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烈婦高興柳氏通文 右敬通事人之所以爲人者以其有三綱五常也故綱常之中一有特行懿蹟則鄕有薦國有褒是自古扶立綱常之厚典也惟吾鄕有柳烈婦貫高興士人濟模女高宗甲申生自幼孝事父母柔順齊莊之容克遵姆敎優有四德幸丑歲十八歸爲長興高公炳模室孝事舅姑敬待君子敦睦宗族克有宜家之稱矣未逾三月而公遘奇疾百方救療刀圭無效露禱願代天亦無應指血無效毋指終斷一節也公自知不起呼夫人托奉養父母與宗祀及身後事而奄然瞑目夫人氣絶父彦柱一呼炳模而墜倒高床幾失精魄負去鄰家矣夫人良久乃回下從之心强抑罔極之痛卽往慰其舅百般救療亡夫襲斂葬祭躬自檢察一從禮制以九日克葬而晝哭之哀少不見於容色尤孝舅姑而晨昏定省之節朝脯滌瀡之供冬夏溫凊之宜克盡誠敬爲其舅姑者亦矜惻其婦之情景不得色失子之憾於其婦之前家甚貧窶而夫人極力營辦小大祥祭極其精潔翌夜夜深乘人寂索其頸於園樹家人跟尋解保生命自後防守甚密竟未遂意常以未得死爲恨舅姑哀其少而爲寡或介鄰嫗而喩其改節則輒仰屋長吁曰生爲高氏家人死亦高氏家鬼而且亡夫臨命之託嗚珂忘於瞬息哉上奉舅姑下系亡夫后然後吾事畢矣一依其夫弟炳會而晝鋤夜織養得炳會之長子在益立夫后就師篤學克繼家聲亦有文名且孝養舅姑養生送死克盡其道以終其年其不孝烈哉嗚呼世之論烈婦者必數性命之決而顧此柳柳婦之實蹟則含寃忍痛焦心苦生守義中道豈可劣於頃刻瞑目之死烈哉固當薦褒而尙今寂寥豈非士林之咎歟惟願僉君子同聲相應薦而揚之使此柳氏之烈益彰其光而扶綱常於來百千萬幸甚
石齋金公在駿遺蹟碑 士生於昇平世而得志則居廟堂之上能伸其蘊抱而如不遇時而不得志則退居江湖晦名鞱迹修身潔行無㦖不悔是已近世石齋居士金公諱在駿字喜聲亦不遇之一士也其學行志篤爲一方之表率以高宗己卯七月十八日生質厚才高藝業夙就動靜語默自合規矩事親也述先也友于也敎子也親友之道無不中節嘗以榮親計入場屋不利於有司而絶意退居講究實學每與多士秀才論道講學扶抑尊攘之義尤炳如也及見時局之大翻至有乙巳庚戌之變國遂軒矣則悲憤鬱邑每舊衣舊冠放吟悲歌於山巓水涯發於辭者多有風泉之痛直寫胸憶不屑雕鏤而天趣自露逍遙自適徜徉於物表者有人所不知之高尙雅趣其非不遇慷慨之士歟丁亥二月十八日卒墓大山面中山村後癸坐原系其先則光山氏新羅王子興光爲肇祖文安公良鑑良簡公璉爲派祖至麗恭愍王朝諱仁雨典理判書以直忤旨遷于長沙監務子孫仍居焉是生沙隱諱諱承吉咸從縣令是生梅隱諱五行軍哭寺正麗屋社罔僕守義俱享華東書院入李朝台泉堂諱暘元訓導贈判中樞三傳而菊齋諱聲振壬丁之燹殉節享鰲山祠寔公十一代祖曰蓮湖得胄曰湘豊曰達祚曰蘭坡箕浩以孝俱有贈典是公高曾祖禰也妣耽津崔氏正默女生考諱箕燮妣慶州金氏以學女配廣州李氏容發女有婦德以戊寅十一月生壬辰三月二十四日卒葬于長城森溪面竹林村後負乙原有二男一女昌鉉尙鉉女適淸道金在乙孫永輔長房生永杓次房生餘不錄嗚呼以公之所抱宜可以出而有爲而世値陸沈抱含忍之義而隱居林泉介然自守平淡慷慨之中有中正不易之德而曆數代禪王春無改於胸中山川改觀而宗國不忘於心上是可書也肖胤昌鉉氏旣完遺稿且竪碑紀蹟以余知公之實蹟而求其面刻之文誼不敢辭而略抄狀德中一端遂銘之曰石以齋顔心介石石翁高趣孰能知一生誠孝親供養萬事傷心國運移寂寂江山題咏日蕭蕭天地感懷時竪碑紀蹟堪嗟嘆百世遺芳故不遲
