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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别慶州府尹雲巖金緣 幾年南北抱相悲寧料生還白髮知蟾桂擧來冠盖日綺筵開處管絃時郞添禮部承綸詔宰岀山城慶綵旗欲謝寸心有罔極臨分惟贈歲寒期
哀病栢賦 余竊悲衆芳之消歇悶元和之無常般紛紛其櫟壽摋又欲蕪乎松篁聞後凋於古訓願依君子之誇節于以求兮山之曲驚枯槁而獨立夫何物中之鍾英空憔悴於衆木吾令童子而潰蟻撫蜴校而太息原夫大勻之播物哀正氣之鮮得紛汝旣有此内美又重之以勁直會元眞於屈幹散萬化於回枝旣云不挫於歲寒孰能病夫高姿苟非樵火之或失恐二氣之有違夫孰云栽培而傾覆抑物理之難知桃李兮姱春風縱妍醜之混色變亂兮可見君子只恃之風雪今反不如乎凡卉孰英華之可及彼木蘭與薜荔世多悲夫落英然榮瘁之自有時不必恐鵜鴂之先鳴余獨以汝而可恃固植物之最秀猶不保舊時之峻茂尤不忍其孤瘦已矣枝葉之殞黄惟昭質其未虧覧鐵樹其若兹又况揭車與江蘺自萌孽而拱把幾風雨於溪壑何昔日之勁草今胡爲乎黃落尚慮斧斤之難避孰能顧夫所守覽察草木其猶未得又况消長之理數噫百品之䌓植紛榮悴之倚伏觀乾坤之黙運物雖剝而必復病苟不至於根本豈無元氣之一脉是陰陽盈虛之大機可回生意於將絶吾欲封汝以舊壤待雨露之化育庶幾自微而寢長將永逮於不拔回視滿山之青紅寧無知愧於昔日白日忽其遲暮恐孤根之委折恨旣無造化之大手立山中而掩泣嗚呼天地中間自守最貴一榮一瘁都是外事窮兮何傷達兮何喜栢不自病吾獨汝悲栢乎栢乎物豈獨而如此生死雖曰在己吾誰恃乎嗚呼天地
寄猶子恒慄 去春家食時質汝所學不知旣讀何書而不免猶是人何歟不勝私自慨歎近來與誰琢磨做何工夫看來汝兄弟性行粹美固非鄊里間易得但念把冊子不爲不久尚未見有得處豈無許多病痛有害學問之根柢昔陳烈先生苦無記性一日讀孟子牛山一章忽悟曰我心不曾收得如何記得書遂閉門靜坐以求放心竟至一覽無遺由是論之學問之道無他也徒使此心全軆都奔在文字上漫不省有已欲求一理之所寓但見其渺渺茫茫無下【恐有手】處也有何益於吾事耶泛泛悠悠虛度時序者固無足言意緖悤迫不能寧靜者亦犯聖門大禁此二者亦無實地可據爲患則同也子朱子嘗稱讀書之法云看上字時不知有下字看上章時不知有下章讀大學則只讀大學讀中庸則只讀中庸如此漸進心與理㑹自然浹洽此正設切已之實學也世有枵腹之人飢走道路忽見珍餅大胾雜陳市上左挐右攫快嚼亟呑豈不撑膓拄腹而果然一飽哉然而問其味則曰我不知也貧讀之弊亦何異哉無恠乎愈多而愈不得也比年有科擧宜亦不免有小忙以義理觀之此亦當有處也晦翁先生亦云非是科擧累人自是人累科擧高見遠識之士讀聖賢之書據吾所見爲文而應之得失利害置之度外雖日日應擧亦不累也此言不可不知况場屋之文初非理外物耶若明吾一心以盡天下之理發爲文章則循序而進亦不失萬一於甲乙然則科擧之學亦是一本不必在兩樣工夫也天生一箇人便須着管天下事况一家耶人之始生也須先理㑹屋子安着身已後可做成家計此言足以喻大汝之卜遷之計亦可矣零丁迂儒出百計於窮家苦業中銖累寸積以欲成之計亦勤矣安能必保此心之常靜乎世事令人不能自由者如此奈何奈何何時可畢庶得安居也人道南中甚枯旱將使民間孑孑無生理甚非細事時屈擧贏尤可慮也明道先生在