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 황군 욱 에게 주다 贈石田黃君【旭】 석전의 고아한 흥취가 문단을 뒤흔들었고 石田雅致動詞林게다가 서법에 뛰어나 촌음을 아꼈지 亦復工書惜寸陰조적의 고문163)은 응당 궁구할 수 있고 鳥跡古文應可究마제의 묘법164)은 어찌 찾기 어려우랴 馬蹄妙法豈難尋섬등165)에 붓을 휘두르니 바람이 일려 하고 剡藤落筆風將起단석166)에 못을 뚫으니 물이 얼마나 깊은가 端石穿池水幾深장욱167)은 천추의 명필이요 황욱도 그러하니 張旭千秋黃旭又사람으로 하여금 〈팔선가〉168)를 짓게 하네 令人堪作八仙吟 石田雅致動詞林, 亦復工書惜寸陰.鳥跡古文應可究, 馬蹄妙法豈難尋.剡藤落筆風將起, 端石穿池水幾深.張旭千秋黃旭又, 令人堪作八仙吟. 조적(鳥跡)의 고문(古文) 새 발자국 모양의 서체를 이르는 말로서, 중국 황제 때 창힐(蒼頡)이 새의 발자국을 보고 글자를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조전(鳥篆)이라고도 한다. 마제(馬蹄)의 묘법(妙法) 말발굽 모양의 필법(筆法)을 이르는 말로, 글자의 가로획을 긋는데 왼쪽 끝은 말굽 형상으로, 오른쪽 끝은 누에의 대가리 형상으로 하였다. 섬등(剡藤) 섬계(剡溪)에서 나는 등(藤)으로 만든 종이를 말하는데, 이 종이가 가장 좋기로 유명하다. 단석(端石) 단계(端溪)의 돌로 만든 벼루인 단계연(端溪硯)을 말한다. 중국 광동성(廣東省) 조경부(肇慶府) 단계에서 생산되는 자석연(紫石硯)으로 만드는데, 먹이 진하게 잘 갈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욱(張旭) 당(唐)나라 때의 서가(書家)로, 초서(草書)에 능하여 세칭 초성(草聖)이라고 한다. 팔선가(八仙歌) 당(唐)나라 때 술을 즐겨 마시며 풍류를 만끽하여 음중팔선(飮中八仙)이라 불렸던 이백(李白), 하지장(賀知章), 이적지(李適之), 여양왕(汝陽王) 이진(李璡), 최종지(崔宗之), 소진(蘇晉), 장욱(張旭), 초수(焦遂)에 대해 읊은 노래로, 두보(杜甫)의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를 말한다. 《杜少陵詩集 卷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