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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로 이중의 명과 자에 대한 설 【1927년】 許正老而中名字說 【丁卯】 허군(許君)은 그 이름이 정로(正老)인데 그의 부친이 처음 지어준 뒤에 스스로 '명갑(明甲)' 혹은 '원서(元瑞)'로 고쳐서 불렀으니, 모두 뜻을 취하지 않았다. 어느 날 허군이 초명(初名)을 회복하고 말하기를 "이것은 나의 부친이 명명해주신 것이다."라고 하고, 사실을 들어 나에게 질문하였다. 이에 내가 말하기를 "훌륭하다! 아버지를 여의고 이름을 고치는 것은 또 예가 아니니176), 어버이가 살아있는데도 그 지어준 이름을 버린다면 장차 어떤 자식이 불효를 면한다고 이르겠는가. 내가 '이중(而中)'으로 공경하게 했는데 괜찮은가?"라고 하였다. 그리고 인하여 그를 위해 말하기를 "정(正)이란 천하의 직도(直道)이고 중(中)이란 천하의 지선(至善)이다. 공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정직이다.177)'라고 하였고, 유자(劉子 유강공(劉康公))가 말하기를 '사람은 중을 받아 태어난다.178)'라고 하였으니, 똑같이 인생의 명맥(命脈)이고 둘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정은 선악 두 길로 나아가 사(邪)에 상대하여 말하지만, 중은 선[善] 한 길에 나아가 과불급(過不及)에 상대하여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정하면서 중하지 않은 자는 간혹 있지만, 중하면서 정하지 않은 자는 있지 않으니, 이러한 뜻은 옛 현인이 이미 말하였다.내가 원하건대 그대는 혹시라도 중하지 않으면서 정하지 말고 반드시 정하면서 중해야 한다. 정하면서 중하고자 하려면, 의(義)를 정밀하게 하고 인(仁)을 익히지 않으면 여기에 참여할 수 없다. 내가 원하건대 이중은 부지런히 글을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아! 부친이 정으로 지어주고 스승이 중으로 공경하게 하였으니, 힘써 노력하라, 이중이여!"라고 하였다. 許君正老其名, 其大人肇錫之後, 自改呼以明甲, 或元瑞, 幷非有取義也. 日許君復其初名而曰: "是吾親之命.", 擧實質於余. 余曰: "善哉! 已孤更名且非禮, 親在而棄其錫名, 其將謂何子其免矣夫? 吾則欽之以而中, 其可乎?". 因爲之說曰: "正者天下之直道, 中者天下之至善. 孔子曰: '人之生也直.', 劉子曰: '人受中而生.', 均之爲人生命脈, 而非有二焉. 然正就淑慝兩塗, 對邪而言, 中就善一路上, 對過不及說. 故正而不中者容有之, 未有中而不正者也, 斯義也, 昔賢已言之矣. 吾願君之毋或有不中之正, 而必正而中也, 欲正而中, 非義之精, 仁之熟, 不能與此. 吾願而中之自劇讀實踐而始也. 嗚呼! 父錫之正, 師欽之中, 勖哉而中!". 이미 …… 아니니 《예기(禮記)》 〈곡례 하(曲禮下)〉에 "군자가 이미 고가 되었으면 이름을 고치지 않고, 이미 고가 되어 갑자기 귀하게 되었더라도 아버지를 위해 시호를 짓지 않는다.[已孤不更名, 已孤暴貴, 不爲父作謚.]"라고 하였다. 사람이 …… 정직이니 《논어》 〈옹야(雍也)〉에서 공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정직이니,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사는 것은 죽음을 요행히 벗어난 것이다.[人之生也直, 罔之生也, 幸而免.]"라고 하였다. 사람은 …… 태어난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성공(成公) 13년 조에서 유강공이 이르기를, "내가 들으니 백성은 천지의 중을 받아 태어나니, 명이라는 것이다.[吾聞之, 民受天地之中以生, 所謂命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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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존 선범의 자사 【을축년(1925)】 李性尊【善範】字辭 【乙丑】 함평의 이씨는 維咸豊氏,샘이 멀고 뿌리가 깊어 源遠根深,선대에 쌓은 경사가 후대로 흘러내려 積慶流後,후손의 난초와 옥이 숲을 이루었네. 蘭玉林林.빼어난 수재 선범(善範) 있어 有秀善範,우뚝이 두각 드러나는데 頭角其嶄,관례할 날짜 잡혔으니 突弁有日,때는 활짝 핀 춘 삼월이네. 時維春三.바람 부드럽고 하늘 온화하며 風暢天和,술은 맑고 안주는 향기로운데 薦芳酒淸,빈객 섬돌 위에서 굽어보면서 有賓臨階,삼가 그에게 자를 붙여주네. 乃欽厥名.무엇을 삼가 계신(戒愼)할까 欽之維何,본성을 보존함이 매우 가상하니 性存孔嘉,하늘이 내린 성품 維天降性,순수하고 착하네. 純粹其善.온갖 세세한 많은 이치 細而衆理,크게 살피면 오륜이고 大則五典,큰 강령과 잔 조목 있어 有綱有條,한 치 가슴 속에 갖춰졌네. 具方寸間.순리로 보존하면 順而存之,이가 바로 성현인데 伊聖伊賢,어이하여 기(氣)와 욕(欲)은 云胡氣欲,앞을 막고 뒤를 잡아끌까? 前障後牽.뜨거운 불과 찬 얼음을 반복하면 火熱氷寒,법도와 기강 무너지고 매몰되니 法斁綱淪,옛 사람 맹자를 보라 相昔孟氏,짐승과 사람으로 구분하였는데, 分厥獸人.가엾다 하민들 그것을 버리네 哀民去之,기쁘다 군자들 그것을 지니네 嘉君子存,나 그 보존을 도모하니 我圖其存,아, 길은 전일한 경(敬)이네. 嗚呼一敬.전일한 경(敬)이 바로 서면 一敬之立,온몸이 그 명을 따르고 百體從令,백 개의 지체기관이 순종하면 百體之從,만 개의 선업길상이 무성하리. 萬善之盛.찬 얼음 비춘 가을밤 달에서 寒氷秋月,바로 그 본성이 보이니 乃見厥性,힘써 본성을 보존하여 勖哉性存,마음 경건히 귀기울여 들으라. 虔心諦聽.천명에 짝하여 복을 구하라283) 配命求福,옛 성인의 가르침이네. 訓自前聖,자를 내린 이 뜻 유념하여 念玆肇錫,하늘의 경복(慶福) 받으시라. 受天之慶. 維咸豊氏, 源遠根深, 積慶流後, 蘭玉林林。 有秀善範, 頭角其嶄, 突弁有日, 時維春三。 風暢天和, 薦芳酒淸, 有賓臨階, 乃欽厥名。 欽之維何, 性存孔嘉, 維天降性, 純粹其善。 細而衆理, 大則五典, 有綱有條, 具方寸間。 順而存之, 伊聖伊賢, 云胡氣欲, 前障後牽。 火熱氷寒, 法斁綱淪, 相昔孟氏, 分厥獸人。 哀民去之, 嘉君子存, 我圖其存, 嗚呼一敬。 一敬之立, 百體從令, 百體之從, 萬善之盛。 寒氷秋月, 乃見厥性, 勖哉性存, 虔心諦聽。 配命求福, 訓自前聖, 念玆肇錫, 受天之慶。 천명에……구하라 《시경》〈문왕(文王)〉편에 "길이 천명에 짝하여,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라.[永言配命, 自求多福。]"라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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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계일 건익의 자사 【갑신년(1944)】 黃啓一【鍵翼】字辭 【甲申】 방에는 문이 있으니 室有門戶,열쇠로 잠긴 쇠를 풀고 啓鍵以鑰,공부에도 문이 있으니 學亦有門,전일(專一)함으로 잠긴 문을 여네. 