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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天地用賦 曰自易立乎乾坤兮寓至道於冥邈非睇廳之可接兮諒聲臭之無迹靡一物不本其中兮孰非繼善而成性然施化不能自行兮用必須乎神聖本天道於眇躬兮配至德於高厚攝三才於寸心兮出萬類而爲首繽仰觀而俯察兮又上律而下襲呈神籌於方寸兮撫默契於獨覺鑽燧啓火兮俾斯人無苦於飮血作爲棟字兮使吾民免病於巢木耒耟旣制兮始知稼穡之業舟行旣作兮乃無阻窒之虞矧書契之肇造兮闡斯人而遠敷是天心無啓未啓兮授開鑰於聖手豈徒有具之備用兮寓大用於天地綱則三而典則五本天敍而始立禮主序而樂主和兮協天德而乃一事爲之所在兮夫孰非體之於天意通物我之同賞兮包大小而罔二身修家齊兮用之起於自邇民熙物育兮用之達於極遠育庶類而咸得兮理萬物而歸順萬物雖繁兮一理可以貫徹四海雖廣兮此心足以宰攝用雖散於萬殊兮體則摠於一體【缺二句】不曰大乎彌宇宙而無極聖非則天兮體無競於於穆天非待聖兮用何行於敦化一理同流於上下兮詎有間於毫假噫三五之已邈兮慨治功之愈下降聖德於周季兮胡夫子之不獲君師恨不得入手於權柄兮縱轍環而奚施迨自是而反曾兮兼天用之我止雖未布於當世兮庶永濟於萬祀寓大用於刪修兮揭天地於千億詔治具於百王兮誕厥用之不竭托二百四十之南面兮體天統之鈇鉞指事功則賢於堯舜兮宰我之所以知言兼功用於萬代兮極恨量於乾坤討遺經而繹思兮嘆施用之廣博擧遺用而大行兮深以望於代天之聖辟
克己賦 噫天理之在人兮無智愚而同得然率性之或昧兮鮮不梏於私欲念反善之有要兮冀克己之爲美顧厥機之如此兮盍於是乎從事茍毫釐之或差兮謬必至於千里彼私欲之攻中兮若陰陽之戰薄誘四肢於安逸兮引耳目於聲色致七情之旣蕩兮竟道心之泯滅寔已私之爲害兮宜反躬而自克肆君子之閑邪兮務存誠而夕惕慮一念之或失兮謹樞機於內發自視廳而言動兮咸以禮而自飭要省愆而窒慾兮勖自疆而不息旣用功之斯篤兮終成德而上達奄人慾之旣盡兮藹天理之收行水横流而還止兮塵滿室而旋淸玆不負乎天君兮處屋漏而何愧是克己之大方兮實作聖之範懿昔顔氏之庶幾兮嘗請事於斯語固爲仁之在是兮宜上下之所與夫何小人之躁妄兮昧在己之彝則竟自暴而自棄兮矧敢望乎踐率旣心德之斵喪兮强私慾之桎梏慨牛山之日牧兮喜柯則之在我盍慥慥而自省兮勉古訓而克邁究一念之邪正兮察善惡之消長務己私之克去兮要道義之是養戴皇天而履后土兮庶無愧於俯仰然人心之操舍兮抑難保於靡常玆書紳而自詔兮矢佩服而不忘
奉和光牧令公挽鄭相公【協】五言律十首 憶曾乙酉歲蓮榜偶然同玉殿名先達金閨籍早通長途猶未極大限奈俄窮此日江湖淚無因溯下風湖海沉淪久蕭然一病翁自非公度量誰念我衰慵天意還無定人生固有終從今朝著上那復望夔龍忠孝平生志資親又事君俄然乘造化却是厭囂紛曾冠蓮花榜爭推玉佩文浮雲今入望何處有孤墳五十光陰疾脩蛇壑裏趍恩榮都顯秩零落戒幽途自我叨中聖知公記下愚江湖歸八載親舊目前踈曾緣兄弟義軒騎猥臨關豈意今重壤飜思舊盛顔流光眞一瞥哀淚自雙澘從此金門曙無由響珮環天祿曾讎字珍廚自九閽乘軒俱有寵投閣豈爲寃異味排銀案香醪湛王盆如今成往事寂寞共誰論早歲登龍榜扶搖九萬程慇懃承笑語魁岸想儀形忽忽從前事依依此日情悲來歌伐木無路聽丁丁崇禮門邊宅人稱鄭相家平生皆德量餘事是才華科第聯雙榜經書閱五車淸看持檝賦燦爛赤城霞曾看詞賦壯還似怒鯨奔下逮諸家語旁通百氏言莊騷應遞氣班馬亦驚魂雲夢寬如許胷懷八九呑雅望崇朝著深仁急老孀凄凉楊子宅寥落陸家庄鑑去仍爲慟樑摧不是祥剪鬚曾賜藥無復近龍床
