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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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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1917년 김낙곤(金洛坤) 토지매매계약서(土地賣買契約書) 고문서-명문문기류-계약서 경제-매매/교역-계약서 大正六年十二月二十日 孫雨琓 金洛坤 大正六年十二月二十日 孫雨琓 金洛坤 [署押], [印] 1.2*1.2(정방형) 적색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1917년에 손우완이 부안군 동진면에 있는 토지를 지주 대리인의 자격으로 김낙곤에게 팔면서 작성하여 준 토지매매계약서. 1917년 12월 20일에 손우완(孫雨琓)이 부안군(扶安郡) 동진면(東津面) 당석리(堂石里) 서평(西坪)에 있는 토지를 지주 대리인의 자격으로 김낙곤(金洛坤)에게 팔면서 작성하여 준 토지매매계약서이다. 거래된 토지는 부안군 동진면 당석리 서평에 있는 태자(泰字) 153호 밭 1두결(斗結)이며, 부수로는 5부(負)가 되는 곳으로 거래가격은 10원(円)이다. 이 거래에는 손우완(孫雨琓)과 보증인(保證人) 손병태(孫炳泰)가 참여하여 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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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 태우에게 보여 주다 示李君泰雨 칠 척의 키로 천지 사이에 우뚝 서 있으니 七尺亭亭立兩間이 몸을 그대는 등한하게 보지 말지어다 此身君莫等閒看인의예지신 다섯 가지 덕을 타고 났고 稟來義禮智仁信심비폐신간344) 다섯 가지 장도 갖추었지 具得心脾肺腎肝밝은 거울 속에서 이치의 정추를 궁구해야 하고 理究精粗明鏡裡가는 터럭 끝까지 기미의 선악을 나누어야 하네345) 幾分善惡細毫端경 공부에 만일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으면 敬功如有微差失불과 얼음이 없을 때라도 뜨거워지고 차가워지리라346) 不火氷時亦熱寒 七尺亭亭立兩間, 此身君莫等閒看.稟來義禮智仁信, 具得心脾肺腎肝.理究精粗明鏡裡, 幾分善惡細毫端.敬功如有微差失, 不火氷時亦熱寒. 심비폐신간(心脾肺腎肝) 심장, 비장, 폐장, 신장, 간장의 오장(五臟)을 이른다 기미의……하네 송(宋)나라 주돈이(周敦頤)의 《통서(通書)》에 "성에는 작위가 없으나 기미에는 선과 악이 있다.[誠無爲, 幾善惡.]"라고 하였는데, 이 대목에 대해 주희(朱熹)는 "기미라는 것은 처음 동할 때의 미세한 움직임이니, 선과 악이 이로 말미암아 나누어지게 된다.[幾者動之微, 善惡之所由分也.]"라고 하였다. 《近思錄 卷1 道體類》 불과……차가워지리라 남송 주희(朱熹)의 〈경재잠(敬齋箴)〉에 "여기에 종사함을 지경이라 한다.……잠시라도 끊어짐이 있으면 사욕이 만 가지로 일어나, 불이 아니어도 뜨거워지고 얼음이 아니어도 차가워진다.[從事於斯, 是曰持敬.……須臾有間, 私慾萬端. 不火而熱, 不冰而寒.]"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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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7월 16일에 七月旣望 칠월 16일이 좋은 때임은 七月旣望爲良辰옛날 동파 신선이 이날 저녁 놀았기 때문이지341) 爲昔坡仙遊此夕나는 사람들의 말이 되려 우습다고 생각하니 我謂人言還可笑이날이 동파 신선과 어찌 조금이라도 상관있으랴 坡仙何曾關寸尺문장은 본래 남을 흠모할 것이 아니요 文章本非可慕物학술은 하물며 자양의 배척을 당했음에랴342) 學術矧遭紫陽斥어찌하여 천년 동안 풍속을 답습하여 如何千載相沿俗분분하게 모방하면서 적벽의 놀이를 이었던가 紛紛效嚬續赤璧그저 친한 벗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但得親朋同娛樂좋은 때가 어느 날인들 이 자리가 아닐까 良辰何日非此席다시 마음속으로 항상 스스로 즐긴다면 更得心中常自樂좋은 때가 어느 때인들 마음에서 멀어질까 良辰何時離胸隔그대 동파 신선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請君莫爲坡仙掣높이 보고 크게 걸으며 유유자적하게 지내게 高視闊步任自適 七月旣望爲良辰, 爲昔坡仙遊此夕.我謂人言還可笑, 坡仙何曾關寸尺?文章本非可慕物, 學術矧遭紫陽斥?如何千載相沿俗, 紛紛效嚬續赤璧.但得親朋同娛樂, 良辰何日非此席?更得心中席自樂, 良辰何時離胸隔?請君莫爲坡仙掣, 高視闊步任自適. 