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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암 형을 찾아가다 訪白兄省菴 온갖 근심이 한 몸에 떼로 모여드니 百憂叢集一身中두발이 더욱 눈 덮인 봉우리가 되었네 頭髮添成雪後峯좋은 명운은 일찍 땅에 묻히길 기원하니 好命惟祈早埋土맑은 이름은 늦게 시드는 솔을 말하지 말게 淸名休道晩彫松마음 가져다 일천 섬을 쏟아내기 어려운데 難將胸海瀉千斛누가 술 연못을 보내 백 잔을 기울이겠나 誰遣酒池傾百鍾오늘밤 그대를 만나 처음 기염을 토하니 今夜逢君初吐氣기운이 하늘을 찔러 긴 바람을 보내네 氣衝碧落送長風 百憂叢集一身中, 頭髮添成雪後峯.好命惟祈早埋土, 淸名休道晩彫松.難將胸海瀉千斛, 誰遣酒池傾百鍾?今夜逢君初吐氣, 氣衝碧落送長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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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암 洗耳巖 당년에 고상했던 정취가 當年高尙情아직도 한 조각 돌에 남았네 一片猶餘石만일 지금의 시대에 있었다면 如在今之時일찍 귀먹어도 씻을 필요 없었으리 早聾無待滌 當年高尙情, 一片猶餘石.如在今之時, 早聾無待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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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침동에서 비에 막히다 水砧洞滯雨 분분히 내리는 강변의 비에 紛紛江上雨행인의 넋이 모두 끊어졌네 斷盡行人魂소리는 서풍에 들어 웅장하고 聲入西風壯형세는 먼 숲에 이어 어둑하네 勢連遠樹昏예천에서 누가 개기를 기원했나228) 醴泉孰祈霽형산에는 구름이 걷히지 않았네 衡岳未開雲평생 운수가 곤궁하고 막혔으니 困滯平生數오늘날 의론에서 증험할 수 있네 證看此日論 紛紛江上雨, 斷盡行人魂.聲入西風壯, 勢連遠樹昏.醴泉孰祈霽? 衡岳未開雲.困滯平生數, 證看此日論. 예천(醴泉)에서……기원했나 송(宋)나라 구양수(歐陽脩)가 왕명을 받들고 예천궁(醴泉宮)에 날이 개기를 빌러 갔던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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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지은 봉초 임장 기문 에 대한 만시 신사년(1941) 追挽蓬樵林丈【基汶○辛巳】 생전에 아첨해 굽히지 않고 기운 호탕했으니 生無諂屈氣稜豪자리에서 얘기할 때는 취한 뒤에 높았네 座上言談醉後高인후한 성품 겸한 분을 얻기 어려우니 難得更兼仁厚性지금은 볼 수 없어 내 마음이 울적하네 今焉不見我心忉 生無諂屈氣稜豪, 座上言談醉後高.難得更兼仁厚性, 今焉不見我心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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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274)에서. 송금곡의 시에 차운하다275) 君子亭 次宋錦谷韻 높은 누각이 찬 물가에 임하였는데 高閣臨寒水유람하는 사람은 저녁 바람에 섰네 遊人立晩風정자 이름은 어디에서 뜻을 취했나 錫名奚取義이 이름 회암옹276)을 흥기시키리라 興起晦菴翁 高閣臨寒水, 遊人立晩風.錫名奚取義? 興起晦菴翁. 군자정(君子亭)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화림동(花林洞) 계곡에 있는 정자이다. 전세걸(全世杰)과 전세택(全世澤)이 정여창(鄭汝昌)을 기념하기 위해 1802년(순조2)에 지었다고 한다. 거연정과 1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송금곡(宋錦谷)의 시에 차운하다 송금곡은 송내희(宋來熙, 1791~1867)로, 금곡은 그의 호이다.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자칠(子七)이다. 