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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유집(松巖遺集) 松巖遺集 松巖遺集 松巖先生遺集 고서-집부-별집류 문집 원문 松巖遺集 羅緯素 석인본 송암유집(松巖遺集) 1 半郭 有界 11行22字 註雙行 白口 上下向2葉花紋魚尾 미상 미상 조선시대 문신 나위소(羅緯素, 1582~1666)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9년에 간행한 시문집
答洪益釆問目【辛丑五月】 國恤卒哭後私家大小祀竝許行之而不言禫祭者何也禫祭則乃是着吉之祭故不言耶退溪先生曰擧國皆縞素已獨爲親喪黑笠黲服豈可爲乎直以白衣白笠行之可也據此則以白衣笠行之似可而又以前喪禫祭不可行於後喪中之說推之則似不可行未知如何國恤三年內私家禫祭皆廢蓋不忍於凶時行吉祀也前承批誨國恤中時祭當廢愚意當廢於三年之內近見退溪先生答人之問國恤卒哭前不可以素饌行之權宜停廢仰當卒哭後烏帽行之爲當以此推之行之如何卒哭後朝家旣行四時大牢之祭宗廟私家時祭何可廢也有前後娶而前娶只有一女後娶則俱無子女內外竝設之後立後則爲其後者以前妻之父書外祖耶以後妻之父書外祖耶前後妻偕亡之後立後則所後子以父之後妻之父爲外祖父之前妻稱以前母國恤中私家忌祭墓祭何以爲之退溪先生曰墓祭忌祭雖未安似不可廢故不上塚只於齋舍設素饌以白衣冠行之無妨云云然則卒哭前忌祭墓祭以素饌行之耶國恤葬前忌祭以略設單獻行之墓祭當廢退溪以爲行於墓直家似可然人家墓在家在墓前者絶少雖有之有難淨潔愚意欲於是日設饌如茶禮行於家廟未知如何有喪之家方行二祥之祭而遭國恤則亦何以爲之謹按國制國恤卒哭後大小祀皆許行之退溪愼齋兩先生皆以卒哭後行之爲教未知如何至於禪祀異於二祥之祭尤不可行則他日依過時不擧禮而終未得行耶時祭當廢大小祥卜日行於卒哭後如朔參小小祭祀不成爲祭禮行之無妨此皆聞於師門也國恤中有服期大功者不可伸私服丕孔子曰有君喪服於身不敢私服以此推之則常時則服君服而私服至於祭時服之耶國恤中身服斬衰私家期服何可近身父在母喪過十五月禪後遭期以下服將何以爲之或云雖禪旣是三年之內則未可帶輕服云云愚意則有不然者父在而母喪者十一月而練十三月而祥十五月而禪實具三年之體而旣帶微吉則安可以三年爲重而不帶期以下服乎以重者包輕者特之說推之似無未安者未知如何來說得之有人無嗣取再從之子爲後矣其繼後子無嗣而先死養父繼死於次月其祖母又死於次月而在養子只有婦在養父又有妻則其三喪葬時題主以誰爲之耶或人曰其祖母及養父之喪以其母主之養子之喪以其妻主之云者爲出於其養子不受重之故也此說如何有何可據之禮耶以愚意思之其人旣無嗣故以其立後事聞于官而告于廟則不可謂受重耶抑又念之母與子婦各主其喪則代序間斷而其子婦將何歸屬耶記曰舅沒則姑老又小記曰屬從者所從雖沒也服之說推之其於祖母及舅之神主似當以其婦題之未知如何以他家已行之事見之三喪母皆主之子喪亦以母主之無疑
