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검색 필터

기관
유형
유형분류
세부분류

전체 로 검색된 결과 549132건입니다.

정렬갯수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심 心 체용과 허령이 모두 둥근 마음에 응하나니 體用虛靈具應圓일찍이 한 점의 티끌도 띤 적이 없었다오 不曾一點帶塵煙매양 처음에 사사로운 뜻을 따름으로 인하여 每因其始循私意드디어 결국 타고난 성을 잃는 지경에 이르네 遂至於終鑿性天리라고만 일컬으면 참다운 모습이 아니고 稱以理焉非眞像기라고만 이른다면 허술한 인연이 된다네 謂之氣也是粗緣근본은 밝고 지엽은 어둡다고 잘 형용하였으니 本明末暗善名狀정밀하고 밝음을 회복해야 온전함을 볼 수 있다오 克復精明乃見全 體用虛靈具應圓, 不曾一點帶塵煙.每因其始循私意, 遂至於終鑿性天.稱以理焉非眞像, 謂之氣也是粗緣.本明末暗善名狀, 克復精明乃見全.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만오정354)에서 신암과 이야기하다 晩悟亭上 話新菴 십 년 만에 비로소 돌아와 이 정자에 오르니 十年始復上斯亭인사가 크게 달라져서 한탄스럽구나 人事堪歎互徑庭다병한 주인옹은 늘 병석에 누워 있고 多病主翁長委榻은거하는 빈한한 선비는 오래 대문 닫았네 遯居貧士久闕扃시를 근심하나 방법 없어 온통 백발 되었지만 憂詩沒策頭全白늙어서 드물게 만나니 더욱 청안으로 맞이한다오 到老稀逢眼愈靑놀며 즐길 술 없다고 그대 말하지 말라 無酒以遊君莫說담담한 이 맛으로도 형체를 잊을 수 있다오 淡然一味可忘形 十年始復上斯亭, 人事堪歎互徑庭.多病主翁長委榻, 遯居貧士久闕扃.憂詩沒策頭全白, 到老稀逢眼愈靑.無酒以遊君莫說, 淡然一味可忘形. 만오정(晩悟亭) 신암(新菴) 최만열(淑滿烈)의 정자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동곡 최성극 두열의 별장에서 묵다 宿東谷崔成克【斗烈】庄 이 마을에서 정무355) 사이에 머물렀는데 寄跡此村丁戊間지금 18년이 지난 뒤에 돌아왔구나 至今十有八年還우뚝 솟은 일천 그루 대나무를 늘 사랑하였고 每憐挺挺千竿竹푸르디 푸른 일만 길의 산을 길이 마주하였지 長對蒼蒼萬仞山많은 선비는 서책 공부에 어찌 그리 괴로웠던가 多士功書一何苦친한 벗은 집 짓느라 한가할 틈이 없었지 親朋築室未能閒모충356)은 그대의 힘에 가장 많이 의지하였으니 謀忠最荷之君力옛 정의 잊기 어려워 와서 문 두드린다오 舊誼難忘來叩門 寄跡此村丁戊間, 至今十有八年還.每憐挺挺千竿竹, 長對蒼蒼萬仞山.多士功書一何苦? 親朋築室未能閒.謀忠最荷之君力, 舊誼難忘來叩門. 정무(丁戊) 정묘년(1927)과 무진년(1928)을 말한다. 모충(謀忠) 남을 위해 충심(衷心)으로 노력해줌을 뜻한다. 《논어》 〈학이(學而)〉에 "남을 위해 꾀하면서 성심성의껏 하지 않은 일은 없는가?[爲人謀而不忠乎?]"라고 한 증자(曾子)의 반성에서 나온 말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즐거운 곳 樂處 봄이 와서 가난한 사람의 집을 화려하게 꾸며주니 春來艶侈窶人居정원 가득 울긋불긋한 꽃들이 처음 피는 때라오 紅紫盈庭發蕊初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풍악을 듣는 듯하고 禽鳥聲聲聞管籥계산의 첩첩 쌓인 자태는 그림책을 그린 듯하여라 溪山疊疊作圖書집에서 옷 만드는 데 어찌 꼭 비단이 필요하랴 衣裁家織何須錦찬으로 쓰는 정원 채소는 참으로 어물보다 낫도다 饌供園蔬信勝魚만년에도 즐거움을 찾을 곳이 아직 남아 있으니 晩暮猶餘尋樂處살아 나갈 계책이 완전히 엉성한 건 아니로세 生涯不是計全疏 春來艶侈窶人居, 紅紫盈庭發蕊初.禽鳥聲聲聞管籥, 溪山疊疊作圖書衣裁家織何須錦? 