啓鍵以一.전일한 것은 경(敬)이니 一者敬也,지켜 머물며 옮기지 않네 有主無適,사람들 응접하는 온갖 일이 人應衆務,이 마음 공부 아닌 것 없으니 罔非是學,반드시 평소의 생활 속에서 其必平居,단정히 앉아 독송하라. 端坐誦讀.맨 처음 첫 손을 대면서부터 始之下手,전일함이 그 확고한 규칙이고 一固其則,이루어 끝마침에 이르러서도 及其成終,그 어떤 다른 것 없네. 亦非他物.우리 황건익(黃鍵翼) 군 黃君鍵翼,덕을 표현할 자가 아직 없어 尙闕表德,삼가 계일(啓一)이라 지어주니 余欽啓一,그 뜻은 매우 참되고 절실하네. 意甚眞切.조상 받들며 가정에서 모범 보여 奉先刑家,이웃을 돕고 가족을 돈독히 하소. 恤隣敦族.그대 이것을 평소에 실행하여 是君庸行,백 갈래 천 갈래를 頭緖千百,이미 능히 애써 행할 수 있는데 已能加勉,전일함을 어찌 내려놓겠는가? 一豈捨得.마치 배 저으며 키 잡고 如舟有柁,활 쏘며 과녁 향하듯이 射則惟的,무르익혀 완성하면 熟而成之,군자의 반열에 서리니, 君子之列,하늘이 군자를 도와 天祐君子,행운 복록 열어주어 啓以運福,현철하고 효성스런 자손으로 子姓賢孝,집의 문이 크게 빛나리라. 家門奕舃.이로써 마음에 새길 말 지어주어 庸作銘辭,빈객의 축문을 뒤미쳐 채우네. 追補賓祝.아, 전일함으로 열지니 吁嗟啓一,계일(啓一)은 끝까지 힘쓰시라. 是究是勖. 室有門戶, 啓鍵以鑰, 學亦有門, 啓鍵以一。 一者敬也, 有主無適, 人應衆務, 罔非是學。 其必平居, 端坐誦讀, 始之下手, 一固其則。 及其成終, 亦非他物, 黃君鍵翼, 尙闕表德。 余欽啓一, 意甚眞切, 奉先刑家, 恤隣敦族。 是君庸行, 頭緖千百, 已能加勉, 一豈捨得。 如舟有柁, 射則惟的, 熟而成之, 君子之列。 天祐君子, 啓以運福, 子姓賢孝, 家門奕舃。 庸作銘辭, 追補賓祝, 吁嗟啓一, 是究是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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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字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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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김형태255) 혼서 【병인년(1926, 대한민국8)】 次子炯泰昏書 【丙寅】 호해(湖海)의 서남방에서 여러 차례 입설(立雪)256)의 동문 수학을 하였더니, 이제 지척의 봉래(蓬萊)257)와 영주(瀛洲)258)에서 대를 이은 진진(秦晉)259)의 혼인을 맺으려 합니다. 이는 모두 기질이 서로 맞음에 따른 것이니, 정직하고 신실한 말씀으로 아룁니다.생각건대 귀 댁 네째 따님은 아름다운 용모와 덕행을 지녀, 지금은 포랑(鮑郞)260) 같은 신랑을 택해 시집 보내고자 하시겠지요. 저의 차남 김형태(金炯泰)는 선비도 농부도 아니지만, 동생(董生)261)을 잘못 배우기에는 안 맞는데, 이 아이에게 아내를 얻어 주고자 합니다.아비 된 마음에 반드시 알맞은 제 짝을 구하고 싶어, 옛 현인의 가르침을 어기고 분수에 넘치는 제안을 드렸었는데, 뜻밖에도 천금 같은 허락을 하여 주시었습니다. 이제 가정 경제의 형편에 맞추어서 예단을 풍년 때보다 줄이고, 의례는 정식과 변통을 참고하여 이웃집에서 가관(假館)262)의 예를 행하십시다. 《주역》에서 함괘(咸卦)와 항괘(恒卦)263)를 점치고, 복희(伏羲) 팔괘의 가르침을 삼가 준수하여, 기린과 메뚜기의 《모시(毛詩)》 노래하며 주(周)나라의 경사를 기다려 보십시다.264) 湖海西南幾同謝楊之立雪, 蓬灜咫尺聿成秦晉之連楣, 蓋因聲氣之求, 玆敷直信之吿。 伏惟令季女有容有德, 端擬鮑郞之擇歸。 澤述次子炯泰非士非農, 不合董生之誤學, 願爲之室。 縱有乃父之心, 必求其材, 奈違前哲之訓, 乃有薪議之發, 遽見金諾之承。 家稱有無, 用煞禮於豊歲, 儀參經變, 行假館於同隣。 占咸恒於大易, 謹遵羲經之規, 詠螽麟於毛詩, 佇見周家之慶。 김형태 1909~1968, 자는 극성(克成), 호는 소주(小洲)이다. 부인 담양전씨는 1910년생이며, 그 부친은 전희순(田熙舜), 조부는 전제풍(田濟豊, 松菴)이다. 입설(立雪) 북송의 성리학자 양시(楊時)가 배움을 청하러 정이(程頤)를 찾아갔다가 눈이 한 자 쌓이도록 시립(侍立)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봉래(蓬萊) 전라북도 변산면 중계리의 산이다. 영주(瀛州)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의 옛 이름이다. 진진(秦晉) 춘추시대의 진(秦)과 진(晉) 두 나라를 말한다. 인근의 두 나라가 대대로 혼인을 하여, 두 가문 사이의 혼인을 '진진지호(秦晉之好)'라 일컬었다. 포랑(鮑郞) 전한(前漢) 말기의 발해(渤海) 사람 포선(鮑宣)을 말한다. 그의 어린 시절에 맑고 고상한 모습을 본 스승이 중매를 거치지 않고 딸 환소군(桓少君)을 주어 사위를 삼았고, 아내 환소군도 훌륭한 부덕(婦德)을 보여 명성이 높았다 한다. 《後漢書.列女傳.鮑宣妻》 동생(董生) 여기서는 고운 용모와 언사로 아첨하는 간사한 짓을 말한다. 동생(董生)은 전한(前漢) 말기의 발해(渤海) 사람 동현(董賢)인데, 고운 용모로 아첨에 능하여 애제(哀帝)의 총애를 얻어 친족들을 황궁에 끌어들였고, 나중에는 왕망(王莽)의 탄핵을 당해 자살하였다. 《漢書.佞幸傳》 가관(假館)의 예 신랑이 처가 가까이에 집을 빌려 신부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 예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家禮.婚禮.親迎》 함괘(咸卦)와 항괘(恒卦) 화합과 항구의 점괘이다. 함괘의 괘상(卦象)은 음양(陰陽)이 서로 잘 교감(交感)함이고, 항괘(恒卦)의 괘상은 강유(剛柔)가 정연하여 항구불변(恒久不變)함이다. 기린……보십시다 《시경》의 기린과 메뚜기 노래에서 말하는 주(周) 문왕(文王) 부부의 인후(仁厚)와 번창을 신혼 부부에게 기대한다는 뜻이다. 