成均進士悅乎齋韓公世裕墓表 淸州韓氏參議公派門彦福錫翁抄其族祖悅乎齋公狀德之文而屬余墓文其於親誼難敢辭而謹按公諱世裕字師亮號悅乎齋姓韓氏淸州人以戊申生性稟溫厚儀容端雅才藝明敏及就學才誠兼備學業大成名聞于當世登成均進士升資折衝將軍僉中樞兼五衛將晩年退居林泉日與士友談論詩禮而取其有朋自遠方來不亦悅乎之義而揭其齋號焉自樂其志消遣歲月庚申六月五日卒墓光州市北區三所洞大村左麓大墓嶝先塋下負酉原溯其先系之源則檀君朝鮮之末中國殷周相禪之際箕子東出朝鮮都平壤而王四十一世歷年九百二十九年至哀王被燕人衛滿所侵失國之北部而率官民浮西海而至南部殘土都金馬改國號爲馬韓至八世稽王爲百濟溫祚王所奪而永爲失國七世元王勳之子三人爲庶民各得其姓曰諱友平爲北原鮮于氏曰諱友誠爲德陽奇氏曰諱友諒爲上黨韓氏上黨淸州之古號也是爲得姓之始祖而至三十二世高麗創業功臣太尉謚威襄公諱蘭爲起世之中始祖而於公二十五代祖也四傳而禮賓卿諱光胤謚文惠公諱康提學公諱謝奇思肅公諱渥之五男西原君諱方信神虎衛錄事公諱寧淳昌郡事諱永矴之次男戶曹參議諱磌是爲派祖而於公十三代祖也長男兵使公諱忠仁正言公諱訓司勇成勻進士諱鯤宣祖師傅號炯菴諱胤明江西公號松齋諱惟省之次男礪山郡守號湖隱諱忭卽南下之祖而於公七代祖也曰致誠曰世胄曰奇瑞曰永祚曰德潤祖考以上也考諱光儉號默菴妣金海金氏慶夏女有四男公居三男配淑夫人金海金氏通德郞潤垕女濯纓馹孫后己酉生壬戌四月二十日卒墓公墓合兆有十二男曰用斗用廷用基用智用吉用默用夏用源用儀用明用祚用龜孫幸履聲履用斗出圭履仲履墉廷出兼履在履用基出俊履用智出貞履用吉出在履用默出玉履用夏出時履用源出長履用儀出珉履用明出俊履用祚出連履用龜出曾玄繁不錄叹其盛哉蘭茁玉潤如公家之繁榮者在古罕有則其非積德之餘先靈默佑者歟今玆侈墳竪碣爲其子孫者同是献誠而尤其特出誠金主幹者公之四男用智后玄孫美錫而次其献誠助力長男用斗后五代孫明洙云欽感之餘不顧文拙而表墓皆是狀中語略加刪潤焉
壬子冬羅牧來訪仍向道岬與康津倅會話此謝眺詩韻以贈 豈無北極羽攀桂嘉南州已能投深壑復此會高樓微陽稍發脈細草茁陰溝絃歌衆所珍一言撫雙輈馳心亦多歧遲暮少自收
宿雲駐寺翌朝登高賞洞壑丹楓 羲輪炅脫嶺空壑開明光此時期淸覿試登前山岡深林動纎赮烱入琉璃鄕倚杖快騁眺萬象來盈眶或如紫皇讌醉會群仙卽虹霓繚彤垣黃赤分中唐俶裝爛齊班丹佩摛天章玉妃童顔酡嬌色凝釵樑群儀今雜進羽毛煥成行麟抗鬐立紅鸞矯翅蹌火龍呑珠齦赬虬鱗甲張或如祝融昏諸嬉集祼方炎德赫方熾熱屬爭猖狂袒褐髮髭鬤電瞛擁飛槍燄駕載洪爐旗燭皇芒獝狂助百恠吐吸回九陽燻炙窮川瀆高標焜玄黃朱雀耀翎髥摛披森相揚或如桃林戰太白血淋浪或如絳繪牛亂走角飜鋩惑如趙壁空赤幟滿城隍或如絳冠出佳氣鬱蜚颺或如赤壁焚一時燒千航惑如丹砂礏照曜積石旁或如珊瑚珠灼爍茁瑤塘或如若木英御露炫扶桑或如火浣布明滅光有亡或如錦繡茵或如鈆華粧深淺若淄泹高低若俯仰若榮而自矜若殞而有傷緣崖相補隙羃藪混周障玲瓏復嬋姸眴練終溷茫溪澗含颼飀長風攪鏗鏘諠然洞庭藥簛蕩瀟湘驚矍奪耳目前却惘回徨紛紛千萬幻欲究安能詳咨嗟白帝工逞巧侈開場山靈愼吹噓幽谷藏輝煌幸今得冥搜敢不歌以彰吾衰筆力澁回首空悵望
