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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忠北陰城鄕校大成殿重修韻【代】 大成殿屹室西東最是明倫堂在中一軆齊論崇聖重重修居役合儒同江山不老陰城月天地無窮尼峀風慕仰遐鄕堪敬祝長令吾道大振功
上權陽齋純命 筆院奉誨實副夙昔所願而座未穩緣亦薄返駕云忙未得叩從容雅訓是所感歎者也向後易欲進拜於門屛奉誨爲料矣人事之閒忙不一末由遂誠自愧緇衣誠薄而只切悵慕而已伏想門下英秀團圓薰炙擬欲回棹於狂瀾秉燭於昏衢若將可以復見祚宋之天矣其在師道居三樂之一也豈不斂衽健賀也小生窮居僻陬雖欲賦初而素以才鈍質薄心兼世擾所撼而到晩飄搖莫知所止頗似百尺竿頭一跌難可挽回氣像古云桑楡之收是所訝想也然而其志則耿耿有不滅者而不能勇往則前是可憎也玆敢仰禀于高明衛道丈席惟願幸須不棄而下敎方策挈此蒙吝豈非不屑之敎乎瞻彼淇隩之竹澗畔松奚獨猗猗鬱鬱哉有斐君子不變之節操尙可然也切磋琢磨必有矩規奚能自修也必有先覺分度然後漸入佳境也歲色聿暮悵慕政切伏未審難老氣力衛道保重啓蒙來學是所區區伏祝小生滾汨無賴奚足奉溷就告筆院廓然樓重修與丹靑竣功已有日矣明春春享時日氣暢和則幸賜駕將事否向慕之切敢將蕪辭暫修安候續當有稟故謹不備伏惟道軆送舊迓新益壽康寧
醉後喉吻極澡嚼薺快然爽氣感而有作 夜倒甕中酒咀嚼山家薺夢渴黃河波不足澆醉遠誰將數根味快此神魂迷遂令片時心且能無所擕人皆尙膏腴我獨安糝藜秋風吹九畹白日寒凄凄聖人生育恩貴賤豈不齊朱門有歌管野路有悲啼願含萬壽杯暫爲唐虞黎
澶淵却虜頌【癸丑四月十八日中謁聖壯元乙科崔榮門丙科閔汝儉朴文溟柳瀹朴文浻】 天蒙而邈理斡而復時有亨塞聖澤方洽王綱整肅朝社平秩蠢彼北狄磨牙利㦸南﨣東踔猤㺄疆域洞截巒岳衂夷橫目艱噬中國黎庶外磔州土驚惕萃部略落咆狂噴惡髪鬤驣驈群卿靦色衆口歛舌文武無策皇詢俊碩俊碩髦傑莫能敢撥有準奮獨颺謀運畫爰以秉銊皇焉啓敵天行星列雷動雷瞥風后按壁力牧執鐸夔魅助譎轢巢觸穴知誘威㥘諸酋憚慴揚師撤辟猘呀鞭督籬蕩閭渤四方九漠平剔渙濯廖朗爽濶自南以北曁至白屋殊隣絶堮紛紛雹雹交臂屈膝蟻附蛾伏翠華旋揭鑾輿環轍鳳凰弭節馮珧解玦肅斧戢柙鼓諠凱發堪輿辟易蚩尤伏匿百神擁抑都肆聚合矯首畟足趡奔嗢噱於皇茂績䀜溷渾漠而不可測從古未剋不日而削不勞而黜襲遵武烈任臣履律以夷北役澶淵有滌句軫以謐北仍銷鑰搦獰掃迓國庸綏福民得又息玉趾莅甲將軍克職宜衆有說神扶鬼隲明良相得于胥大德雲降雨渥毅弛仁育維歷世靡缺
浩歌亭重建記【蘆沙奇正鎭】 歌而冠以浩必非尋常氷言古之創此語者誰氏其諸蘊抱不偶之士無以泄其輪囷托於此而自寬歟若邵堯夫異於是着手脚於天根月窟風駕霆鞭偶不偶非所論也然猶曰吟哦不足遂及浩歌乃知三十六宮又自有浩歌一門至我東雪江翁始扁以爲亭我不敢知翁之浩歌不偶之感歟抑傳心堯夫歟就放其世則翁之科第不爲不久而浮沈外除不能自安於朝廷末乃權倖鷗張賢士鴻罹介石自貞解紱南歸則不偶亦甚矣而及讀其長歌一篇則山水應接魚鳥周樂不見怨尤不平之意發露於詞句依然安樂窩中氣味憂世之憂樂天之樂並行而不相悖君子之心固如是歟翁之遺文雖散失而太極吟以下百絶句猶傳盖其咀嚼淫泆不離於聖賢大訓名理肯綮其接人也以是訓子也以是本領旣固宜所得之湥也未幾有壬丁之燹亭之鞠草數百年四山雲白九江水殷先生之風與之俱長何以亭爲重建者雲仍追遠之心也始役於二月落於四月時崇禎四辛未面勢仍舊獨其不茅而尾爲經遠之慮不得不爾述以文非少能手而必使奇正鎭塵穢者爲其居相近也八月十二日謹記
遊浩歌亭記【後孫琮】 癸卯仲夏余與諸兄及金士一來會于九江之浩歌亭卽吾先祖雪江公退休棲息之所也盖公年未及告老而志不諧於世遂解紱南歸搆亭於玆水之上以自娯樂此亭之所由作也若其亭名浩歌則有取於邵康節浩歌之意云其地南臨月出北通錦城上下原隰連亘數百里衆水交流來會于亭下群山繚繞羅列于亭前白沙紅蓼平鋪遠邇靑松一行繞堤十里登之令人心曠神爽浩浩若憑虛然誠遊觀之佳勝者矣是日也適値微雨初晴浮雲四捲夕陽在西遠岫如盡綠柳新靑輕烟銿野纖波微起水紋如錦眞所謂良辰佳景不期而偕至者也於是相與列席而坐樽俎羅列肴核交錯擧杯相屬携手團欒酒旣累行紅光發于眉字之間熙熙浩浩萬事茫然抃笑嬉戱怡悅懽謔雖無鍾鼓管絃之聲或持盃而詠或倚席而吟或扣壺而歌或揮袖而舞各自盡其懽而極其娛雖蘭亭之修褉膝閣之高會賞心樂事未必有尙於此而至其烟磯月渚得與良朋追逐兄弟聯翩則又未之前聞者也未知昔人亦知此樂乎抑否乎古之所未知而吾獨知之則將不謂此之有多於前者乎抑余於此有感焉今日之遊信可樂也然勝會難再昔人所歎則吾輩何日復登此亭而復有斯遊歟方今海內多事干戈日興其能招朋選勝再會明沙浩水之間未可必也余於此安得無惕然興懷者乎遂以文志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