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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서에 대한 추후 만사 追挽金錦西 학성367)의 고택에 금서옹이 있었으니 鶴城故宅錦西翁일찍 과거공부를 그만두고 작은 초가집에 은거했네 早廢公車隱蓽蓬현자의 문하에 아들을 보냈으니 원래 아는 사이였고 送子賢門元有識오랑캐 풍속에서 초탈했으니 고고한 풍도를 지녔다오 超身夷俗是高風사례할 겨를도 없었으니 한탄한들 무엇 하랴 未遑回謝嗟何及갑자기 멀리 돌아가셨으니 그지없이 한스럽네 遽見遐歸恨不窮남쪽으로 금오산 향해 멀리 바라보니 南望鼇山遙極目해로가368) 곡조 소리가 하늘에 사무치누나 薤歌一曲徹蒼穹 鶴城故宅錦西翁, 早廢公車隱蓽蓬.送子賢門元有識, 超身夷俗是高風.未遑回謝嗟何及? 遽見遐歸恨不窮.南望鼇山遙極目, 薤歌一曲徹蒼穹. 학성(鶴城) 경상도 울산(蔚山)의 옛 이름이다. 해로가(薤露歌)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만가(輓歌)의 하나이다. 상여가 나갈 때 부르는 노래로, 인생은 부추 잎 위에 있는 이슬처럼 덧없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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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에서 우중에 山齋雨中 적적한 산재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山齋寂寂雨濛濛삼라만상이 오늘 아침 일체 공허하네 萬相今朝一切空몸은 야윈 학 같아 한가한 중에 흥취 일고 身如瘦鶴閒中趣마음은 맑은 강 같아 고요함 속에 공부하네 心似澄江靜裏功먹고 놀 술이 없은들 무슨 문제랴 無酒遨遊何足病탐구할 책 있으니 공부하기에 알맞다오 有書玩索合施工충만하게 참된 즐거움이 생김을 깨닫노니 充然覺得生眞樂내게 맑은 인연 선사한 조화옹께 감사하네 餉我淸緣謝化翁 山齋寂寂雨濛濛, 萬相今朝一切空.身如瘦鶴閒中趣, 心似澄江靜裏功.無酒遨遊何足病? 有書玩索合施工.充然覺得生眞樂, 餉我淸緣謝化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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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울음소리를 싫어하다 憎蛙鳴 풀 자라는 못에 밤비가 완전히 개지 않았는데 草塘夜雨未全晴한 무리 개구리 떼가 있는 힘껏 우누나 一隊羣蛙盡力鳴악부에서 나오는 악기 소리가 아니라 匪是琴箏生樂府되려 고각 소리가 군영을 뒤흔드는 듯하네 還疑鼓角動軍營적막하게 잠시 멈추는 것은 무슨 뜻인가 寥寥乍輟知何意개굴개굴 길게 우는 것은 무슨 마음인가 聒聒長喧問底情지겹게 들리는 소리에 은자는 잠들지 못하니 厭聽幽人眠不得누가 괵씨183)로 하여금 깨끗히 제거하게 할까 誰令蟈氏掃除淸 草塘夜雨未全晴, 一隊羣蛙盡力鳴.匪是琴箏生樂府, 還疑鼓角動軍營.寥寥乍輟知何意? 聒聒長喧問底情?厭聽幽人眠不得, 誰令蟈氏掃除淸? 괵씨(蟈氏) 주(周)나라 관직 이름으로, 개구리와 맹꽁이를 없애는 일을 관장하였다. 《周禮 秋官 司寇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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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일263) 전날 병으로 만수동264)에서 머물다 流頭前日 病滯萬壽洞 여관에서 병든 삼일 밤이 삼추 같은데 三宵旅病似三秋심사가 되려 묶여 있지 않은 배 같네 心事還同未係舟여름 햇살은 은행나무 섬돌에 들지 못하고 畏日不侵銀杏砌맑은 바람은 항상 벽오동 누대에 부는구나 淸風常在碧梧樓난세라고 길이 탄식 일으키지 말라 莫將亂世長興歎좋은 벗 만나면 근심 씻기 쉬우니 却遇良朋易滌愁노년이라 시물의 변화에 유독 느낌 이니 偏感暮年時物變내일 아침 세속 명절이 또 유두로구나 明朝俗節又流頭 三宵旅病似三秋, 心事還同未係舟.