이 시는 그의 《금곡집(錦谷集)》 권1에 〈군자정(君子亭)〉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회암옹(晦庵翁) 회암은 주희(朱熹)으로 호로, 주희를 높여서 부르는 칭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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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에서. 또 판상 시에 차운하다 君子亭 又次板上韻 아름다운 마을에 정교하게 지은 정자 境落佳奇結構精이곳에 오니 마음이 완전히 맑아지누나 令人到此意全淸한 줄기 시내의 수석이 유리처럼 비추니 一川水石琉璃照사방 벽에 알록달록 그림이 생겨나누나 四壁蒼紅繪畵生지은 이가 처음 경영할 제 흥취가 표일함을 알겠고 作者始營知趣逸후손이 이어 보수할 제 마음이 성실함을 알겠어라 後承繼葺見心誠거연정이 길이 가까운 이웃 되었으니 居然亭榭長隣近전씨의 산수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하구나 全氏溪山足證明 境落佳奇結構精, 令人到此意全淸.一川水石琉璃照, 四壁蒼紅繪畵生.作者始營知趣逸, 後承繼葺見心誠.居然亭榭長隣近, 全氏溪山足證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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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어은 진익 과 임동리 근호 두 벗이 여행 중에 있는 나를 찾아오다 黃漁隱【璡翼】林東里【謹鎬】二友見訪旅中 두 노인 참으로 지성스러워 二老良勤止날 위해 적적함을 달래주었네 爲余破寂寥의문난 점 찾아 바삐 책을 펼치고 討疑忙展卷술 취하려고 멀리서 술을 사왔네 謀醉遠沽醪노년에 사귀는 정이 좋으니 暮境交情好그 사이에 세상 생각 멀어지네 間中世念遙돌아가지 말고 함께 이틀 묵세나 勿歸同信宿대설이 하늘 가득 휘날리니 大雪滿天飄 二老良勤止, 爲余破寂寥.討疑忙展卷, 謀醉遠沽醪.暮境交情好, 間中世念遙.勿歸同信宿, 大雪滿天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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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이 돌아간 후에 생각이 일어 允一歸後有思 초겨울 날씨가 봄철보다 좋으니 初冬天氣勝三春서원82)으로 돌아가는 사람 잘 보호하리 好護西原返旆人금마는 옛 도읍이라 풍취가 있고 金馬故都風韻在계룡은 명산이라 경광이 새로우리 鷄龍名嶽景光新행장은 지팡이 하나라 물처럼 맑고 行裝一策淸如水시흥은 많이 일 때라 멀리 탈속했으리 詩興多時逈出塵언제나 오동나무 아래 집으로 편히 돌아가 何日利歸梧下屋고요한 중에 이치 연구하며 정신 수양할까 靜中硏理養心神 初冬天氣勝三春, 好護西原返旆人.金馬故都風韻在, 鷄龍名嶽景光新.行裝一策淸如水, 詩興多時逈出塵.何日利歸梧下屋? 靜中硏理養心神. 서원(西原) 청주(淸州)의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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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다 待鎭喆不至 백강 건너는 서생의 깃발이 어찌 더딘가 書旆胡遲渡白江어느새 뜰 나무는 녹음이 새로 짙어졌네 於焉庭樹綠新濃떠오른 해가 친영532)할 방을 벌써 지났는데 已經旭日親迎室조용히 닫은 창에 푼음533)을 아끼지 않으랴 盍惜分陰靜掩牕길에 지나가는 먼 길 나그네를 잘못 알고서 錯認路中過遠客문 밖에서 짖는 삼살개소리에 괜히 놀랐네 虛驚門外吠蒼狵그대를 생각하는 일념에 우려가 생겼는데 思君一念成憂慮누가 다시 술항아리를 보내 없애주겠는가 誰復消除送酒缸 書旆胡遲渡白江? 於焉庭樹綠新濃.已經旭日親迎室, 盍惜分陰靜掩牕?錯認路中過遠客, 虛驚門外吠蒼狵.思君一念成憂慮, 誰復消除送酒缸? 친영(親迎) 혼례 때 신랑이 직접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맞아 교배례(交拜禮)를 행하는 일을 말한다. 혼사에 있어 육례(六禮)의 하나이다. 푼음(分陰) 얼마 안 되는 매우 짧은 시간을 말한다. 진(晉)나라의 도간(陶侃)이 항상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대우는 성인인데도 촌음을 아꼈으니, 보통 사람들의 경우에는 응당 푼음도 아껴야 할 것이다.