《시경》〈모씨전(毛氏傳)〉에 의하면, 〈주남(周南)〉편의 시 〈기린의 발[麟之趾]〉은 문왕과 후비의 덕이 기린 발걸음처럼 인후(仁厚)함을, 〈메뚜기[螽斯]〉는 메뚜기 떼처럼 번성함을 찬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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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부쳐 준 칠언 절구에 화답함 和子貞所寄七絶 물가에 살랑바람이 두 옷깃을 파고드니 湖上微風披兩襟고상한 분은 나를 위해 맑은 시 부쳤구나 高人爲我寄淸吟천년의 끝없는 일을 서로 기약했으니 相期千載無窮事곁에서 보길 허락치 않아도 이 마음 알리라 未許傍觀識此心평생 따뜻하고 배불러도 더는 구하지 않아 一生溫飽不求餘일어나 뜬구름이 태허를 지나가듯 보네 起視浮雲過太虛그대의 맑은 지조를 누가 따를수나 있을까 而子淸標誰復及책 안의 사우들이 함께 지낼 만하도다 卷中師友可同居세월이 점점 흘러 율관에서 재가 날리더니110) 年華冉冉管飛灰또다시 새봄이 한 번 돌아서 왔구나 又是新春一度回나의 엉성한 공부 조금의 진전 없어 愧我疎工無寸進지금까지 엿볼 뿐 아직 온전히 깨치지 않음이 부끄럽네 至今窾見未全開짚신 신고 눈 밟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踏雪芒鞋抵日昏시산111)에서 돌아오는 길에 황량한 마을 들렀네 詩山歸路訪荒村기뻐할 만한 건 섣달그믐 푸른 바닷가 집에서 可欣除夕滄洲屋마음 터놓고 얘기하며 술동이 마주하는 것 心話從容對柏樽평소 뜻은 광활하여 끝이 없어 所志平生浩不窮벼랑도 없고 동서의 경계조차 없구나 除涯無復限西東천년 간 성인의 공부는 서로 비결 전하는데 聖門千載相傳訣어느 때 활용관통할련지는 알 수가 없구나 不識何時到貫通지금 세상의 혼란 큰불로 언덕을 태우는 듯하니 世亂如今火燎原그 이유를 나는 근원까지 거슬러 파헤치려 하네 厥由我欲溯窮源충정의 마음으로 푸른 하늘에 하소연하는데 衷情仰訴蒼天下어찌하여 저 푸른 하늘은 도리어 말이 없는가 胡彼蒼天却不言남아의 앞길이란 정히 아득하기만 한데 男兒前路正悠悠비린내 나는 먼지 다 쓸지 못함이 한스럽다 恨未腥塵掃不留음이 다하면 응당 양이 다시 생기는 날 보리니 陰盡應看陽復日하늘 가득한 바람과 눈에 근심하지 않으리라 滿天風雪不須愁 湖上微風披兩襟,高人爲我寄淸吟.相期千載無窮事,未許傍觀識此心.一生溫飽不求餘,起視浮雲過太虛.而子淸標誰復及,卷中師友可同居.年華冉冉管飛灰,又是新春一度回.愧我疎工無寸進,至今窾見未全開.踏雪芒鞋抵日昏,詩山歸路訪荒村.可欣除夕滄洲屋,心話從容對柏樽.所志平生浩不窮,除涯無復限西東.聖門千載相傳訣,不識何時到貫通?世亂如今火燎原,厥由我欲溯窮源.衷情仰訴蒼天下,胡彼蒼天却不言.男兒前路正悠悠,恨未腥塵掃不留.陰盡應看陽復日,滿天風雪不須愁. 세월이……날리더니 예전에 갈대 태운 재를 율관 속에 넣어 밀실에 두고 기후(氣候)를 조사하였는데, 추위가 닥치면 재가 날린다고 하였다. 시산 전북 정읍시 태인면의 옛 이름이다. 혹은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 있는 산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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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를 본떠 20수 擬古【二十首】 내 남전산101)에 가서 我往藍田山아름다운 옥을 캤었지 採採得美玉붉은 기운102)이 하늘과 땅에 미쳤고 虹氣達天地윤기 나는 빛은 산과 계곡을 아름답게 하지 潤光媚山谷쓰다듬으며 나를 사랑하고 摩挲以自愛궤짝에 온축한 뜻을 취하려했네103) 擬取韞之櫝주변 사람들은 내가 잘못 했다 하며 傍人道我錯일찍이 숙맥조차 구분하지 못했다 하지 曾不辨麥菽누가 이 사람 보배라고 말하는가 誰言此爲寶기왓장 조약돌 같은 부류인 것을 瓦礫可與族나는 초나라 화씨벽이 아니기에 而我非楚和세상 사람에게 팔리지 못했네 不向世人鬻슬프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여 哀哉擧世人몽롱하여 보물 보는 안목 없으니 矇然無雙目산속 사람 작은 삽 짊어지고 山人荷小鍤산에 올라 약을 캐러 갔다네 上山去採藥캐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采采抵日昏하산하니 자루엔 약이 가득 下山藥滿槖이는 신령스런 특이한 품종으로 是爲靈異種널리 중생의 병을 낫게 하리 廣濟衆生瘼서울 시장에 가서 내다 팔려 했더니 往賣長安市보는 자들은 서로 조롱만 하며 見者相嘲謔맛 쓰고 좋지 않아 뿌리도 쓸 데 없어 苦惡無用根부질없이 너의 손발만 고생했다 하네 空勞爾手脚신농씨가 부활하지 않으니 神農不復起진위를 누가 알게 해줄까 眞僞誰知灼홀로 내가 먹는 것만 못하니 不如獨自餌단지 내 병약함에 써야겠구나 只可扶吾弱텅 빈 계곡 가득 찬 난초 空谷滋崇蘭화려하고도 향기 가득하다 郁郁正芬芳말을 탄 채 해가 저물고 於馬歲云暮온 골짝 찬 서리 떨어지네 萬壑墮寒霜그윽한 향기 아는 이 없지만 無人識幽香아름다운 봄빛 기다리네 葆芳待春光다음 해 봄빛 이르면 明歲春光至누가 다시 기운 광주리 채울까 誰復采傾筐남산 아래 콩을 심었더니 種豆南山下잡풀이 어찌나 무성하던지 穢艸何桀桀장맛비 오래도록 그치지 않아 滛雨久不止뿌리와 마디 얼키고설켰네 盤錯根與節가난한 농부 종들마저 없어 貧農乏僮僕풀 제거하고 싹 주을 힘도 없네 無力可除掇추수는 더이상 희망 없어 西成無復望다만 마음만 슬프고 북받칠 뿐 中心只忉怛세간에 농사에 힘쓰는 사람들 世間力田人이를 보고 전철의 경계 삼으라 視此戒前轍남쪽 밭두둑엔 작약이 열렸고 南陌芍藥開동쪽 이웃 마을엔 복사꽃 배꽃 가득 東隣桃李繁아리따운 천만 꽃송이에 夭嬌千萬朶미소 머금은 아름다운 동군104) 含笑媚東君수많은 정원의 국화는 數叢園中菊빙그레 봄인 줄도 모르네 笑爾不識春어찌 고고함만 추구하는가 胡爲尙高孤이를 놓으면 하늘이 향기롭고 예쁠텐데 失此芳菲天온 꽃에 감사의 말 전해주오 寄語謝百花영화로움도 각기 좋은 시절 있다고 榮華各有辰세월 아직 다하지 않았으니 歲華猶未闌중양절 머물러 기다리리라 留待重陽晨오랜 오동나무 구름 위 우뚝 속아 老桐聳雲霄봉황이 왔다갔다 날아다닌다 鸑鷟來彷徨우순은 옛날 어느 때인가 虞舜昔何時천년 동안 아득히 바라보았네 千載遙相望올빼미와 솔개 발톱 내세우고 鴟鳶肆趾爪매섭게 그 주변 핍박하네 嚇然逼其傍그 죄악을 개념치 마시고 不念渠罪惡도리어 나의 선량함 화내시오 反怒我善良붉은 산이 높고 깎인 저곳에 丹山高截彼표연히 나아가 빙빙 날아다니며 飄然卽回翔티끌 세상을 굽어보면 俯視塵寰界누가 나를 해칠 수 있을까 誰能向我戕늙은 용 의지할 물을 잃어버려 老龍偶失水발라당 전원 사이 쓰러지니 頹臥田原間까마귀와 솔개 기뻐하며 서로 지저귀고 烏鳶喜相噪개미와 땅강아지 용쓰고 건드리네 蟻螻苦相干태양이 한 번 내리비추니 太陽一以曝빛나는 비늘 반쯤 말라버렸네 彩鱗半欲乾신비한 술법도 끝내 무용하여 神術竟無用하늘 우러러 길게 탄식하네 仰天長嗟嘆다만 동해의 짝을 만나길 바랐으나 但願東海侶이 어려움 만났으니 애석하기만 하다 憫我遭此艱조속히 천 리에 비를 뿌리셔서 急施千里雨흔쾌히 만 곡의 물을 보내소서 快送萬斛瀾서울의 아리땁고 젊은 부인 長安美少婦한 번 웃음에 온갖 자태 생기네 一笑生百態남편은 가난하고 몸도 약해 阿郞貧且弱다시 시집가 다른 사람 짝이 되었지 改作他人配고운 비단에 눈 같은 피부 綺羅暎雪肌분과 연지에 짙은 눈썹 粉脂濃翠黛도리어 전 남편의 집을 원수로 여겨 反讎前郞家모든 단서가 재앙이 되었네 百端貽禍害선조의 제사 이미 끊어졌고 先祀旣殄絶후손 역시도 끊어지고 망하였네 後昆亦殞敗메추라기도 오히려 말할 게 있다 한들 鶉行猶可說이 지경 이르러 어찌 기쁠 수 있던가 至此何太快하늘의 도는 끝내 좋게 돌아갈 것이나 天道終好還스스로 지은 잘못은 마침내 용서받기 어려우니 自孼竟難貸모든 재앙이 제몸에 이르는 날 百殃及身日어찌 배꼽을 물어뜯는 후회105)를 할까 曷追噬臍悔어여쁜 규수의 여인 娟娟閨中姝방년 스무 살이라네 芳年己二十길쌈은 대강 방법을 알았고 女紅粗知方집안 가르침 곁눈으로 읽힐 수 있었네 內訓頞能習동산의 매화 떨어지려 하니 園梅欲飄零사람들은 