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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경【기주】에게 답함 答張宇卿【基柱】 며칠 전에 인편을 거치고 거쳐서 삼가 보내준 편지를 받았는데, 인편을 찾아도 방법이 없어서 아직까지 답장이 지체되었으니 대단히 안타까웠네. 뜻밖에 범회가 나를 찾아왔다가, 부모를 모시는 그대의 근래 건강이 줄곧 평안하다는 소식을 대강 들었는데,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지 대단히 위안이 되었네. 나는 노쇠한 모습이 날로 심해지는데, 정신이 어지러운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 가을이 점차 깊어가고 밤은 점차 길어지는데 휘장을 내리고 등불을 가까이 하면서 더욱 새로운 뜻을 깨닫는 것이 있는가. 집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밖에 나와서는 공손하며 이를 행하고 남은 힘으로 학문을 하라는 것139)은 바로 공자의 말씀이며 사람이 살면서 행할 첫 번째 일이네. 엄하게 과정을 세워서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것이 어떻겠는가. 우리 벗의 자질은 순수하고 질박하니, 이는 학문하는 바탕과 덕을 편안히 실행하는 토대가 되네. 내가 기대하는 뜻이 또한 적지 않으니, 바라건대 더욱 노력하여 원대함에 이르도록 하게나. 日前轉便。謹承惠存。而索便無路。尙稽謝儀。悵缺彌至。謂外範晦見過。槪聞侍省近節。連爲安重。何等願聞之至。慰豁萬萬。義林衰相日甚。憒憒難狀耳。秋序漸深。夜更漸長。下帷親燈。益見新趣否。入孝出恭。餘力學文。此是孔夫子語。而人生職分第一事也。嚴立課程。俾勿放過如何。吾友姿質。淳實安靜。此是爲學之本。安德之基也。區區寄意。亦不淺尠。幸益勉勉以究遠大也。 집에……하라는 것 앞의 〈여정원경(與鄭元卿)〉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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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립에게 써 주다 書贈安良立 양립(良立)이여. 군(君)은 존선인(尊先人)께서 평소에 지녔던 뜻을 아는가? 군은 어린 나이에 부모의 상을 당하였으니 다 풀지 못한 한이 없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존선인께서 일찍이 과거(科擧)에 종사했지만, 중년에 이르러 비로소 위기(爲己)의 학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자 가슴 깊이 때를 놓쳤다고 탄식을 하고 이전에 놓친 것을 뒤늦게 보충하려고 생각하였다. 무릇 집안을 꾸려나가고 빈객을 접대하는 여가에 손에는 책을 놓지 않았고 입에서는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좋은 사우(士友)가 있으면 그에게 나아가는 것이 마치 지초(芝草)나 난초(蘭草)의 향기를 쫓아가듯 하였고 뛰어난 논의(論議)가 있으면 마치 고기를 좋아하듯 하였다. 천하의 영화나 부귀를 마음에 담지 않았고 세간(世間)의 득실을 귀로 듣지 않았다. 오직 사문(斯文)을 흥기하여 전철(前哲)을 잇는 것을 궁극의 가계(家計)로 삼았다.하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도중에 세상을 떠났지만, 부모를 섬기고 집안에 법도를 보이고 몸가짐을 지키고 남들과 교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들이 수연(粹然)한 우리 당(黨)의 위인(偉人)이었다. 아, 심혈을 기울이고 정성을 쏟아 평생에 걸쳐 쌓은 것들은 어떤 한마디 말이나 한가지 행동이 무엇인들 자손이 계승할만한 것이 아니겠는가. 좋은 의견이나 훌륭한 본보기가 비록 옛사람의 오래된 전적(典籍)에 있더라도 끊임없이 사모하고 본받는 대상이 자기의 선인(先人)임에야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이미 돌아가신 부모는 뒤미쳐 봉양할 수가 없으며, 뒤미쳐 봉양할 수 있는 것은 뜻을 계승하는 한 가지뿐이다. 양립이여.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이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부모를 향한 정성이 마음에 크게 일어나고 학문을 향하는 뜻도 저절로 멈추지 못할 것이다. 힘쓰거라! 良立乎。君知尊先人平日之志乎。君以沖年遭故。想不無未悉之恨。尊先人早事功令。至中身。始知有爲己之學。深懷失時之歎。