칠월……때문이지 북송의 대문장가인 동파(東坡) 소식(蘇軾)이 신종(神宗) 원풍(元豐) 5년인 임술년(1082) 7월 16일 황주(黃州)에 있는 적벽강(赤壁江)에서 뱃놀이하고 천하의 명문으로 알려진 〈적벽부(赤壁賦)〉를 지었는데, 이후 임술년 7월 16일이 되면 문인들이 강에서 뱃놀이하는 풍습이 있게 되었다. 《古文眞寶後集 卷8》 학술은……당했음에랴 자양(紫陽)은 주희(朱熹)의 별호이다. 소식(蘇軾)은 학문적으로는 선학(禪學)을 좋아한 까닭에 주희로부터 비난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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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중에 여중213)에게 부치다 4수 病中寄汝重【四首】 지척 거리에 서신 왕래도 반년이나 막혔으니 尺地書顔阻半年붕우 사이의 인륜이 어찌 그리도 변한 것인가 友倫變處此胡然비록 피차간에 벌어진 틈이 없다 하더라도 縱言彼此無間隙스스로 돌아보면 제각기 하늘에 부끄러우리 自反還應各愧天오십 일의 호서 여행이 일년처럼 긴 듯했는데 五旬湖旅久如年돌아온 뒤 또 동으로 감은 본디 그럴 뜻이었네 歸後東行意則然쌍교 가의 진흙땅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니 漂去雙橋泥淖地쇠약한 몸이 장마철을 어찌 버틸 수 있으랴 衰軀其柰潦霖天삼십 일 동안 몸져누운 게 삼년 같았으니 三旬臥病若三年생사를 순순하게 자연의 이치에 맡긴다오 生死無何付自然일생 중에 오늘날이 가장 외롭고 쓸쓸하니 孤踽平生今日極박덕한 이 몸이 하늘에 버려짐을 알겠어라 可知薄德棄蒼天기쁜 만남이 평년에 있었다 말을 해도 喜逢雖道在平年병든 처지로 그리워하매 갑절이나 암담하네 衰病相思倍黯然일만 겹의 수심을 하소연할 데 없으니 萬疊心懷無與訴몸을 어루만지며 하늘만 바라볼 뿐일세 撫躬只自仰蒼天 尺地書顔阻半年, 友倫變處此胡然?縱言彼此無間隙, 自反還應各愧天.五旬湖旅久如年, 歸後東行意則然.漂去雙橋泥淖地, 衰軀其柰潦霖天?三旬臥病若三年, 生死無何付自然.孤踽平生今日極, 可知薄德棄蒼天.喜逢雖道在平年, 衰病相思倍黯然.萬疊心懷無與訴, 撫躬只自仰蒼天. 여중(汝重) 최태일(崔泰鎰, 1899~?)로, 여중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백졸(百拙)이다. 고부(高阜)에서 출생하여 간재(艮齋) 전우(田愚)와 후창을 사사하였다. 저서로 《백졸사고(百拙私稿)》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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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외로이 살다 孤棲 늙은이의 심사는 끝없이 아득하니 老夫心思渺無窮깊은 밤에 깜박이는 붉은 촛불만 짝하누나 耿耿深宵伴燭紅팔조목을 남긴 증씨 학문251)에 뜻을 두었고 有志八條曾氏學백세의 스승인 백이의 풍도252)도 들었다오 亦聞百世伯夷風자신을 성찰함에 사술을 제거하기 몹시 어렵고 省身難得除私術가르침을 베풂에 세상 깨우친 공이 애당초 없었네 施敎初無牖世功육십육 년 세월 동안 무슨 일을 하였던고 六十六年何所事적막한 푸른 산중에 홀로 외로이 살고 있네 孤棲寂寂碧山中 老夫心思渺無窮, 耿耿深宵伴燭紅.有志八條曾氏學, 亦聞百世伯夷風.省身難得除私術, 施敎初無牖世功.六十六年何所事? 孤棲寂寂碧山中. 팔조목(八條目)을……학문 증씨(曾氏)는 공자(孔子)의 종통을 이어받은 증자(曾子)를 가리킨다. 팔조목은 증자가 지었다는 《대학(大學)》의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 가리킨다. 백세(百世)의……풍도(風度) 백이(伯夷)는 은(殷)나라 말기의 고사(高士)이다. 《맹자》 〈만장 하(萬章下)〉에 "백이는 성인의 맑은 자이다.[伯夷, 聖之淸者也.]"라고 하고, 〈진심 하(盡心下)〉에 "성인은 백세의 스승이니, 백이와 유하혜가 이런 분이다. 그러므로 백이의 풍도를 들은 자는 완악한 지아비가 청렴해지고, 나약한 지아비가 뜻을 세우게 된다.[聖人, 百世之師也, 伯夷ㆍ柳下惠是也. 故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라고 한 것을 원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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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 이씨의 〈관경재〉 시에 차운하다 次全義李氏《觀敬齋》韻 묵로534)의 남쪽 고을에 궁벽함을 깨뜨리니 墨老南鄕破僻幽월산535)의 정기가 천추에 비춘다오 月山精氣照千秋점필재(佔畢齋 김종직) 아래로 연원이 중하고 畢齋脚下淵源重《기묘록》536) 가운데 이름이 남아 있네 己卯錄中名字留엄숙한 묘소는 무탈하게 보존되고 肅肅佳城無恙在찾아드는 복록은 끝없이 흐르누나 來來福澤不窮流성경을 대대로 계승한 뜻을 알고자 한다면 欲知誠敬雲仍意재실 머리에 아름다운 편액을 취해 볼지어다 觀取華扁丙舍頭 墨老南鄕破僻幽, 月山精氣照千秋.