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검색 필터

기관
유형
유형분류
세부분류

전체 로 검색된 결과 549132건입니다.

정렬갯수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복달임 煮伏 복달임 풍속이 유행한 지 몇 천 년일까 煮庚流俗幾千春빈궁한 부엌에서도 따라 하는 게 우습네 堪笑窮廚亦效嚬한 마리 말린 고기는 돌보다도 단단하고 一尾薧魚堅勝石한 되 막걸리는 사람을 조금 취하게 하네 全升濁酒薄醺人좌중의 의관들은 모두 옛것에 의지하였고 座中衣冠皆依舊세상의 문명은 온통 새것에 편입되었네 世上文明盡入新손님 흩어지고 자리 비어 할 일 없는데 客散筵空無一事맑은 바람이 가장 더운 먼지 쓸 만하네 淸風最可掃炎塵 煮庚流俗幾千春? 堪笑窮廚亦效嚬.一尾薧魚堅勝石, 全升濁酒薄醺人.座中衣冠皆依舊, 世上文明盡入新.客散筵空無一事, 淸風最可掃炎塵.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유두일478)에 流頭日 유두일에 마침 중복을 만난지라 時値流頭適再庚종일 바람 청량한 초당에 앉았네 艸堂終日坐風淸농사는 겨우 반경이라 몸이 한가하고 農纔半頃身多暇술은 석 잔이면 일이 모두 해결되네 酒足三杯事盡平분수 밖의 헛된 영화는 초개와 같고 分外浮榮同草芥앞에 닥친 횡역479)은 모기 떼와 같네 當前橫逆等蚊蝱마을 징소리가 지는 석양에 요란한데 村鉦亂起斜陽暮검은 빛 볏논이 백성들 즐겁게 하네 黑色禾畦樂衆氓 時値流頭適再庚, 艸堂終日坐風淸.農纔半頃身多暇, 酒足三杯事盡平.分外浮榮同草芥, 當前橫逆等蚊蝱.村鉦亂起斜陽暮, 黑色禾畦樂衆氓. 유두일(流頭日) 명절의 하나인 음력 6월 15일로, 향인(鄕人)들이 동류수(東流水)에 나가 머리 감는 모임을 갖고 이것을 유두라 했다고 한다. 특히 이날은 일가친척이 함께 모여 맑은 시내나 산의 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다음, 집에서 장만해 간 음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지내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횡역(橫逆) 강포(强暴)하여 이치를 거스르는 것을 말한다. 《孟子 離婁下》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녹음 綠陰 해를 따라 아침엔 동쪽 저녁엔 서쪽으로 옮겨 隨日朝西暮復東그림 속에 있는 듯 영롱하고 황홀하네 玲瓏恍惚畫圖中천 층의 물보라가 평지에 깔린 듯하고 千層波浪鋪平地한바탕 비구름이 공중에 드리운 듯하네 一陣雨雲垂半空둥글고 두터우니 정오 때가 가장 좋고 圓厚偏宜當正午분분히 흔들리면 광풍을 보낼까 두렵네 紛搖却怕遣狂風세상엔 더위에 시달린 사람이 많으리니 世間病暑應多數서늘한 바람 쐬는 백발노인이 탄식하네 坐歎乘凉白首翁 隨日朝西暮復東, 玲瓏恍惚畫圖中.千層波浪鋪平地, 一陣雨雲垂半空.圓厚偏宜當正午, 紛搖却怕遣狂風.世間病暑應多數, 坐歎乘凉白首翁.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달밤에 지은 즉흥시 月夜卽事 맑은 밤 달이 푸른 버들가지에 뜨자 淸宵月上綠楊枝뜰 앞에서 달 따라 이리저리 걸었네 隨月庭前散步移용이하게 비록 시 한 수를 지었으나 容易雖成詩一首술 석 잔을 마련하기는 정말 어렵네 正難可辦酒三巵늙도록 성취 없을 줄 누가 알았겠나 誰知到老皆無就함부로 처음부터 큰일을 하려 하였네 妄欲從初大有爲게다가 광풍이 끊임없이 불어오기에 更得光風吹不盡쓰러지듯 팔을 베고서 높이 누웠네 頹然高臥曲肱支 淸宵月上綠楊枝, 隨月庭前散步移.