畏日不侵銀杏砌, 淸風常在碧梧樓.莫將亂世長興歎, 却遇良朋易滌愁.偏感暮年時物變, 明朝俗節又流頭. 유두일(流頭日)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로, 음력 6월 15일이다. 만수동(萬壽洞) 지금의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만수리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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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에게 주다 贈斗南 그대와 사귄 지가 지금까지 몇 년이던가 與子爲交問幾秋순풍에 돛 단 배처럼 세월이 빨리 흘러갔네 光陰迅若順風舟배울 날이 많이 없어 되려 한이 생기고 學無多日翻生恨학업을 왕년에 하지 못해 늘 근심이 이네 業失曾年每作愁요컨대 진리를 향해 길을 함께 갈 것이니 要把眞詮同道轍한치 나무를 높은 누각보다 더 높게 하기 어렵네265) 難將寸木上岑樓오늘 아침 병든 나그네에게 되려 좋은 만남이니 今朝病旅還奇會빗소리에 근심할 필요 없으리라 不必雨聲添白頭 與子爲交問幾秋? 光陰迅若順風舟.學無多日翻生恨, 業失曾年每作愁.要把眞詮同道轍, 難將寸木上岑樓.今朝病旅還奇會, 不必雨聲添白頭. 한치……어렵네 꾸준히 공부해야 성취할 수 있지, 갑작스럽게 성취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맹자》 〈고자 하(告子下)〉에 "근본을 헤아리지 않고 끝만을 가지런히 한다면, 한 치 되는 나무를 높은 누각보다 높게 할 수 있다.[不揣其本而齊其末, 方寸之木, 可使高於岑樓.]"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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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형낙을 그리워하다 思從子炯洛 이별을 견디기 어려워 흰 머리 생기는데 別離叵耐白鬚生타향에서 병이라도 생길까 늘 염려되네 常恐殊方病或成강계의 진연은 항상 어둑할테지만 江界塵煙長昧黑호남의 산수는 절로 아름답구나 湖南山水自佳明반년간 얼굴 못 봤으니 어쩌겠는가마는 半年其柰阻顔面만리에서 소식 부쳐오니 마음이 흡족하구나 萬里差强寄信聲효도와 순종은 또한 너만 하기 어려우니 孝順亦難如汝者친자식처럼 생각돼 그리운 마음 그지없다 思同親子不勝情 別離叵耐白鬚生, 常恐殊方病或成.江界塵煙長昧黑, 湖南山水自佳明.半年其柰阻顔面, 萬里差强寄信聲.孝順亦難如汝者, 思同親子不勝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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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중에 읊다 2수 病中吟【二首】 치질을 앓은 지 지금까지 30년이니 病痔伊來三十年나았다가 재발하기를 몇 번이나 그랬던가 已痊重發幾回然마음공부에 빈복209) 많아 더욱 부끄러우니 更慙心學多頻復인간 세상에 이내 몸 참으로 가련하구나 人世此身堪可憐병을 앓고 보니 평일의 즐거움 이제 알겠고 吟病方知平日樂외로이 지내니 벗과의 친교가 좋은 줄 비로소 알겠네 索居始識有朋親이로 인하여 세간의 일을 모두 생각해보니 因玆總想世間事누가 분수에 편한 사람 되려 하지 않겠는가 誰肯不爲安分人 病痔伊來三十年, 已痊重發幾回然?更慙心學多頻復, 人世此身堪可憐.吟病方知平日樂, 索居始識有朋親.因玆總想世間事, 誰肯不爲安分人? 빈복(頻復) 《주역》 〈복괘(復卦) 육삼(六三)〉에 "육삼은 돌아오기를 자주함이니,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다.[六三, 頻復, 厲, 无咎.]"