畢齋脚下淵源重, 《己卯錄》中名字留.肅肅佳城無恙在, 來來福澤不窮流.欲知誠敬雲仍意, 觀取華扁丙舍頭. 묵로(墨老) 이계맹(李繼孟, 1458~1523)으로, 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희순(希醇), 호는 묵곡(墨谷) 또는 묵암(墨巖), 문평(文平)이다. 무오사화 때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이라는 죄목으로 영광에 유배되었다가 풀려났다. 1519년 기묘사화 후에 찬성(贊成)의 자리에 올랐으나 사류(士類)들에 대한 처리가 지나치자, 논의에 맞지 않다고 여겨 김제(金堤)에 있는 농막으로 물러났다. 월산(月山) 전라북도 김제시 제월동에 있는 전의 이씨(全義李氏)의 선영이 있는 산으로, 이계맹의 묘소도 여기에 있다. 기묘록(己卯錄) 기묘사화에 관련된 인물들의 행적을 정리한 책으로, 김육(金堉)이 1638년(인조16)에 간행하였는데 일명 《기묘제현전(己卯諸賢傳)》이라고도 한다. 김정국(金正國)의 《기묘당적(己卯黨籍)》과 안로(安璐)의 《기묘록보유(己卯錄補遺)》를 바탕으로 하고 일부 인사들을 추가한 것으로, 218명의 행적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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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이 약을 보내온 데 대해 사례하다 謝敬山送藥 삼백 개의 환약이 하나하나 신묘하니 三百團丸箇箇神사랑해서 옛 벗의 몸을 죽지 않게 하였네 愛之勿死故人身그대의 후한 뜻 입었는데 어떻게 보답할까 荷君厚意何能報여생을 깨끗이 살아 일민이 되리라 歸潔餘生作逸民먹으니 상쾌하여 삼신산을 밟은 듯한데 喫來爽若躡三神곧 신선 되어 몸에 날개가 돋았다오 便作仙154)仙羽翰身곧장 날아올랐다가 금마로 내려가서 直欲奮飛金馬下옛 삼한 지역 사람과 쌓인 회포 풀리라 積懷相討舊韓民면목으로 사귀지 못하지만 정신으로 사귀니 不交面目以心神나의 방법 가져다 그대 몸 돕고 싶어라 欲把吾方補子身상달하는 하나의 길에 모쪼록 힘써 나아가 向上一途須勉進갈동 전장에서 좋이 갈천씨의 백성155) 되게 葛庄好作葛天民 三百團丸箇箇神, 愛之勿死故人身.荷君厚意何能報? 歸潔餘生作逸民.喫來爽若躡三神, 便作仙仙羽翰身.直欲奮飛金馬下, 積懷相討舊韓民.不交面目以心神, 欲把吾方補子身.向上一途須勉進, 葛庄好作葛天民. 仙 '神'자의 오자인 듯하다. 갈천씨(葛天氏)의 백성 전설상의 상고 시대 제왕인 갈천씨가 다스리던 백성으로, 당시에는 풍속이 순박하여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었다고 한다. 도잠(陶潛)의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에 "술을 실컷 마시고 시를 지어서 자신의 뜻을 즐기니, 무회씨의 백성인가, 갈천씨의 백성인가?[酣觴賦詩, 以樂其志, 無懷氏之民歟? 葛天氏之民歟?]"라고 하였다. 《陶淵明集 卷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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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졸을 위로하다 慰百拙 장마 끝에 가물고 가뭄 끝에 장마 오듯 霖餘之旱旱餘霖치란이 서로 바뀌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오 治亂相禪此可斟주나라 시대에야 우는 봉황 날아왔다고 들었고303) 周代始聞鳴鳳至요임금 시대에도 짐승 발자국 찍힌 것을 보았네304) 堯時尙見獸蹄侵근심으로 몹시 야윔을 가엾게 여길 필요 없으니 不須戚戚憐皮骨또 스스로 만족하면서 심성을 기르면 된다오 且得囂囂養性心그대 나이 마흔인데 오히려 나보다 어리니 强仕君年猶少我앞으로 기쁜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前頭有喜那能禁 霖餘之旱旱餘霖, 治亂相禪此可斟.周代始聞鳴鳳至, 堯時尙見獸蹄侵.不須戚戚憐皮骨, 且得囂囂養性心.强仕君年猶少我, 前頭有喜那能禁? 주(周)나라……들었고 봉황은 어진 임금이 나오면 나타난다는 길조(吉鳥)로 어진 신하를 뜻한다. 《시경》 〈권아(卷阿)〉에 "봉황이 우네, 저 높은 산 위에서.[鳳凰鳴矣, 于彼高岡.]"라고 하였다. 《시경》은 주(周)나라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요(堯)임금……보았네 《맹자》 〈등문공 상(滕文公上)〉에 "요 임금의 시대에 세상이 아직 평정되지 않아 홍수가 무질서하게 흘러 온 세상에 넘쳐 흘렀다.