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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각회에서의 읊음 洞閣會吟 초각엔 맑은 바람이 유월에도 차가우니 草閣淸風六月寒뜬구름 같은 인생은 언제 편할 수 있을까 浮生好借幾時安의관은 소박해도 풍모는 오히려 옛스럽고 衣冠簡朴風猶古잔과 술은 은근하니 속세 오히려 너그럽다 杯酒殷勤俗尙寬석양에 지저귀는 새소리가 장차 다하려 할 때 亂鳥夕陽將盡際푸른 나무에 한 매미는 가장 높이 있구나 一蟬碧樹最高端좋은 시절 다시 유두절에 가까워졌으니 佳辰又是流頭近다시 맑은 유람 마련하기 어렵지 않으리 重辦淸遊也不難 草閣淸風六月寒,浮生好借幾時安.衣冠簡朴風猶古,杯酒殷勤俗尙寬.亂鳥夕陽將盡際,一蟬碧樹最高端.佳辰又是流頭近,重辦淸遊也不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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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동(楸洞) 산소 노정기(路程記) 고문서-치부기록류-문중기록 李應鍾 李應鍾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다섯 명의 후손이 함께 영평 추동 산소에 가고 온 여정을 기록하고, 시조부터 20대 농서공까지의 계보를 기록한 노정기 다섯 명의 후손이 함께 영평(永平) 추동(楸洞) 산소(山所)에 가고 오는 노정을 기록하고, 시조부터 20대 농서공(壠西公)까지의 계보를 기록한 노정기(路程記)이다. 포천군(抱川郡)의 이응종(李應鍾), 인천(仁川)의 이교홍(李敎洪), 서울 남대문외(南大門外) 길야정(吉野町)의 이교환(李敎煥), 경성(京城) 가회동(嘉會洞)의 이관(李瓘), 수원(水原)의 이인순(李仁淳) 등 5명이 묘지기 2명과 함께 영평(永平) 추동 산소에 갔다 왔다. 이 노정기는 남대문 밖 길야정에 살고 있는 이교환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남대문역­용산역­서빙고역­왕십리역…동두천­전곡­고난리진­백의진­포천군 인봉동(麟鳳洞, 추동(楸洞))의 산소까지의 노정에 있어 보행‧차편‧선박편의 교통수단과 비용을 기록하였다. 추동은 은암공(隱庵公) 8세손(世孫) 이응종이 살고 있는 곳이다. 산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회기(回記)도 기록하고, 마지막으로 시조부터 20대 농서공까지의 계보를 상세히 기록하였다. 〈서갈(序碣)〉과 〈허보(許譜)〉를 참고해서 시조 이후 3, 4대가 실전(失傳)되어 20대 농서공이 16대손이 된다고 설명하고, 그 이하는 생략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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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좌에게 화답함 和李敬佐 늘그막 교분은 청산과 같이 진중하고 晩交珍重似靑山한 명의 포의가 세상에 묻힘을 모두가 슬퍼하네 一布同憐淪世間유수 마음에 있으나 누가 연주를 기다릴까202) 流水在心何待奏옛 동산 꿈 들어오니 아직 끊이지 않네 故園入夢未應間세상은 더러운 먼지로 오래도록 어두웠기에 腥塵海內長時暗술동이 앞 좋은 달은 몇 번이나 돌았는가 好月樽前幾度還강가 정자의 오랜 버들 꺾여도 다하지 않으니 老柳江亭摧不盡한 해 저물 때 양관곡에 아파할까 두렵구나203) 歲闌只怕賊陽關 晩交珍重似靑山,一布同憐淪世間.流水在心何待奏?故園入夢未應間.腥塵海內長時暗,好月樽前幾度還.老柳江亭摧不盡,歲闌只怕賊陽關. 유수……기다릴까 이는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의 고사로서, 자연에 은거함을 말한다. 