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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떠나며 曉發 바람 이슬에 베적삼이 차갑고 風露布衫寒자갈 모래에 짚신이 너덜너덜 石沙芒屩弊만나는 대로 편안해야 하는데 卽須隨遇安고락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나 甘苦豈能計 風露布衫寒, 石沙芒屩弊.卽須隨遇安, 甘苦豈能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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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으로 가는 도중에 淳昌途中 적성강214) 물은 도도하게 흐르고 赤城江水滔滔流화산 봉우리는 우뚝우뚝 서 있네 花岳之峯矗矗立곳곳마다 산하가 아름답고 맑은데 在在河山多麗明행인은 가는 곳마다 어찌 슬피 우나 行人到處胡悲泣 赤城江水滔滔流, 花岳之峯矗矗立.在在河山多麗明, 行人到處胡悲泣? 적성강(赤城江) 섬진강의 상류로, 순창군 적성면을 흐르는 구간을 적성강이라고 부르고 남원군 대강면에서부터 섬진강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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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을 구해 보내준 것에 사례하다 謝以求饋糧 공자도 양식 끊겼었다고 말하지 말라 休說宣尼亦絶糧나의 곤궁과 주림은 분수에 마땅하네 陋余窮餓分攸當쌀이 진심에서 우러난 선물임을 아나 縱知玉粒中心貺어진이의 은혜가 되레 상하지 않을까159) 無乃仁人惠反傷 休說宣尼亦絶糧, 陋余窮餓分攸當.縱知玉粒中心貺, 無乃仁人惠反傷. 어진이의……않을까 저자 자신보다 더 궁핍한 사람에게 쌀을 보내주었어야 한다는 말이다. 공자가 초나라에 갔을 때에 어떤 어부(漁夫)가 선물로 보낸 생선을 받아 제사를 지내면서 '이는 어진 사람의 혜택이다.[仁人之惠].'라고 한 말이 《가어(家語)》 〈치사(致思)〉에 보이고, 《맹자》 〈이루 하(離婁下)〉에 "얼핏 보면 줄 만하고 자세히 보면 주지 말아야 할 경우에 주면 은혜를 상한다.〔可以與, 可以無與, 與, 傷惠.〕"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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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을 권면하다 勉鎭喆 힘써 신중히 해서 경박함을 경계할지니 勉而愼重戒輕浮덕 쌓고 몸 이룸이 모두 이에 말미암네 積德成身摠此由언행이 능히 오랑캐 나라에 살 만하면52) 言行可能居狄貊명성이 비로소 나라에 알려지게 되네 聲名始得達邦州재주 있어도 꽃 피는 날을 믿지 말고 有才莫恃花榮日학문에 힘써야 곡식 익는 때를 보리라 勤學從看穀熟秋넉넉함을 덜어 부족함 보태지 않으면 如不損餘增未足당 앞 노추53)의 걱정을 면키 어려우리 堂前難免老錐愁 勉而愼重戒輕浮, 積德成身摠此由.言行可能居狄貊, 聲名始得達邦州.有才莫恃花榮日, 勤學從看穀熟秋.如不損餘增未足, 堂前難免老錐愁. 언행이……살 만하면 말이 성실하고 미더우며 행실이 독실해야 한다는 말이다. 《논어》 〈위령공(衛靈公)〉에 "말이 충실하고 미더우며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러우면 오랑캐의 나라에서도 행해질 수 있겠지만, 말이 충실하고 미덥지 못하고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럽지 못하면 자신이 사는 고을에선들 행해질 수 있겠는가.〔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行乎哉?〕" 하였다. 노추(老錐) 노고추(老古錐)의 준말로, 노고는 존경하는 뜻이고 추는 송곳처럼 예민함을 뜻하는 말로서, 즉 노대 원숙(老大圓熟)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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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정105)을 지나며 판상에 있는 간옹 선사의 시106)에 차운하다 過石灘亭, 次板上艮翁先師韻 정자가 어느 해에 지어졌던가 亭在何年作시는 백 대에 전해져야 하네 詩當百世傳행인이 문득 반갑게 보는 건 行人忽靑眼산천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네 非爲好山川 亭在何年作? 