原城次杜詩百韻寄白善鳴 雉岳晴烟裏蟾江落照邊兵戈辰守歲離亂酉名年緩急初浮海蒼黃竟下船存亡俄判爾恩愛却茫然直北星辰遠征東日月遷幾歌鴻鴈什長詠鶺鴒篇千里魂頻斷三更夢未圓凄凉搔白髮冥漠問蒼天故國知何許幽居在一偏花明燃曲渚藤暗覆長川弩絶樽中倒弨閑壁上懸不須煩乞米何必願多錢鳧鶴誰相勝蚿蛇每與憐刊松朝列峀移石得深泉金錯囊先罄波濤褐又穿渴愁枯酒肺寒怯瘦詩肩智短能經世材微可塞員却輸淸意思還擺俗因緣地寶元難秘天遊本自便精誠深貫日圖畫少凌烟自分牛之後誰云馬不前笑爲貧處士甘似斥神仙富貴人爭取勳名世競傳山裨塵寸尺河補水潺湲版宇纔收復黔黎已爍煎乾坤無面目伊洛尙腥羶搜逸優徵幣尊賢重講筵鳴陽俱是鳳棲棘豈爲鸇乍念天心悔因知國禍悛廟堂陳稷契邊境臥矛鋋鑒澈懸秦鏡謀奇撓楚權仁存孤及獨恩弔瞎幷攣四海除凶報諸侯薦吉蠲終當勤一饋焉得事三畋玉燭欣重爕金甌慶再全皇威今燀赫王化遠流宣責取劉蕡直言推汲黯賢虞庭才二八姬室德三千顧我雖南北爲時不後先如何年晥晩其奈迹飄翩欲聽堯時鼓思賡舜日絃功名看蹭蹬身世寄蹄筌去矣胡爲者懷哉亦已焉醉亭宜醉樂盤谷合盤旋旅思肌添黑離情髮減玄誓營新卜築歸闢舊園田杖屨相來往村鄰互接聯留裙湯進鱉霏雪鱠登鮮水月閑移檝壺觴病枕舷一行遊子淚半幅故人牋苦被兵塵阻疇將別袂牽炎寒時序變湖嶺道途邅鉛槧全抛擲詩書永棄捐枯筇鳴犖确癯影蘸淸漣渤旣藏嵩少洪猶隱穀瀍蘋蘩思故廟梧檟想先阡孰辨張華劒空揮祖逖鞭駑堪爲騄駬嫫豈做嬋娟驚似傷弓鳥悲同抱葉蟬食藜難道肉被毳敢論綿寥落淵明逕淸寒鄭老氊巖蘿紆碧組林蘂墜紅鈿薄暮蛛歸網新春燕入椽蒸霞桃夾岸濃錦葉漫巓宿悶逢茶散沉痾賴藥痊霧窓琴帶蘚霜匣刃銷蓮杯罷停閑手棊殘縮老拳沙泥方困獺江海謾橫鱣坐久渾忘履騎稀每廢韉野嵐飄細濕簷雨滴微涓客路依邊徼鄕山指海堧約僧爲伴侶呼婢作巾纏躑躅增悲感料量損睡眠平城能辱漢淝水未梟堅薰沐飜爲穢膏塗孰謂姸溟鵬收遠擊籬鷃詑輕翾志氣其衰矣行藏盍愼旃刀頭期已逼鶉尾日將躔耕何知識蓬茅不斲虔似金羞踊躍如土信陶甄鬱鬱羣憂集依依百慮騈積塵封几案殘蠧化書編邱壑寧忘返林泉不讓專楚雲曾入望關月屢經弦會試丹砂訣兼參白傅禪學仙功未就求佛理難詮干木行蕃魏淮陰庶仆燕邦基瞻有截山壽願無騫忽忽身終老栖栖命苟延親朋傾喜涕魚蟹釋饞涎古戍哀寒角空林怨曉鵑吟驢衝雪去漁艇候潮旋梅鶴尋和靖雲霞訪偓佺門因嫌客閉簾爲賞花褰得失齊羊鹿親踈等蟻鳶乾餱寧失德肥羜不招愆白玉杯仍酌靑瑤字幾鐫渚荷香冉冉汀草渺芊芊莫笑吾詩惡差勝子飮孱菟裘事業畢書判肯求銓
松沙先生回甲日獻壽詩 登筵拜獻壽衣誠丙午年光再到行戶外靑山功業大鬢邊白髮國憂生南陽菊水秋心淨北地星躔夜氣淸遙憶潞公同甲會如幷一世共歡迎
族叔敬齋回甲【和順景賢里】 數曲南飛人倚樓壽籌交錯鐵花收生逢陽復雷鳴夜樂在時豊稻熟秋六十一年仙不老二三四郡友同遊無窮餘慶無窮福江水無窮滾滾流
慰文蓮坡喪明 天難諶天難諶德門惡色天難諶天難諶近來踵疏貴庄先未聞其身病而凶聞因風反不信其言矣側耳再三不勝其驚歎雖曰天之難諶孰謂德門有此難諶之事耶大抵思其古人則孔門亦不免此事而子夏亦有喪明至於天之難諶則不可以德門善戶逃避者耳鍋應素未有知人之鑑意謂此人妻家之一人矣焉知有夢外之聞乎門之所衰家之不幸但以化者言之則猶有二子云其未壽也不云不孝於一爲天難諶而於一爲天所諶世何其父母不思古人之先獲此心者而永歎久念以爲獨遭此事耶伏願割愛抑情使氣候無損寬喻家人就禮無憾千萬千萬戚生層省僅依而兄嫂之彌年伏吟本祟所在不足擧說而姪兒自春以來惱於二竪未閱一字書甚悶甚悶事當往問大作天地間一罪人囚於妻獄而匍匐未階情乎人乎下究此人之情狀則不罪於失禮而反爲所矜矣不備
送汝愼【崔命昌】先生歸安邊 亭亭南山松風霜舊年色冥冥雲霄鴻矢繳何所逼白日在青空昭光遍四域浮雲正欲蔽恐此西山昃蘭桂且以瘁雨露滋荊棘悠悠玩芳華歲月流不息採蘋欲贈君滄洲杳不極歸哉奉慈顔朔雲橫嶺北平生荷恩寵遲遲傷去國金鑾共論文他時應自憶征衫不可挽别淚沾我臆長沙棄賈傅淮陽老汲直今古一相歎凄風吹惻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