한……두렵구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원문 '양관(陽關)'은 중국 서쪽 관문인데, '양관삼첩(陽關三疊)'이라고 하는 이별의 노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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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물항동 소재 산소의 사초(莎草) 비용 내역서 고문서-치부기록류-치부 丙辰十一月四日 丙辰十一月四日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16년 11월 4일에 물항동 소재 산소 삼위(三位)의 사초(莎草)에 소요된 비용 내역서 1916년 11월 4일에 물항동 소재 산소 삼위(三位)의 사초(莎草)에 소요된 비용 내역서이다. 산소는 경기도 안산군 물항동에 소재해 있다. 사초는 묘소에 떼를 입히고 정비하는 일을 가리킨다. 4일부터 17일까지의 기록이며, 내역은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다. 국문과 한문을 혼용하여 썼다. 먼저 사용액수를 쓰고 나서 사용처를 기록하였다. 4일에는 사평시장에서의 식사 한 가지만이 기재되었으며, 이후 점차 사용내역이 증가하였다. 4일부터 8일까지는 거주지에서 물항동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에 따른 비용이며, 그 이후로는 주로 사초와 제전답 등에 관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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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반리 등 소재 토지장부 고문서-치부기록류-치부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연반리 등 소재 소유토지의 지번과 지가, 세액(稅額) 등을 적어놓은 낱장 문서 소유토지의 지번과 지가, 세액(稅額) 등을 적어놓은 낱장 문서이다. 토지 소재지는 연반리(蓮盤里)와 방송리(芳松里), 당월리(堂月里) 등이며, 각 지번을 적고 그 아래에 지가와 세액을 적어놓았다. 끝에는 지가와 세액의 합계를 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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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일에 가석의 별장에서 현광과 함께 읊다 2수 重陽日可石庄上 同玄狂吟【二首】 국화가 이른 서리에 시든 지 또 일 년 菊早霜催又一年기인487)의 회포는 정말로 끝이 없구나 畸人懷思正無邊좋은 날인데 뜻밖에 비바람이 불고 佳辰風雨眞料外난세엔 앞이 보이지 않게 비린내 나네 亂世腥塵未見前이미 가석의 별장에서 살짝 취했는데 已足石庄成小醉또 벗 현광과 맑은 인연을 이어 기쁘네 且欣玄友續淸緣그저 들뜬 흥을 다시 멈추지 못하여 坐令漫興還無已달빛 띠고 배회하며 저녁하늘을 노래하네 帶月徜徉詠夕天세상이 양구488)에 든 지 지금 몇 해던가 世入陽九今幾年중양일의 가을 경치에 감응이 끝이 없네 重陽秋色感無邊기러기는 가을바람 분 뒤에 약속한 듯 오지만 鴈來有信風高後선비의 병은 운수 돌아오기 전엔 낫기 어렵네 士病難蘇運復前뜰 가득한 국화와 단풍 다시 기댈 데 없고 滿院菊楓還靡賴편지에 넘치는 시율 또한 인연이 가득하네 溢牋詩律亦漫緣이 속마음을 더불어 말할 사람이 없어 將此衷情無與語술자리에서 시 지으며 하늘에 물어보네 欲向樽筵賦問天 菊早霜催又一年, 畸人懷思正無邊.佳辰風雨眞料外, 亂世腥塵未見前.已足石庄成小醉, 且欣玄友續淸緣.坐令漫興還無已, 帶月徜徉詠夕天.世入陽九今幾年? 重陽秋色感無邊.鴈來有信風高後, 士病難蘇運復前.滿院菊楓還靡賴, 溢牋詩律亦漫緣.將此衷情無與語, 欲向樽筵賦問天. 기인(畸人) 세상과 맞지 않고 예법에 구속되지 않는 탈속한 사람을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기인이란 인간 세상에는 맞지 않으나 하늘과는 짝하는 사람이다.[畸人者, 畸於人而侔於天.]"라고 하였다. 양구(陽九) 음양도(陰陽道)에서 수리(數理)에 입각하여 추출해 낸 말로, 4500년 되는 1원(元) 중에 양액(陽厄)이 다섯 번, 음액(陰厄)이 네 번 발생한다고 하는데, 106년 되는 해에 양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엄청난 재액(災厄)을 말할 때 쓰는 용어이다. 