容易雖成詩一首, 正難可辦酒三巵.誰知到老皆無就? 妄欲從初大有爲.更得光風吹不盡, 頹然高臥曲肱支.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여중을 찾아가다 2수 訪汝重【二首】 긴 들판의 눈보라를 두려워하지 않고 不怕長郊雪裏風신속하게 정토산 속으로 찾아왔나니 銳然來訪淨山中옆 사람아 무엇을 구하냐고 묻지 말게 傍人莫問何求也다만 영서 한 점이 같기62) 때문이라네 只爲靈犀一點同밝은 달 하늘에 가득하고 바람은 창에 가득한데 滿天明月滿牕風서로 만나서 무료하게 한밤중에 앉았네 相對無聊坐夜中괜히 만든 시 자리라 우열 정할 것 아니니 謾設詩筵非定甲뜻을 말하여 문득 부화뇌동해도 무방하리라 不妨言志却雷同 不怕長郊雪裏風, 銳然來訪淨山中.傍人莫問何求也, 只爲靈犀一點同.滿天明月滿牕風, 相對無聊坐夜中.謾設詩筵非定甲, 不妨言志却雷同. 영서(靈犀)……같기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잘 통한다는 말이다. 무소의 뿔에 있는 흰색의 문양 하나가 선처럼 두 뿔의 사이를 관통하기 때문에 신령스러운 감응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상은(李商隱)의 〈무제(無題)〉 시에 "몸에는 쌍으로 나는 채봉의 두 날개가 없고, 마음에는 서로 통하는 한 점 무소뿔이 있네.〔身無彩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通.〕" 하였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건선제에서 여러 종친들과 낚시하며 建善堤同諸宗釣魚 봄 벗 되어 호수에서 낚시해 보자 약속해 約伴春湖試釣魚아침에 바람의 기세가 어떠한지 물어보네 朝來風勢問何如술잔 잡고 좋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데 把樽堪賞風煙好물에 비친 성근 귀밑머리 서로 가련해하네 映水相憐鬢髮疎여흥으로 다시 소자258)처럼 그물질하니 餘興還同蘇子網곁에서 조롱하며 태공의 글을 말하지 말게 傍嘲莫說太公書근래에 맑은 놀이가 충분하여 괜찮은데 不妨近日淸遊足어찌 굳이 집에 돌아가 오래 홀로 지내랴 何必歸家久索居 約伴春湖試釣魚, 朝來風勢問何如.把樽堪賞風煙好, 映水相憐鬢髮疎.餘興還同蘇子網, 傍嘲莫說太公書.不妨近日淸遊足, 何必歸家久索居? 소자(蘇子) 송(宋)나라 때의 학자 문장가인 소식(蘇軾, 1036~1101)을 말한다. 자는 자첨(子瞻), 호는 동파(東坡)이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정월 십일일에 가석ㆍ한강과 이야기하며 元月十一日話可石、寒江 퇴폐한 습속을 논할 것 없다 말하지 마오 莫將頹俗付無論공로는 보살펴 시위소찬141)을 경계함에 있네 功在扶持戒素飧강물은 근원으로부터 나와 쉬지 않고 흐르며 江出自源流不舍돌 중에서 순수한 옥엔 온화한 빛이 생기네 石精是玉色生溫성인 문하엔 하나의 경뿐 다른 방도 없는데 聖門一敬無他術이단의 말은 천 갈래지만 각자 높인 바 있네 異說千岐各所尊새해에 진중하게 석 잔의 술을 올리고 珍重新年三酌酒깊은 맹세로 모혈반을 대신 만들어 남겼네 深盟替作血盤存 莫將頹俗付無論, 功在扶持戒素飧.江出自源流不舍, 石精是玉色生溫.聖門一敬無他術, 異說千岐各所尊.