望夫石賦 若有石兮山之巓異尋常之巖巖何故不顚而不覆屹萬古之漸漸竊恠夫物理之萬變驗異迹於山徑叩厥由之誰宰揖烈婦之孤貞何所獨無山川胡獨至今而人立曰自結帨之君子堅百年之成說豈意刁斗之一驚奄從軍於遙陲大義縱寛於靡監情已切於調飢室伊威兮戶蠟蛸羌誰與而獨息五日期兮六不見猶懸懸於采綠况慆慆而不歸欝中懷之曷劇兵凶兮戰危又焉知其存歿遠望之可以當歸願一陟兮高岡攀蘿兮捫薜夫孰云我馬之玄黃表獨立兮峰之上眼已寒兮天一方雲之際兮鳥獨還白日慘其無光乾坤兮浩浩負羽兮何處牛羊兮下來方寸兮誰語俯絶壁兮千尋知一死之有所然返還之無期指天地而爲極奄形銷而骨幻結芳心於山骨何昔日之蕙質今直爲乎頑物豈物化之難諶夫骨一誠之所格寧素心之可轉向天涯而如昨情雖斷於金石哀旋歸兮曷月立風雨而不撓痛荷戈之沐櫛剝莓苔而無變泣暴骨於沙漠關河阻兮莫之越想幽怨之難洩兹豈比他山之攻玉實三綱之柱石雖不可使叩之而鳴凛高風之卓爾信乎天地之間萬類一理相感之深夫婦其先無情數叢湘岸之邊帝子掃汝翠葉斑斑人可石乎地上之頑一望關山磈然其顔是豈非一種之道理縱微緖而難欺噫此一心無不可爲方陟彼之崔嵬玉顔可化爲至麤倘良人之得返奄歴兹而踟蹰安知石上之芳魂又何難於變化今夕何夕見此粲者竟瞻望而不及空日炙而雨淋茫茫宇内天地何心足召水旱其可忍耶當時世道亦可知也嗟哉婦人一身不岀庭牗良知眞性雖本天賦苟無造端之有素恐陰道之難成有此夫兮有此婦豈寡妻之無刑想捨生於先登違契闊之完盟吾固知節義之成雙婦而貞兮臣而忠惜乎史傳之不備良有感乎余之衷紛紛過者之何知但行邁之靡靡旣無銘誌之貽垂深年代兮甲乙迷顧安得廣厦之覆盖遠敲火與礪角遂爲亂曰織女之支徒釆玉皇之黼黻南方之補只覆一方之草木石兮石兮扶植萬古之大倫期我乎桑中彼獨何人
觀水軒原韻 塵世囂囂任毁譽此間惟可結茅廬梧桐月上彈流水楊柳風來對古書抛餌屢垂嚴子釣種瓜時把古侯鋤俯看鷗鷺忘機處紅蓼花邊江雨疏附次韻家兄栗坡默坐無心世毁譽百年湛樂足窮廬一床琴酒輸深契滿座親朋講古書興入前山理謝屐月明荒圃帶陶鋤倚欄共立黃昏久觀水樓頭竹影疏又白湖林悌夫君瀟灑謝時譽長澤橋邊有弊廬三尺素琴元亮調一床黃卷馬卿書煙深堤柳閒來釣雨細園蔬手自鋤慚愧吾人逐名利白湖孤艇夢歸疏江上亭名觀水是村稱栗里問誰居門前楊柳成行立無乃潯陽處士廬又盤谷丁景逹一生無毁亦無譽六十年來臥草廬疇昔心期惟孝友秖今懷抱付琴書苔磯月上忘機釣藥圃春還任意鋤遲暮解簪同至樂栗村松雨夢疏疏野色蕭條江樹疏雪封松竹掩仙居瓊葩㿑鶴隣山叟人指西湖處士廬
序 明宣兩朝文章蔚興惟白玉峯詩得唐韻字得晉法迺以布衣從儐詔使振國之華有子松湖亦以布衣從儐詔使趾父之譽於是世稱顧況之匪熊右軍之子敬蓋東方數千百年所未有之事而於公父子有焉豈不偉歟公旣受業家庭所與遊皆當世名流而顧其志不在科宦放跡湖海托情文酒而島夷之變出捐庄粟助餉舟師天將季金皮承德亦爲之聞名邀見深加禮敬發君政昏奸凶擅權人或諂媚趨附者輒斥絶之至見嫉害而不挫又孝於親篤於故舊家有法度爲鄕黨矜式此其行誼節操庶幾大雅君子而詩調字妙特餘事爾所著詩多散秩不收今其玄孫受珩掇拾古篋因芝村李公之謫居朗山就以刪定附書牘事實合成二卷重協時謫海上亦與參校往復而雖不能詩閒嘗讀而味之溫厚閑淡絶無叫怒激躁之語卽其詩可以得公之性情未知如是而觀可乎若夫詩家所謂正法眼莊且俟深於詩者評斷焉閼逢執徐季秋雞林李重協序
贈加浦李節制【應豹】 渺渺相思水一隈偶然今夜片帆開波心月色淸如許疑是山陰雪後來