詩當百世傳.行人忽靑眼, 非爲好山川. 석탄정(石灘亭) 1581년(선조14) 석탄(石灘) 류운(柳澐)이 낙향 후 학문 강론을 위해 건립한 정자로, 전라북도 고창읍 율계리에 있다. 판상(板上)에……시 《간개집전편속(艮齋集前編續)》권6의 〈제석탄정(題石灘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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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 自評 태어난 지 오십칠 년이나 되었는데 生來五十七年春너는 어떤 사람이 되었다고 하겠나 謂汝當爲何狀人새로운 세상 속에서도 복성이 없었고 新世界中無複姓옛 현인 가신 뒤에 단전158)을 찾았네 古賢哲後覓單傳몸 윤택하게 하는 덕 없어 길이 수척함 가련하고 潤身乏德憐長瘦먹을 것 꾀하는 방도 엉성해도 가난 싫어하지 않았네 謀食疎方不厭貧뜻은 있으나 성취하지 못해 참으로 부끄러우나 有志未成眞愧負하늘에서 받은 성품은 착하고 마음은 신령했네 受天性善與心神 生來五十七年春, 謂汝當爲何狀人?新世界中無複姓, 古賢哲後覓單傳.潤身乏德憐長瘦, 謀食疎方不厭貧.有志未成眞愧負, 受天性善與心神. 단전(單傳) 불교 선종(禪宗)의 교리 전수 방식으로, 문자에 의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여 전수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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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준 군에게 주다 贈吳君海準 세상에 성명을 남기기를 바란다면 欲期人世姓名留서창에서 흐르는 세월 아껴야 하네 須惜書牕歲月流뿌리 돋워야 나무 열매 볼 수 있고 根壅方能看樹實봄에 갈아야 또한 밭의 수확이 있네 春耕乃亦有田秋지성의 이치는 오묘해 안팎에 통하고 至誠理妙通中外하나의 경 공부는 참되어 철두철미하네 一敬工眞徹尾頭어찌 장부가 홀로 가기58)를 마다하랴 安可丈夫辭獨往말세에 학문할 짝이 없다고 한탄 말게 莫歎叔季學無儔 欲期人世姓名留, 須惜書牕歲月流.根壅方能看樹實, 春耕乃亦有田秋.至誠理妙通中外, 一敬工眞徹尾頭.安可丈夫辭獨往? 莫歎叔季學無儔. 홀로 가기 원문의 '독왕(獨往)'으로, 세속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재유(在宥)〉에 "천지 사방을 드나들고 온 나라 안을 유람하며 홀로 가고 홀로 오니, 이런 경지를 독유라고 한다.〔出入六合, 遊乎九州, 獨往獨來, 是謂獨有.〕"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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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蚊 저녁 숲에서 떼지어 일어나 삼엄하게 늘어서니 夕林群起列森森뾰족한 침이 갑자기 핍박할까 겁이 나네 可畏尖針忽迫臨매번 황량한 마을 늙은 농부의 피를 빨고 每吮荒村農老血유독 궁벽한 여관 길손의 마음을 상하게 하네 偏傷窮館旅人心비록 죄상을 밝은 낮에는 피할 수 있지만 縱能罪狀逃明晝원래 살아가는 모습은 독한 음기에 속하네 元是生姿屬毒陰아, 너희들은 그래도 다른 부류가 되지만 嗟爾猶夫爲異類사류가 서로 잡아먹으니 재앙이 더욱 깊네 士流相食禍尤深 夕林群起列森森, 可畏尖針忽迫臨.每吮荒村農老血, 偏傷窮館旅人心.縱能罪狀逃明晝, 元是生姿屬毒陰.嗟爾猶夫爲異類, 士流相食禍尤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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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으로 가는 도중에 열재 어른의 시에 차운하다 梨坪途中, 和悅丈韻 해 높이 뜬 두승산엔 푸른 안개 걷히고 日高斗岳翠嵐晴비 지난 이평에는 푸른 물이 불어났네 雨過梨坪綠水生백리 길을 찾아와 준 뜻이 진중하니 百里相尋珍重意훗날에 어찌 이때의 심정을 잊겠는가 他年寧忘此時情 日高斗岳翠嵐晴, 雨過梨坪綠水生.