饌供園蔬信勝魚.晩暮猶餘尋樂處, 生涯不是計全疏.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전연심 어른 희순 에 대한 만사 挽鍊心田丈【熙舜】 걸출한 기상에 성대한 인덕을 지녔으니 傑然氣像藹然仁우리 유림에 손에 꼽을 자리 위 보배147)라오 屈指吾林席上珍수명이 일흔 넘었으니 선행을 한 응보이고 壽過稀齡應報善경사가 손주들에게 미쳤으니 신을 믿을 수 있네 慶餘羣抱可諶神순녕148)을 원했으니 공이 어찌 유감 있겠는가마는 順寧有願公何憾원로가 이제 없으니 세상 풍속 순박하지 않네 耆舊無人俗不淳날 사랑하여 일찍이 특별하게 대우해 주었으니 見愛曾非恒例地앞으로 아 나의 이웃 없는 외로움을 어이하랴 從玆嗟我柰孤隣 傑然氣像藹然仁, 屈指吾林席上珍.壽過稀齡應報善, 慶餘羣抱可諶神.順寧有願公何憾, 耆舊無人俗不淳.見愛曾非恒例地, 從玆嗟我柰孤隣? 자리 위 보배 재덕(才德)을 갖춘 선비를 가리킨다. 《예기(禮記)》 〈유행(儒行)〉에 "유자는 자리 위의 보배처럼 자신의 덕을 갈고 닦으면서 임금이 불러 주기를 기다린다.[儒有席上之珍以待聘.]"라고 하였다. 순녕(順寧) 북송(北宋)의 성리학자인 횡거(橫渠)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에 "살아서는 내 하늘을 순히 섬기고 죽어서는 내 편안하다.[存吾順事, 沒吾寧也.]"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이치에 순응하고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현인(賢人)의 삶을 말한다. 《古文眞寶後集 卷10》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임치선 낙순 의 별장에서 林致善【洛順】庄上 양진당 위로 봄볕이 비추니 養眞堂上載春陽거울처럼 평평히 열린 반 이랑 연못이라146) 一鑑平開半畝塘겨드랑이 서늘한 송죽은 속기가 없고 凉膈松篁無俗氣눈을 깨우는 서화는 정채로운 빛 있네 醒眸書畵有精光석옹의 머리털은 희어짐을 같이 슬퍼하고 石翁鬢髮同悲雪천수의 흉금은 술잔을 함께 잡는다오 泉叟襟期共把觴사흘 동안 머무르며 돌아가지 않으니 三日遊衍歸未得내 걸음이 너무 한가해서 되려 염려되네 吾行飜恐太閒康 養眞堂上載春陽, 一鑑平開半畝塘.凉膈松篁無俗氣, 醒眸書畵有精光.石翁鬢髮同悲雪, 泉叟襟期共把觴.三日遊衍歸未得, 吾行飜恐太間康. 거울처럼……연못이라 학문을 통해 심성을 수양하는 즐거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희의 〈관서유감(觀書有感)〉에 "반 이랑의 모난 연못이 거울처럼 열리어, 하늘빛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하네. 묻노니 어찌하면 저처럼 맑은가, 원천에서 생수가 솟아나기 때문이지.[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朱子全書 卷66》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회갑 생일에 둘째 누이241)를 생각하다 回甲生朝 思次姊 완성242)에서 만나고 7년이 지났으니 拜見完城七經霜중간에 소식이 둘 다 아득하였다 中間消息兩茫然문득 만 리 멀리 이사갔다는 소식 들으니 忽聞移家萬里遠만주의 먼지바람이 참으로 아득하리라 滿洲風埃正漠然내가 가난하고 병들어서 가보지 못했지만 縱我貧病曾未往끝내 어이하여 발걸음을 참고 아끼겠느냐 忍慳赫蹄竟胡然형제를 갑자기 이국으로 떠나보내게 되었으니 同胞遽作異國別백발로 그리는 생각에 마음이 처연하구나 白首相思意悽然이에 더하여 오늘 아침 부모 생각에 눈물 나는데 重此今朝念親淚북쪽 바라보니 절로 눈물만 갑절로 흐르구나 北望自爾倍汪然생전에 어찌 서로 볼 날이 있을거나 生前那有相見日지하에서 기쁘게 만나기를 좋이 기약하노라 好期泉坮遇欣然 拜見完城七經霜, 中間消息兩茫然.