南牕銘【室南壁有雙窓和隣友作○戊辰】 體象坤數之二位在南取离義擧一隅推四節觀陰陽愼闔闢
天津聞杜鵑賦 惟天地之無窮治與亂其遞至時儵忽而易變物群形以相符故氣數軋軋其環流觸細大而或着般紛紛旣往而又來孰能豫其終始苟達觀察而筮度庶足以昭晣其兆基竊獨恠杜字之化生奄號鳴此中土蠢玆禽鳥之微物亦聞夫天時之盛衰吾固知一理之所寓可因此而反彼曰自陳橋之應命屬天道之方亨紛旣仰觀而俯察誰云極泰而不塞慨莫足與爲美政吾寧自得乎安樂謇獨于于其終歲固將耽道而頤德春元攬余以太和盍往觀乎嘉時橋水兮滔滔竊歎夫逝者之如斯瞻前而顧後夫孰非觸目以興喟時亦曖曖其將暮四字寂其無囂荷衣兮蕙帶吾與二三子兮逍遙風淸兮月白浻一般之意思覽察物之可疑卜吉凶之所由往者旣足以相因來者可與推移夫何異聲之啾啾自南隅而始至顧惟飮啄而撲集邈蜀越其千里彼深林之花月夫固得意而自止嘗聞西湖之風土盖終古而未有矧今朝野之安閒細物各得其所遇苟非陰陽之失度而禽也胡以戾此衆皆傾耳而駭聽余獨惡其異常爰恐夫遞流可以驗人事之休殃夫羽族得氣之最先豈無天警之足懲竊恐夫南方之一脈肇此日而始旺必將至於政虧而國破寧止乎小來而大往鴟鶚得志而騈翼各以類而馳進鳳凰翩其高厲夫唯避繳而自引噫斯世不可以復治彼生民兮何辜昔殷之得傅說雖雉雊末足爲災倘能防其幾微或轉禍而爲福混天下而皆聾夫孰覺悟而深惕靡靡脅笑耳助孼甚有痛乎王堅之執國竟扶顚之莫及已矣宋綱之墜中原渺其暮雲汴水波兮潺湲帝子飄兮江南隨風塵兮去不還千秋兮萬歲怨聲苦兮何時已是亦古帝之遺魂民至今傴僂而再拜賢者爲惡惡者爲賢曲者爲直直者爲曲巧者爲拙拙者爲巧淸者爲貪貪者爲淸才者爲不刀不才者爲才信者爲不信不信者爲信忠者爲不忠不忠者爲忠孝者爲不孝不孝者爲孝異哉今之是非顚倒也異哉今之是非顚倒也
祝朴石泉【永鳳】六一壽韻 六旬康健守天眞萬卷書中白髮人不是金丹躋壽域從知仁德養精神孝深喜懼萱堂在身着斑爛彩舞新棣蕚方濃蘭又茁爲君遙祝百年春
謹挽南里曺公【國鉉】 此日江南拜哭公何辭忍慰大勞功扶綱正宜崇儒道議政高論動國中萬里海天鵬翼絶一時冀北馬群空士林匍匐如雲會奠酒獻花追悼同
賀邊汕巖【時淵】儒道會副會長選任 擔扛重任綆綸大驥足鵬心萬里長勸君風雨昏衢上導此迷塗擧燭光
次三悔堂文公抱虎至孝韻 一聲勁鉋碧山陽射虎復讐震四方壇旣危親誠孝篤天胡無意感應長堪憐幕雀須同美能與氷鯉且擬芳若使東方編小學願言揷入永傳光
祝辛雅士【鍾益】晬筵韻 六一光陰無恙過羨君天餉福音多孝兒恭獻延年酒賀客聲高祝壽歌案靜時看仙籙卷境淸不入世塵波心堅志潔兼仁德來百康寧問若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