百里相尋珍重意, 他年寧忘此時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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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에서 열재 어른을 모시고 속마음을 얘기하다 弊廬, 陪悅丈話心 천하가 맑아지길 기다리며 노년 보내고 싶어 待淸我欲度長年세상의 밖에 가서 신선의 인연을 찾네 物外往尋仙子緣도학은 회복하는 운수가 어찌 그리 늦는가 道術何遲來復運친구 간에는 끝까지 보존하기가 어렵네 交朋難得始終全이치를 볼 때는 거울처럼 밝아야 하니 要當見理明如鏡사익을 도모해 권도 가탁하는 건 가증스럽네 可惡營私托用權이런 심정을 말할 분은 영수525)뿐인데 說與此情惟潁叟마침 늦봄에 바람을 쐬고 읊게 되었네 適玆風詠暮春天 待淸我欲度長年, 物外往尋仙子緣.道術何遲來復運? 交朋難得始終全.要當見理明如鏡, 可惡營私托用權.說與此情惟潁叟, 適玆風詠暮春天. 영수(穎叟) 소학규(蘇學奎)의 다른 호로 보이나 자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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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큰 눈이 내리다 九月大雪 늦가을에 문득 한겨울 날씨가 되어 晩秋忽作大冬天이처럼 눈이 쌓여 앞을 볼 수 없네 積雪如斯未見前들판의 농사를 망친 것을 어찌할까 其柰田原傷稼穡부질없이 경옥으로 산천을 꾸몄네 徒然瓊玉飾山川문득 사계절이 추위와 더위 잃었나 却疑四序寒溫失또 사흘 연이은 비 안개에 탄식하네 更歎三朝雨霧連운기57)가 지금 응당 이런 일 있으니 運氣而今應有此어느 때에나 태평한 세월을 만날까 何時得遇太平年 晩秋忽作大冬天, 積雪如斯未見前.其柰田原傷稼穡? 徒然瓊玉飾山川.却疑四序寒溫失, 更歎三朝雨霧連.運氣而今應有此, 何時得遇太平年? 운기(運氣) 운은 오운(五運)으로, 갑기년(甲己年)은 토운(土運)ㆍ을경년(乙庚年)은 금운(金運)ㆍ병신년(丙辛年)은 수운(水運)ㆍ정임년(丁壬年)은 목운(木運)ㆍ무계년(戊癸年)은 화운(火運)이 되는 것을 말하고, 기는 육기(六氣)로, 천지(天地) 사이의 음(陰)ㆍ양(陽)ㆍ풍(風)ㆍ우(雨)ㆍ회(晦)ㆍ명(明)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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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을 다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觀盡頭流歸路 백두산에서 흐른 줄기 남쪽 고을의 진산이요 白頭流脈鎭南州중국의 형산201)과 더불어 짝할 만하네 中國衡山可與儔일만 골짝은 모두 은하수의 폭포 매달은 듯 萬壑皆懸銀漢瀑일천 봉우리는 높아 옥경의 누대에 닿을 듯 千峯高逼玉京樓정령을 몇 번이나 드리우면 현인들이 나올까 精靈幾旒群賢出깊고 넓은 곳에 오곡의 밭을 많이 경작하네 深廣多治五穀疇올라 보고 어짊과 지혜를 알고자 했으나 登覽要知仁智術보아도 보지 않은 것 같았으니 또한 부끄럽구나 看如不看也堪羞 白頭流脈鎭南州, 中國衡山可與儔.萬壑皆懸銀漢瀑, 千峯高逼玉京樓.精靈幾旒群賢出? 深廣多治五穀疇.登覽要知仁智術, 看如不看也堪羞 형산(衡山) 오악(五嶽)의 하나인 남악(南嶽)이며, 동악(東嶽)은 태산(泰山), 서악(西嶽)은 화산(華山), 북악(北嶽)은 항산(恒山)과 함께 중국의 오악으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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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일99)에 현광이 때마침 와서 重九日玄狂適到 뜨락에 핀 국화꽃 참으로 곱고 싱그러운데 花開庭菊正鮮新그대가 중구일에 딱 맞춰 찾아왔구려 君到重陽不後先좋은 절기의 풍광이 기다리는 듯한데 佳節風光如有待기인은 슬픈 감회는 절로 끝이 없구나 畸人感傷自無邊사람들이 일으킨 소란 누구인들 꿈이 아니랴 群生擾攘誰非夢하루라도 맑고 한가하면 오히려 신선이라네 一日淸閑却是仙흠뻑 취해 떨어진 모자100) 보길 사양치 말게 盡醉莫辭看落帽또 내년에 이런 유람을 어디에서 하겠는가 玆遊何處又明年 花開庭菊正鮮新, 君到重陽不後先.佳節風光如有待, 畸人感傷自無邊.群生擾攘誰非夢? 一日淸閑却是仙.盡醉莫辭看落帽, 玆遊何處又明年? 중구일(重九日)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의 별칭이다. 