《漢書 律歷志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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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이정순(李正淳)의 인감증명 회답문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大正十一年十二月二十五日 李正淳 寶城面長 大正十一年十二月二十五日 李正淳 寶城面長 전라남도 보성군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1922년 12월 25일에 보성군 문덕면 운곡리에 사는 이정순(李正淳)이 보성면장에게 보낸 인감증명에 관한 건의 회답 1922년 12월 25일에 보성군 문덕면 운곡리에 사는 이정순(李正淳)이 보성면장에게 보낸 인감증명에 관한 건의 회답이다. 보성군면의 용지에다 발신 날짜와 주소, 성명, 수신자 그리고 회답 내용을 필사하였다. 국한문혼용체이다. 보성군면에서 보낸 통지에 대해 증명을 반납했고 또 취소수속을 뜻하였으나 이 증명은 주권자 이대용(李大容)의 승낙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 내용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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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이 이사한 뒤에 찾아왔다 돌아가기에 시를 지어 주다 士狷搬移後來訪 其歸也以詩贈之 추억하니 예전엔 헤어져도 만날 기약 쉬웠는데 憶曾分手易前期문득 동으로 돌아가니 편지가 더딜까 걱정되네 却恐東歸書面遲지금은 문과 담장이 처음으로 파괴된 날이지만 目下門墻初破日결국에는 세도가 더욱더 더럽혀진 때가 되리라 末梢世道轉汚時거한495)은 누가 다시 추성496)을 계승할 것인가 距閑誰復承鄒聖부하497)는 예로부터 자사498)를 본받으려 했다네 負荷從來擬子思가을빛이 그리 많지 않아 사람 또한 떠나니 秋色無多人且去이 깊은 뜻을 그대와 더불어 나누려 하네 爲將深意與君知 憶曾分手易前期, 却恐東歸書面遲.目下門墻初破日, 末梢世道轉汚時.距閑誰復承鄒聖? 負荷從來擬子思.秋色無多人且去, 爲將深意與君知. 거한(距閑) 양주(楊朱)와 묵적(墨翟)을 막으며 성현의 도를 보위하여 이단(異端)을 막는 것을 말한다. 《맹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내가 이 때문에 두려워하여 선성의 도를 보호하여 양주와 묵적을 막으며 부정한 말을 추방하여 부정한 학설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 마음에서 나와 그 일에 해를 끼치며, 일에서 나와 정사에 해를 끼치니, 성인이 다시 나오셔도 내 말을 바꾸지 않으실 것이다.〔吾爲此懼, 閑先聖之道, 距楊墨, 放淫辭, 邪說者不得作. 作於其心, 害於其事; 作於其事, 害於其政, 聖人復起, 不易吾言矣.〕"라는 말이 나온다. 추성(鄒聖) 추(鄒)나라의 성인이란 뜻으로 맹자를 가리키는데, 추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렇게 칭하는 것이다. 부하(負荷) 짐을 등에 진다는 말로, 선업(先業)을 계승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춘추좌씨전》 소공(昭公) 7년에 "아비가 장작을 쪼개 놓았는데, 아들이 등에 지지 못한다.〔其父析薪, 其子弗克負荷.〕"라고 하였다. 자사(子思) 공자의 손자 공급(孔伋)의 자(字)이다. 《중용(中庸)》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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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선생에게 올림 무신년(1908) 上艮齋先生 戊申 《논어》에서 인(仁)을 말한 곳들은 일의 측면에서 말하기도 하고 덕(德)의 측면에서 말하기도 하였지만, 오로지 성리(性理)의 측면에서만 인(仁)을 논한 곳은 없습니다. 대개 사람이 어떤 일에 응대하면서 덕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심(心)이 하는 것입니다. 