忽聞移家萬里遠, 滿洲風埃正漠然.縱我貧病曾未往, 忍慳赫蹄竟胡然.同胞遽作異國別, 白首相思意悽然.重此今朝念親淚, 北望自爾倍汪然.生前那有相見日? 好期泉坮遇欣然. 둘째 누이 김택술의 막내 여동생으로, 유동기(柳東起)에게 시집갔다. 완성(完城) 전라북도 완주(完州)를 가리킨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인재 황군 하영 의 별장에 쓰다 題認齋黃君【河永】庄 정사가 좋은 산수 속에 펼쳐져 있는데 精舍排鋪好澗林또 방호161) 속의 명승지까지 겸하고 있네 更兼勝地方壺陰아름다운 난초 혜초는 일천 잎이나 돋았고 葆芳蘭蕙抽千葉속되지 않은 솔과 대는 열 길이나 솟았네 不俗松篁聳十尋시렁 위 서책에는 선대의 유업이 있고 架上靑編遺業在거문고 곡조 유수곡162)에는 옛정이 깊구나 琴中流水古情深하룻밤 비에 막혀 지낸 인연 외려 소중하니 一宵滯雨緣猶重술 마시고 새 시 지어 그대 위해 읊노라 酒後新詩爲子吟 精舍排鋪好澗林, 更兼勝地方壺陰.葆芳蘭蕙抽千葉, 不俗松篁聳十尋.架上靑編遺業在, 琴中流水古情深.一宵滯雨緣猶重, 酒後新詩爲子吟. 방호(方壺)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이다. 유수곡(流水曲) 춘추 시대 백아(伯牙)가 타고 그의 벗 종자기(鍾子期)가 들었다는 거문고 곡조로, 〈고산유수곡(高山流水曲)〉 또는 〈아양곡(峨洋曲)〉이라고도 한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소년 황정구를 면려하다 勉黃少年定九 아 성현의 문로가 오래 덤불에 막혔는데 嗟哉聖路久榛林우렛소리가 뭇 음기 깨트림을 응당 보겠네 會見雷聲破衆陰묘령의 공부 여정은 의당 힘써 정진하면 妙歲行程宜邁往옛 현인의 전통을 따를 수 있으리라 古賢緖業可追尋재주는 비록 타고난 자질이 훌륭해야 하지만 有才縱係天資美도를 들음은 원래 공부를 깊이 하면 된다오 聞道元從人力深그대 같은 효성과 공경은 지금 보기 드무니 孝悌如君今罕覯힘써서 원대한 뜻 이루거든 시를 부쳐주게나 勉成遠大寄詩吟 嗟哉聖路久榛林, 會見雷聲破衆陰.妙歲行程宜邁往, 古賢緖業可追尋.有才縱係天資美, 聞道元從人力深.孝悌如君今罕覯, 勉成遠大寄詩吟.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회갑 생일에 슬픈 회포를 쓰다 周甲弧日 書悲懷 고로한 인생 이제 61세가 되었으니 孤露今當六一年슬픔이 배로 심하다는 이천의 말 믿겠네236) 倍增悲痛信伊川송천에서 한번 곡하니 정이 어찌 그치랴 松阡一哭情何已연롱을 세 번 도니 눈물이 절로 이어지네 蓮隴三周淚自連집안 무너지고 나라 망하여 갈 곳 없어서 家敗國亡無所往자손들 오랑캐 금수되었으니 장차 어찌 하랴 子夷孫獸柰將然어버이 은혜 못 갚았다는 말 으레 하는 것이요 春暉未報猶談例그저 자식으로서 부모를 욕보일까 두렵네 只恐親遺辱及前 孤露今當六一年, 倍增悲痛信伊川.松阡一哭情何已? 蓮隴三周淚自連.家敗國亡無所往, 子夷孫獸柰將然.春暉未報猶談例, 只恐親遺辱及前. 슬픔이……믿겠네 《소학》 〈가언(嘉言)〉에 "사람이 부모가 없으면 생일에 슬픔이 배로 심하다.[人無父母, 生日當倍悲痛.]"라고 한 이천(伊川)의 말이 보인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지재 족숙 낙주 이 시를 준 것에 대해 사례하다 임진년(1952) 謝止齋族叔【洛疇】贈詩【壬辰】 연철로 그 누가 강철 예봉을 만들 수 있으랴 鉛鐵誰將作鋼鋒사랑에 가려짐이 종친에게 있는가 의심한다오 却疑蔽愛在親宗마르기를 기다리는 도랑물은 물이라 칭하기 어렵고 澮溝俟涸難稱水큰 집의 재목에 맞지 않으면 어찌 소나무라 부르리오 厦屋違材豈號松평온하지 못한 내 마음을 보는 게 부끄럽거니와 有愧未平觀我志사람들에게 용납받지 못함이 무슨 문제냐고 하지 마소 休言何病莫人容어찌 상대가 없는 지재옹의 재주만 하겠는가 爭如止叟才無敵능숙한 시 솜씨가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오518) 精熟詩工左右逢 鉛鐵誰將作鋼鋒, 却疑蔽愛在親宗.