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짐승들이 번식하였으며 오곡이 자라지 않고 짐승들이 사람들을 핍박하였다. 짐승 발자국과 새 발자국이 나라 안에 가득하였다.[當堯之時, 天下猶未平, 洪水橫流, 氾濫於天下. 草木暢茂, 禽獸繁殖, 五穀不登, 禽獸偪人, 獸蹄鳥跡之道, 交於中國.]"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세상에 아직 질서가 잡히지 않고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야만적인 상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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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해의 두 아들 철현과 청현에게 지어 주다 贈杏海二子澈顯淸顯 시운이 저강132)으로 들어가 서로 빠져듦을 개탄하나니 運入氐羌慨胥淪모두 다 한결같이 풍진 세상으로 휩쓸려 흘러가도다 滔滔一轍滾風塵새것을 추구하느라 옛것을 생각할 줄 전혀 모르고 趨新曾不知懷舊이익을 따르느라 몸을 잃는 경계를 전부 잊는다오 徇利都忘戒喪身농사와 독서를 아울러 다스림에 지금 아들이 있으니 耕讀兼治今有子행실과 문장으로 업을 삼는 게 어찌 가난 때문이랴 行文有業豈爲貧간두에서 더 나아가도록133) 한층 힘써야 하니 竿頭進步須加勉오늘날 시대에 으뜸가는 인물이 될지어다 要作今時第一人 運入氐羌慨胥淪, 滔滔一轍滾風塵.趨新曾不知懷舊, 徇利都忘戒喪身.耕讀兼治今有子, 行文有業豈爲貧?竿頭進步須加勉, 要作今時第一人. 저강(氐羌) 본디 서융(西戎) 즉 서방 오랑캐의 한 종족으로, 서강(西羌)이라고도 한다. 여기서는 서구의 제국주의 열강(列强)을 비유하였다. 간두(竿頭)에서 더 나아가도록 간두는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줄임말로, 《전등록(傳燈錄)》에 "백 척의 장대 끝에서 한 걸음을 더 나아갈 수 있어야, 시방세계의 이치가 이 몸에 온전해지리라.[百尺竿頭須進步, 十方世界是全身.]"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는데, 이는 이미 일정한 경지에 올라 있더라도 보다 더 높은 경지를 향해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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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회봉225) 어른 제규 에 대한 만사 挽晦峯高丈【濟奎】 의젓한 관복은 속세의 시끄러움을 끊었고 儼然冠服絶塵喧연치와 덕으로 남쪽 고을에서 존숭받았네 齒德南鄕衆所尊제로226)의 집안에서 옛 문벌 전하였고 霽老家中傳舊閥구산227)의 문하에서 큰 은혜 받았네 臼山脚下受深恩몇 년이나 물 마시며228) 궁항에서 숨어 지냈나 幾年飮水潛窮巷이날 구름 타고 상제 곁으로 올라갔다오 此日乘雲陟帝門삼대가 동갑이어서 친분이 두터웠는데 三世同庚親契厚마점의 언덕에서 상여 끈 못 잡아 부끄럽네 愧違執紼馬粘原 儼然冠服絶塵喧, 齒德南鄕衆所尊.霽老家中傳舊閥, 臼山脚下受深恩.幾年飮水潛窮巷? 此日乘雲陟帝門.三世同庚親契厚, 愧違執紼馬粘原. 고회봉(高晦峯) 고제규(高濟奎)로, 전우(田愚)의 제자인 듯하다. 전우의 《간재집(艮齋集)》에 그와 주고받은 편지가 여럿 보인다. 제로(霽老) 제봉(霽峰) 고경명(高敬命, 1533~1592)을 가리키는 듯하다. 본관은 장흥(長興), 자는 이순(而順), 호는 제봉ㆍ태헌(苔軒)이다. 구산(臼山) 간재(艮齋) 전우(田愚, 1841~1922)의 또 다른 호이다. 물 마시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생활을 말한다. 《논어》 〈술이(述而)〉에 "나물밥에 물을 마시고 팔을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라고 한 공자(孔子)의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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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으로 근심하며 公憂 천하 사람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니101) 얼마나 심원한가 先憂天下一何深옛날의 범희문이 내 마음을 알았다고 하겠네102) 在昔希文獲我心나라가 빈 집과 같으니 그 누가 주인이 될까 國似空家誰作主사람이 금수로 전락하는데도 막을 수가 없도다 人歸走獸莫能禁이단은 정말로 분분하게 떼를 짓는 것을 좋아하고 異端正好紛成隊사도는 오히려 시원스레 음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네 師道猶難快脫陰억지로 말을 잊는 것도103) 무익한 일이니 强得忘言亦無益굳이 술 찾아 세밀히 나눠 따를 것 없다오 不須覓酒細分斟 先憂天下一何深? 