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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재 어른을 모시고 여중과 함께 정토사에서 놀다 陪悅丈, 同汝重, 遊淨土寺 청년과 노인들 청산 자락에 모이니 靑衿白髮碧山隅땅은 별천지요 사람들은 장부로다 地是別區人丈夫몇 곳에서 상심하며 서맥을 노래했나524) 幾處傷心歌黍麥한평생 실의에 차서 강호에서 늙었네 一生落魄老江湖물정은 흐르는 물처럼 깊다가 얕아지고 物情流水深還淺세상일은 뜬구름처럼 있다가 없어지네 世事浮雲有也無십 년 만에 이 절에서 다시 모였으니 重續十年玆寺會곤궁한 처지에 외롭지 않아 흡족하네 窮途差强不隣孤 靑衿白髮碧山隅, 地是別區人丈夫.幾處傷心歌黍麥? 一生落魄老江湖.物情流水深還淺, 世事浮雲有也無.重續十年玆寺會, 窮途差强不隣孤. 서맥(黍麥)을 노래했나 조국의 멸망을 통한하는 〈맥수가(麥秀歌)〉를 노래했다는 말이다. 〈맥수가〉는 기자(箕子)가 주나라에 조회하러 가는 길에 은나라의 궁궐터를 지나면서, 벼와 기장이 우거진 모습을 보고 고국의 멸망을 슬퍼하면서 지었다는 노래이다. 《史記 卷38 宋微子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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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암의 〈연소〉 시에 차운하다 再次果菴《蓮沼》韻 네모난 못을 연꽃 위해 파니 方沼爲蓮開맑은 바람이 땅에 가득 부네 淸風滿地回연 뿌리는 어찌 그리 곧을까 藕何如許直향기는 절로 이상하게 풍기네 香自異常來옥정 시구54)는 누가 지었나 玉井誰題句염계55)가 홀로 품었던 것이네 濂溪獨所懷사물과 사람이 서로 어울리니 物人相得地속된 생각들이 식은 재가 되네 塵念作寒灰 方沼爲蓮開, 淸風滿地回.藕何如許直? 香自異常來.玉井誰題句? 濂溪獨所懷.物人相得地, 塵念作寒灰. 옥정(玉井) 시구 옥정은 태화산(太華山) 꼭대기에 있다는 못 이름인데, 한유(韓愈)의 시 〈고의(古意)〉에 "태화봉 꼭대기 옥정의 연은, 꽃 피면 직경이 열 길 뿌리는 배 같다네.〔太華峯頭玉井蓮, 開花十丈藕如船.〕"라고 하였다. 《韓昌黎集 卷3》 염계(濂溪) 북송(北宋)의 학자 주돈이(周敦頤, 1017~1073)의 호이다. 그는 특히 연꽃을 좋아해서 〈애련설(愛蓮說)〉을 지어 연꽃을 찬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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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에서 현판의 시에 차운하다 華巖寺次板上韻 골짝에 있는 절문은 절로 웅장하고 깊은데 寺門洞壑自雄深행인들은 무슨 일로 고생스럽게 이곳을 찾는가 底事行人苦此尋푸른 절벽엔 태고의 빛이 오래도록 남아 있고 蒼壁長存太古色늙은이는 오히려 장쾌하게 유람할 마음이 있네 白頭猶有壯遊心벽사200)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돌에 새겼고 碧師爲國嘉銘石수제는 아이를 사랑해 웃으며 돈을 허비했네 隋帝憐兒笑費金두루 구경하니 도리어 감탄할 만한 곳 많은데 周覽還多堪歎處경치 좋은 지역 곳곳을 승려들이 얻었구나 勝區在在落緇林 寺門洞壑自雄深, 底事行人苦此尋?蒼壁長存太古色, 白頭猶有壯遊心.碧師爲國嘉銘石, 隋帝憐兒笑費金.周覽還多堪歎處, 勝區在在落緇林. 벽사(碧師) 1575~1660.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출신의 스님이자 의병장이다. 자는 징원(澄圓), 호는 벽암(碧巖), 속성은 김씨(金氏), 속명은 각성(覺性)이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나 왕이 남한산성으로 천도하자 승려 수천 명을 모집하여, 호남의 군사들과 함께 적들을 섬멸하였다. 