〔大禹聖人, 乃惜寸陰, 至於衆人, 當惜分陰.〕"라고 한 말이 있다. 1푼은 1치의 10분의 1이다. 《資治通鑑 卷93 晉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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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가랑비 初冬小雨 나뭇잎이 지는 소리가 아침 내내 웅장하다가 聲幷落木壯終朝자취를 감추니 잠깐 사이에 다시 적막해졌네 斂跡須臾更寂寥보리밭에 싹을 적셔주니 내년엔 익을 테고 沾土麥苖明歲熟눈 소식은 기일이 연기되어 열흘이나 아득하네 退期雪候一旬遙겨울새 깃털이 살짝 젖어 부질없이 걱정했는데 謾愁寒鳥羽輕濕메마른 산의 티끌을 깨끗이 없애주니 되레 기쁘네 却喜瘦山塵淨消앉아서 창계로 돌아가는 길을 헤아려보니 坐料滄溪歸去路짧은 지팡이 짚고 긴 다리 건너기가 두렵구나 短筇應怕涉長橋 聲幷落木壯終朝, 斂跡須臾更寂寥.沾土麥苖明歲熟, 退期雪候一旬遙.謾愁寒鳥羽輕濕, 却喜瘦山塵淨消.坐料滄溪歸去路, 短笻應怕涉長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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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고 見新聞 삼복더위 이글대는 땅에 붉은 구름 피어오르는데 庚炎曝地火雲升중국과 일본이 풍진 속에 전쟁한다는 소리가 있네 中日風塵戰有聲몇 번이나 바뀌었다가 지금 접전을 시작했나 幾度遷推今始合당면한 승패는 아직 분명히 알 수가 없네 當頭勝敗未能明평화를 정한 조약은 사람들의 빈 말이고 平和定約人空說강약을 서로 속인 건 형세상 생긴 것이네 强弱相欺勢所生모르겠거니와 누가 이런 시기를 이용하여 不識誰歟乘此際삼한이 거듭 회조의 청명함470) 이룩하게 할까 三韓重使會朝淸 庚炎曝地火雲升, 中日風塵戰有聲.幾度遷推今始合? 當頭勝敗未能明.平和定約人空說, 强弱相欺勢所生.不識誰歟乘此際, 三韓重使會朝淸? 회조(會朝)의 청명(淸明)함 일본을 몰아내는 것을 가리킨다. '회조'는 회전(會戰)하는 날의 아침으로서 아침이 다 지나기도 전에 더러운 것들을 소탕해 버리고 밝고 맑은 세상을 이룩했다는 말이다. 《시경》 〈대명(大明)〉에, "태사(太師)인 강태공(姜太公)이 그때 매처럼 날아올라 우리 무왕(武王)을 도우면서 마음껏 상(商)나라를 정벌한 결과 회조의 청명함을 이룩했도다.〔維師尙父, 時維鷹揚, 涼彼武王, 肆伐大商, 會朝淸明.〕"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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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生朝 내 태어난 게 천지개벽한 때처럼 멀어 我生遙如肇判天지금 오십사 번째 생일이 돌아왔구나 至今五十四回天한평생 마음 맞는 벗을 얻지 못했고 一生未得知音者조용히 사니 되레 선정에 든 것 같네 靜居還同入定禪뜻을 펼칠 한 자 남짓한 땅도 없었고 展志曾無盈尺地마음가짐은 항상 만 길 연못 보듯 했네 操心常視萬尋淵산처럼 쌓인 비방은 어디서 왔는가 何來謗毁邱山積선인께 누가 될까 밤에 잠 못 드네 恐累先人夜不眠 我生遙如肇判天, 至今五十四回天.一生未得知音者, 靜居還同入定禪.展志曾無盈尺地, 操心常視萬尋淵.何來謗毁邱山積? 恐累先人夜不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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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蜻蜓 네 날개로 대지의 하늘 날아다님에 四翅翶翔大地天더 이상 앞뒤로 방해되는 것 없으니 更無礙後與遮前구름 걷힌 푸른 하늘에 미풍이 불 때요 雲消碧落輕風際비 갠 긴 강의 푸른 물결 주변에서네 雨霽長江綠水邊무리 지어도 언제 객기를 다투었던가 群聚何曾爭客氣한가로이 노니 인적이 없는 것 같네 閒遊有似絶人煙사람이 무슨 일로 미물에 부끄럽나 最靈底事慙微物고해에 부침하며 평생을 지내서라네 苦海浮沈過百年 四翅翶翔大地天, 更無礙後與遮前.雲消碧落輕風際, 雨霽長江綠水邊.群聚何曾爭客氣? 閒遊有似絶人烟.最靈底事慙微物? 