澶州修橋少一長樑曾博求之民間後岀入見林木之佳者必起計度之心因以此語戒學者汝亦不戒於此耶大抵凡事如何不思但心不可有一事吾恐當此經營一木一石每往來於心胸間則豈不害道之甚也人豈不自知三十年來自是一番人則前日之學可謂學乎繼自今痛去舊習以心爲嚴師使胡思亂想不得稍萌於方寸間取朱子讀書之方探陳公求心之道厚自完養於日用動靜之中則明善之本已立誠身之學益進於是日求聖賢之志覺得古人論說自格致至治平漸漸透徹有味則回頭箭日之習寧不赧然泚顙吾里中素稱好讀書今時尤盛不知後軰中可相告語者誰耶其聞鄙說不以爲常談而棄之否幸傳道之共成㑹輔之益不妨不妨道理無窮歲月有限吾則老矣己無望於人世冀見汝軰有以成之也直當勇猛精進庶不虛作一世人千萬之望
擬漢武帝赦皇太子勿追捕詔 盗言孔甘久蔽骨肉之眞性天理未泯自激慈愛之良能言念前愆益切後悔竊惟父子之天屬尚或睽間於人言伯奇履霜幾傷撤蜂之讒申生自刎空懷墳地之寃爲人父豈嗇於慈天由讒口己病乎性本朕承皇漢之寶命恒軫燕翼之無人乃生男子於當年實繋邦家之宗綂拊也育也自以謂先帝之文孫愛之戴之孰不稱吾君之元子庶幾致考於旡咎亦將措世之太平豈圖趙虜之巧言肇自東宮之有隙因巫蠱而禍構非但哆侈之南箕自木人而厲階實是萋斐之貝錦誠宜投棄於有昊遽生疑惑於中情馴致小兒之惶駭妄作泉鳩之奔竄人皆曰已著叛狀事頗渉於宗祧朕亦謂難掩私情兵忽擧於三輔嗚呼白日在上是誠何心壺關奏章眞機適觸盗弄武庫兵怨慕雖嫌於泣號擅殺佞人頭嚴威特忘於姑恃計誠出於迫蹙情可恕於無聊人之爲言胡得焉悔無先見之智兒兮孤身曷至乎恐傷秉彛之倫若此無罪無辜幾陷有典有則盍寢捕逐之嚴令庶解黯毁之深懷况天叙天倫之堂堂而慈愛無時而蔑蔑曾母投杼豈無損於良能林回棄金寕有加於本體苟非向者之私怒曷生今日之善端載戢干戈速成父子之如舊痛懲愆咎用快臣民之致疑
老將賦 余惟俯仰於宇内潛究物理之終始所渉孰淺而忍性所歴孰多而不智夫何將軍之元老猶骨法之矍鑠自桑弧擬射夫四方曾許投筆之遠畧紛其妙算之盖世彼孫吳曾何足說然兵家因亂面功著幾拔釰撃地而待時治旣非結繩之純化刁斗屢警於遙陲嗟嗟乎孰能徂征兹焉奮膽而仗銊桓桓乎前豼後虎凛凛乎左矛右㦸載馳兮載驅孜孜焉毎懷靡及山河何險而不陣賊壕何堅而不人功不常一月之三捷時或有不見之三年遑遑乎靡室靡家旐旟之胡不翩翩一身之惟王事是棘幾年經營乎行伍懷歸春日之遲遲勞筋雨雪之載道許多世味之艱辛曾已備嘗乎咀啜攻一城增其一智殺一賊長其一識奇勲已收於敵愾足以長城乎王國嗟羲馭忽其不淹奄驚蒼鬚之變白神謀益老於平時筋力已衰於曩日顔或皮皺於鏡裏心常鞭笞乎衛霍千行兮萬陣昭昭然數計而龜卜言奮臂而撫躬都是釰痕與鏃跡哀哀十生而九死誰知倔强之猶昔雕弓之永言藏之塵生匣底之釰鋒今旣肉生於髀裏故馬悲嘶而向風昔之車馬之奔馳志豈在汗馬之微勞已矣哉百年經半空控摘而太息凄凉大樹之安在惟見破釜之倚壁力固不足以御象謀能折衝於帷幄國家而無競惟烈誠在無遺之老成吾哀世主之凉德謂老骨奚足以用兵紛紛鳥盡而弓藏又焉知克壯其猷惟皇天授人以才智惟久於閱歴者求之不歴羊膓之險艱焉得精御馬之壯謀不經龍門之汨潏又焉熟操舟之妙術老尚父於渭磯天所以老鷹揚之茂烈久充國於漢庭天所以久屯田之秘策智多於更事之深謀高於歴患之熟吾固知老將之神算熟不曰乃成於久久宜大老於天之下爲國而盍用此耆苟以之而守邊爲干爲城以之而捍王爲藩爲屏夫豈衰力之足病所恃乎報國之壯志彼區區以力而不以老只是老將之遺恥雖然功因亂生名由功至老將之智智於多事老將之功功於不治其功其智是豈初意時乎治矣黼黻乎王室時乎亂矣柱石乎四城嗚呼將乎豈必裹尸於馬革