속리산 법주사를 중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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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재 어른의 〈견억〉에 차운하다 次悅丈《見憶》韻 재지는 어리석고 졸렬하며 바탕은 미세하니 才知昏拙質纖微나처럼 모든 것이 남보다 못한 이 드물리라 百不如人似我稀노어를 얼추 분별함94)은 의로운 가르침에 말미암고 粗辨魯魚由義敎문로에 어긋남이 없음은 의지한 스승에게 힘입었네 無差門路賴依歸한평생 마음과 뜻을 찾기를 원했을 뿐이니 一生但願求心志죽을지언정 어찌 음식과 옷 없음을 걱정했겠나 九死何憂闕食衣칭찬이 실정에 지나치는 건 바라는 바 아니어서 獎詡過情非所望학업을 온전한 베틀에서 베짜듯 이루길 권면한다네 勸成學業織全機 才知昏拙質纖微, 百不如人似我稀.粗辨魯魚由義敎, 無差門路賴依歸.一生但願求心志, 九死何憂闕食衣?獎詡過情非所望, 勸成學業織全機. 노어(魯魚)를 얼추 분별함 글자를 구분할 만큼은 무식을 면했음을 뜻한다. 노어는 본디 형태가 유사한 '노(魯)' 자와 '어(魚)' 자를 혼동한다는 말로 흔히 전사(轉寫) 또는 간각(刊刻) 과정에서 글자가 잘못된다는 뜻으로 쓰인다. 《포박자(抱朴子)》 〈내편(內篇) 하람(遐覽)〉에 "글을 세 차례 정도 옮겨 쓰다 보면, 어(魚) 자가 노(魯) 자로 변하고 허(虛) 자가 호(虎) 자로 바뀌곤 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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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재 어른의 병환이 회복되었음을 축하하며 賀悅丈愼節平復 선생이 병석에서 일어나 기운이 청신해지고 先生病起氣淸新이렇게 늦가을의 아름다운 경치 만나게 되겠네 及此高秋美景辰잣나무 산에 구름이 깊으니 때때로 약초를 캐고 柏峀雲深時采藥영강의 물결이 고요하니 물고기를 보고자 하네 潁江波靜試觀鱗어찌 인현의 목숨을 늘리는 이치가 없겠는가 那無延壽仁賢理이제부터 세속을 초월해 사는 사람이 되리라 自是超居世俗人온갖 일의 흥망성쇠는 모두 운수가 있으니 萬事乘除皆有數어제와 오늘의 일로 달고 매운맛을 따지 말게 莫將今昨較甘辛 先生病起氣淸新, 及此高秋美景辰.柏峀雲深時采藥, 潁江波靜試觀鱗.那無延壽仁賢理? 自是超居世俗人.萬事乘除皆有數, 莫將今昨較甘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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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로 가는 도중에 일두199)의 시에 차운하다 花開道中次一蠹韻 안개빛이 흥취를 도와 부드럽게 붓끝에 들고 煙光助興入毫柔푸른 나무는 녹음이 짙은데 보리는 익지 않았네 綠樹陰濃麥未秋섬진강 물 도도히 흐르고 방장산이 우뚝하니 蟾水滔滔方丈屹일두옹의 고상한 시가 그 풍류를 상상케 하네 蠹翁高詠想風流 煙光助興入毫柔, 綠樹陰濃麥未秋.蟾水滔滔方丈屹, 蠹翁高詠想風流.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의 호이다.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백욱(伯勗)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이다. 1498년(연산군4) 무오사화가 일어나 파직되어 종성(鍾城)에 유배되었고, 1504년에 사망한 뒤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부관참시(剖棺斬屍)되었다. 