심은 기(氣)이고, 그 심이 응대하고 성취하는 원인은 인입니다.19) 인은 리(理)입니다. 그러므로 리는 보기가 어렵고 기는 보기가 쉽습니다. 기에서 보면 즉시 이것을 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대개 심에서 인을 보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의 본래의 명목(名目)은 본디 리일 따름이니 애초에 심에서 인을 보고서 문득 인을 가리켜 심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살신성인장(殺身成仁章)의 집주(集註)에서는 인을 성취한다는 것은 단지 하나의 올바름을 성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른바 '올바름'이라는 것이 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은 더욱 매우 분명하면서 밝게 드러날 뿐만이 아닙니다. 신흥(新興)이 이른바 '심이 주인이 되어 리와 합하여 말하였다.[心爲主而合理說]'는 경우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미 심이 주인이라면 위의 일곱 자는 형이하(形而下)에 속하지 않을 수 없으니, 어찌 매우 온당치 않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凡《論語》中言仁處, 或就事上說, 或就德上說, 無專論性理處. 蓋人之能應事成德者, 皆心所爲也. 心者氣也, 其所以應所以成者仁也. 仁者理也, 故曰理難看氣易看. 就氣上看便見此, 蓋謂就心上而見仁也. 雖然, 仁之本來名目, 自是理而已, 初不可以就心上見仁, 便指仁爲心也. 至於殺身成仁章,《集註》謂成仁只成就一箇是而已. 所謂是者, 非理而何? 此又不啻彰明較著矣. 新興所謂心爲主而合理說者, 誠未可曉. 旣曰心爲主, 則此七字不可不屬於形而下者, 豈非未安之大者乎? 심은……인입니다 주자와 간재의 성리학에서 오로지 性만이 理이고, 心은 氣의 靈(氣之靈) 혹은 氣의 精爽(氣之精爽)으로서 엄격하게 말하면 氣의 범주에 속한다. 인(仁)과 惻隱 그리고 心의 관계에서도, 인(仁)은 理이고, 惻隱은 情이며, 心은 인(仁)을 인식하여 惻隱한 정감을 실현할 수 있는 주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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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에게 답함 무인년(1938) 答金聖九 戊寅 병과 싸우느라 피로하고 학도를 가르치느라 힘들기 때문에 보내온 편지의 답장이 다시 한 달이 지체되었습니다. 한 번 늦게 하는 것도 송구스러운 일인데 하물며 두 번이나 늦음에 있어서이겠습니까. 용서 여부는 논할 것도 없이, 이런 기량으로 어찌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겠습니까. 부끄럽고 한심합니다. 염량세태(炎凉世態)에 대한 한탄은 진실로 옳고도 옳습니다. 어찌 유독 오늘만 그렇겠습니까. 예로부터 그렇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신하가 군주를 배반하여 적에게 항복하고 선비들이 정도를 등지고 사도에 들러붙는 일도 모두 염량세태이니, 다른 일은 오히려 어찌 말하겠습니까? "기구(耆舊 연세가 높고 덕망이 큰 분)들이 세상을 떠나면 후생들은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가."라고 한탄하신 것도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살아 있는 사람들이 유독 장래의 기구(耆舊)가 될 수 없겠습니까? 온 나라를 돌아보아도 재주로나 뜻으로나 인품으로나 지위로나 후생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대가 아니면 누구겠습니까? 백절불굴하며 아홉 번 죽어도 후회하지 말고 지조를 더욱 연마하고 조예를 더욱 정밀히 하여 우뚝 유문(儒門)의 금성탕지(金城湯池)가 되어서 찬란히 우리 당의 빛나는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극한 옹망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疲於敵病, 困於授徒, 惠書之覆, 又稽一朔, 一之猶悚, 矧再之乎? 