思欲追補前闕。凡於幹蠱接賓之餘。手不釋卷。口不絶吟。有好士友。就之如芝蘭。有好議論。悅之如芻豢。天下榮貴。不入於心。世間得失。不聞於耳。惟以興起斯文。繼續前哲。爲究竟家計。天不見弔。中途謝逝。而其著於事親刑家持身接物之間者。粹然爲吾黨之偉人。嗚呼。血心苦懇平生積累者。其一言一行。孰非爲子孫可繼之地。嘉謨懿範。雖在古人往牒。而猶慕傚之無已。況在我先人乎。已歿之親。不可追養。而所可追養者。惟繼其志一事耳。良立乎。日日之間。苟不忘此心焉。則向親之誠。油然於中。而向學之志。亦自有不容已者矣。勉旃勉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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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文居士【圭政】日省齋韻【幷小序】 文居士朗州之秀也。學問以聚辨。存養以省察。尤致意於曾氏之忠信傳習。以之省身。有則改之。無則加勉。遂以日省扁其居室。以爲戒愼謹獨之資。其用工也。可謂縝密矣。由是而常存敬畏。念念不懈。則尊德性而希聖學。勝己私而復天理。亶在於是。可敬可敬。居士吾不面。不面則不敢有說。而乃若其心。可得以知之。旣知其心。則可謂不面而親。日居士之胤昌善。過余山中。一見便知佳士。可驗其得於家庭者有素。不鄙請和。余心喜。吾黨有人。遂步其韻而歸之。學由爲己不由人。自警工夫日日新。獨處存誠無愧漏。及時進德不孤隣。源頭活水塘開鑑。本色靑山雨洗塵。齋扁須從會省得。聖門事業許君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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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紙 五代祖承重。遂菴曰當承重。陶菴則曰不當承重。而愚見則陶菴說可疑。以適適相承之孫。不奉養其傳重之正尊。而特以世數之可遷。遷其生存之祖先。則人情天理。不其未安歟。禮經旣言爲高祖後者。以此推之。爲高祖後。則獨不爲五代祖後乎。高祖以無子若孫曾。而有爲後者。五代祖以無子孫曾玄。而獨無爲後者乎。高祖本服齊衰三月。而服斬三年者。爲爲後也。高祖與五代祖。爲正尊一也。爲後均也。豈有一斬一否乎。且五代祖生存。而曾玄孫死。則喪祭必五代祖主之。此亦服斬之一證也。語類有逮事五代祖。亦服齊衰三月之訓。此亦承重而服五代祖斬之一證也。未知如何。子於父稱先生。亦有可據。伊川之子端中。稱伊川爲先生。尤翁取以爲證。夫豈不義而取之也。且以近事言之。淵勉兩先生。皆以先生題主。不此之疑。獨於鄙人。訿毁沓至。非止一再。誠可歎也。今吾賢亦疑之。必是吾之妄也。然成事奈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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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雨村路中回望神溪前峯【自養珍十里】 正是白尙書見匡廬山如遠行客望故鄕戀戀不能去隱約千峰雪色如送人歸去一蘧廬浮生逢別何忽劇却憶宗生倒過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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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金德文 惠書出令郞袖。慰喜何減合席。仰審歲暮春堂。節宣護旺。省餘棣樂康泰。甚協領祝。弟迎歲增感懷之端。添齒有知非之歎。惟省率之姑無大何爲幸。歲前騷屑。一倍煩聒。今則似或少霽耶。向來懷思頗無聊。爲見松老。過望於三山。念間還巢。別無奇聞異見。而覺胸中稍快闊耳。一辨一簡。荷此勤示。而第觀其所爲辨說。不滿一笑。何足多談。只是自家無實見得故。其所議斥。不過鄕隣爭鬪者之撫劒疾視也。不足以動吾一髮也。如何如何。令郞來留幾日。名爲看讀。而其中所存。未知果符其外耶。顧此空疎。無可及人。良愧良愧。此書覽後付丙。勿令秦汪輩見之可也。恐有許多脣舌。諒下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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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吳潤德【昌洙】 自從別後。聲息渺然難憑。惟日望南雲。卽因貴鄕裴友。獲承惠椷。披閱數周。積月阻懷。如雪見晛。因審旅中經候珍安。實叶遠溯。族從百病交攻。衰老者例證奈何。裴友遠來相訪。其意甚勤。而強其所不能。老者不敢當。但以尊敎之珍重。不忍終辭。胡草以去。非敢文也。幸尊須取覽。而指摘其可否如何。山下眷率無警。道林明谷諸族。俱無大故。而筠陰族弟。遽爲長逝。痛惜痛惜。靜拙公行錄。以若愚蒙。猥承重託。在我極爲榮幸。但恨人微文下。不能形容德美之盛。自顧悚汗。地遠便稀。故付于厚卿家。使之傳致。君須細考。