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여기서 돌아온다는 것은 허물을 반성하고 개과천선한다는 뜻인데, 자주 돌아온다는 것은 돌아와서 견고히 지키지 못하고 다시 잘못을 저지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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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에 지난 일을 추억하다 七夕追懷 남쪽 지방에 초가을 기운 감도니 南國新凉動또 7월 7일 아침을 만났네 又逢七七朝입추와는 하루 차이이고 立秋差一日말복과는 세 밤 떨어져 있네 末伏隔三宵세월은 어찌 그리 빨리 흘러가나 歲月何奔走인생은 쉬이 쇠락해지누나 人生易瘁凋풍년 들어도 백성은 먹을 것 없고 年豊民食罄식견 통달해도 싸우는 소리 크구나 識達戰聲高병든 지 오래라 의술도 소용없고 病久窮醫術배운 것 없어 속인의 조롱 실컷 받네 學蒙飽俗嘲이슬 맞은 찬 귀뚜라미 소리 구슬프고 露中悲冷蛩바람 앞의 남은 거미에 느낌이 이네 風前感殘蜩어떤 상황을 만나든 이치로 이겨낼 뿐 隨境理排遣놀고먹을 술을 구하지 않는다오 不求酒以遨우습구나 저 배를 쬐는 자210)여 笑他曬腹者무슨 일로 기운만 호걸찬가 底事氣徒豪 南國新凉動, 又逢七七朝.立秋差一日, 末伏隔三宵.歲月何奔走? 人生易瘁凋.年豊民食罄, 識達戰聲高.病久窮醫術, 學蒙飽俗嘲.露中悲冷蛩, 風前感殘蜩.隨境理排遣, 不求酒以遨.笑他曬腹者, 底事氣徒豪? 배를 쬐는 자 진(晉)나라 때 학륭(郝隆)이 7월 칠석에 남들은 모두 의물(衣物)을 꺼내서 햇볕에 쬐는데 그는 햇볕에 배를 내놓고 누워 있으므로, 누가 그 까닭을 물으니 "나는 내 배 속에 들어 있는 서책들을 볕에 쬐고 있다."라고 대답하였다. 《世說新語 排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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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를 심다 種金署 어느 해 김씨 사내가 何年金氏郞먼 곳에서 얻어 왔는가 得之遠方來평상시에는 구제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平時尙哿矣그야말로 곡식 없을 때는 구제해야 하네 正濟無穀時성과 관서로 사물을 이름 지었으니 姓官因名物천지 사이에 공이 길이 전해지리라 天壤功長垂 何年金氏郞, 得之遠方來?平時尙哿矣, 正濟無穀時.姓官因名物, 天壤功長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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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369) 이튿날 大寒後翌日 날씨가 몹시 추워 범할 수 없을 정도인데 天氣嚴寒不可陵분분히 우박 쏟아져 산이 무너지는 듯하네 紛紛霰雹似山崩온돌에 쓸 땔나무를 무슨 수로 구하리오 積薪溫突那由得가까운 땅도 길을 통하는 게 너무도 어렵도다 尺地通程亦莫能노쇠한 나이에 겨울 지내기가 언제나 두렵고 衰境過冬常凜凜궁색한 집에서 먹고살기 힘듦이 참으로 걱정스럽네 窮家艱食正兢兢뜰 앞의 명협370)을 가져다가 나고 짐을 살펴볼지니 試將庭莢看開落새해의 봄빛을 의지하기가 참으로 좋으리라 新歲春光好是憑 天氣嚴寒不可陵, 紛紛霰雹似山崩.積薪溫突那由得? 尺地通程亦莫能.衰境過冬常凜凜, 窮家艱食正兢兢.試將庭莢看開落, 新歲春光好是憑. 대한(大寒) 이십사절기의 하나로, 소한(小寒)과 입춘(立春) 사이에 들며, 한 해의 가장 추운 때이다. 1월 20일경이다. 명협(蓂莢) 요(堯) 임금 때 섬돌 사이에 났던 상서로운 풀로,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하루에 한 잎씩 나다가 16일부터는 하루에 한 잎씩 떨어져 그믐이 되면 다 졌으며, 작은달에는 마지막 한 잎이 시들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인하여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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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상제를 장려하다 獎朴喪製 예동의 좋은 이름은 예로부터 그러했으니 禮洞嘉名自古然참된 도리가 그러함이 없지 않아서라오 眞詮所以不無然아아 군의 예를 행함이 지금 이와 같으니 嗟君執禮今如許사람과 땅이 서로 부합함을 비로소 알겠어라 人地相符始識然 禮洞嘉名自古然, 眞詮所以不無然.