澮溝俟涸難稱水, 厦屋違材豈號松?有愧未平觀我志, 休言何病莫人容.爭如止叟才無敵? 精熟詩工左右逢.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오 원문의 좌우봉(左右逢)은 조예가 깊다는 뜻으로, 《맹자》 〈이루 하(離婁下)〉에 "군자가 깊이 나아가기를 도(道)로써 함은 자득하고자 해서이니, 자득하면 처(處)하는 것이 편안하고 처하는 것이 편안하면 이용함이 깊게 되고 이용함이 깊으면 좌우에서 취함에 그 근원을 만나게 된다.[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則居之安, 居之安則資之深, 資之深則取之左右, 逢其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계미년(1943)에 수세하다 癸未守歲 육순의 나이 이 해에 마치니 六旬終此歲망칠의 나이 바로 내일 새벽이라네 望七卽明晨평소 젊은 시절에 平生少年日이때가 오리라 어찌 생각했으랴 豈意到此辰우두커니 앉아 말없이 조용히 있으니 塊坐黙無言마음이 참됨 잃은 천지 같네 心如痴失眞사람들 말하기를 육십 넘기기가 人言過六甲험한 교량과 나루 건너는 듯 어렵다 하네 若涉險梁津즉시 탄탄대로를 따라가면 卽從坦路去되려 건강한 몸이 되겠지만 還作康强身내 생각에 이승 세계를 버리고 我謂舍陽界점차 귀신 굴에 들어가 이웃하리라 漸入鬼窟隣이제부터는 다 끝났으니 從玆而已矣화복을 말하지 말라 休咎莫說陳새벽 되어 종을 치기 전에는 未到曉鍾前그래도 청춘에 속하니 猶是屬靑春이 밤 아주 잠깐의 시간은 此宵一半刻천금으로도 따질 수 없다오 千金不足論 六旬終此歲, 望七卽明晨.平生少年日, 豈意到此辰.塊坐黙無言, 心如痴失眞.人言過六甲, 若涉險梁津.卽從坦路去, 還作康强身.我謂舍陽界, 漸入鬼窟隣.從玆而已矣, 休咎莫說陳.未到曉鍾前, 猶是屬靑春.此宵一半刻, 千金不足論.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만당229) 외형이 '제야에 부질없이 읊다' 시를 부쳐왔기에 차운하여 삼가 드리다 갑신년(1944) 晩棠外兄寄除夜謾吟 次韻奉呈【甲申】 신년에 복이 무궁함을 스스로 축하하는데 新年自賀福不窮백붕 같은 은혜로운 시에 가슴이 툭 트이네 百朋惠什豁胸中일생 동안 경영하는 일과 소원은 모두 꿈만 같고 一生營願皆如夢일백 가지 근심과 수심은 바로 공허하구나 百種憂愁卽化空문장은 그저 신상에 누가 되고 文藻徒爲身上累백발은 본래 세간에 공평하네 雪莖自是世間公우리들 홀로 가는 신세니 어찌 굳이 괴로워하랴 吾儕獨往何須惱남의 즐거움과 구차히 같아지려 않는다오 樂在於人不苟同 新年自賀福不窮, 百朋惠什豁胸中.一生營願皆如夢, 百種憂愁卽化空.文藻徒爲身上累, 雪莖自是世間公.吾儕獨往何須惱? 樂在於人不苟同. 만당(晩棠) 김희현(金熺鉉, 1872~1951)의 호이다.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정오(定五)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평생 平生 평생 두산296) 북쪽에 칩거하였는데 平生蟄伏斗山陰나이와 병이 이제는 모두 깊어졌네 年病而今幷就深삼한의 나라 경내에 남은 백성이요 韓邦域內遺民物공자 학문의 문도인 옛 사림이라네 孔學門中舊士林대로가 어두우니 장차 어디로 갈거나 八衢昏黑將焉往한 조각 곧고 붉은 마음 바꾸지 않으리 一片貞丹不改心죽을 때까지 그저 자신에게 부끄럼 없기를 구하며 歸盡只求無愧己서책 속에서 사우를 날마다 찾으리라 卷中師友日相尋 平生蟄伏斗山陰, 年病而今幷就深.