一一改正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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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夜口氣 初擬玉流洞回路入動石洞【自神溪寺十餘里云】爲雨所逐竟未遂願夜又狂風大作揚沙撲牕未能穩眠或云九龍造化其然否山鬼揶揄雨更風無端困我一詩翁那由借得長房術快活鞭來九蟄龍◌初二日己酉過夜大風朝看前峰有雪色晝晴而終日又風◌朝發神溪寺四十里掠庫中火四十里楡岾寺宿所【終日高城支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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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過養珍【自神溪寺十里】 西風凄凄落木蕭蕭荒郵冷淡更倍前日狂風吹急小溪瀦楊柳荒村半瘦疎自笑一旬山下客回回踏跡似磨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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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화개동71)에서 짓다 方丈花開洞 쌍계의 옛 나루에서 신선을 찾아나서는 배 (雙溪古渡訪仙舟)두둥실 떠가며 한가한 갈매기와 종일 노니네 (泛泛閒鷗盡日遊)산중의 노파 웃으며 차를 올리니 (山嫗笑進茶盤飲)양 겨드랑이에 바람 일어 뼛골이 서늘하네 (兩腋生風骨欲秋) 雙溪古渡訪仙舟。泛泛閒鷗盡日遊。山嫗笑進茶盤飲。兩腋生風骨欲秋。 방장산(方丈山) 화개동(花開洞) 방장산은 지리산의 다른 이름이고, 화개동은 지리산 자락에 있는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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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부안군(扶安郡) 일도면(一道面) 당북리(堂北里) 김채상(金彩相) 소지(所志) 고문서-소차계장류-소지류 법제-소송/판결/공증-소지류 甲子年五月 金彩相 扶安縣監 甲子年五月 金彩相 扶安縣監 전라북도 부안군 6.8*6.8(정방형) 적색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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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유학(幼學) 김인상(金仁相) 수표(手標) 고문서-증빙류-수표 경제-회계/금융-수표 甲子年七月初五日 幼學 金仁相 甲子年七月初五日 金仁相 전라북도 부안군 1.0*0.9(타원형)적색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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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김보현69)【장석】의 서숙에서 노닐다 遊金友甫賢【章錫】書塾 촌락에 고례를 전하려 서숙을 여니 (村傳古禮開庠塾)『유의(幼儀)』를 익힌 아이들이 실정(室庭)을 청소하네 (童習幼儀掃室庭)오늘 부춘70)으로 돌아가는 길에 (今日富春歸去路)내 속세의 허물로 문지방을 더럽혀 놓은 것 부끄럽네 (愧余塵累忝門屛) 村傳古禮開庠塾。童習幼儀掃室庭。今日富春歸去路。愧余塵累沗門屛。 보현(甫賢) 김장석(金章錫, 1853~?)의 자이다. 호는 하산(鰕山), 본관은 청도(淸道)이다. 부춘(富春)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에 있는 지명이다. 부춘은 원래 후한(後漢) 때 엄광(嚴光)이 광무제(光武帝)의 초빙을 물리치고 은거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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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 순약에게 써서 주다 書贈崔君淳若 천하의 만 가지 법은 모두 뜻을 세운 뒤의 일이다. 안연(顔淵)이 말하기를 "순 임금은 어떤 사람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하였고, 성간(成覸)이 말하기를, "저 성인도 장부이고, 나도 장부이다."라고 하였으니23), 진실로 이에 대해 반복하여 생각하고 살펴서 사람은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함을 터득한다면 자연히 척연하게 부끄럽고 두렵게 여겨 신속하게 분발하고 세차게 일어날 뜻을 갖게 될 것이다. 하루 24시간 동안 항상 이러한 마음을 지니고서 조금도 게으르지 않을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뜻을 가진 것이다. 