嗟君執禮今如許, 人地相符始識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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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위로하다 慰子貞 역경에 부질없이 마음 상할 필요 없으니 不須逆境謾傷心이 경지가 되어야 수양이 깊음을 알 수 있네 到此方知所養深득실이 새옹지마와 같음을 이미 알고 있으니 已識乘除同塞馬어찌 바른 도를 굽히면서 많은 새를 잡겠는가375) 豈容枉直獲陵禽신변은 아마도 신명이 보호할 것이고 身邊庶得神明護집안은 귀수가 침해하기 어려우리라 家裏難能鬼祟侵어진 후사가 늦게 창성함은 머지 않았으니 賢嗣晩昌應有日울울창창한 푸른 솔에서 늙은 용이 울부짖으리376) 蒼松鬱鬱老龍吟 不須逆境謾傷心, 到此方知所養深.已識乘除同塞馬, 豈容枉直獲陵禽?身邊庶得神明護, 家裏難能鬼祟侵.賢嗣晩昌應有日, 蒼松鬱鬱老龍吟. 어찌……잡겠는가 《맹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조 간자(趙簡子)의 명으로 조 간자가 총애하는 신하를 위해 수레를 몰던 왕량(王良)이 "내 그를 위해 수레 모는 것을 법대로 하였더니 종일토록 한 마리의 짐승도 잡지 못하였고, 이번에는 그를 위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짐승을 만나게 하였더니 하루아침에 열 마리의 짐승을 잡았다.[吾爲之範我馳驅, 終日不獲一, 爲之詭遇, 一朝而獲十.]"라고 한 말을 원용한 것이다. 늙은 용이 울부짖으리 큰 소리로 우렁차게 읊조리는 것을 용의 울음소리에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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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게 약을 보내주기를 청하다 請敬山送藥 그대가 약을 제조함이 신묘한 경지임을 아니 知君製藥妙通神노쇠한 늙은이에게 부쳐 병든 몸 치료해주게 願寄衰翁濟病身왕씨의 고상한 풍모153)는 바랄 수 있지만 王氏高風雖可望내 능금으로는 이 백성들 장수하게 하지는 못한다오 我丹柰乏壽斯民 知君製藥妙通神, 願寄衰翁濟病身.王氏高風雖可望, 我丹柰乏壽斯民? 왕씨(王氏)의 고상한 풍모 왕씨는 효성이 깊은 진(晉)나라의 왕상(王祥)을 가리킨다. 그는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였다. 능금[丹奈] 나무에 열매가 열리자 어머니가 잘 지키라고 말하였는데,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마다 왕상은 능금 열매가 떨어질까 봐 나무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晉書 王祥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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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졸이 찾아와 앞 시에 화답한 시를 주기에 바로 화운하여 보답하다 百拙來訪 贈以所和前韻 却步以酬 무슨 일로 은자는 병이 나려 하는가 底事幽人病欲成온갖 근심 모여들어 모두 말하기 어렵네 百憂坌集總難名삼천리 강산의 나라 회복하길 어찌 기약하랴 那期國復三千里사단칠정을 지니고 있는 사람 보지 못하였네 未睹人持四七情땅에 가득한 외론 까마귀 모두 붉고 검으며231) 滿地孤烏皆赤黑하늘에 뜬 해와 달은 밝고 환하지 않구나 中天日月不光明그런데 그대는 억지로 날 위로하며 之君無乃强相慰앞으로 태평성세 보리라 말하고 있지 않은가 說道前頭見太平 底事幽人病欲成? 