혼인 급하다 말하네 人言佳期急좋은 시절 기대할 것 아니지만 佳期非所待길한 사람 만나기 부끄럽고 어려워하네 愧難吉士合저 동쪽 이웃 여인을 봐라 瞻彼東家女사람 만남이 얼마나 급급한가 適人何汲汲중매쟁이 번거롭게 하지 말고 不須煩媒妁조석으로 고을을 두루 다녀라 晨夕遍鄕邑뻔뻔하게 부끄러워한 적 없으면서 靦然不曾羞나에게 도리어 고집스럽다 말하네 謂我還固執외로운 조그만 아이 孑孑六尺童떠돌며 마을을 전전하는구나 飄泊轉鄕里재상의 자식이라고 하지만 云是卿相子세 살에 부모를 잃었네 三歲失怙恃가산도 이미 사라지고 産業旣澌盡친척들 모두 이사 갔네 族戚亦轉徙마을의 부호놈들은 閭閻豪富漢능멸하고 핍박하며 너를 부르네 陵迫呼汝爾억지로 선봉이 되어 强作馬前卒길을 가며 채찍질 하네 行路執鞭箠당당한 사대부의 후손이여 堂堂士夫裔모욕당하니 어찌 부끄럼 없겠는가 受辱寧莫恥내 머리에 너의 빗돌을 놓고 吾頭任汝砟내 무릎에 너를 꿇리지 않으리 吾膝不汝跪미친놈이 이마에 관 벗어놓고 狂夫脫頂冠발을 감싸 신을 만들었구나 著足倒作屨모든 미친놈들 아취 높다 하고 衆狂謂高致쏠리듯이 다투며 서로 사모하네 靡然爭相慕누군가 잘못이라 말하면 有人指謂錯미친놈 도리어 성질내고 狂夫反齎怒너희들은 보고 다시 잘못되었다 하고 爾見還是謬우리들은 잘못한 게 없다 하지 我行無所誤시비가 어찌도 뒤바뀌었던가 是非一何顚천지도 끝내 자리를 바꾸었거늘 天壤竟易處불쌍하구나 저 미친놈들 可憐彼狂夫죽어도 끝내 깨닫지 못하네 至死終不悟삼산은 아득히 어디에 있나 三山渺何在바다 중앙에 있다 들었네 聞在海之中망령되이 진경을 찾고자 하여 妄欲尋眞境둥둥 조각배 띄어 탔네 泛泛駕扁蓬중류에 풍랑을 만나면 中流過風濤천지가 흐릿하게 들어갈 것이네 乾坤入夢夢이 몸 정할 곳 없어 此身無定所아득히 동서를 잃네 蒼茫迷西東어떻게 하면 화창한 날을 얻어 安得天日朗초연히 신선 발자취 밟을까 超然躡仙蹤연단하는 신묘한 기술을 煉丹神妙術조용히 우뚝한 소나무에게 묻네 從容問喬松남산은 높고도 커서 南山高且大그 위에 기이한 풍관 많다네 其上多奇觀숨어 지내는 이 산수를 좋아하니 幽人愛山水어찌 가서 보지 않겠는가 豈不欲往看가시덩쿨 하늘에서 꽂은 듯하고 荊棘參天揷사나운 짐승 응당 길에 가득하네 虎豹當路亂아쉬움에 한 번 크게 탄식하노니 喟然一太息다만 한스러운 건 날개가 없다는 것 只恨無羽翰용을 타고 구천에 올라 駕龍上九天구름 밀쳐 황왕에게 하소연하리라 批雲訴王皇항아는 내 등불 잡고 姮娥秉我燭비렴이 내 고삐 정리했네106) 飛廉整我韁바라건대 은하수 물결 터서 願決銀漢水패연히 사방에 쏟아낸다면 沛然滌四方교외에 봉황과 기린 나와107) 郊藪麟鳳出마을은 해와 달처럼 무궁하리 閭閻日月長손짓해서 벗들 손 불러 모아 招招携卬友천 리 길을 함께 출발했네 千里共發軔주나라 도는 숫돌처럼 평평하니 周道平如砥좋든 궂든 물을 필요 없어라 夷險不須問누가 중도에 바뀔 것이라 생각했으랴 孰謂改中途나로 하여금 홀로 전진하게 하였네 使我獨前進다만 그대 잘못 들어갈까 두려우니 但恐君誤入그대를 믿지 못한다 말하지 말게나 不言君無信바라건대 빨리 수레를 돌려 請君遄回車가시덩굴의 어려움을 겪지 마소서 無爲荊棘困산촌의 밤은 어두컴컴하기만 하여 山村夜昏墨귀신 땅 분연히 사람 놀라게 하네 鬼域紛螫人문 닫고서 방구석 깊은 곳에 누워 閉戶臥深室눈감고 밝은 새벽 오길 기다린다 着眠待明晨취한 사내는 눈을 몽롱하게 뜨고 醉夫眼朦矓분주하게 움직이다 다시 넋을 잃었네 奔走却迷魂도리어 편히 자는 사람 조롱하며 反嘲安眠者하나의 꿈으로 밤을 보낸다고 하네 一夢終夜昏어부는 긴 끈을 정리하더니 漁人理長繩긴 강에 던져 흐르게 하네 投之長江流놀던 물고기 먹이 탐내더니 游魚貪芳餌한 놈 한 놈 낚싯바늘 삼켰네 箇箇呑釣鉤온종일 낚시질 끝이 없으니 竟日釣未已어종을 모두 죽일텐가 水族將盡劉오직 천년의 용이 있어 惟有千歲龍만 길 깊은 못에 잠겨 있지 深藏萬尋湫신명한 덕을 길러 이뤄주며 養成神明德외물에 어찌 얽매이리오 外物豈拘留백마와 현금108) 같은 나라도 있으니 白馬與玄禽그대 역시 잠시 아름다운 덕을 닦게나 請君亦且休우뚝 솟은 세 그루 소나무 丸丸三株松비와 이슬에 수백 년 길러졌지 雨露養百年가지와 잎은 어찌 그리 무성한가 枝葉何峻茂짙은 그늘로 백성 덮어주었네 厚蔭庇下民어젯밤 바람과 비 거세더니 昨夜風雨急두 용이 홀연 뿌리 뽑혔네 雙龍忽見顚백성들 의지할 곳 잃어 下民失所依눈물 흘리고 슬퍼하네 抆淚爲悲憐그래도 한 뿌리 남아 있어 猶有一根在창창하게 홀로 보전하리라 蒼蒼獨自全더욱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愈爲人愛惜곧장 세한의 뜻에 이르렀네 直到歲寒天넓은 집은 오랜 시간 지나 廣厦經歲久태반이 무너져 버렸구나 太半就頹傾장맛비에 옛벽엔 물 흐르고 淫雨滲古壁모진 바람에 남은 기와는 떨어지네 獰風捲殘甍재주 없는 장인은 임무를 다하지 못해 庸匠不勝任공적을 시험하니 끝내 이룬 것 없네 試績竟無成어찌 공수109)를 다시 태어나게 하여 焉得起工倕큰 재주를 펼치게 하지 않았는가 大手施經營세상 사람들 가난한 선비라 부르니 天下號寒士농담하며 기쁜 마음 넘치네 笑語洽歡情허리 굽은 팔순의 노인네 傴僂八耋翁머리도 빠지고 이도 빠졌다네 禿髮又落齒그래도 원대한 계획 있어 猶圖久遠計바위 앞에 소나무 심었구나 巖前種松子인간사 며칠 남지 않았는데 人間無幾日소나무 심고 무엇을 하고자 하나 種松欲何以소나무 심음을 그대 의심 마소 種松君莫疑드리운 가지는 본받을 만하니 偃蓋卽可擬두 손으로 손주 아이 잡고 雙手提兒孫소나무 그늘에서 누웠다 일어났다 淸陰間臥起 我往藍田山,採採得美玉.虹氣達天地,潤光媚山谷.摩挲以自愛,擬取韞之櫝.傍人道我錯,曾不辨麥菽.誰言此爲寶,瓦礫可與族.而我非楚和,不向世人鬻.哀哉擧世人,矇然無雙目.山人荷小鍤,上山去採藥.采采抵日昏,下山藥滿槖.是爲靈異種,廣濟衆生瘼.往賣長安市,見者相嘲謔.苦惡無用根,空勞爾手脚.神農不復起,眞僞誰知灼.不如獨自餌,只可扶吾弱.空谷滋崇蘭,郁郁正芬芳.於馬歲云暮,萬壑墮寒霜.無人識幽香,葆芳待春光.明歲春光至,誰復采傾筐.種豆南山下,穢艸何桀桀?滛雨久不止,盤錯根與節.貧農乏僮僕,無力可除掇.西成無復望,中心只忉怛.世間力田人,視此戒前轍.南陌芍藥開,東隣桃李繁.夭嬌千萬朶,含笑媚東君.數叢園中菊,笑爾不識春.胡爲尙高孤,失此芳菲天.寄語謝百花,榮華各有辰.歲華猶未闌,留待重陽晨.老桐聳雲霄,鸑鷟來彷徨.虞舜昔何時?千載遙相望.鴟鳶肆趾爪,嚇然逼其傍.不念渠罪惡,反怒我善良.丹山高截彼,飄然卽回翔.俯視塵寰界,誰能向我戕.老龍偶失水,頹臥田原間.烏鳶喜相噪,蟻螻苦相干.太陽一以曝,彩鱗半欲乾.神術竟無用,仰天長嗟嘆.但願東海侶,憫我遭此艱.急施千里雨,快送萬斛瀾.長安美少婦,一笑生百態.阿郞貧且弱,改作他人配.綺羅暎雪肌,粉脂濃翠黛.反讎前郞家,百端貽禍害.先祀旣殄絶,後昆亦殞敗.鶉行猶可說,至此何太快?天道終好還,自孼竟難貸.百殃及身日,曷追噬臍悔.娟娟閨中姝,芳年己二十.女紅粗知方,內訓頞能習.園梅欲飄零,人言佳期急.佳期非所待,愧難吉士合.瞻彼東家女,適人何汲汲?不須煩媒妁,晨夕遍鄕邑.靦然不曾羞,謂我還固執.孑孑六尺童,飄泊轉鄕里.云是卿相子,三歲失怙恃.産業旣澌盡,族戚亦轉徙.閭閻豪富漢,陵迫呼汝爾.强作馬前卒,行路執鞭箠.堂堂士夫裔,受辱寧莫恥.吾頭任汝砟,吾膝不汝跪.狂夫脫頂冠,著足倒作屨.衆狂謂高致,靡然爭相慕.有人指謂錯,狂夫反齎怒.爾見還是謬,我行無所誤.是非一何顚?天壤竟易處.可憐彼狂夫,至死終不悟.三山渺何在?聞在海之中.妄欲尋眞境,泛泛駕扁蓬.中流過風濤,乾坤入夢夢.此身無定所,蒼茫迷西東.安得天日朗,超然躡仙蹤.煉丹神妙術,從容問喬松.南山高且大,其上多奇觀.