堅似石故參贊臣蔡世英亦曰義重命輕承對日名高謗集敢言辰故參贊臣宋欽曰羅世纉君子人也故贊成臣蘇世讓曰觸忌不諱名節煌煌諸賢之言皆足爲考德之資而試以學問上言之亦嘗用力於實地戒其子侄書有以陳烈先生靜坐求心之工紫陽夫子讀書應擧之法諄諄著訓沕然合聖門餘矩先正臣權尚夏狀其行亟稱箕文章學術皆從經傳中流出又詡其忠信爲主剛大之氣不挫於桁楊能保晩節爲世名臣此尤見百世不後之論也南土人士莫不矝式以鄕先生祭祀之義設祠而腏享者亦已爲百有餘年盖其善類之立言不爲不多士林之尊慕不爲不備所未遑者尚未蒙聖朝之褒典耳竊惟乙巳諸賢死於忠者莫不有愍恤之典而惟此世纉湮沒無稱者抑以其死生之不同歟殷有三仁並齊其名惟其見義精深持志彌確終能爲元祐完人比之於猝乍間慷慨立談辦節之人尤有大焉伏願聖明俯垂淵鑑特賜羅世纉飾惠之典以光聖德以副輿論千萬幸甚批曰省䟽具悉所陳雖好事係重大猝難施從今姑置之爾等退修學業
哀失馬辭 余之家天一方仲之秋吾以行載馳兮載驅曰吾與汝兮經營朝余秣兮釰水夕余至兮黃州若有草兮山之麓古樹陰兮道之周言下兮言繋忽仰道而長鳴秋風兮嫋嫋吾知爾懷之不平縱食之不盡夫一石庶豆菽之可飽僕夫告余以玄黃羌一草之不咬余竊悲跋涉之艱辛人與物而豈異是或生於倦極當勿藥而自喜一日二日兮良醫見之而不可爲孫陽邈而遠天胡不憗夫一驥昔汝之人余閑身不滿夫六尺産自耽羅之絶島幾風雨於舟舶當狂奔之不羈人猶惡夫踶齧士固可取於跅弛余獨稱其汗血相雖嫌於九方癖已成於鄧子冀浸長而大壯將以馭夫千里日月忽其不淹氣自閒於其則豈惟力之足稱孰非德而可服慙余惠之不周腹恒鳴於皀櫪咸池之水曷日飮玉山之禾無期窮不能以自存苟有食其終乏分折腰之斗俸期共保於朝夕及歲行之未暮反余轡於鄕谷嘶一聲於古街慰候門之童僕利長道之攸往孰不爲汝而歎息從此以之誠勤忽爾蹄之永訣豈主人之奇釁抑物理之難誥初旣主余而聽牧恐托身之非所哀哉一飽之無時抱權奇之誰許凡物器而莫之展知與不知兮欷歔况天涯之飄泊俱可念乎羈旅紛汝性之戀主吾豈畜類而視汝狐之丘兮越之南信物性之天與縱山川之阻脩想魂魄之流通專白骨兮山之楸揖蓋帷之遺風愧獨立兮齋之上痛中懷之誰御四方萬里兮吾誰與仰房星而無語
與靑皐書 不逢時每恨落落。逢場何多怱怱。嚮逢可謂夢中境界。靑皐顔面言語。回思猶復茫然不省。況可曰說盡胷中多少。輪菌人生齷齪。亦足慨然。伏問霜令兄候。震艮決適。西行以何日啓駕。婦阿所苦。間已收袪。喫得平飯否。其間固欲遣人探動靜。而日因三山便。聞靑皐家憂患稍霽云。故恃而安焉。姑此徐徐耳。美仲間想往來山齋。而刊役告訖否。弟自貴上還。日事紛忙。家食無幾日。良覺世故之多端。似此不已終於流俗已耳。素志乖矣。其爲小人之歸決矣。悲歎窮廬。將復何及。餘望遠行冷善。弟亦欲處得家事日。策一匹驢。觀朴淵之瀑。西上九月妙香之顚。期以此歲內了得名山之債。歷路入漢師旅舘。拭靑似有其日。千萬未間。珍重自愛。
與靑皐書 自流寓鳳德村地。旣僻絶無過從。兄之有公冶之厄。晚始聞知。當遣兒子。探問其間動靜。而新寓草剙。可謂架漏牽補。不遑作境外之思。因是介介昕夕靡寧。橫來順受聖訓。昭揭處之之方。想得其道而計。已還整几案氣味處新否。大凡吾儕生此世。大而國。小而家。雖無外至。旣切內煎區區橫厄。何足介於胷臆。然見今時勢土宇。將有瓜裂之狀。而兄能守一片靑山。恪保祖先墓堧地。視縷絏如儻來。可謂差强人意。罷軟如弟者。自不覺望風罄折。而至於進退消長屈伸往復之理。則窃有所滋惑者也。未知所敎如何。恭俟回音。而不審比寒兄侍軆衛旺。美仲與婦兒健侍否。幷切溸仰。弟屋本無焉不可云移而流離本色去益棲屑臨江小屋短茅髼鬆。天地恢。恢僅掩一躬。自笑自憐。還自適。惟是江聲掀席。山色入戶。有時支頣。遠望超然。若有塵外想。是則稍可旅懷耳。傳聞近日風波消息。莫從得者。使長兒委進軒下爲探近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