韓邦域內遺民物, 孔學門中舊士林.八衢昏黑將焉往? 一片貞丹不改心.歸盡只求無愧己, 卷中師友日相尋. 두산(斗山)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에 소재한 두승산(斗升山)을 가리킨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객지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읊다 客中卽事 부슬비가 되려 며칠간 장맛비 뿌리니 薄雨還成數日霖아득한 하늘의 뜻 누가 짐작할 수 있으랴 茫茫天意孰能斟마른 땅 벼농사의 다급함을 구제하지는 못하고 未救乾壟稻禾急부질없이 긴 여정을 아주 어렵게 만들었네 謾致長程泥露深창동300)의 작은 집 생각하니 오히려 괴롭고 半舍滄東猶作惱내일 아침 봉산 북쪽 가려니 더욱 마음이 쓰이네 明朝蓬北更關心맑고 비 오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기필하기 어려우니 祈晴望霈俱難必자주 왕래하는 마음301) 절로 금하지 못하겠네 來往憧憧自不禁 薄雨還成數日霖, 茫茫天意孰能斟?未救乾壟稻禾急, 謾致長程泥露深.半舍滄東猶作惱, 明朝蓬北更關心.祈晴望霈俱難必, 來往憧憧自不禁. 창동(滄東) 전라북도 고부군 궁동면 창동리로, 김택술이 태어난 집이다. 자주 왕래하는 마음 사사로운 마음으로 자주 왕래하는 것으로, 《주역(周易)》 〈함괘(咸卦)〉에 "왕래하기를 자주 하면 벗들만이 네 생각을 따르리라.[憧憧往來, 朋從爾思.]" 하였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말복에 성재310)에서의 종회 末伏日 星齋宗會 한나절 서쪽으로 가는 한 길이 멀더니 半日西行一路悠맑은 바람 불어오는 취성루에 앉았다오 淸風來坐聚星樓벽오동 한 잎에 초가을을 느끼고 碧梧一葉新秋意백주 마시던 말복에 옛 풍속 따라 노니네 白酒終庚舊俗遊화수회는 오늘 아침 참 멋진 모임이요 花樹今朝眞勝會봉래는 천고토록 또한 명승지라네 蓬萊千古亦名區앞으로 다시는 떨어지지 않기로 약속하노니 前期非復別離日세상엔 누런 먼지 가득한데 사람은 백발이로다 世漲黃塵人白頭 半日西行一路悠, 淸風來坐聚星樓.碧梧一葉新秋意, 白酒終庚舊俗遊.花樹今朝眞勝會, 蓬萊千古亦名區.前期非復別離日, 世漲黃塵人白頭. 성재(星齋)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연곡리에 있는 김광서(金光敍, ?~?) 묘의 재실(齋室)인 취성재(聚星齋)를 말한다. 김광서는 김택술의 선조로 고려 말에 지고부군사(知古阜郡事)를 지냈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사경재311)에서 더위를 피하다 思敬齋避暑 푸른 솔 긴 대에 찬 기운 소슬하니 蒼松脩竹冷颼颼더운 먼지가 감히 누대로 오르지 못하게 하네 不許炎塵敢上樓천지는 끓는 솥 같아 죽을 것 같건만 沸鼎八方濱九死책상엔 맑은 바람 불어 온갖 근심 날려버리네 淸風一榻掃千愁흉년에 술에 취함은 비록 어려운 일이지만 歉年取醉雖難事노년에 몸 부지함은 이것이 좋은 계책이지 暮境扶身是勝籌촌음 아끼는 화수회에 뜻이 무한하여 花樹惜分無限意해그림자 염구312)까지 내려 온 것도 다 잊었네 渾忘日影下簾鉤 蒼松脩竹冷颼颼, 不許炎塵敢上樓.沸鼎八方濱九死, 淸風一榻掃千愁.歉年取醉雖難事, 暮境扶身是勝籌.花樹惜分無限意, 渾忘日影下簾鉤. 사경재(思敬齋) 1926년에 지은 김씨(金氏) 선영(先塋) 옆의 병사(丙舍)로, 전북 부안군 부영면 석동간에 있다. 염구(簾鉤) 발을 말아 올릴 때 쓰는 갈고리를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에 "지는 해는 염구에 걸려 있고, 시냇가엔 봄 일이 그윽해라.