舍曰恕否, 以此伎倆, 何能有爲? 可愧可恨.炎涼之嘆, 誠然誠然.奚獨今日? 自古莫不皆然.如臣子之叛君降賊, 士流之背正附邪, 都是炎涼, 他尚何說? "耆舊凋零, 後生誰依"之嘆, 亦然.然無如之何矣.今之見在者, 獨不可爲將來耆舊乎? 環顧全邦, 以才以志以人以地, 可恃而爲後生依者, 非座下而誰? 惟願百折不回, 九死靡悔, 節操彌厲, 造詣益精, 屹然爲儒門金湯, 炳然作吾黨耿光, 區區不勝顒望之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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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현74)이 다시 와서 글을 읽기에 平鉉重來讀書 너의 청아한 모습 사랑했으니 이십 세라 愛汝淸標是弱年차디찬 객관 개의치 않고 오래도 머무는구나 不嫌冷舘久留連속세 벗어난 몸은 마치 신선 집에 오른 듯 脫塵身似登仙宅세상 걱정하는 마음은 꼭 바다에 배를 띄운 듯 憂世心如泛海般공부는 산처럼 이미 쌓였음을 징험할 수 있었으니 可驗工夫山已積성취한 바가 달이 둥글게 되는 것처럼 우둑커니 보리라 佇看成就月將圓주인은 줄 선물이 없어 도리어 부끄러워 하니 主人還愧無爲贈다시 새로 지은 시를 가지고 훗날 만남 증명하리 且把新詩證後緣 愛汝淸標是弱年,不嫌冷舘久留連.脫塵身似登仙宅,憂世心如泛海般.可驗工夫山已積,佇看成就月將圓.主人還愧無爲贈,且把新詩證後緣. 평현 화은(華隱) 권평현(權平鉉, 1897~1969)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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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의 시에 차운함 김종현의 시어는 뜻이 매우 좋고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나 추앙하여 존중할 만하여, 사람들을 스스로 불안하게 만든다. 次金鍾賢【金若詩語意甚好, 而推重過當, 令人不自安.】 적적한 사립문을 깨끗하게 쓸었더니 寂寂蓬門掃如淸썩은 선비를 누가 선생이라 부르겠는가 腐儒誰號作先生사방의 싸움 소리 잠시도 발들이기 어려워 四方舌戰慙難涉일단 마음 수양하려 늘그막에 경작을 멈추네 一段心田老輟耕도의 오묘함은 옛 현인을 아직 따르지 못하고 道妙未從前哲得경전의 의문은 소년의 밝은 시절로 다시 나가네 經疑還就少年明이 어찌 감히 본받을 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此何敢謂人模範농마처럼 억지로 명성만 쌓으려 하고 있는데2) 農馬智專强立名 寂寂蓬門掃如淸,腐儒誰號作先生.四方舌戰慙難涉,一段心田老輟耕.道妙未從前哲得,經疑還就少年明.此何敢謂人模範?農馬智專强立名. 농마처럼……있는데 원문 '농마(農馬)'는 늙은 농부와 늙은 말의 식견이란 뜻으로, 다른 것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온 정력을 기울여서 행하다 보면 그 방면에 나름대로 하나의 성과를 거두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의 겸사(謙辭)이다. 한유(韓愈)의 〈상양양우상공서(上襄陽于相公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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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 幽居 내 그윽한 거처에는 몇 칸 방이 있을 뿐 我有幽居屋數間한쪽으로는 물이 흐르고 한쪽으로는 산이 있지 一邊流水一邊山아이는 낙엽을 모아서 황혼에 들어오고 僮收黃葉乘昏入나그네 책 들고 눈 맞은 채 돌아온다 客扶靑編帶雪還소나무와 국화 우연히 있다고 도연명에 견주지 말고35) 松菊偶存休擬晉거친 밥과 물만 마셔도 안연이 아닌 게 부끄럽구나36) 簞瓢雖在愧非顔내년에는 한가한 가운데 의취를 활연관통할 것이니 年來慣得間中趣문밖 시끄러운 소리 모두 관여치 않으리라 門外塵喧總不關 我有幽居屋數間,一邊流水一邊山.僮收黃葉乘昏入,客扶靑編帶雪還.松菊偶存休擬晉,簞瓢雖在愧非顔.