幽人愛山水,豈不欲往看.荊棘參天揷,虎豹當路亂.喟然一太息,只恨無羽翰.駕龍上九天,批雲訴王皇.姮娥秉我燭,飛廉整我韁.願決銀漢水,沛然滌四方.郊藪麟鳳出,閭閻日月長.招招携卬友,千里共發軔.周道平如砥,夷險不須問.孰謂改中途,使我獨前進.但恐君誤入,不言君無信.請君遄回車,無爲荊棘困.山村夜昏墨,鬼域紛螫人.閉戶臥深室,着眠待明晨.醉夫眼朦矓,奔走却迷魂.反嘲安眠者,一夢終夜昏.漁人理長繩,投之長江流.游魚貪芳餌,箇箇呑釣鉤.竟日釣未已,水族將盡劉.惟有千歲龍,深藏萬尋湫.養成神明德,外物豈拘留.白馬與玄禽,請君亦且休.丸丸三株松,雨露養百年.枝葉何峻茂?厚蔭庇下民.昨夜風雨急,雙龍忽見顚.下民失所依,抆淚爲悲憐.猶有一根在,蒼蒼獨自全.愈爲人愛惜,直到歲寒天.廣厦經歲久,太半就頹傾.淫雨滲古壁,獰風捲殘甍.庸匠不勝任,試績竟無成.焉得起工倕,大手施經營.天下號寒士,笑語洽歡情.傴僂八耋翁,禿髮又落齒.猶圖久遠計,巖前種松子.人間無幾日,種松欲何以?種松君莫疑,偃蓋卽可擬.雙手提兒孫,淸陰間臥起. 남전산 진(秦)나라 말기 상산사호(商山四皓)가 난리를 피하여 간 곳이다. 붉은 기운 하늘과 땅의 정기를 말한다. 궤짝에……취하려했네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여기에 좋은 옥이 있으면 상자에 넣어 감추어 두시겠습니까? 좋은 값을 구하여 파시겠습니까?〔有美玉於斯 韞匵而藏諸 求善賈而沽諸〕" 하였다. 《論語 子罕》 동군 봄을 관장하는 신, 또는 태양을 가리킨다. 배꼽을……후회 사향 노루가 사람에게 잡히게 될 궁지에 이르면 제 배꼽을 물어뜯는다. 그것은 배꼽에 사향(麝香)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제가 사람에게 잡힌다고 후회하는 것이다. 일이 잘못된 뒤에는 후회하여도 이미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항아는……정리했네 원문 '항아(姮娥)'는 하나라 때 유궁 후예(有窮后羿)의 부인으로 선녀 서왕모(西王母)의 불사약을 먼저 훔쳐 먹고 신선이 되어 달 속으로 달아나서 달의 정기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비렴(飛廉)'은 바람을 일으킨다는 신선을 말한다. 교외에……나와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태평성대의 상서(祥瑞)를 일러 "봉황과 기린은 모두 교외의 숲에서 노닐고, 거북과 용은 왕궁의 못에 있다.〔鳳凰麒麟 皆在郊藪 龜龍在宮沼〕"라고 한 것을 전용한 것이다. 백마와 현금 본디 백마와 현금은 각각 주나라와 은나라를 상징하는 용어다. 두 나라는 모두 오래전에 생긴 나라였으나, 탕과 문ㆍ무왕이 각각 덕을 닦아서 천하를 소유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혼란한 시기이므로 덕을 닦아서 훗날을 기약하라는 말이다. 공수 수(倕)는 고대 교장(巧匠)의 이름이다. 요(堯) 임금의 부름을 받고 백공(百工)의 우두머리가 되었기 때문에 공수라 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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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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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부록 선생의 차운시 附 先生次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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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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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차계장류

연재 송병선의 봉결제사우면탁대경(奉訣諸士友面託大卿) 등의 사본 고문서-소차계장류-상소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연재 송병선의 글인 봉결제사우면탁대경(奉訣諸士友面託大卿) 등을 베껴놓은 사본 봉결제사우면탁대경(奉訣諸士友面託大卿)이다. 이는 송병선(宋秉璿)의 문집 『연재선생문집(淵齋先生文集)』 권18, 잡저(雜著), 「奉訣諸士友」에 수록되어 있다. 끝에 무계노부(武溪老夫)의 임사고결(臨死告訣)이라 썼는데, 무계노부는 송병선을 가리킨다. 유소(遺疏)는 송병선이 자결하기 직전에 쓴 소장이다. 권4, 소(疏)에 실려 있다. 시전방인민(示全邦人民) 권16, 서(書)에 寄訣家弟與子姪이 실려 있다. 이는 끝에 임사기결(臨死寄訣)이라 하였다. 또 가형(家兄)과 철아(哲兒)에게 쓴 것도 있다. 1905년 12월 30일에 국권피탈에 통분하여 乙巳五賊의 처형, 을사조약의 파기 및 국권을 회복할 것을 유서로 남기고 독약을 마시고 자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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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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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통고류

사촌(四寸)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모년에 상중인 사촌이 읍의 동쪽 악실, 지방관서[土司]에서 숙직 중인 분, 사촌[從] 등에게 보낸 3편의 간찰 모년에 상중인 사촌이 읍의 동쪽 악실(堊室), 지방관서에서 숙직 중인 분, 사촌 등에게 보낸 편지이다. 모두 3편을 베껴놓았다. 1. 상중인 사촌이 읍의 동쪽 악실에 계신 분께 근간에 대고(大故)를 만나 이미 장사를 치렀다고 들어서 경악(驚愕)하고 슬픈 마음에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겠다고 하고, 자신은 봄에 연이어 상을 만나 슬프고 황당한 가운데 집안의 걱정이 겹쳐서 생겨 고민이라 부음에 위장도 보낼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2. 상중인 사촌이 지방관서에서 숙직 중인 분께 장마와 더위 중 안부를 묻고, 금번 배미(排米)의 일은 당신의 말이 정당하지 못한 전례를 지어냈으니 매우 통탄스럽다고 하고, 입록할 때에 혹자가 잘못 전했느냐고 묻는 내용이다. 3. 상중인 사촌이 사촌에게 세월은 흘러 돌아가신 숙부님의 상사(祥事)가 이르렀다고 하고, 자신은 숙병으로 쇠하여 더욱 괴로운데 병을 빌미로 항상 새기지 못하고 이미 3년의 안에는 갈 수도 없겠다 싶었지만, 상사 때를 만나 가서 곡을 하려고 했으나 벌써 궤연(几筵)을 거둔다고 하니, 이런 일은 타인을 시킬 수도 없는 일로 헤아려 달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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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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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문기류