저서에 《일두유집(一蠹遺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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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덕령을 넘으며 2수 踰淸德嶺【二首】 짚신 한 켤레로 만 겹 산을 넘으며 一雙芒屩萬重山들쭉날쭉한 돌 사이로 다니자니 참 고통스럽네 良苦行程亂石間도리어 부럽네 천 리 가까이 흐르는 시냇물이 却羡澗流千里近밤낮으로 쉬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다니 晝宵不息逝潺潺내가 예전에 몇 번이나 이 산을 넘었던가 我曾幾度度玆山손꼽아 세어보니 스승을 따른 지 삼십 년 屈指從師卅載間가만히 땅 이름 외우다가 스스로 꾸짖지만 暗誦地名因自訟졸졸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게 정말 부끄럽네 定羞淸澗碧潺潺 一雙芒屩萬重山, 良苦行程亂石間.却羡澗流千里近, 晝宵不息逝潺潺.我曾幾度度玆山? 屈指從師卅載間.暗誦地名因自訟, 定羞淸澗碧潺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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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풍9)으로 가는 도중에 扶風道中 사흘 동안 개화10)의 성에서 허둥지둥했는데 三日棲棲皆火城서쪽으로 나섰다가 동으로 갈 줄 어찌 알았으랴 豈料西出却東行구름 깊은 봉래산은 인연이 어찌 그리 늦은가 雲深蓬嶽緣何晩땅은 김제와 접하여 길이 점점 평탄하구나 地接金堤路轉平보리가 큰 밭에서 죽은 건 하늘이 비를 끊어서이고 麥死大田天絶雨녹음이 많은 나무에서 생기니 새가 즐겁게 지저귀네 綠生萬樹鳥歡聲숲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낫겠으니 不如歸去林間屋남쪽 밭을 손수 경작하는 것이 급해서라네 急務南疇手自耕-개화(皆火)는 부안(扶安)의 옛 이름이다.- 三日棲棲皆火城, 豈料西出却東行?雲深蓬嶽緣何晩? 地接金堤路轉平.麥死大田天絶雨, 綠生萬樹鳥歡聲.不如歸去林間屋, 急務南疇手自耕.【皆火, 扶安古號.】 부풍(扶風) 전라북도 부안군(扶安郡)의 옛 이름이다. 개화(皆火) 백제 때 전라북도 부안의 지명이다. 신라 때 희안(喜安)으로 개칭되어 고부군(古阜郡)에 이속되었고, 고려 때 보안으로 고쳐졌으며 한때 낭주(浪州)라 불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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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포11)에서 놀면서 遊鳥浦 큰 바닷가에서 속세의 번뇌를 씻으려는데 擬滌塵煩大海濆누가 막걸리 마시고 헤어지자 전해 줄까 誰傳白酒更相分중국의 천 년 자취를 아득히 바라보니 望迷中國千年跡선산의 만 겹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네 意入仙山萬疊雲세상 경계 아득해 오히려 시야가 좁아지는데 環界茫茫猶見窄한평생 외로운 신세 뉘와 함께 무리 이룰까 一生踽踽孰同群지저귀는 꾀꼬리 늦도록 녹음 속에 있어 流鶯晩在綠陰裏날 위로하는 좋은 소리 기쁘게 들을 수 있네 慰我好音堪喜聞 擬滌塵煩大海濆, 誰傳白酒更相分?望迷中國千年跡, 意入仙山萬疊雲.環界茫茫猶見窄, 一生踽踽孰同群?流鶯晩在綠陰裏, 慰我好音堪喜聞. 조포(鳥浦)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에 있는 포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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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연강 아우가 수창한 시에 화답하다 2수 和寒江、蓮弟唱酬韻【二首】 천 리의 찬 강물은 어쩌면 저렇듯 맑은지 寒江千里淸如許구불구불 동으로 가는 건 결국 무슨 마음일까 百折東歸竟底心강물이 모여 바다로 들어가길126) 기다리던 날 會待朝宗滄海日그 속에 깊은 근원이 있음을 분명히 보리라 上頭定見有源深염옹이 당시에 〈애련설〉을 지은 것은127) 濂翁當日著蓮說고결한 군자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네 爲有亭亭君子心연못에 비바람 부는 저녁보다 나은 게 없는데 莫過池塘風雨夕도리어 깊은 근심에 잠긴 나를 사랑하게 하네 却敎愛我見憂深 寒江千里淸如許? 