年來慣得間中趣,門外塵喧總不關. 소나무와……말고 일찍이 중국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집 주변엔 소나무와 국화가 가득했다고 전한다. 거친……부끄럽구나 공자의 제자인 안연(顏淵)의 단표누항(簞瓢陋巷)의 고사를 전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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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사 정미년(1967) ○이하 동일하다. 卽事 【丁未○下同】 유람한 후에 돌아오니 반년이나 지나서 遊餘歸來費半年놀라 바라보니 보리 물결 홀연 하늘로 흐르네 驚看麥浪忽飜天누에치는 집 울타리엔 뽕잎이 모두 져 가고 蠶家籬落桑初盡어부의 못가에선 연꽃이 동그랗게 피려하네 漁子汀洲荷欲圓쇠절구공이 갈아 광악의 선비를 따를 것이나 磨杵可追匡岳士거문고나 튕기니 죽림의 현인들에게 부끄럽네 彈琴羞作竹林賢은근히 오수가 번거롭게 다시 찾아오니 殷勤吳秀煩重到무더위 삭히려 대자리에 몸을 맡겨 본다네 消遣炎天共一筵 遊餘歸來費半年,驚看麥浪忽飜天.蠶家籬落桑初盡,漁子汀洲荷欲圓.磨杵可追匡岳士,彈琴羞作竹林賢.殷勤吳秀煩重到,消遣炎天共一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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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소123)에서 여산폭포 시에 차운함 을묘년(1915) ○이하 같다. 直沼用廬山瀑布韻 【乙卯○下同】 흰 비단처럼 흐물흐물 이네를 토하며 白練䖤䖤氣吐烟절벽에 날아 흘러 곧장 냇물 만드네 飛流絶壁直成川늙은 용은 천년 동안 깊은 집에 숨어 지내니 老龍千歲深藏宅구름 끼고 비 내리니 어느 때 구천에 오를까 雲雨何時上九天 白練䖤䖤氣吐烟,飛流絶壁直成川.老龍千歲深藏宅,雲雨何時上九天? 직소 전라북도 변산에 있는 직소폭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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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을 유람하며 느낀 바 있어 遊天台有懷 천태산의 승경이야말로 이 고을 주름잡고 天台勝境擅玆鄕아득한 옛 유적지는 내 생각 끝없게 하지 古蹟茫茫我思長노불당 앞엔 푸른 물 공연히 흐르고 老佛堂前空碧水신선대 위에는 석양만이 비치도다 神仙臺上但斜陽이진사의 얽매임 없는 행동 참으로 우습고 李庠放達眞堪笑-《영주지》에 "이진사 아무개가 취하여 천태산에 올라 바위 아래 떨어져 죽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태수의 명성 곳곳마다 향기롭네 苔叟聲名到底香다시 천년 뒤에 이 유람하려 해도 重欲斯遊千載後아름다운 경치 한결같은 푸른 빛 남겠지 應餘秀色一般蒼 天台勝境擅玆鄕,古蹟茫茫我思長.老佛堂前空碧水,神仙臺上但斜陽.李庠放達眞堪笑,苔叟聲名到底香.重欲斯遊千載後,應餘秀色一般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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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의 85세 생신에 삼가 부친의 시에 차운하여 王母八十五歲晬辰 敬次家君詩 남극75)의 밝고 밝은 빛 잠기지 않아 南極煌煌影不沈할머님께선 어느덧 팔십 세가 되었구나 重堂八耋積光陰뜨락 가득 총총히 서 있어 난초 향기 피어나고 盈庭叢立芳蘭茁잔 가득 맑은 향에 술맛은 깊어진다 滿酌淸香旨酒深인덕과 장수는 기약이 있으니 성인의 가르침 알겠고 仁壽有期知聖訓좋은 상서로움 어긋나지 않았기에 하늘의 마음 보네 善祥不忒見天心작은 정성으로 다만 바라는 건 여생도 건강하시고 微誠但祝餘年健수없이 정련한 금처럼 정신도 부디 밝으시길 神彩精明百鍊金 南極煌煌影不沈,重堂八耋積光陰.盈庭叢立芳蘭茁,滿酌淸香旨酒深.仁壽有期知聖訓,善祥不忒見天心.微誠但祝餘年健,神彩精明百鍊金. 