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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面長【宗奎】功績碑建立 豊碑兀立水之東民不忘功協議同通路便宜行政策建校奬勵育英風勤勞業績惟鄕裡傳播名聲振國中萬事惟公私那有男兒到此是豪雄
金郡守【年洙】餞別吟 遽當瓜滿時惜別强吟詩故土應難忘身移心不移
答鄭東樵 在益稽顙再拜言不孝獲罪神明尙可忍言哉哀疚中伏承俯疏惶悚之深尤感不置疎遠之厚誼伏未審承候日富經軆難老氣力不其損攝於許多文字否哀溯區區不任之摯俯示繾綣情誨覼縷溢幅而哀玩反復則辭旨鄭重曲盡莫非傷時憂道中出而感先德之隨零愛相知之同道心蘊尋源溯流之意趣胸藏春風沂水之氣像能令人感興乎千古也入則潛究經史出則逍遙山水心淸神怡襟懷昭曠則詞氣韻風恍若水涌山出矣子長一部史奚獨專美於古哉擎頌觀楓韻中襪底已裝探勝屐橐中且儲買山錢之句仰想老力與筆力益壯江湖之豪興不衰世間優遊淸致孰能儔乎玆敢奉慰吾尊丈晩景滋味也外下他求哉罪生哀感孤露萬念灰冷雖幸一二知己來訪度了讀禮敢言日後推思前春一語則仰稟爲料窮臘當前酷寒尤㞃矣惟祈崇護加重
與鄭東樵 筆院拜別倏爾月再盈虧而尙未承候心懸紆鬱懷仰轉深矣再昨本鄕吟社例會奉讀惠垂瓊章則儒雅淸標露出於紙墨之表再三復來玉屑霏霏怳若接德儀承淸誨推仰高尙風義逈出江湖逸興不衰詠送千古慷慨之懷也瞻慕嚮仰何嘗少懈洪爐轉天庚炎惱人謹未審經軆涵養難老保得淸和否實庸敬祝顧此膚淺滅裂者汨塵病俗因循度日所習者懶散而已而不能追逐於盛筵而不得叩至義高論志或庶幾略同頗似說墻之矮奚知墻外萬景每蒙尊丈之眷愛推奬內心愐縮而益感盛德君子勝撻之大度也追想素守淸澹老精益明養得虛靈必有人所不知之眞腴矣幸須忘辱垂誨使此蒙吝無至重疊何惠如之是素顒望而第武珍吟社月例押韻倘錄示否此處亦有願吟慈懷緖多端筆路顚塞更推餘日拜叙略此謹不備惟冀畏暑保重副此衛悃
與吳養菴炳鎰 奉交雖晩聲仰則夙矣而承接蒙愛者不一而再每緣講契稠會旅次未得舒心懷之萬一恒念穩拜論情而顧此不敏埋塵汨俗有心未娶者已久矣際玆訪邊汕巖時淵文苑刊所而案留尊啣與瓊韻故向而問之則近以文苑事來經一宿而問余之消息而返駕云云於心悵然何其見棄於咫尺之間歟訝鬱甚矣反而思之則不忘問信猶幸而惠顧敢望只歎未能先施而感伊日之難接强與邊君猝吟一韻而歸孤倚寂寞之枕所懷者未嘗不在尊兄邊也强把蕪筆暫伸鬱懷方玆旱炎孔酷經軆氣力難老保重德庇歸仁實庸心禱弟辛酸過味末由新得只自縮憐而已今年旱魃連省見毒而兄之所農不至太毒否所懷者非楮亳可旣推後面拜瞻雲神飛而已惟願加護自珍時垂淸誨豁此蒙吝
再次前韻寄澤堂【澤堂書有以大諫病遞云庚午仲秋作】 噫美手而質良固知夫介立而孤行天門廓其洞開鬱金臺之央央玉佩兮瓊琚芳菲菲兮彌章遵大路兮夷猶何所憂之多方
靑白眼說【課製】 客說余曰主人果無好惡歟何眉字之睢睢歟用眼以好惡者非士之皎歟余曰客瞞吾也以眼好惡者其果眞好惡人乎吾以眼好惡彼則彼將不以眼好惡吾乎吾之好惡彼如此彼之好惡吾亦如此吾好惡彼彼好惡吾好好惡惡而如此不已則彼吾將無喜怒之施乎喜怒之施好吾者小惡吾者衆則怒將不專乎怒專而積則禍將至禍到則雖悔眼得乎人之所惡欲其死所好欲其生其將好其惡惡其好而爲眼不爲身乎噫吾眼白則衆眼亦白衆眼之白甚於白刃其非可畏者歟況吾之一日閱人不知其幾許而所好者不知其幾許所惡者亦不知其幾許雖欲眼之其暇記而及之乎且況一日所閱雖皆吾所好者眼亦勞矣如或一世皆吾所惡者則眼將奈何今余以心之好惡祗自好惡於吾心又焉輕用眼哉客听然聑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