[落日在簾鉤, 溪邊春事幽.]"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0 落日》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벽골제379) 비문을 보다 觀碧骨堤碑 제방은 국초에 완성되었다 들었는데380) 堤成聞在國初年몇 자의 이끼 긴 비석엔 글자 온전하지 않네 數尺苔碑字不全축조함은 원래 어진 정사에서 나온 것인데 營度元從仁政出황폐해져 지금은 옛이야기로만 전하누나 廢荒今作故談傳여러 고을의 모든 시내가 일찍이 모여들었는데 列州萬澗曾都聚큰 돌로 만든 두 문은 아직도 서 있다오 巨石雙門尙不顚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옛것이라 비웃게 하지 말라 莫遣時人嗤舊貫예로부터 수리 시설은 이것이 효시였다오 古來水利此權輿 堤成聞在國初年, 數尺苔碑字不全.營度元從仁政出, 廢荒今作故談傳.列州萬澗曾都聚, 巨石雙門尙不顚.莫遣時人嗤舊貫, 古來水利此權輿. 벽골제(碧骨堤)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에 위치한 저수지로, 대한민국 저수지의 효시이자 고대 수리시설 중 규모도 가장 크다. 제방은……들었는데 1415년(태종15) 8월 1일에 "김제군(金堤郡) 벽골제(碧骨堤)를 쌓도록 명하였다."라고 한 기록이 보인다. 《太宗實錄 15年 8月 1日》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강양오 신륜을 애도하다 悼姜養五【信倫】 선장에서 만났다 이별한 지 8년이 지나서 仙庄逢別八經年몇 번이나 다시 찾으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네 幾擬重尋却未然천학이 일찍이 자식 맡아서 아주 부끄러웠지만 淺學多慙曾託子가까운 인척은 이미 선철 따라서 더욱 기뻤지 切姻更喜已從先지난겨울 모친의 부고를 들은 지 얼마 안 됐는데 客冬萱寢才聞訃무슨 일로 운향에서 이어 신선이 되었는가381) 底事雲鄕繼作仙오늘 아침 서글픈 마음을 어찌 차마 말하랴 悽悵今朝那忍說벽성382)의 봄빛이 참으로 가련하구나 碧城春色正堪憐 仙庄逢別八經年, 幾擬重尋却未然?淺學多慙曾託子, 切姻更喜已從先.客冬萱寢才聞訃, 底事雲鄕繼作仙?悽悵今朝那忍說? 碧城春色正堪憐. 무슨……되었는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다. 운향(雲鄕)은 백운향(白雲鄕)으로, 신선이 사는 하늘나라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저 흰 구름을 타고 제향에 이른다.[乘彼白雲, 至於帝鄕.]"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벽성(碧城) 전라북도 김제(金堤)의 옛 지명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화로봉 話露峯 마음속에서 수천 수만의 군사와 싸울 필요 없으니 不須胸戰萬千兵공연히 남은 생애에 병만 쉽게 생기게 한다오 空使殘年病易成눈과 서리가 머리 가득 새하얗든 말든 任與雪霜盈鬢白별과 달이 마음을 밝게 비춤을 홀로 사랑하네 獨憐星月照心明천시는 치란이 나뉨을 번갈아서 보고 天時迭見分治亂인사는 길흉을 수고롭게 점치지 말라 人事休勞筮悔貞무엇보다 영산의 날이 갠 뒤 밤에 除是瀛山晴後夜고아한 모임에서 시 읊는 소리가 흡족하게 하네 差强雅會發詩聲 不須胸戰萬千兵, 空使殘年病易成.任與雪霜盈鬢白, 獨憐星月照心明.天時迭見分治亂, 人事休勞筮悔貞.除是瀛山晴後夜, 差强雅會發詩聲.

상세정보
상단이동 버튼 하단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