남극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을 말하는 것으로 수명을 주관한다고 하는데, 그 별이 비치면 보는 사람이 오래 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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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9일에 높은 곳에 올라 주자의 천호 시122)에 차운함 九日登高次朱子天湖韻 좋은 시절은 바로 구월의 가을이라 佳辰正屬九秋時구름과 안개 잠시 감상하고 한 번 읊고 돌아왔네 領畧雲烟一咏歸외로운 절개 스스로 지키니 늙은 국화 가련하고 孤節自持憐老菊장쾌한 마음은 아직 이루지 못해 석양빛이 애석하네 壯心未遂惜殘暉높은 바람이여 가벼운 모자를 향해 불지 말고 高風且莫吹輕帽맛 좋은 술을 누가 능히 속인에게 보내줄까 綠酒誰能送白衣내 삶은 한가한 날 틈을 낼 수가 없었기에 不是吾生偸暇日슬피 바라보니 천고의 눈물 자국 희미하구나 悵望千古淚痕微 佳辰正屬九秋時,領畧雲烟一咏歸.孤節自持憐老菊,壯心未遂惜殘暉.高風且莫吹輕帽,綠酒誰能送白衣.不是吾生偸暇日,悵望千古淚痕微. 주자의……시 《회암집》 권5에 〈九日登天湖以菊花須挿滿頭歸分韻賦詩得歸字〉라는 작품을 말한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去歳瀟湘重九時, 滿城寒雨客思歸. 故山此日還佳節, 黄菊清樽更晚暉. 短髮無多休落㡌, 長風不斷且吹衣. 相看下視人寰小, 祗合從今老翠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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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구봉집》201)을 읽고 讀龜峯集 만 길 하늘을 찌를듯한 기상이요 萬丈凌宵氣세상 놀래킨 문장 독보적이어라 獨步驚世文우뚝 솟은 세간의 영웅호걸 磊落間世豪아 한미한 집안에서 태어나셨네 吁嗟生寒門풍우가 한 번 어찌도 심했던지 風雨一何惡줄 선 기러기 깜짝 놀라 흩어지네 鴈陳各驚分깊은 못 위에 같은 덕 있어 潭上有同德흰머리로 난초 같은 말 약속했지 白首契蘭言뛰어난 솜씨 지금 어디에 있는가 逸韻今何在구봉께서 다만 구름 잠기었네 龜峯但鎖雲 萬丈凌宵氣,獨步驚世文.磊落間世豪,吁嗟生寒門.風雨一何惡?鴈陳各驚分.潭上有同德,白首契蘭言.逸韻今何在?龜峯但鎖雲. 구봉집 구봉(龜峯) 송익필(宋翼弼, 1534~1599)의 문집을 가리킨다. 총 11권 5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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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고문서
유형분류 :
서간통고류

족종(族從)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族從 族從 정읍 성주이씨 이유원 후손가 성주이씨 이정순 족종(族從)이 산 아래 집터의 도조를 잘 받아주어 감사하고 봉사공의 묘각을 세우는 일에 대해 언급한 간찰 족종(族從)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잘 지내는지 인사 여쭙고, 자신은 잘 지내며, 산 아래 집터[家基]의 도조(賭租)를 잘 받아주어서 감사하고, 봉사공(奉事公)의 묘각(墓閣)을 세우는 일에 대해 언급한 편지이다. 왼쪽 부분이 잘려나갔거나 낙장이 있을 것으로 보여 날짜와 발신자 등은 미상이다. 만나서 일가(一家)의 정의를 나눈 지 일주(一周)가 지났는데, 자신은 해가 갈수록 버틸 수 없고 노년의 모습은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수신자의 산 아래에 있는 집터의 도조는 지역이 멀고 협잡(挾雜)의 단서가 있어서 걱정인데 잘 받아주어서 감사하다. 봉사공의 묘각은 수축(修築)하기로 한 것이 몇 년이 되었지만 아직 시작도 못했다. 금년에는 곡성(谷城)과 보성(寶城) 양읍(兩邑)에 살고 있는 자손들이 여러 방도로 비용을 마련하고 서울에 사는 사람들도 마땅히 힘을 보태어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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