苦海浮沈過百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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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이 머리털을 위해 절개를 지킨 시에 차운하다 次敬山爲髮守節韻 그대의 척안337)은 정밀한 의리를 분별할 수 있어 隻眼君能辨義精그 이치를 보고 형체를 보지 않을 뿐이네 但看其理不看形중화와 오랑캐의 큰 경계는 머리털과 관련 있으니 華夷大限關頭髮이런 날에 이 삶을 버리는 것 어찌 어렵겠는가 到日何難舍此生 隻眼君能辨義精, 但看其理不看形.華夷大限關頭髮, 到日何難舍此生? 척안(隻眼) 독특한 안목이라는 뜻의 선림(禪林) 용어로, 범부의 육안(肉眼)이 아니라 진실한 정견(正見)을 갖춘 혜안을 말한다. 정문안(頂門眼), 활안(活眼), 법안(法眼)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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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살다 靜居 조용히 사니 마음이 온통 맑아짐을 느끼고 靜居心地覺全淸공부를 줄여 방종한 뜻 막길 성 지키듯하네383) 減得用工防意城하늘이 장차 참된 경치를 기다린 듯하니 似或天將眞境待사람이 생겨나는 한 점 티끌을 볼 길이 없네 無緣人見一塵生유교는 촉도처럼 늘 험난함을 걱정해야 하고 儒門蜀道每愁險먼바다에 오랑캐 연기가 맑아지기 어렵구나 絶海蠻煙難俟淸그대와 함께 새처럼 깊숙이 들어가 깃드니 同爾棲禽深入去쌓인 비방과 헛된 명성 함께 몽땅 잊겠네 渾忘積毁與浮名 靜居心地覺全淸, 減得用工防意城.似或天將眞境待, 無緣人見一塵生.儒門蜀道每愁險, 絶海蠻煙難俟淸.同爾棲禽深入去, 渾忘積毁與浮名. 방종한……지키듯하네 주희(朱熹)의 경재잠(敬齋箴)에 "입 조심하기를 병 막듯이 하고, 방종한 뜻 막기를 성 지키듯이 하라.〔守口如甁, 防意如城.〕"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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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죽헌의 〈이제묘〉 시491)에 차운하다 2수 次成梅竹軒《夷齊廟》詩【二首】 옳음 속에서 그름을 찾아서는 안 되니 不宜覓得是中非곤륜산 옥이 도리어 빛을 가리게 되네 致使崑珍却掩輝초목은 저절로 하늘의 우로에 젖기에 草木自沾天雨露수양산에서 조물주의 고사리 캐먹었네 首陽采食化翁薇스스로 그 마음에 시비한 바를 다했지 自盡其心所是非백세토록 성명이 빛나길 구한 건 아니네 非求百世姓名輝누가 알랴 주나라 녹을 먹지 않을 의리로 誰知不食周祿義문득 산에 가서 캔 고사리에 의탁한 것을 却就山中托采薇 不宜覓得是中非, 致使崑珍却掩輝.草木自沾天雨露, 首陽采食化翁薇.自盡其心所是非, 非求百世姓名輝.誰知不食周祿義? 却就山中托采薇. 성매죽헌(成梅竹軒)의 이제묘(夷齊廟) 시 《성근보집(成謹甫集)》 권1에 실린 〈난하사(灤河祠)〉 시를 말한다. 매죽헌은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의 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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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ㆍ사견과 함께 읊다 2수 共子貞、士狷吟【二首】 기인이 또한 조화옹의 사랑을 얻었으니 畸人亦得化翁憐이날의 맑은 유람은 비가 만든 것이네 此日淸遊雨使然영락하여 나와 같이 시대의 구물이 되었는데 淪落同爲時舊物쓸쓸하게 또 이 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蕭條又是歲闌天마음 아픈데 오늘날의 일을 차마 말하겠는가 傷心忍說當今事본성 길러 보전해야 하나 오래 가지 못하리라 養性須全不久年우리들이 만난 자리가 모두 별천지이니 吾輩會筵皆別境무릉도원에만 티끌이 끊어진 것 아니라네 武陵非獨絶塵煙평생 가련한 사람이 된 줄도 모르니 不解生平作可憐한결같이 옹졸하고 고지식한 성품을 어이하리 一途拙直性胡然맹세코 흑백을 분별함에 여지가 없었으나 誓分黑白無餘地갈수록 외로운 처지 되니 하늘만 믿을 뿐 轉入窮孤但恃天겨우 서책 읽는 힘으로 큰 죄 면했으니 僅免大何黃卷力더욱더 백발의 나이에도 정진해야 하네 宜加精進皓鬚年몸을 이룸은 스스로 안빈낙도 하려함이니 成身要自安貧得썰렁한 부엌에 오래 연기 끊어졌나 묻지 마오 莫問寒廚久斷煙 畸人亦得化翁憐, 此日淸遊雨使然.