在昔希文獲我心.國似空家誰作主? 人歸走獸莫能禁.異端正好紛成隊, 師道猶難快脫陰.强得忘言亦無益, 不須覓酒細分斟. 천하……근심하니 송(宋)나라의 명재상인 범중엄(范仲淹)의 〈악양루기(岳陽樓記)〉에 "천하 사람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고, 천하 사람이 즐거워한 뒤에 즐거워한다.[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범중엄의 자는 희문(希文),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내……하겠네 《시경》 〈패풍(邶風) 녹의(綠衣)〉에 "가는 갈포와 굵은 갈포여, 쌀쌀한 바람 불어오도다. 내 고인을 생각하니, 실로 내 마음을 아셨도다.[絺兮綌兮, 凄其以風. 我思古人, 實獲我心.]"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말을 잊는 것도 원문의 망언(忘言)은 뜻을 깨달으면 언어는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말이란 그 목적이 뜻에 있는 것이니, 뜻을 얻으면 말을 잊는다.[言者所以在意, 得意而忘言.]"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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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257) 기일 先師諱辰 임술년 대화성이 흐르고 壬戌之年大火流초승달이 나온 뒤의 날이로다258) 日維是月朏餘頭열 아름 대들보가 어찌 부러졌단 말인가259) 十圍樑木胡然折하룻저녁에 유림이 홀연 가을에 놀라구나 一夕儒林忽爾秋천오백 제자 중에 그 누가 전통을 이을꼬 千五百人誰繼緖이십팔 년 지났어도 깊은 시름에 잠겨 있네 二旬八載尙纏愁오늘밤 하늘에서 끊임없이 비 내리는데 今宵天雨無已時이내 눈물도 함께 쏟아져 거두지 못하누나 我淚同傾亦未收 壬戌之年大火流, 日維是月朏餘頭.十圍樑木胡然折, 一夕儒林忽爾秋.千五百人誰繼緖? 二旬八載尙纏愁.今宵天雨無已時, 我淚同傾亦未收. 선사(先師) 선사는 돌아가신 스승을 일컫는 말로, 여기서는 후창의 스승인 간재(艮齋) 전우(田愚)를 가리킨다. 임술년……날이로다 간재가 별세한 임술년 1922년 음력 7월 4일을 말한 것이다. '대화성(大火星)이 흐른다'는 것은 음력 7월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으로, 《시경》 〈빈풍(豳風) 칠월(七月)〉에 "7월에 대화성이 서쪽으로 흐르거든, 9월에는 옷을 만들어 준다.[七月流火, 九月授衣.]"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초승달[月朏]이 나오는 것은 초3일이므로, 그 나온 뒤의 날은 초4일이 된다. 열……말인가 '대들보가 부러지다'란 것은 선사(先師)의 죽음에 대한 비유로 쓴 말이다. 공자(孔子)가 어느 날 노래하기를 "태산이 무너지겠구나. 대들보가 부러지겠구나. 철인이 시들겠구나.[泰山其頹乎! 梁木其壞乎! 哲人其萎乎!]"라고 하였는데, 그로부터 병이 나서 7일 만에 작고했던 데서 유래한 말이다. 《禮記 檀弓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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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가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 次南坡見贈 맑은 하늘에 우연히 경편389)이 와서 떨어지니 瓊篇來墜適天晴눈과 마음이 계발되어 상쾌한 기운 일어나네 眼豁心醒爽氣生근래 시 짓는 솜씨가 어찌 그리 빼어난가 近日詩工何絶勝노년에 서로 사귀는 정이 더욱 돈독해진다오 老年交誼更分明천태산390)에 속세의 일이 드물다고 말하지 마소 莫言台嶽稀塵事단지 봉산은 세속의 정이 아님을 믿을 뿐이라오 只信蓬山匪世情오는 봄에 있을 기수 가의 모임을 기다려 總俟來春沂上會쟁그랑 소리 내던 증점의 비파를 함께 타보세391) 共彈點瑟鏗然聲 瓊篇來墜適天晴, 眼豁心醒爽氣生.近日詩工何絶勝? 老年交誼更分明.莫言台嶽稀塵事, 只信蓬山匪世情.總俟來春沂上會, 共彈點瑟鏗然聲. 경편(瓊篇) 상대방이 보내준 아름다운 시를 뜻한다. 