1837년 선채관(宣采寬) 토지매매명문(土地買賣明文) 고문서-명문문기류-토지매매명문 道光十七年十一月二十七日 宣采寬 李生員奴順天 道光十七年十一月二十七日 宣采寬 李生員奴順天 전라남도 보성군 釆實 외 1인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837년 11월 27일에 선채관(宣采寬)이 이생원댁 노 순천(順天)에게 논을 매매하면서 발급한 토지매매명문(土地買賣明文) 1837년 11월 27일에 선채관(宣采寬)이 이생원댁 노 순천(順天)에게 논을 매매하면서 발급한 토지매매명문(土地買賣明文)이다. 이 주인이 살아갈 길이 어렵게 되어 채무를 허다하게 지고 갚을 길이 없어 문전면 가천촌 앞 부자(夫字) 논 2두락지 7야미 부수(負數) 7부를 전문 64냥에 영영 방매하면서 발급한 증서이다. 답주와 증필(證筆)이 기재되어 있는데, 답주는 유학 ?채관이며, 증필은 김문갑이다. 이름 아래에는 수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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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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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빙류

1886년 종질 교하(敎夏)의 전당증서(典當證書) 고문서-증빙류-전당문기 光緖十二年丙戌八月二十一日 敎夏 光緖十二年丙戌八月二十一日 敎夏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886년 8월 21일에 종질 교하(敎夏)가 송목(松木)을 저당하면서 발급한 전당증서(典當證書) 1886년 8월 21일에 종질 교하(敎夏)가 송목(松木)을 저당하면서 발급한 전당증서(典當證書)이다. 이번 흉년을 당하여 전정(錢政)이 극히 어려워서 종매댁(從妹宅)에 전문 40냥을 얻어 쓰고 갚을 길이 없기 때문에, 송전(松田)을 돈 40냥을 대신하여 전당하기로 하고 발급한 전당문서(典當文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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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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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통고류

윤재준(尹在準)과 이창용(李昌容)의 사주(四柱) 단자 고문서-서간통고류-혼서 尹在準 尹在準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윤재준(尹在準)과 이창용(李昌容)의 사주(四柱) 단자 윤재준(尹在準)과 이창용(李昌容)의 사주(四柱) 단자이다. 이창용의 사주 옆에는 국한문 혼용으로, '이 생일이 8월 27일인 까닭에 사(巳)인데, 9월의 일건(日建)으로 본다면 병술(丙戌)이다. 오행법으로 잘 보시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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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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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통고류

윤동호(尹東鎬)의 사주(四柱) 단자 고문서-서간통고류-혼서 尹東鎬 尹東鎬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윤동호(尹東鎬)의 사주(四柱) 단자. 윤동호(尹東鎬)의 사주(四柱) 단자이다. 하단에는 '이것도 잘 보고 돌려주기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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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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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통지류

1934년 전보송달지(電報送達紙) 고문서-서간통고류-전보 (昭和)9.7.1 이교셥 (昭和)9.7.1 李敎燮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34년 7월 1일에 용건을 전보로 보내기 위해 관련 내용을 기재한 전보송달지(電報送達紙) 1934년 7월 1일에 용건을 전보로 보내기 위해 관련 내용을 기재한 전보송달지(電報送達紙)이다. 이 문서는 일종의 공문서로서 수신인 주소와 씨명, 발국(發局), 착국(著局), 발신인 주소와 씨명, 착국일부인(日附印) 등의 난이 있으며. 왼쪽 아래에 발신 내용을 적도록 되어 있다. 발신 내용은 오른쪽에 한글로 쓰고 왼쪽 하단에는 날짜를 한자로 썼다. 또 1935년 8월 10일에 나수열(羅壽烈)이 보낸 간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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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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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통고류

1935년 나수열(羅壽烈) 간찰(簡札) 3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乙亥 三月十九日 羅壽烈 李敎成 乙亥 三月十九日 羅壽烈 李敎成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35년 2월 19일에 나수열(羅壽烈)이 이교성(李敎成)에게 혼사 관련 소식을 전한 간찰(簡札) 1935년 2월 19일에 나수열(羅壽烈)이 이교성(李敎成)에게 혼사 관련 소식을 전한 간찰(簡札)이다. 국한문혼용체이다. 주요 내용은 승지파 김길중 집안의 혼사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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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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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통지류