떨어진 모자 원문의 '낙모(落帽)'는 모자에 바람이 불어 모자를 떨어뜨린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맹가(孟嘉)가 중구일(重九日)에 환온(桓溫)이 베푼 용산(龍山)의 주연(酒宴)에 참석했다가, 술에 흠뻑 취한 나머지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는 고사가 있다.《世說新語 識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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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안에게 화답하다 和汝安 대설이 꽃잎처럼 날려 온 누리 아름다우니 大雪颺花滿地佳옆 사람아 또한 이 생애를 묻지 마오 傍人且莫問生涯그 누가 좋은 일을 그림으로 그렸을까 誰歟好事作圖畵천고토록 원안112)과 함께 누워 있으리라 千古袁安臥與偕 大雪颺花滿地佳, 傍人且莫問生涯.誰歟好事作圖畵? 千古袁安臥與偕. 원안(袁安) 후한(後漢) 때 사람이다. 그는 눈이 내리면 쓸지 않고 문을 닫은 채 누워 있었다고 한다. 《後漢書 袁安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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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하는 서양 사람의 집에 들러 過西洋人避暑室 천 겹의 깊이와 만 길이 높이 千疊之深萬仞崇언뜻 보니 붉고 푸른빛이 하늘에 빛나네 忽看丹碧耀中空샘물은 영험이 있어 쌓인 담증을 없애고 泉脈有靈消痰積바다 어귀가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트이네 海門入望豁衿胸다른 종족인데도 도리어 지리를 잘 알고 異類還能知地理마음은 절로 조물주와 같음이 있네 有心似若自天公산골 백성들 서글프게 고용살이를 하여 峽氓哀爾爲傭雇적은 돈이 생기면 기쁨이 얼굴에 가득할 뿐 但得些錢喜滿容 千疊之深萬仞崇, 忽看丹碧耀中空.泉脈有靈消痰積, 海門入望豁衿胸.異類還能知地理, 有心似若自天公.峽氓哀爾爲傭雇, 但得些錢喜滿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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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당에서 대설 중에 홀로 앉다 山堂 大雪中獨坐 새벽에 일어나 창 밀치매 눈이 산에 가득하니 晨起推窓雪滿山옥빛 같은 세계 그림으로도 그리기 어렵다오 玉瓊世界畵猶難높고 낮은 도로를 누가 변별할 수 있을까 高低道路誰能辨왕래하는 사람 발자국 하나도 보이지 않네 來往人蹤總未看집에 돌아감은 바다를 넘는 것 같으니 어이 하랴 歸舍其如同隔海굶주림 면했으니 감히 전찬127)을 바랄쏘냐 療飢不敢望傳餐이불 껴안고 종일토록 되려 복록 자랑하니 擁衾盡日還誇福원안이 누워 춥다고 외친 것128)보다 낫구나 勝似袁安臥叫寒 晨起推窓雪滿山, 玉瓊世界畵猶難.高低道路誰能辨? 來往人蹤總未看.歸舍其如同隔海, 療飢不敢望傳餐.擁衾盡日還誇福, 勝似袁安臥叫寒. 전찬(傳餐) 정무에 바빠서 잠시도 쉴 틈이 없다는 말이다. 수 문제(隋文帝)가 5품 이상의 관원을 인견(引見)하여 정사를 논하기 시작하면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질 때까지 계속하곤 하였으므로, 숙위(宿衛)하는 사람들을 시켜 식사를 날라다 먹었다〔傳餐而食〕는 고사가 있다. 《舊唐書 卷3 太宗 本紀下》 원안(袁安)이……것 후한(後漢)의 명상(名相) 원안이 미천(微賤)했을 때, 한번은 낙양(洛陽)에 대설(大雪)이 내려서 낙양 영(洛陽令)이 몸소 나가 민가(民家)를 순행할 적에, 다른 집들은 다 눈을 치웠는데, 원안의 집 문밖에는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으므로, 그 집에는 사람이 이미 굶어 죽은 줄 알고 사람을 시켜 눈을 치우고 문을 열어 살펴보게 하니, 원안이 꼼짝 않고 누워 있었다는 '원안고와(袁安高臥)'의 고사가 전한다. 