《시경》 〈위풍(衛風) 목과(木瓜)〉에 "나에게 모과를 던져 주기에, 아름다운 옥으로써 갚는다.[投我以木瓜, 報之以瓊琚.]"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천태산(天台山) 본디 중국 절강성(浙江省)에 명산으로, 신선이 산다고 하며, 도교에서 남악(南嶽)으로 삼은 곳이다. 여기서는 정읍 이평면 창동리에 있는 천태산을 가리킨다. 오는……타보세 공자가 제자들과 있다가 각자의 뜻을 묻자, 증점(曾點)이 쟁그랑 소리와 함께 타던 비파를 자리에 놓고 일어나서[鏗爾舍瑟而作] 대답하기를 "늦은 봄날 봄옷이 이루어지거든 어른 대여섯 사람, 동자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쐬고 시를 읊으면서 돌아오겠다.[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한 고사를 원용하였다. 《論語 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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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창에서 우연히 쓰다 旅窓偶題 풍문이 불렀던 협가188)는 부르지 않겠지만 鋏歌勿用唱馮門우두커니 앉아 열흘 넘게 공밥 먹어 부끄럽네 塊坐兼旬愧素飧영락한 유자도 오히려 업이 있으니 零落儒門猶有業아득한 세상사 말하고 싶지 않구나 蒼茫世事欲無言광음이 뜰의 명협(蓂莢)을 머물러 두지 않아189) 光陰不住庭蓂樹풍년의 즐거움이 들녘 벼 마을에 되려 생기누나 豊樂還生野稻村밤 들어 창가 바람이 맑아 더욱 좋으니 入夜窓風淸更好쓰러져 베개에 기대 희헌190)을 꿈꾼다오 頹然一枕夢羲軒 鋏歌勿用唱馮門, 塊坐兼旬愧素飧.零落儒門猶有業, 蒼茫世事欲無言.光陰不住庭蓂樹, 豊樂還生野稻村.入夜窓風淸更好, 頹然一枕夢羲軒. 풍문(馮門)이 불렀던 협가(鋏歌) 풍문은 전국 시대 제(齊)나라 맹상군(孟嘗君)의 식객인 풍훤(馮諼)이고, 협가는 그가 불렀던 장협가(長鋏歌)를 말한다. 풍훤은 맹상군의 식객 중에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맹상군의 부하들이 그를 천대하였다. 그러자 풍훤이 기둥에 기대어 장검(長劍)을 두드리며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토로하였다고 한다. 《戰國策 齊策4》 광음(光陰)이……않아 세월이 머무르지 않고 흘러간다는 말이다. 명협(蓂莢)은 전설상의 상서로운 풀 이름으로, 초하루부터 매일 한 잎씩 나서 자라다가 16일부터는 매일 한 잎씩 져서 그믐에는 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것으로 날을 계산하여 달력을 만들었다는 고사가 있다. 《竹書紀年 卷上 帝堯陶唐氏》 희헌(羲軒) 상고 시대의 복희씨(伏羲氏)와 헌원씨(軒轅氏)를 가리키는 말로, 태곳적의 순수했던 시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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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물을 바라보다 觀漲 하백이 전날 밤 해약과 모의하여334) 河伯前宵海若謀하해를 옮겨 와서 사람을 놀라게 하네 移來河海愕人眸파도 소리는 땅을 흔들고 뇌정은 다투는 듯 波聲動地雷霆鬪물살은 하늘을 뒤집고 산악은 떠 있는 듯 浪勢飜天山岳浮보는 방법은 비록 맹자가 본 날과 다르지만335) 觀術縱殊鄒聖日유풍은 멀리 광릉의 가을336)에서 왔네 遺風遠自廣陵秋누가 알랴 산중의 비에 발 묶인 나그네 誰知滯客山中雨되려 기이한 인연 맺어 오랜 근심 푼 것을 却作奇緣破積愁 河伯前宵海若謀, 移來河海愕人眸.波聲動地雷霆鬪, 浪勢飜天山岳浮.觀術縱殊鄒聖日, 遺風遠自廣陵秋.誰知滯客山中雨? 却作奇緣破積愁. 하백(河伯)이……모의하여 하백은 황하(黃河)의 신이고, 해약(海若)은 바다의 신인 북해약(北海若)을 말한다. 보는……다르지만 맹자가 "물을 관찰할 때는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여울물을 보아야 한다.[觀水有術, 必觀其瀾.]"라고 한 구절을 차용한 것이다. 《孟子 盡心上》 광릉(廣陵)의 가을 옛날에 한(漢)나라 매승(枚乘)이 〈칠발팔수(七發八首)〉를 지었는데, 그 가운데 제5발에 "팔월 보름날이 되면 여러 공후(公侯) 및 먼 지역에서 사귄 형제들과 함께 광릉의 곡강(曲江)으로 물결치는 것을 구경하러 갈 것이다.[將以八月之望, 與諸侯遠方交遊兄弟, 竝往觀濤于廣陵之曲江.]"라고 하였다. 