1934년 전보송달지(電報送達紙) 고문서-서간통고류-전보 (昭和)9.7.10 보셩군 문덕면 용암니 리(?)고집 (昭和)9.7.10 서울특별시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34년 7월 10일에 용건을 전보로 보내기 위해 관련 내용을 기재한 전보송달지(電報送達紙) 1934년 7월 10일에 용건을 전보로 보내기 위해 관련 내용을 기재한 전보송달지(電報送達紙)이다. 이 문서는 일종의 공문서로서 수신인 주소와 씨명, 발국(發局), 착국(著局), 발신인 주소와 씨명, 착국일부인(日附印) 등의 난이 있으며. 왼쪽 아래에 발신 내용을 적도록 되어 있다. 발신 내용은 오른쪽에 한글로 쓰고 왼쪽에는 한자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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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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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문기류

咸豐元年己未 正月 二十三日 李生員前 明文右明文事段 自己買得 累年耕食是多可 以移買次 伏在文田面 龍伏坪 下字畓三斗落 負數十五卜六束㐣 價於錢文壹百拾兩 依數捧上爲遣 舊文記幷以右前 永永放賣爲去乎 日後若有相左之端 則持此文告官卞呈事畓主 幼學 河潤玉證人 幼學 孔遺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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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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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차계장류

告訴狀寶城郡 文德面 龍巖里告訴人 李敎琡當五十六歲同所告訴人 李敎先當五十六歲同所告訴人 李敎薰當五十二歲寶城郡 文德面 龍巖里告訴人 李敎成當四十歲同所告訴人 李敎燮當三十四歲同所告訴人 李敎元當三十七歲同郡同面雲谷里告訴人 李敎錫當五十一歲同郡同面龍巖里告訴人 李敎煥當五十二歲同所告訴人 李鉦當四十八歲同所告訴人 李鍾昱當四十七歲寶城郡同面龍巖里告訴人 李鉉當四十四歲同所告訴人 李鎬當四十二歲同所告訴人 李鍾當四十二歲同所告訴人 李鏇當四十二歲同所告訴人 李鍾獜當四十歲同所告訴人 李鍾俊當四十一歲同所告訴人 李鍾仁當三十九歲同郡同面龍巖里告訴人 李鍾來當三十九歲同所告訴人 李鍾冕當三十五歲同所告訴人 李鍾尙當三十三歲同所告訴人 李鍾澈當五十歲同所告訴人 李鍾義當三十七歲同所告訴人 李鍾允當三十六歲寶城郡 福內面 詩川里告訴人 李正淳當四十一歲同郡 文德面 龍巖里告訴人 李獻淳當三十歲同所告訴人 李東淳當二十一歲同郡 文德面 龍巖里告訴人 李龍淳當三十六歲同所告訴人 李昌淳當三十五歲同所告訴人 李奉根當二十四歲同所右代理人兼告訴人 李鍾采當四十九歲寶城郡 文德面 龍巖里右代理人兼告訴人 李洪淳當三十三歲同郡同面雲谷里被告訴人 李亨淳當三十歲位同所被告訴人 李永淳當三十二歲位告訴事實一 告訴人 李敎琡의 五代被告訴人等의七代祖의 當한 亡李奎明(僕正公)의 墓가寶城郡 文德面 雲谷里(元石洞里) 山番地의 有라 故告訴人 及被告訴人等의 父祖等이 協議를 遂하야 當時 官憲에申請을 爲하야 右墓保護의 爲하야 ?力 元石洞里山 全部를 舊韓國法에 因한 立案케 한 事 有함 卽 官憲이 其士大夫의 墓의 保護를 爲하야 其附近山野에 對하야 所有權을 特別附與認許를 望者이라而 其山은 宗子 若 特別祭祀相續者가 於 之 收益管理하야 來 望者이라二 然한ᄃᆞㅣ 被告訴人 李亨淳이 實父亡 李鍾述은 右僕正公의 六代孫으로서 系統上 養宗孫의 身位에 當하야시나 同人의 父의 時代부터 僕正公 及其妻等이 祭祀는 該子孫中 行列及年最高者의게 順番流行하야 來한 바 現今은 告訴人 李敎成이 父 李冕容이 奉祀하는 中이라三 然한ᄃᆞㅣ 大正八年中 林野調査의 際 前示山은 門中에서 協議를 爲하야 信託的 李鍾述의 名義로써 所有申告를 시케 둔 바 大正十年中 四五回에 亘하야 門中에 對하야 自分의 生活이 極히 窮艱하다는 事情을 言하고 ?? 救濟로 하야 右林野의 內幾部를 贈與方을 懇願홈에 依하야 門中은 別紙土地分割申告書 及門會議錄에 記載하야잇는 圖와 如히 同林野全部 二로 分割하야 一部는 僕正公墓의 保護林으로 一部는 宗孫保護林으로 하야 李鍾述으게 其宗孫分에 當한 林野은 使用收益을 시키고 尙? 其宗孫分의 立木中 ? 後日墓閣을 建築하는데 要한 材木으로도 伐用하기 可타 證書 徵 置 墓의 保護林에 對한 別紙門會議錄寫의 記載하야 잇ᄂᆞᆫ 것과 가히 門中에서 特別管理人을 相定한 結果 被告訴人 李亨淳도 其管理人中一人으로서 林野保護에 對하야 努務를 爲하고 잇는 者이라四 而? 告訴人等은 右信託契約을 解除하고 前示林野의 所有權移轉手續을 위하??야도 공교히 林野移動申告期間을 徒過?? 或은 李敎仁의 孫 된 李甲淳 ?? 同林野의 對한 不服申立을 爲 하잇ᄂᆞᆫ 故로 相當手續을 爲할 수가 能치 못함으로써 不如?함을 걱정하던 中 不幸? 李鍾述은 大正十二年九月十二日 死亡하야시다 其家督相續에 처해서는 目下 光州地方法院에서 李鍾述의 養子 된 李完淳 其庶子 된 李亨淳間에 訴를 爲하야 이것이 아직 判決確定되지 못한 者이라.五 然한ᄃᆞㅣ 被告訴人 李亨淳은 門中及林野特別管理者等의 不知中 大正十五年一月頃 墓地保護林에서 棌木을 約五十負位 可量을 窃히 伐取하야 之을 私益으로 爲하ᄂᆞᆫ 事有함의 對하야 付告訴人等은 이것을 事後 他人으로부터 聞知하고 實地에 가서 檢査을 爲한 바 과연 李亨淳 不法의 行爲임을 發見하여시나 寬忍自重하고 本日에 至홈六. 被告訴人等은 相謀하야 後日 萬一 李亨淳이 李完淳으게 前示亡李鍾述의 家督相續等에 關한 訴와 勝訴의 判決을 受한 場時에ᄂᆞᆫ 前記林野(墓地分 宗孫分共) 所有權 登記手續上 順位의 依하야 當然 李亨淳의 名義로 相續登記을 爲 付此機會 잇심을 利用하야 이것을 他에 賣却하야 多大의 利得을 橫領할 生覺으로 積 寶城郡 栗於面 陽地里 朴重根으게 代金額은 不詳이나 右林野을 豫賣의 契約을 위하야 其代金中 約二千圓位 可量 取하야 被告訴人 兩名이 分配利得한 것이라 右朴重根은 亡李鍾述의 長女의 子 된 關係가 有할 뿐이니라 亡李鍾述 其妻 對 遺言에 依 該林野 告訴人及被告訴等間에서 內部의 關係事情을 熟知하고 잇시면서 이것을 買受한 者이라七 前示亡李奎明의 亡初妻海平尹氏의 墓은 京畿道 始興郡 秀岩面 物旺里 同人의 累代先祖墓下에 有홈 그런ᄃᆞㅣ 告訴人等父祖로부터 曾 祭田이라 하야 土地七斗落餘을 買受하야 이것을 墓守의 報酬라 하야 墓守으게 小作을 시겨 爾來百有年間 墳墓을 保護하고 또 每年의 陰十月中의은 墓祭을 爲하야 來한 者이라八 然한ᄃᆞㅣ 被告等은 相謀하야 大正十五年 陰五月 十九日 門中에 全然 不知中 突然 右尹氏의 墳墓을 掘出하야 其遺骨을 가지고 ??