百憂坌集總難名.那期國復三千里? 未睹人持四七情.滿地孤烏皆赤黑, 中天日月不光明.之君無乃强相慰, 說道前頭見太平. 땅에……검으며 《시경》 〈북풍(北風)〉에 "붉지 않다고 여우가 아닐 것이며, 검지 않다고 까마귀가 아닐 것인가.[莫赤匪狐, 莫黑匪烏?]"라고 하였는데, 주희의 주석에 "모두 불길한 동물이니, 사람들이 보기 싫어하는 바이다. 보이는 것이 모두 이러한 것들이라면 나라가 장차 위태롭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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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형 유백원309) 동기의 옛 별장에 묵다 宿柳姊兄伯源【東起】舊庄 옛날 이 별장에서 묵으며 얼마나 지냈던가 昔宿此庄經幾時이제 와 보니 주인이 바뀌어 되려 서글프네 今來却悵主人非노년이라 형제 생각에 참으로 괴롭고 衰年正苦同胞念만리에서 고국에 대한 슬픔 깊으리라 萬里應深故國悲문밖의 푸른 산은 옛 빛깔 그대로이고 門外靑山依舊色누대 위 밝은 달은 예전 광채 띠고 있네 樓頭明月帶前輝베개 베고 아득한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데 一枕悠悠眠不得꿈속의 혼이 어떻게 만주에 이를거나 夢魂那到滿洲湄-둘째 누이 내외가 만주로 이사 갔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昔宿此庄經幾時, 今來却悵主人非.衰年正苦同胞念, 萬里應深故國悲.門外靑山依舊色, 樓頭明月帶前輝.一枕悠悠眠不得, 夢魂那到滿洲湄?【次姊內外, 移居滿洲故云.】 유백원(柳伯源) 김택술의 막내 여동생의 남편인 유동기(柳東起)로, 백원은 그의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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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칠일 전에 冬至前七日 천시가 장차 일양의 봄332)을 볼 것인데 天時將見一陽春손꼽아 계산해보니 칠일이 남아 있구나 掘指籌之隔七晨어찌 다만 소장의 이치만 볼 수 있으랴 豈但消長觀厥理또한 극기복례하여 인사에서 증험해야지 亦宜克復驗諸人근역333)의 땅이 이어져 삼팔선이 없어지고 地聯槿域無三線창생의 화가 사라져 하늘이 뉘우치기를 禍祛蒼生悔九旻애오라지 소회를 가지고 먼저 축원하노니 聊把所懷先祝願운수 돌아옴이 도는 바퀴와 같음을 믿을 뿐이네 運回只信似環輪 天時將見一陽春, 掘指籌之隔七晨.豈但消長觀厥理? 亦宜克復驗諸人.地聯槿域無三線, 禍祛蒼生悔九旻.聊把所懷先祝願, 運回只信似環輪. 일양(一陽)의 봄 음력 11월인 동지(冬至)를 가리킨다. 동지는 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지난해의 음기(陰氣)는 끝이 나고 새로운 양기(陽氣)가 싹트는 절후이므로 일양의 봄이라고 한 것이다. 《周易 復卦 本義》 근역(槿域) 무궁화(無窮花)가 많은 땅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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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 선사의 기일을 만나다 客中 遇先師諱辰 스승을 잃은 애통함이 갈수록 더욱 새로운데 山樑之痛去尤新객지에서 외로운 회포에 앉아서 밤을 지샜네 客裏孤懷坐達晨이십 이년이 지나 다시 이날을 만나니 二十二周重値日반 삼천 제자 중 남은 사람은 얼마인가 半三千弟幾餘人천도는 천년 만에 돌아옴을 진실로 아니 信知天道千秋返사문의 참된 일맥을 지키기로 맹세하노라 誓守斯文一脈眞사당에 고했던 당시 검남331)의 소원 告廟當年劍南願머지않아 겨울과 봄에 있음을 보리라 應看不遠在冬春 山樑之痛去尤新, 客裏孤懷坐達晨.