珍重新年三酌酒, 深盟替作血盤存. 시위소찬(尸位素餐) 재덕이나 공로가 없어 직책을 다하지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녹을 받아먹는 것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다. 《한서(漢書)》 권67 〈주운전(朱雲傳)〉에 "지금 조정 대신은 위로는 임금을 바로잡지 못하고, 아래로 백성에게 유익됨도 없이 모두 시위소찬하는 자들이다.[今朝廷大臣, 上不能匡主, 下無以益民, 皆尸位素餐者也.]"라는 말이 나온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현광이 찾아와 함께 창려의 〈북극〉211) 시편에 차운하다 玄狂來訪共次昌黎《北極》篇 아득히 하늘에 새가 날고 杳杳飛天翼유유히 물고기가 헤엄치네 洋洋游水鱗사람이 도리어 그에 미치지 못해 人生還不及괴롭게도 뜻을 얻을 방도가 없네 得意苦無因우리 어버이가 남겨 준 것 생각하면 念玆吾親遺이 몸은 천금처럼 소중하네 千金重一身어찌 혼탁함을 달게 여겨 安能甘汙濁신명에게 죄를 얻을 수 있으랴 以至獲罪神군자는 본디 곤궁함이 있으니 君子固有窮아득히 옛사람을 생각하게 되네 緬懷古之人돌밭에 가을 해가 저물고 石田秋日晩콩 타작은 손수 직접했네 穫豆手自親현광이 와서 나를 일으키니 狂生來起余호쾌함은 무리에서 훨씬 뛰어났네 豪爽遠超倫서로 어울려 기운을 한번 토하고 相與一吐氣하늘을 갈면 하늘은 엷어질 수 있겠네 磨天天可磷얽매이지 않음이 바로 부귀 영달이니 不羈卽貴達미천하고 가난함은 말할 것 없네 忘言賤且貧 杳杳飛天翼, 洋洋游水鱗.人生還不及, 得意苦無因.念玆吾親遺, 千金重一身.安能甘汙濁, 以至獲罪神?君子固有窮, 緬懷古之人.石田秋日晩, 穫豆手自親.狂生來起余, 豪爽遠超倫.相與一吐氣, 磨天天可磷.不羈卽貴達, 忘言賤且貧. 창려(昌黎)의 북극(北極) 창려는 당나라의 문장가인 한유(韓愈)의 호이며, 〈북극〉 시는 《한창려집(韓昌黎集)》에 수록되어있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동지에게 보여주다 示同志 어떤 사람을 대장부라 이름하는가 何者名爲大丈夫간직할 바는 오직 의리일 뿐 다른 길 없네 所存惟義匪他途시론에 저촉되어 거슬림 많으나 무슨 손해이랴 觸時多忤曾何損옛사람과 이웃 되었으니 도리어 외롭지 않다네 與古爲隣却不孤별원에 남아있는 대나무 잣나무 유독 사랑스럽고 偏愛別園留竹柏다니는 길에 가득한 여우 까마귀 실컷 보겠네 厭見行路滿狐烏평소의 뜻 이루지 못하고 세상이 더욱 험해지니 未酬素志世尤險깊은 시름에 잠 못 들어 않아 수염이 다 세었네 耿耿幽憂白盡鬚 何者名爲大丈夫? 所存惟義匪他途.觸時多忤曾何損? 與古爲隣却不孤.偏愛別園留竹柏, 厭見行路滿狐烏.美酬素志世尤險, 耿耿幽憂白盡鬚.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농암148) 선생의 묘소에 참배하고 拜礱巖先生墓 취봉은 우뚝 솟고 백산은 울창한데 鷲峯矗矗柏山蒼넉 자 높이 무덤에 만고토록 잠들었네 四尺之高萬古藏감과 밤나무는 당시에 손수 심은 거고 柿栗當年知手種임천의 고택에선 남은 향기를 보겠네 林泉故宅見遺芳도학으로 이처럼 높지 않았다면 不因道學高如許어찌 오래 잊지 못한 선비 마음 얻었으랴 那得衿紳久未忘바위에 진중하게 새긴 농암이란 글자는 珍重礱巖巖刻字화양동의 스승이 큰 글씨로 쓴 것이라네149) 師門大筆是華陽 鷲峯矗矗柏山蒼, 四尺之高萬古藏.柿栗當年知手種, 林泉故宅見遺芳.不因道學高如許, 那得衿紳久未忘?