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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詞(前判書鄭斗鄕【東溟】) 洛陽秋雨薤歌聲門巷寥寥異死生惟有潘南扑駙馬帷前來哭故人情
龜巖坐汀沙酒數行得一絶 峽口春將晩斜陽客未歸江山渾似舊惟恨主人非【嘗與龍潭宰元君景諶同賞于此元君乃余雅好而今已遞去故追記云】
淸虛亭與松翁共話【礪山】 朝乘微雨入官亭客裏逢場眼轉靑莫問尊前惜沈醉此生長恨故人醒附次韻二首天下傷心送客亭江流不盡亂峯靑湖南處處秋風起萬竹林中酒半醒其二一路江南長短亭終南氣像夢中靑人生離別本難醉況是山風吹易醒
送安順之赴求禮縣序 天之生人也旣非偶然其生善人也豈無心哉必有所授相輔育養之道與伸於萬物者也智者知此不乖于天不負于人不欺于身我東國邈在一隅王化滞絶夷蠻其俗禽獸其風紛爭奪攘莫有紀極自箕子之臨理稍悟天敍生民以賴雖然地爲褊小習且碎碎化不易變人尙苟簡我朝累仁民風大變況今聖明在上英賢滿朝羣牧得人衆縣皆良雖然人有上下治隨以等級焉澤未徧洽民從以榮悴焉天素然矣而鄕邑尙煩如求禮小縣每得人難矣哉是以民少縣殘日益以甚之吾君順之足下年少才敏學器早就選入弘文自正字爲著作爲博士朝夕經幄六載于玆其講討生民之故久矣其硏窮化民之道習矣思生民之艱苦則惻愴于心者豈一二哉談生民之飢殍則慘痛于懷者其能幾耶是以促席啓沃龍顔色動倒盡悃愊天聰側耳論尹牧之不慈則慨然乎不燭民情語守宰之不忠則嚬蹙乎不廉于財然則其思欲一試仁于民化乎俗者豈爲淺淺哉況今萱堂日晩遠乎南邊昆季省侍淡乎奉養然則其不爲求宰小縣以近于親可乎孝親理國聖明其忍不與其求乎今順之之居于小縣者此也夫如是則順之之今行也於親爲孝於族爲榮於民爲大幸也嘻足乎民禮乎俗純化爲大治據少縣爲一道標準而上不負聖明下全乎孝履者此其時也然則惻愴于心盡民艱苦吾知之矣慘痛于懷使無飢殍吾知之矣毋曰民惑性無彼我毋曰民頑有敎無類慈以撫之莊以莅之循循以導之懇懇以喩之由是則其能乖于天乎由是則其能負于人乎由是則其亦欺于我乎正德戊寅仲春晉陽庸謹圭復再拜序【柳公庸謹字圭復晉州人乙巳生丙子文科官至北兵使己卯謫珍原移延日戊子卒】世之人有能盡其心者亦必有所慰子而孝臣而忠以爲分而不容已焉盡乎此必盡乎彼彼此交盡而天下之理從而得焉天下豈有二致歟興寧安君順之始吾見之玉堂俊乎其氣之古也序乎其言之詳也旣敏以達旣方以正之出乎等夷也旣相見焉懼其知之之道有不至也旣相知焉懼其親之之道有或遺也其遊之也日以久故其好之也日以篤以之而托羊左之契戒陳張之離付百年之心期顧不重歟一日君過余有不釋然者問之則曰日月其除矣親年當喜懼矣定省萱室其亦曠矣子之爲心其不亦悲乎遂辭而去之南原其將行也館中凡若干員出餞于都門外咸齎咨歎息以爲君年甚少氣甚銳當經帷孜孜如不及之時宜畢知竭力日亦不足而閔親之老亦不自克則又不能留之留之不得故皆賦詩以爲贈余惟人之行身一也當子之歌鹿鳴而來也人皆以行義期之及其詠蓼莪而歸也人皆以榮養目之噫子之道其不亦中而子之志其不亦快歟洙無似者也在窮而失鞠育之報處亭而無毗輔之策碌碌隨行營營逐隊顔亦厚矣今子之行也何其使人感也如是耶余與子相信之分非一朝一夕也其相別也尤重惜之是用序之而畢其說焉是嵗戊寅日正人日後二日密陽孫洙序【孫公洙字道源密陽人庚午文科官至校理】治民難乎不難人之居室或不能善其子弟治百里萬民之衆曷爲不難治民非難自治爲難自治正民豈有不從正者風之所起天下一披靡然深山畏萑曠野央莽呼號一聲莫有間者非他天機動也天機所動天下爲小況百里之內乎自治不正心膽楚越手足不相應況於人乎天之所命同秉一性性發情善同有是理養而長之物不我撓擴而充之恩及禽獸非我獨得民所同有以彼之有治彼之身政化之速非風所及則非他在導之順其欲也民之欲衣食也不奪其時飽暖之民之惡勞苦也節其力役安逸之恒産足恒心生父義母慈兄友弟恭以順將之禮義俗成而王道興不難致矣噫世之衰久矣人心茅塞利欲紛拏遠於禽獸者幾希禽獸治之不亦難乎守令而不知先有其性况於民乎民旣不能有其生況知有倫秉乎況望其禮義之俗成乎擧一世貿貿固其然也何幸求禮之民先得其敎而知其性也先被其澤也先成其三代之俗也求禮南邑之小者也吾君爲之治功不難著無以勉然而他日臨大邦得大政其民愈衆其功尤大者未必不本諸此邑而推之則亦不可謂不難亦不可不相勉也君子外族正而直亮於學博少釋褐登高第選入玉堂侍經帷陳王道正心之要洋洋焉聖君寵之以親老辭俾一城便其養焉於其歸造乎予請一言情義不可辭拙辭敢書爲贈時正德戊寅仲春下澣成蕃仲序【成公世昌字蕃仲號遯齋昌寧人辛丑生丁卯文科官至左議政戊申卒諡文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