《後漢書 袁安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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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유266) 한응 에게 화답하다 和李士裕【漢膺】 십 년간 문을 닫고 강호에 누우니 十年閉戶臥江村소식을 알 수 없어 귀가 가려웠네 音信難憑癢耳根이 학문은 평생의 일임을 알지니 應知此學平生事사욕은 반점의 흔적도 끊어야 하네 要絶間私半點痕지금 보니 이미 백옥의 그릇 이뤘고 今看已成白玉器만나 얘기함에 진한 술에 취한 듯하네267) 對談如醉醇醪樽심진동을 지나는 길에 나란히 걸으니 聯笻路出尋眞洞마음에 간직한 게 같아서 더욱 기쁘네 更喜衿期一樣存 十年閉戶臥江村, 音信難憑癢耳根.應知此學平生事, 要絶間私半點痕.今看已成白玉器, 對談如醉醇醪樽.聯笻路出尋眞洞, 更喜衿期一樣存. 이사유(李士裕) 사유는 이한응(李漢膺, 1902~1949)의 자이다. 본관은 전의(全義), 호는 시당(時堂)이다. 전라북도 장수군 산서면 마평에서 출생하여 이병은(李炳殷)ㆍ김택술의 문하에 출입하였다. 저서에 《시당유고》 2권 1책이 있다. 진한……듯하네 이한응의 뛰어난 인품에 자기도 모르게 도취되었다는 말이다. 삼국 시대 오(吳)나라 정보(程普)가 일찍이 주유(周瑜)의 너그러운 인품에 감복하여 말하기를 "주공근과 사귀다 보면 마치 진한 술을 마신 것과도 같아 나도 모르게 절로 취한다.〔與周公瑾交, 若飮醇醪, 不覺自醉.〕"라고 한 고사가 전한다. '공근(公瑾)'은 주유의 자이다. 《資治通鑑 卷66 漢紀 建安 15年 12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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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년 김양묵(金養默) 홍패(紅牌) 고문서-교령류-고신 정치/행정-임면-고신 道光九年十月 純祖 幼學金養黙 道光九年十月 純祖 金養黙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안 돈계 김응상 후손가 부안 돈계리 김응상 후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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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윤길중(尹吉重) 납세영수증(納稅領收證) 고문서-증빙류-영수증 경제-회계/금융-영수증 昭和二年十二月一日 益山郡朗山面長 尹定重 尹吉重 昭和二年十二月一日 尹定重 尹吉重 전라북도 익산군 낭산면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1927년에 논산군 강경면에 사는 윤길중이 익산군 낭산면에 지세를 납부하고 받은 영수증. 1927년 12월에 논산군(論山郡) 강경면(江景面)에 사는 윤길중(尹吉重)이 익산군 낭산면(郎山面)에 1기분 지세(地稅)를 납부하고 받은 영수증이다. 이 문서에는 납세고지서와 영수증이 한데 붙어 있다. 윤길중의 거주지는 논산군 강경면이었지만, 그가 소유한 땅이 익산군 낭산면에 있었기 때문에 낭산면사무소에 세금을 납부한 것이다. 세금은 지세와 지세부가세, 지세할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있었으며, 각각 7전, 4전, 3전이었다. 고지서에는 익산군 낭산면장 윤정중의 명의로 발급되었으며, 영수증은 익산군 낭산면 회계원 임병준의 명의로 발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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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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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빙류

納稅告知書領收月日 月 日 記簿第 一,三八六號 昭和二年度 第一期分納稅者住所氏名 : 論山郡 江景面 尹吉重 納一金 七錢 也 地 稅一金 四錢 也 地稅附加稅一金 參錢 也 地 稅 割合計金 一口右昭和二年十二月二十日限本面事務所ニ納付スヘシ昭和二年十二月一日益山郡朗山面長 尹 定 重領 收 證第 一,三八六號 昭和二年度 第一期分納稅者住所氏名 : 論山郡 江景面 尹吉重 納一金 七錢 也 地 稅一金 四錢 也 地稅附加稅一金 參錢 也 地 稅 割合計金 一口右領收候也昭和二年 月 日益山郡朗山面會計員 林 炳 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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