珍重礱巖巖刻字, 師門大筆是華陽. 농암(礱巖) 김택삼(金宅三, 1649~1703)의 호이다.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며, 주부(主簿)를 지냈다. 부안에 있는 유천서원(柳川書院)에 배향되었다. 《농암유고》가 있다. 화양동(華陽洞)의……것이라네 화양동은 우암 송시열을 말한다. 우암의 글씨로 바위에 '마롱암관수당(磨礱巖觀水堂)'이라고 새겨져 있어 이렇게 언급한 것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순창으로 가는 길에 淳昌途中 미산150)의 봄은 그림과 같고 眉山春似畵옥천의 물은 거울과 같네 玉川水如鏡풍경이 정녕 이와 같은데 風景定如斯행인은 어찌 홀로 근심하나 行人何獨病 眉山春似畵, 玉川水如鏡.風景定如斯, 行人何獨病? 미산(眉山) 전북 순창에 있는 아미산(峨眉山)을 말한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초가을에 벗을 만나 2수 早秋逢友人【二首】 뜰앞의 푸른 나무는 하늘과 가지런하고 庭前碧樹半天齊마침 서쪽에서 불어오는 갈바람을 만났네 正値秋風入自西회상해 보면 언제쯤 이곳에 머물렀던가 回想何時此地住그대로 꿈속의 일처럼 한바탕 혼미하네 依然如夢一場迷백년에 사람은 떠나도 은택은 아직 남았고 百年人去猶餘澤온 세상이 휩쓸리는데 누가 다시 막겠는가 擧世波頹孰復堤흰머리로 거듭 와서 옛 친구를 만나니 白首重來逢舊友새로운 시는 느낌이 많아 쓰지 못하겠네 新詩多感不堪題가을 되자 되레 높은 누대 오름이 두렵고 當秋却怕上高臺눈에 가득한 풍광은 병의 빌미가 되었네 溢目風光作病媒굶주림은 하늘 밖 봉황과 같다 누가 말했는가 誰謂飢同天外鳳파리함은 눈 속의 매화 같다 스스로 간주하네 自看瘦似雪中梅세상살이에 더러운 먼지 씻을 계책 없고 策無世路淸塵穢늙을수록 마음밭은 황무지 개척하듯 하네 老愈心田闢草萊이러한 뜻을 그대 만나 지금 다 토해 내니 此意逢君今吐盡두승산의 상쾌한 기운이 주렴 가득 들어오네 斗山爽氣滿簾來 庭前碧樹半天齊, 正値秋風入自西.回想何時此地住? 依然如夢一場迷.百年人去猶餘澤, 擧世波頹孰復堤?白首重來逢舊友, 新詩多感不堪題.當秋却怕上高臺, 溢目風光作病媒.誰謂飢同天外鳳? 自看瘦似雪中梅.策無世路淸塵穢, 老愈心田闢草萊.此意逢君今吐盡, 斗山爽氣滿簾來.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초가을에 내린 소낙비 早秋驟雨 동남쪽에서 바람이 호우를 몰아오지만 風驅豪雨自東南장대한 형세 기이한 모습 말로 다하지 못하네 勢壯形奇未盡談병든 오동잎 세차게 때려 어지럽게 땅에 떨어지고 急打病梧紛墜地연약한 연잎 마구 꺾이어 연못에 거꾸로 드리웠네 亂摧弱藕倒垂潭뜻밖에 여행객이 시름겨운 마음을 끊어 버리고 不虞行旅魂愁斷곧장 밭농사를 보니 삼농272) 위로하기에 충분하네 卽見田農足慰三다시 잠깐 남은 좋은 경치 얻을 수 있었는데 更得須臾餘景好장쾌한 산의 경치에 맑은 이내가 걷혔네 崢嶸山色罷晴嵐 風驅豪雨自東南, 勢壯形奇未盡談.急打病梧紛墜地, 亂摧弱藕倒垂潭.不虞行旅魂愁斷, 卽見田農足慰三.更得須臾餘景好, 崢嶸山色罷晴嵐. 삼농(三農) 산농(山農)ㆍ야농(野農)ㆍ택농(澤農)으로, 농사짓는 것을 가리킨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이만취의 영전에 곡하다 哭李晩翠靈几 죽은 이를 모르면 곡하지 않건만 不哭不知死나는 어찌해 공에게 곡하는가 而余胡哭公마음으로 하지 얼굴로 하는 게 아니니 以心非以面다름 속에 같음이 있다는 걸 누가 알리오 誰識異中同 不哭不知死, 而余胡哭公?