窮不失義賦 夫惟一心之虛靜初焉本無乎一物君子安之於自然專惟義而爲服天固生我之有以何戚戚於窮約在我之天爵旣榮在彼之人爵何道在天之時運可順在人之冨貴焉慕孑介然於不移擬虛舟於一身愈屈而正富愈壯愈苦而大義愈新遇事而事中有道遇物而物中有義非其義天下何顧非其道一芥何取飢寒之迫我兮盍亦反諸吾心中之天貧賤之困我兮盍亦質諸吾性中之天所恃者吾天何往而不可一室之内大寬天下守之固資之深何外物之奪我屹獨立於奔流矢顚沛而勿失歴山于田兮泣親之至情愈篤莘野躬耕兮樂道之天機自若絃誦不輟於齊魯簟瓢不改於陋巷吾道始否於漢錮正學大厄於宋黨伊川講道而自如范滂視死而如歸大人之肝膽一鐵達何樂兮窮何悲吾觀世人之貿貿凌駕舜禹於平時及窮厄於一朝鮮不爲外累之所移朝蠅營於秦關夕狗苟於楚壁爭灑阮籍之淚幾痛唐衢之哭窮善固守者幾人起寒心於有識噫天地之間否泰相極窮乃士常達不可免節義可仗鼎鑊何惕志氣可尚威武焉屈孔云知命易稱不憂順天而已夫復何求雖然霜風發發勁草乃見火炎烈烈眞金乃發平時可處厄窮最難君子固守居之能安所樂者天所安者義無累本然夷險一致
重刋跋(2) 嗚呼恭惟我中仁明三朝之際聖運開泰治教休明於是文學之士忠義之臣蔚興秩作身佩安危國隨輕重者濟濟蹌蹌有似乎稷契之於唐虞周召之於成周也其輔翊之忱謇諤之節知有國而不知有身者惟我先祖松齋先生亦其一也謹按近世儒生崔信請建院宇書畧曰壯元三場喫着不盡而先生之地不在於温飽曆敭臺省位顯華秩而先生之心不以爵祿爲榮從聘上國聲振中州則先生之名所及者遠矣廵撫海西像留生祠則先生之仁所施者普矣至於老猾擅國陰圖不軌而憤不顧身䟽列其罪先生之憂國卽朱紫陽上封事罪亻+斥胄之義也身被酷刑脚骸盡碎而裂幅書血極言其奸先生之抗直卽范孟博三木囊頭就拷北獄之節也幽囚極邊朝夕屢空而自守恬如先生之固窮卽程伊川處困猶亨之道也心經庸學不釋於圍中忠信二字大書於座隅先生之守道卽孔夫子朝聞夕死之義也中使還報天心悔悟而金鷄赦回内醖示恩則先生之至誠上孚於天也賊臣正罪正士還朝而魚水文歡極力報效則先生之大業有補於國也不幸中仁兩聖繼陟釁起中外禍延士林而陳䟽諫院力救諸賢入侍簾前直斥姦黨先生之孤忠出於憂國之誠也佞人側媚援入勲錄而恥與同籍斥言痛責文昭議起是非舛謬而慨然呌閽極陳不可則先生之大節見於臨事之際也卒之坐黜完山憂憤成疾齎志而歿時耶命耶嗚呼痛哉道德如先生者未有不尊尚而尊尚之議不及於先生忠義如先生者未有不享祀而享祀之典猶未及於先生何哉豈不以斯文興廢有關於氣數而大賢之後竟至於凌遲乎云黍孫以若不肖生於先生殁後數百載之下而欲述於數百載之前非所敢望然臨文淚讀不覺嗚咽盖以先生之道學忠節當報食百代之額院而近以多士之闡揚文字僅享鄕祠宇而祠宇尚不得存則在他儒林莫不扼腕憤歎而况爲其後者置心於何地嗚呼痛矣叔祖沙潭公去先生之世尚未遠而勤王事六七載後旣歎文集之幾盡散失云從五代祖諱致褧蒐輯若干詩賦䟽䇿諸作裒錄編成無愁俞公最基校正從高祖諱星五修潤成篇純廟己丑族祖諱錫五鳩材募工鋟板于福川之沙崖其族弟祥根尸其役匝一歲告訖藏板于先生院宇上王戊辰掇院後移藏于松林追遠堂己丑臘晦不幸失火刋板失守則是何災眚之甚也先生之在世克勤于國而緣於消長之無常立朝之日無幾先生之經世當享遐壽而緣於國憂之成疾纔享中壽而止先生之文集刋板則此乃先生不朽之蹟也欲其壽傳者而亦不得其壽則天道之福善果安在哉其未可知者此也上之壬子春二月吾門大同譜事告功後先生文集重刋之意僉議齊發三月旬遂設刋役于靈光竹山追慕齋而幹事者族叔泰漢族兄鍾鎰東煥族侄基宗度淳從侄衡淳虞淳族孫承來云永曆二百六十六年春十二世孫前寢郞鍾雲謹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