에 掃하야 처음으로 告訴人等으게 掘塚의 上遺骨을 가저 明日 寶城에 到着한다ᄂᆞᆫ 通知을 爲하고 該遺骨은 不敬千萬도 不拘 石油箱에 너허 此을 負하고 被告訴人의 住所地에 來한 것이다九 그리하야 告訴人等은 大端히 憤忱해서 門會을 開하고 亨淳을 呼하야 其不心得을 責하고 其理由을 무루록 亨淳 말이 實은 李永淳과 協議한 結果 協力하야 七代祖妣尹氏의 墓을 掘運하야 來한 것은 全혀 此을 藉稱하야 門中에 對하야 될 수 잇는 ᄃᆞㅣ로 後日 其報酬金을 徵出하야 利得을 爲할 心算의 下에서 此을 實行한 것시라고 云한다依하야 右事實을 綜合하야 見하면 被告訴人 李亨淳은 前記僕正公의 墓保護林의 管理者中 一人으로서 特別義務責任이 有한 것도 此을 違?背하고 濫히 櫟木을 竊取하야 此을 利得하고 並하야 李永淳과 相謀하야 未來亡李鍾述 家督相續을 爲할 際 門中으로부터 信託을 受하야 李鍾述의 名義에 有한 門中의 林野(僕正公墓保護林)을 自分의 名義로 登記順位上相續을 受할 만한 機會잇심을 奇貸라고 하야 此을 利用할 心算이 下에 미리 此을 他에 賣買豫約을 爲하야 代金을 橫領하고 또 惡意로써 門中에도 이리키지안코 擅히 先代의 墳墓을 掘하고 不當의 報酬을 偏取하랴 한 거시다李永淳은 李亨淳과 相謀하야 門中共有林野가 亡李鍾述의 名義로 有한거시 後日 李亨淳에 對하야 其家督相續을 受할 際 登記順位上 前記林野가 李亨淳의 名義로 相續을 할만한 機會잇심을 看破하고 之?을 奇貨라고 하야 몬자 神祕리 此을 他에 豫賣却고켜 其代金을 利得하자고 李亨淳과 共同周旋하야 其賣得金을 配當利得하고 또 惡意로써 先代의 墳墓을 不法에도 窃히 掘出하야 一般關係子孫等에 不當의 報酬金品을 徧取하라 한 ? 同時 墳墓의 掘出을 實行한거시다以上? 被告訴人等의 行爲은 孰언시? 合倂罪라 하야 刑法을 犯한 者라고 思料하야 此後 告訴에 及한 次?追하니 被告訴의 事實에 對한 詳細及證據은 御尋에 依 하야 申出하것사이다附屬書類一 委任狀一通一 林野分割申告書寫一通一 門會議錄寫一通以上大正十五年 八月 日右告訴代理人兼告訴人 李鍾采同 李洪淳寶城警察署長 殿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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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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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고소인 이종채(李鍾采) 등 고소장 2 고문서-소차계장류-소장 大正十五年 八月 日 李鍾采 寶城警察署長 大正十五年 八月 日 李鍾采 寶城警察署長 전라남도 보성군 李鍾采, 李洪淳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HIKS_Z037_01_A00898_001 1926년 8월 대리인 겸 고소인 이종채(李鍾采) 등이 피고소인 이형순(李亨淳) 등은 형법을 범한 자로서 사실에 대한 증거를 보성경찰서장에게 제출한다는 고소장 1926년 8월 대리인 겸 고소인 이종채(李鍾采) 등이 피고소인 이형순(李亨淳) 등은 형법을 범한 자로서 사실에 대한 증거를 보성경찰서장에게 제출한다는 고소장이다. 내용은 고소인 명단과 고소사실, 부속서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03번의 문서와 동일하다. 고소인은 이교숙(李敎琡) 등 31명이며, 피고소인은 이형순 등 2명이다. 고소인은 모두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와 운곡리, 복내면 시천리 등에 거주하는 5대 조손의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며, 연령을 아울러 기재하였다. 고소인은 고소사실을 9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보성군 문덕면 운곡리에 있는 7대조 이규명(복정공)의 묘를 보호하기 위해 구한국법에 따라 입안(立案)하였는데, 그것은 그 부근의 산야에 대한 소유권을 특별히 인허해 줄 것을 바란 것이며 또 그 산은 종자와 특별제사상속자가 수익(收益) 관리해오던 것이다. 둘째, 피고소인 이형순의 부(父) 이종술은 복정공의 6대손이나, 그의 시대부터 복정공과 그 처의 제사는 항렬 및 나이가 최고인 자가 제사지내왔으며, 현재는 고소인 이교성의 부 이면용이 봉사(奉祀)하고 있다. 셋째, 대정 8년의 임야조사 때 앞서의 산을 이종술의 명의로 소유 신고케 하고 대정 10년에 산을 둘로 나누어 하나는 복정공묘의 보호림으로, 하나는 종손보호림으로 하였다. 종손보호림은 가난한 사정을 호소했던 이종술에게 사용 수익시켰다. 이는 문중 회의록에 기재되어 있으며, 피고소인 이형순은 그 관리인 중 한 사람이다. 넷째, 신탁계약 해제와 소유권 이전수속을 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종술이 대정 12년 9월 12일에 사망하자, 이종술의 양자 이완순과 서자 이형순 간의 상속권 소송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아직 확정 판결되지 않았다. 다섯째, 피고소인 이형순이 대정 15년 1월경 묘지보호림의 채목(棌木)을 양 50부(負) 가량 벌채하여 사익을 취한 불법행위에 대해 현지 조사를 통해 발견하였다. 여섯째, 이형순은 상속권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앞서의 임야 등기수속상의 순위에 따라 상속등기할 기회가 있음을 이용해 매각 횡령할 생각으로 이종술의 장녀의 아들인 박중근에게 2천원을 받고 예매(預賣) 계약하였다. 일곱째, 경기도 시흥군 수암면 물왕리 소재 복정공의 초처 해평윤씨의 묘에 대해서는 제전(祭田) 7두락지를 사서 묘수(墓守)에게 소작을 시킨 이래 백여 년간 분묘를 보호하고 음력 10월의 묘제를 지내왔다. 여덟째, 피고 등은 대정 15년 음력 5월 19일에 몰래 윤씨의 분묘를 파내 그 유골을 취한 다음 고소인 등에게 내일 보성에 도착한다고 통지하고서 석유상자에 넣어 피고소인의 주소지로 왔다. 아홉째, 문중회의를 열고 형순을 불러 그 이유를 물은 바, 이영순과 협의하고 협력하여 그 보수금(報酬金)을 징출(徵出)해 이익을 얻을 심산이었다고 진술하였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고소인은 이형순이 3가지 범법사실이 있고 이영순은 이를 공모하였다고 보고 이를 고소하며, 추가로 고소사실에 대한 증거로서 위임장과 임야분할신고서 사본, 문중회의록 사본 각 1통을 제출한다고 하였다. 고소대리인 겸 고소인은 이종채와 이홍순이며, 이 고소장의 제출처는 보성경찰서장이다. 그러나 이 문서는 '1926년 고소인 이종채(李鍾采) 등 고소장 1'과 글씨체는 다르나 동일한 내용의 문서이며 수정한 흔적이 있어 제출 원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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