以心非以面, 誰識異中同?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3월 10일에 벗들과 정토산22)에 오르다 임오년(1942) 三月十日 與諸益上淨土山【壬午】 흥에 겨워 높은 산 올라 꽃들을 감상하고 乘興登高賞綠紅푸른 산속에 문회를 특별히 열었다오 別開文會碧山中백 년의 인생은 고해라 온통 꿈만 같고 百年苦海渾如夢만사는 상전벽해라 모두 허사가 되었네 萬事滄桑總作空술 마신 뒤 마음 논하니 피차의 구분 없고 酒後論心無彼此자리에서 무릎 맞대니 동서가 뒤섞였네 座間促膝錯西東읊고 돌아오는 이날 마음이 초연했는데 詠歸此日超然意풍진세상 고개 돌리니 누구와 함께 할까 回首風塵孰與同 乘興登高賞綠紅, 別開文會碧山中.百年苦海渾如夢, 萬事滄桑總作空.酒後論心無彼此, 座間促膝錯西東.詠歸此日超然意, 回首風塵孰與同? 정토산(淨土山) 지금의 전라북도 정읍시 정우면 대사리와 산북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여기에 1229년(고려 충렬왕 25)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 정토사(淨土寺)가 있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석재사(釋在寺)75)에 오르다 上釋在 예전에는 석재사요 昔年釋在寺오늘은 북망산이라 今日北邙山위치는 일천 산 위이고 局作千峰上들판은 백 리 사이로 통하네 野通百里間사람들은 모두 풍수에 현혹되지만 人皆惑風水나는 본래 산봉우리를 사랑한다오 我自愛岡巒무엇보다 이곳이 별천지라 除是別天地하룻밤 놀기에 좋구나 好偸一夜間 昔年釋在寺, 今日北邙山.局作千峰上, 野通百里間.人皆惑風水, 我自愛岡巒.除是別天地, 好偸一夜間. 석재사(釋在寺) 전라북도 변산(邊山)의 옥순봉(玉筍峯) 동쪽에 있는 절로, 석재암(釋在菴)이라고 한다.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부안군(扶安郡)〉의 석재암에 대한 주석에 "사면으로 석벽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위에는 평평하여 완연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는데, 암자는 그 가운데 있다."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윤일이 화답한 시에 '문하의 독서인이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구절이 있어 차운하여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다 允一和詩 有願爲門下讀書人之句 次韻以表不敢當之意 어느덧 오십구 세가 되었으니 居然五十九年春뜻 있었으나 공연히 성취하지 못한 사람 되었네 有志空爲未就人성의 정심으로도 천성 온전히 지키기 어렵고 誠正難能全性賦학문 궁구한들 어떻게 공부가 새로워짐을 볼 수 있을까 硏窮那得見工新세한에 동학으로 그대를 만났는데 歲寒同學逢吾子먼 곳에서 찾아오니 세속을 벗어났구나 地遠相尋出俗塵지나친 칭찬의 시어는 바라는 바가 아니니 過重詩辭非所望변치 말고 서로 노력하여 정신으로 사귀세나 胥修毋替願交神 居然五十九年春, 有志空爲未就人.誠正難能全性賦, 硏窮那得見工新?歲寒同學逢吾子, 地遠相尋出俗塵.過重詩辭非所望, 胥修毋替願交神.