二十二周重値日, 半三千弟幾餘人?信知天道千秋返, 誓守斯文一脈眞.告廟當年劍南願, 應看不遠在冬春. 검남(劍南) 송(宋)나라 육유(陸游)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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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초당에 쓰다 題人草堂 산수의 맑은 흥취 속에 주인옹 거처하니 溪山淸致主翁居진세에 이보다 더한 곳 얻기 어렵다네 難得塵寰更此加비 온 뒤라 일대에 맑은 물결 출렁이고 一帶澄波經雨後이내 막 걷혀 일천 산이 짙푸르네 千峰積翠罷嵐初심기가 활발한 곳이라 인지332)를 찾고 心機活處求仁智즐거운 뜻 생기는 때라 어조와 짝한다오 樂意生時伴鳥魚하늘이 명승지 빌려줌은 우연이 아니니 天借勝區非偶爾노년에 어찌 고인의 책을 궁구하지 않으랴 暮年盍究古人書 溪山淸致主翁居, 難得塵寰更此加.一帶澄波經雨後, 千峰積翠罷嵐初.心機活處求仁智, 樂意生時伴鳥魚.天借勝區非偶爾, 暮年盍究古人書? 인지(仁智)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한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동하고, 인한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겁고, 인한 자는 장수한다.[智者樂水, 仁者樂山; 智者動, 仁者靜; 智者樂, 仁者壽.]"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좋은 산수(山水)를 이른다. 《論語 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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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리를 지나다 過丹山里 단산리라는 이름에 귓속이 맑아지니 丹山里號耳根淸단산392)의 봉조가 영험하기 때문이라오 爲是丹山鳳鳥靈비록 단산 있으나 봉황 보기 어려우니 縱有丹山難見鳳단산에서 이날 홀로 마음 상하누나 丹山此日獨傷情 丹山里號耳根淸, 爲是丹山鳳鳥靈.縱有丹山難見鳳, 丹山此日獨傷情. 단산(丹山) 봉황이 산다는 전설적인 산 이름으로, 단혈(丹穴)이라고도 한다. 《산해경(山海經)》 〈남산경(南山經)〉에 "단혈의 산에……새가 사는데, 그 모양은 닭과 같고 오색 무늬가 있으니, 이름을 봉황이라고 한다.[丹穴之山……有鳥焉. 其狀如雞, 五采而文, 名曰鳳皇.]"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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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고목 雪中古木 쇠로 골간을 이루고 돌로 심장을 이루니217) 鐵成骨幹石心腸백년의 영고성쇠가 한바탕 꿈만 같아라 百年榮瘁如夢場동풍에게 봄소식을 묻지 마소 莫問東風春信息세한의 정절218)이 절로 찬란하게 빛나니 歲寒貞節自生光 鐵成骨幹石心腸, 百年榮瘁如夢場.莫問東風春信息, 歲寒貞節自生光. 돌로 심장을 이루니 철석 심장(鐵石心腸)가 같은 말로, 견강하고 깨끗한 지조를 비유한 말이다. 당 현종(唐玄宗) 때의 명재상인 송경(宋璟)은 꿋꿋하여 대절(大節)이 있고 강직하여 아부하지 않아 한 시대에 이름을 떨쳐, 사람들이 철석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칭했던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세한(歲寒)의 정절(貞節) 어떠한 곤경에 처하더라도 꿋꿋하여 변지 않는 지조를 이른다. 《논어》 자한(子罕)에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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