《文選註 卷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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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두려워하다 怕寒 추위를 두려워해 중문 닫고 거북처럼 움츠리니 怕寒龜縮掩重門마음이 점점 침울해져 자욱한 구름과 같구나 意轉沈沈若鎻雲병이 쌓여 곧 흙에 묻힐 일이 이미 정해졌거니와 已判積疴將瘞土누가 말했던가 힘써 글 읽느라 정원도 못 보았다고336) 誰云勤讀不窺園무리를 이끌 때 감히 도를 전함을 기약하지 않거니와 援徒不敢期傳道시구를 지을 때 어찌 출중하기를 생각할 필요 있으랴 作句何須思出群회포 펴고 근심 푸는 데 끝내 방법이 있나니 開抱排憂終有術도로써 깊이 나아가면 근원을 만날 수 있다오337) 如能造道可逢源 怕寒龜縮掩重門, 意轉沈沈若鎻雲.已判積疴將瘞土, 誰云勤讀不窺園?援徒不敢期傳道, 作句何須思出群?開抱排憂終有術, 如能造道可逢源. 힘써……보았다고 한(漢)나라 문제(文帝) 때 박사(博士)였던 동중서(董仲舒)가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문에 전념하느라 3년 동안 정원도 보지 못하였다[三年不窺園]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漢書 卷56 董仲舒列傳》 도로써……있다오 《맹자》 〈이루 하(離婁下)〉에 "군자가 깊이 나아가기를 도로써 함은 자득하고자 해서이니, 자득하면 처하는 것이 편안하고 처하는 것이 편안하면 자뢰함이 깊고 자뢰함이 깊으면 좌우에서 취하여 씀에 그 근원을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득하고자 하는 것이다.[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則居之安, 居之安則資之深, 資之深則取之左右逢其原. 故君子欲其自得之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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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七月十五日 건국하는 처음이라 만백성이 기뻐하는데 建國之初萬姓欣바로 중원5)이란 가절을 좋이 만났구나 令辰正好値中元자리에는 풍악과 가무로 어지럽고 鼓鉦歌舞紛紜席마을에는 술잔과 안주가 낭자하네 盃酌庖廚狼藉村학정은 맹렬한 불처럼 고통만 쌓거니와 虐政積傷如烈火혜풍6)이 어찌 따스한 봄을 만날 줄 생각했으랴 惠風豈料遇春溫밤이 되자 흠결 없이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니 夜來月色圓無缺하늘이 저 달처럼 국운을 보전해주기를7) 기원하노라 天保如恒是願言 建國之初萬姓欣, 令辰正好値中元.鼓鉦歌舞紛紜席, 盃酌庖廚狼藉村.虐政積傷如烈火, 惠風豈料遇春溫?夜來月色圓無缺, 天保如恒是願言. 중원(中元) 음력 7월 15일을 말하는데, 백중(百中), 백종(百種), 망혼일(亡魂日) 등의 별칭이 있다. 도가(道家)에서 1월 15일을 상원(上元), 10월 15일을 하원(下元)이라고 하며 중원과 함께 삼원(三元)이라 하여 초제(醮祭)를 지내는 풍속이 있었다. 혜풍(惠風) 온화하게 부는 봄바람으로, 흔히 인정(仁政), 덕정(德政) 따위를 비유한다. 하늘이……보전해주기를 《시경》 〈소아(小雅) 천보(天保)〉는 웃어른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시인데, 그 시에 "둥그렇게 되어가는 초승달 같고, 막 떠오르는 태양 같으며, 장구한 남산과 같아서, 이지러지지도 무너지지도 않으리라.[如月之恒, 如日之升, 如南山之壽, 不騫不崩, 如松柏之茂, 無不爾或承.]"라고 한 것을 원용하여, 우리나라의 국운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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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량이 새해에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 경인년(1950) 次李文良新年見贈【庚寅】 냇물이 막 이른 것처럼376) 온갖 복록을 받나니 百祿有如方至川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설날377)이로세 際玆獻發舊新年강건한 육순의 몸은 장수를 점칠 수 있고 六旬康健占遐壽총명한 여러 아들은 옛 현인을 배운다오 諸子聰明學古賢종신토록 의를 행하기를 모두 정도로 하고 行義終身咸以正평소 마음 쓰기를 또한 치우침이 없었네 用心平日亦無偏경사는 그대 집안과 서로 부합하는 바이니 慶福君家相符地천도와 인사는 한 이치라 좋은 인연 있고말고 一理天人好有緣 百祿有如方至川, 際玆獻發舊新年.六旬康健占遐壽, 諸子聰明學古賢.行義終身咸以正, 用心平日亦無偏.慶福君家相符地, 一理天人好有緣. 