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숨어 살다 幽居 늘 한쪽에 자리한 은거지에서 보내지만 長遣幽居在一方어디든 세상인심엔 다 염량세태535)가 있네 世情幾處總炎涼금전은 힘이 있어 두 눈동자가 붉어지고 金錢有力眸雙赤문자는 무료하여 머리털만 희끗희끗하네 文字無聊髮半蒼이 밤에 누대에서 밝은 달을 구경하며 此夜樓臺看月白누가 눈보라 속에서 매화꽃을 찾겠는가 何人風雪覓梅芳몹시도 예뻐라 노소가 푸른 등불 아래서 偏憐老少靑燈下영서의 한 점 빛을 서로 비추는 듯하네536) 照得靈犀一點光 長遣幽居在一方, 世情幾處總炎涼.金錢有力眸雙赤, 文字無聊髮半蒼.此夜樓臺看月白, 何人風雪覓梅芳?偏憐老少靑燈下, 照得靈犀一點光. 염량세태(炎涼世態) 권력이 성했을 때에는 아첨하면서 붙고 권력을 잃으면 푸대접하는 세속의 형태를 가리킨다. 영서(靈犀)의……듯하네 영서는 영묘(靈妙)한 무소뿔을 말하는 것으로, 무소뿔은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양방이 서로 관통하는 것에서 흔히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이상은(李商隱)의 〈무제(無題)〉 시에 "몸에는 쌍으로 나는 채봉의 두 날개가 없고, 마음에는 서로 통하는 한 점 무소뿔이 있네.[身無彩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通.]"라고 하였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백성암에게 부치다 寄白省庵 좋은 인연 근래에 어찌 그리도 소원하였나 好緣挽近一何疏다시 가서 직접 만나 회포 풀지 못해 한스럽네 再造堪歎未面舒응당 봄 여름 사이라 근심이 절실할테고 應切惟憂春夏際또한 가뭄이 든 뒤라 농사에 수고롭겠지 亦勞田事旱乾餘종래에 세상맛은 달고 쓴 것이 많으니 從來世味多甘苦그저 형통한 길 기다려 걸음을 조정하게 第待亨途有疾徐오주의 땅에서 아울러 달을 본다면 地是吳州兼見月물가 집에서 행복했던 만남을 생각해 주게29) 相思幸會水頭廬 好緣挽近一何疏, 再造堪歎未面舒.應切惟憂春夏際, 亦勞田事旱乾餘.從來世味多甘苦, 第待亨途有疾徐.地是吳州兼見月, 相思幸會水頭廬. 오주(吳州)의……주게 벗을 그리는 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백(李白)의 〈강동으로 가는 장 사인을 전송하다[送張舍人之江東]〉에 "오주에서 달을 보거든 천 리 밖의 나를 생각해 주게.[吳洲如見月, 千里幸相思.]"라고 하였다. 《古文眞寶前集 卷1》 여기에서 오주는 남쪽 지방을 가리킨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남계서원285)에서 灆溪書院 남계는 천년토록 빼어난 곳이요 灆溪千年勝일두옹은 백세토록 남을 이름이라 蠹翁百世名그분의 정령이 오르내리는 곳이라 精靈陟降地첨앙하는 마음 금하지 못하겠네 瞻仰不禁情 灆溪千年勝, 蠹翁百世名.精靈陟降地, 瞻仰不禁情. 남계서원(灆溪書院)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위치한 서원으로, 1552년(명종7)에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남계는 서원 곁을 흐르는 시내 이름이다.

상세정보
상단이동 버튼 하단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