이와 같이 한 뒤에야 이른바 치지(致知)와 역행(力行)이 바야흐로 안정되게 행해질 곳이 있게 되니, 바라건대 순약(淳若)은 이에 대해 정신을 바짝 차리고서 평생토록 받아쓸 하나의 큰 근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天下萬法。皆是立志然後事。顔淵曰。舜何人。予何人。成覸曰。彼丈夫。我丈夫。苟能於此。反復思省。見得人合當如此底。便自然有惕然愧懼奮迅興起之意。一日十二時。常持此心。不容少懈。此便是持志。如此而後。所謂致知力行。方有頓放處。願淳若於此猛著精彩。以爲平生受用之一大根柢也。 안연(顔淵)이……하였으니 《맹자》 〈등문공 상(騰文公上)〉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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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와기 德窩記 이릉(爾陵 능주의 옛 이름) 서쪽 10리에 단정하고 엄숙하면서도 수려하고 맑으며, 둥글고 두터우면서도 광대하여 마치 덕망이 높고 위대한 사람이 높은 관에 너른 띠를 두르고서 두 손을 마주잡은 채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것 같은 봉우리를 덕봉(德峰)이라 한다. 생각건대 이러한 덕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얻었을 것이다.나의 벗 박군 준원(朴君準元) 정삼보(正三甫)는 산 아래의 사람으로, 체구가 후덕하고 용모가 예스러우며,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단정하여 효성과 우애, 삼감으로 향리 사이에서 칭찬을 받았다. 하루는 나에게 편지를 보내 말하기를, "근래에 한 구역에 편히 쉴 곳을 마련했으니, 문미의 편액에 써 놓을 이름을 청합니다."라고 하니, 내가 말하기를, "집에 표방(標榜)을 둘 때에는 경계나 규범이 되는 뜻으로 하지 않으면 반드시 거주하는 곳을 따라 이름을 붙인다. 지금 잠규(箴規)로 보나 거주지로 보나 진실로 '덕(德)'이라는 한 글자보다 뛰어난 것은 없을 것이다. 더욱이 산에 이러한 덕이 있기에 이러한 이름을 얻었는데, 어찌 사람만이 그 덕을 지니고서도 유독 그 이름을 얻지 못하겠는가. 그대는 사양하지 말고 오직 덕에 힘써서 더욱 그 실제에 부응해 주기를 바라네."라고 하였다. 爾陵西十里。有端嚴而秀爽。圓厚而磅礡。若巨人長德。峩冠博帶。張拱而凝立者曰德峰。意其以有是德而得是名歟。余友朴君準元正三甫山。下人也。體厚而貌古。言訥而行修。以孝友謹勅。稱譽於鄕里間。一日書余而言曰。近構一區燕息之所。請所以題於扁楣者。余謂齋之有標榜。不以箴規之義。則必以居住而名。今以箴以居。固無過於德之一字。況山有是德而得是名。豈人有其德而獨不得其名耶。願子勿辭之。惟德是勉。益副其實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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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柳村路中【自花雨村十里】 潯陽江邈矣村名奚取於五柳花雨長亭路行過五柳村先生悵何在秫色滿田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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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행【재선】에게 답함 答林敬行【載善】 학문에 종사하는 과정이 줄곧 이어져서 날로 원대함으로 나아가는가. 매우 그리워하는 마음에 항상 소식을 듣고픔이 간절하네. 보내준 편지에서 사람이 처한 곳이 외져서 곁에서 이끌어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였는데,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면 혹 이와 같을 수도 있네. 그러나 성스런 스승과 어진 벗이 책 속 이쪽저쪽에 서 있어서 훌륭한 말씀과 중요한 가르침이 물샐틈없이 빽빽하게 있네. 만일 독실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서 절실하게 체인한다면 학문하는 지름길에 어긋나지 않은 것이네. 그 이끌어 가르쳐줌이 또한 어떻겠는가. 안으로 스스로 닦는 실상이 없는데 밖으로 종유한다는 명목만 일삼는 것이 또한 근래의 나쁜 풍조이네. 다만 어진 그대는 그와 같지 말게나. 居業課程。一味接續。日就遠大否。懸懸瞻注。每切願聞。示喩人與地僻。傍無提撕。此在自省容應若是。然聖師賢友。立立於黃卷中。而格言要誨。