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김택경(金澤卿) 간찰(簡札) 6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乙亥十二月卄七日 金澤卿 李敎成 乙亥十二月卄七日 金澤卿 李敎成 강원도 강릉시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HIKS_Z037_01_A00761_001 1935년 12월 27일에 김택경이 딸아이의 혼례, 마종·양목·남철 등의 구입, 시보의 고출, 문공연원록의 필첩 등의 일로 이교성에게 보낸 간찰 1935년 12월 27일에 김택경(金澤卿)이 이교성(李敎成)에게 보낸 간찰이다. 수신자의 안부를 묻고 먼저 22일에 딸아이의 혼례(婚禮)를 치렀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마종(麻種) 3표(俵)를 시세가 조금 내려갔을 때 비로소 매입하는데 가격이 1말에 1원이고 육지로 보내는 비용은 1표에 1원으로 도합 33원이라고 전하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듯하니 믿고 쓸 만한 사람을 뽑아서 발매(發賣)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는지를 물었다. 가금(價金)은 내년 봄에 씨를 뿌린[立種] 뒤에 계산하여 보내도 괜찮다고 하고, 양목(陽木, 소나무)은 알맞게 쓸 수 있는 품질이 아닌 듯하나 기술이 뛰어난 장인이 단점은 제거하고 장점을 취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하면서 4덩이[塊]를 만들어 보관하니 그 가격이 3원이라고 하였다. 남철(南鐵) 3개는 지침을 균정(均停)하게 하면 오래 쓸 수 있으니 형이 직접 살펴보고 사서 보내되, 그 재료는 양목을 꼭 쓰지 않고 대추나무라도 괜찮다고 하였다. 또 그곳 저포(苧布)는 중간 품질 1필을 시세 5원가량으로 한정하여 3필을 사서 보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그리고 예전에 서찰로 시보(諡譜)를 고출(考出)해 달라는 일은 잊었느냐고 하면서 공들의 시호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달라고 하고, 문공연원록(文公淵源錄)과 형의 선조 문열공(文烈公)의 필첩(筆帖) 한 본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 외에 우황(禹黃) 비의(比擬), 《명사보유(明史補遺)》 1책의 대여 등의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추신이 있는데, 혼서(婚書)를 대략 써서 보내니 보고 불에 태우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