次别知送權公【應達應昌】之嶺南賦 古之人兮不可見日月逝兮天地周余取友兮天之下都不㑹兮心之求若有人兮嶺之南心旣正兮身且修始邂逅兮錦城衙得友之兮後何愁石之攻兮麻之倚德以友兮虛以受忽採蘭兮戀北堂望白雲兮天一陬别駒鳴兮去去秋慰倚閭兮奉盤羞某丘古兮某水清子閒歸兮余獨憂攬歸裾兮徒延佇情萬緖兮不可抽白日暮兮僕夫催錦山寒兮錦江流天浩浩兮高飛鴈路漫漫兮一回輈冬風吹兮白雪下木葉晩兮枝不修丈夫生兮天地中紛散聚兮雲浮浮桂花香兮玉階下願與子兮之所由結慇懃兮贈以言不見君兮我獨留
謹用來韻以敍己志兼塞戲語語俚多愧【二首〇幷寄宜齋】 自我出郭後數月不相逢雖以世務牽亦緣疾病攻幾勞夢中魂欲換鏡裏容愛君才八乂大筵鳴洪鍾朝暮寄我詩束筍能十封長跪一長詠心醉如醇醲愧我學甚淺何異涸鮒喁惟思待君來斗酒聊爲供虹霓吐萬丈仰視丹宵衝豪氣蓋九垓寧復顧疏慵
跋(1) 右松汀金先生遺稿也今去先生歿垂二百餘年數而人嚮慕之不衰蓋先生事親至孝其爲已也不患人不知遠跡城市玩心圖書以耕釣一處士終焉此在人耳目者未知古所謂鄕先生如何耳其遺芬餘韻有如谷蘭播香泥鴻印瓜自不得以泯沒焉今觀其遺稿雅什無慮若干篇奉玩一過不惟璆瑀琚擲地有聲沖澹古高宛然有林下無求底氣像信乎有德者必有言也惜乎中經兵燹存者無幾特管豹一班而亦先生之餘也況吾先祖白湖公酬唱一首詩在卷中當日從遊相與之契蓋可想其在兩家雲仍講古之誼當如何哉先生稿舊無刻其八代孫益勳甫圖所以剞劂壽後而索言於余余不以淺拙爲辭旣奉追次觀水亭四韻而又書之卷末崇禎紀元後四己卯抄秋下浣後學錦城後人生員林升漢謹跋
跋(2) 我東名賢或有顯達淸朝係國家之安危者或有肥遯山野爲一時之蓍龜者則君子之用舍行藏不一其揆而非後學之所敢淺議者也噫往在嘉靖年間吾先祖松汀公以梁松川諱應鼎高弟孝友學行爲一世之山斗省內名流若靑蓮李公白湖林公高峯奇公竹川朴公盤谷丁公道義相交奬詡也不淺則其淵源之正學識之明可見矣終又卜築楊江之坡扁號以松汀托意漁釣遯世無問則其志趣之遠明哲之識可以俟百世而不惑也在疚之日桃樹之呈異神翁之告吉何其奇哉況棄世之日一市上販夫販婦至於罷肆而撤廛一坊之樵兒農豎行道而不相謠歌則尤可見至孝之感人而人心之自然也其他平生實錄已壽於徐判書述纂及吳洗馬揭表則不必架疊於今日大抵先祖之許多詩卷宜其有卓然可述者惜乎兵燹之餘收拾無多則百世之下冠儒之瞻想雲仍之慨恨當復如何惟此十詠一什及諸賢酬唱詩若干篇獨不與煙雲銷滅而尙在遺稿傳誦無怠一唱三歎眞有不盡之意全鼎之味不獨驗於一臠而雖千載之下亦可想見其至行懿德刋役一款實自先世有志未就而一門之所共含蘊者久矣今年之秋博議鳩財鋟梓於先院講堂而釐之爲一卷云爾感而題一律曰皇天眷膺我先祖長使鄕隣景仰頻六日市空如喪戚三年花落復回春淸緣仙老遺詩夕異兆神人告吉辰墓德追賢先士輩俎豆剏設古江濱八代孫益成拜手謹書
連珠亭次沈善源呈使君懷鄕 淸歌一曲玉闌頭花落前江月滿樓忽起悠悠南國思白雲何處亂山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