냇물이……것처럼 냇물이 이르러 모이듯 복록이 불어나는 것을 뜻한다. 《시경》 〈소아(小雅) 천보(天保)〉에 "냇물이 막 이르는 것과 같아, 불어나지 않음이 없도다.[如川之方至, 以莫不增.]"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설날 원문의 헌발(獻發)은 새해가 오고 봄기운이 발양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정월 초하루인 설날을 의미한다. 《초사(楚辭)》 〈초혼(招魂)〉에 "해가 새로이 이르고 봄기운이 발양하건만, 나만 혼자 쫓겨나서 남으로 가네.[獻歲發春兮, 汨吾南征.]"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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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부풍305)을 출발하다. 두공부의 '공안' 시306)에 차운하다 曉發扶風 次杜工部公安韻 사점307)에 종 울리니 닭들이 울어대는데 鍾鳴四點亂鷄唱무슨 일로 행인은 출발을 서두르나 底事行人發不遲그야말로 찌는 더위 삼복날이 두렵고 正畏炎蒸三伏節또한 건장한 소년 시절이 아니어서지 亦非康壯少年時학문은 변고를 겪어야 진보가 있고 學經變故方加進도는 중용에 있어 정해진 법 없다네 道在中庸無定期수미를 향해 가고 가니308) 볼수록 험난한데 去去須彌看愈險이내 몸 어느 곳에 편히 쉴 수 있으랴 此身何處可安之 鍾鳴四點亂鷄唱, 底事行人發不遲.正畏炎蒸三伏節, 亦非康壯少年時.學經變故方加進, 道在中庸無定期.去去須彌看愈險, 此身何處可安之? 부풍(扶風) 전라북도 부안(扶安)의 옛 이름이다. 두공부(杜工部)의 공안(公安) 시 두공부는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이 시는 두보의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권22에 〈새벽에 공안을 출발하다[曉發公安]〉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사점(四點) 새벽 1시부터 3시까지의 시간인 사경(四更)을 말하는 듯하다. 수미(須彌)를……가니 도를 깨우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함을 비유하는 말인 듯하다. 수미는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이른바 세계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는 수미산(須彌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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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시의 운을 사용하여 스스로 면려하다 用前韻自勉 고려 현인은 당시 문을 열지 않았고195) 麗賢當日不開門도령은 한 달에 아홉 끼만 먹었다네196) 陶令三旬九遇飧만년의 절조는 막다른 길에서 드러난다 들었는데 晩節曾聞窮道見세상 사람들 누가 곤궁한 시절의 말을 믿겠는가 時人孰信困時言선인의 사업을 마치지 못해 한이 깊고 恨深未了先人事처사의 마을이라는 이름 저버릴까 두렵네 恐負曾名處士村-내가 약관(弱冠) 때 선사(先師)께서 내가 살던 창동리(滄洞里)를 바꾸어 창동(滄東)이라고 부르고, 또 '창동처사 후창거사(滄東處士後滄居士)' 8자를 크게 써서 주셨으니, 주자(朱子)를 배우기를 권하는 뜻을 붙이신 것이다.-혹 여생 동안 조금이나마 학문을 수립할 수 있다면 倘得餘年粗樹立천지 사이에 부끄러움 없이 우뚝 설 수 있으리라 兩間無怍立軒軒 麗賢當日不開門, 陶令三旬九遇飧.晩節曾聞窮道見, 時人孰信困時言.恨深未了先人事, 恐負曾名處士村.【澤述弱冠時, 先師爲改所居滄洞里, 號爲滄東.又書滄東處士後滄居士八大字而贈之, 以寓勸學朱子之意.】倘得餘年粗樹立, 兩間無怍立軒軒. 고려(高麗)……않았고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왕조의 충신들이 벼슬하지 않고 두문동(杜門洞)으로 들어가 외부와 차단하며 살았다. 도령(陶令)은……먹었다네 도령은 진(晉)나라의 은사인 도잠(陶潛)으로, 진(晉)나라가 망하고 유송(劉宋)이 건국되자 정절(靖節)을 지켜 율리(栗里)에 은거하면서 아주 가난하게 살았다. 그의 〈의고(擬古)〉에 "동방의 한 선비, 옷도 제대로 못 입고, 한 달에 아홉 끼니로, 십 년 동안 갓 하나 쓰네.[東方有一士, 被服常不完, 三旬九遇食, 十年著一冠.]"라고 하였다. 《陶淵明集 卷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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