置水不漏。苟能實心讀書。體認親切。則爲學蹊逕。可以不畔矣。其爲提撕。何又如之。內無自修之實。而外事遊從之名。亦近日敝風也。惟賢勿似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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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서【린채】에게 답함. 答鄭孔瑞【麟采】 뜻밖에 편지를 받으니, 위안과 고마움을 말할 수 있겠는가. 인하여 조부모와 부모를 모시고 상중에 있으면서153) 건강하다고 하니, 더욱 듣고 싶었던 바이네. 나는 죄가 아래로 뻗쳐서 이렇게 참담한 모습을 보이니, 노년의 신세를 더욱 표현하기 어렵네. 다만 상중의 그대가 대대로 맺은 정의(情誼)를 잊지 않고 이렇게 위문하는 편지를 보내니, 이 어찌 젊은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예를 읽는 여가에 더욱 이전 배운 학업에 힘써서 부친이 살아 계실 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어떻겠는가. 料外承疏。慰感可言。因審重省餘哀節支衛。尤協願聞。義罪殃下延。見此慘色。老年身況。尤極難狀。惟哀不忘世好之誼。有此慰存之惠。是豈妙年易有之事哉。讀禮之暇。增勉舊業。以不孤王庭當日之期望。如何。 조부모와……있으면서 조부모와 부모 가운데 어느 분이 돌아가서 상중에 있다는 말이다. 뒤의 내용으로 보면 아마도 부친이 타계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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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인의 자에 대한 설 宋子仁字說 인(仁)이라는 것은 천지가 만물(萬物)을 낳는 마음이고 사람이 얻어서 마음으로 삼는 것이다. 생생지리(生生之理)가 일신(一身)에 골고루 흐르고 가득하여 천지와 더불어 광원(廣遠)함을 함께 하며 일찍이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사심(私心)에 빠지면 의식이 흐려지고 앞뒤가 어그러져 곧 생생지리가 멈추게 되니, 주자(朱子)가 말한 "반은 죽고 반은 살아있는 벌레"115)에 가깝다. 이 때문에 옛사람은 《대학(大學)》의 성의(誠意)를 죽음과 삶, 사람과 귀신으로 갈리는 관문으로 여겼으니 성(誠)하면 살아서 사람이 되고 불성(不誠)하면 죽어서 귀신이 된다.아, 불인(不仁)한 사람은 꿈틀거리는 것이 피와 살로 이루어진 흙덩이일 뿐이니 어찌 일찍이 하루라도 생생(生生)하고 쾌활(快活)한 뜻이 있겠는가. 경전(經傳)에 인(仁)을 구하는 방도가 상세히 적혀있을 뿐만 아니지만, 그 요체는 몸가짐을 공경히 하여[居敬] 그 앎을 이루고[致知] 홀로 있을 때도 몸가짐을 바로 하여[愼獨] 성(誠)을 함양하는 것에 달려있을 뿐이다. 여기에 종사하며 어느 때 어느 곳이든 중간에서 그만두지 않을 수 있다면 인욕(人欲)이 한점도 남아 있지 않고 심덕(心德)이 온전히 회복되며 찬란히 발양되고 분명해져서 끊임없이 호연(浩然)할 것이다. 자인(子仁)은 힘쓰기 바란다. 仁者。天地生物之心。而人得以爲心者也。生生之理周流充滿於一身之中。與天地同其廣運。而未嘗頃刻止息。然私意所泊。則昏迷顚錯。生理便息。殆朱子所謂半生半死之虫也。是故。古人以大學誠意。爲死生人鬼關誠則爲生爲人。不誠則爲死爲鬼也。噫。人之不仁者。其所蠢動。只是血肉之塊耳。何嘗有一日生生快活底意耶。求仁之方。載於經傳者。不啻詳悉。而其要則只在於居敬而致其知。愼獨而養其誠。苟能從事於斯。隨時隨處。不容間斷。則人欲淨盡。心德復全。昭融通徹。浩然無間。願子仁勉之。 반은……벌레 《회암집(晦菴集)》 권36 〈답진동보(答陳同甫)〉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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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창호】에게 주어 이별하다 贈別吳汝周【昌鎬】 贈別吳汝周【昌鎬】삼 년 동안 즐겁게 보낸 서재의 객이 (三年悅樂齋中客)오늘 천태산 아래로 돌아가네 (今日天台山下歸)새봄이 오면 매화를 보자는 약속211) (新春消息觀梅約)벗과 서로 어기게 됨을 어이하랴 (其與故人奈共違) 三年悅樂齊中客。今日天台山下歸。新春消息觀梅約。其與故人奈共違。 새봄이……약속 정의림은 오창호(吳昌鎬)의 아버지와 친구인 듯하다. 문맥으로 보아 정의림이 오창호의 아버지와 매화 구경을 하자는 약속을 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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