淪落同爲時舊物, 蕭條又是歲闌天.傷心忍說當今事? 養性須全不久年.吾輩會筵皆別境, 武陵非獨絶塵煙.不解生平作可憐, 一途拙直性胡然?誓分黑白無餘地, 轉入窮孤但恃天.僅免大何黃卷力, 宜加精進皓鬚年.成身要自安貧得, 莫問寒廚久斷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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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걸린 달이 매우 밝고 뜰에 국화가 활짝 피니 느낌이 있어 쓰다 山月正明 庭菊盛開 有感而題 산에 뜬 달 어찌 그리 희고 밝으며 山月何皎皎뜨락에 핀 국화 어찌 그리 꼿꼿한가 庭菊何亭亭쓸쓸하게 오는 사람도 없는데 寂寂無人到국화와 달은 누구를 위해 밝은가 菊月爲誰明티 없이 깨끗한 후창자여 瀟灑後滄子네 마음을 보니 사랑스럽구나 見爾心乎愛찬 꽃송이 구부려 냄새 맡으며 품안에 넣고 俯嗅寒葩納之懷맑은 빛 우러르며 몇 번이나 절했던고 仰瞻淸光幾欲拜모르겠네 나는 어떤 사람인가 不知儂是何人者이처럼 사랑하여 간절히 그처럼 되고자 하다니 愛之若此切爲物비록 세 가지가 부류가 다르지만 雖則異其類三者나는 그 중 하나를 전하고 싶구나 我欲作傳一이 마음을 아는가 모르는가 此心知也否아아, 국화여 달이여 吁嗟乎菊與月 山月何皎皎, 庭菊何亭亭?寂寂無人到, 菊月爲誰明?瀟灑後滄子, 見爾心乎愛.俯嗅寒葩納之懷, 仰瞻淸光幾欲拜?不知儂是何人者? 愛之若此切爲物.雖則異其類三者, 我欲作傳一.此心知也否? 吁嗟乎菊與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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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척 형 최공 병권 에 대한 만시 挽戚兄崔公【秉權】 선조가 어질고 효성스러우니 자손도 어질고 祖先仁孝子孫賢위로 계승한 바가 있으니 아래로 전해지네 上有所承下有傳마음이 화평하니 절로 밖으로 드러나고 心地平和自發外언사는 진실하며 겉치레만을 꾸미지 않네 言辭信實不修邊칠순이 머지않았으니 오히려 드문 나이인데 七旬未遠猶稀壽난세에 안식처로 돌아가니 또 좋은 인연이네 亂世安歸亦好緣거리 메운 늙은이 젊은이 앞다투어 상여줄 잡고 老少塡街爭執紼눈물 흘러 초주268)의 냇물에 몇 움큼이나 보탰는가 淚添幾掬楚州川 祖先仁孝子孫賢, 上有所承下有傳.心地平和自發外, 言辭信實不修邊.七旬未遠猶稀壽, 亂世安歸亦好緣.老少塡街爭執紼, 淚添幾掬楚州川? 초주(楚州) 전라북도 정읍(井邑)의 옛이름이며, 초산(楚山)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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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홍산에 이르러서 到金堤鴻山 하늘이 유람객 위해 풍광 잘 빌려 주어 天爲遊人好借風벽성269)에 붉게 비친 석양 그림과 같네 碧城如畵夕陽紅거울처럼 맑은 물 이르니 참으로 뜻밖이요 鏡明水到眞料外먹빛의 벼가 이어져 멀리 눈앞에 가득하네 墨色禾連極望中용문270)에 문장과 사서 풍부하다 누가 말했나 誰道龍門文史富북해의 술동이271)가 비었다고 말하지 말게 莫云北海酒樽空아침에 한바탕 비 내리니 응당 우연 아닐 터 朝來一雨應非偶숲속 창가에 수많은 이야기를 남겨 주겠네 留與林牕作話叢 天爲遊人好借風, 碧城如畵夕陽紅.鏡明水到眞料外, 墨色禾連極望中.誰道龍門文史富? 莫云北海酒樽空.朝來一雨應非偶, 留與林牕作話叢. 벽성(碧城) 전라북도 김제(金堤)의 옛 이름이다. 용문(龍門) 한(漢)나라의 문장가로 《사기(史記)》을 편찬한 사마천(司馬遷)이 태어난 곳이다. 북해(北海) 술동이 후한(後漢)의 공융(孔融)을 가리킨다. 공융이 일찍이 북해 상(北海相)을 지냈으므로 그렇게 부른다. 공융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여 늘 말하기를 "자리 위에는 언제나 손님이 가득하고, 술독에는 술이 늘 비지 않는 게 내 소원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後漢書 卷103 孔融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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