百折東歸竟底心?會待朝宗滄海日, 上頭定見有源深.濂翁當日著《蓮說》, 爲有亭亭君子心.莫過池塘風雨夕, 却敎愛我見憂深. 바다로 들어가길 원문의 '조종(朝宗)'은 모든 물줄기가 바다로 흘러듦을 말한다. 《서경》 〈우공(禹貢)〉에 "강수와 한수가 바다에 조종한다.[江漢朝宗于海.]"라는 말이 나온다. 염옹(濂翁)이……것은 염옹은 송(宋)나라 주돈이(周敦頤)를 가리키는데, 그의 호가 염계(濂溪)이다. 연(蓮)을 매우 좋아하여 〈애련설(愛蓮說)〉을 지어 꽃 중의 군자에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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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산52)의 '새로운 거처' 시에 차운하다 次鄭敬山新居韻 갈동의 조용한 거처는 평소의 뜻 이룬 것이니 葛洞幽居素志成성명 보전하고 명예 구하지 않을 수 있네 可全性命不求名뛰어난 학술과 의약까지 널리 통달하였으니 旁通妙術兼醫藥전념하고 참된 공부는 정심 성의에 있었네 專力眞工在正誠춘포의 긴 바람은 상쾌하게 얼굴에 불고 春浦長風吹面爽봉산의 흰 달은 밝게 마음을 비추누나 鳳山皓月照心明천년 동안 주인 있어 신이 아낀 곳이니 千年有主神慳地길이 일신과 일가에 태평을 보전하게 하리라 永使身家保太平 葛洞幽居素志成, 可全性命不求名.旁通妙術兼醫藥, 專力眞工在正誠.春浦長風吹面爽, 鳳山皓月照心明.千年有主神慳地, 永使身家保太平. 정경산(鄭敬山) 정기성(鄭基聲, 1890~1968)으로, 경산은 그의 호이다. 또 다른 호는 담재(淡齋)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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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없어 無事 초당에 한 가지 일도 없고 草堂無一事석양녘에 가랑비가 내리네 小雨夕陽中묵묵히 앉아 마음 관조하니 黙坐觀心地깊은 가을 물처럼 담담하네 澹如秋水泓 草堂無一事, 小雨夕陽中.黙坐觀心地, 澹如秋水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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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을 먹으며 茹艾 밭 한 두둑에 심어 길렀다가 種養一畦中쑥을 쪄서 날마다 두 끼니 먹네 蒸之日再食비록 아무 일도 이루지 못했으나 縱無百事成가끔 나는 채소를 먹을 수 있네254) 罕我菜咬得 種養一畦中, 蒸之日再食.縱無百事成, 罕我菜咬得. 비록……있네 청빈한 생활을 할 수 있기에 앞으로 온갖 일을 이룰 수 있겠다는 말로, 송(宋)나라 왕혁(汪革)의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먹고 살면 온갖 일을 이룰 수 있다.〔人常咬得菜根, 則百事可做.〕"라는 말을 변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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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에 높은 곳에 올라 홀로 읊다 五月二十一日 登高獨吟 더위 무릅쓰고 산에 오르니 또한 속세 벗어난 듯 冒熱登山亦出塵시 읊고 돌아가기에 좋지 않은 때라 말하지 말라 詠歸莫道此非辰세상이 내 자취 용납하기 어려워도 문제 없으니 不妨世界難容迹되려 천지 사이에서 자유로운 사람 되었다오 還作乾坤自在人저물녘 구름 안개에 근심으로 늙으려다가 落日雲烟愁欲老버들잎이 돋아나니 뜻이 새로워지누나 光風楊柳意生新홀로 왔다가 외로이 가니 날 아는 사람 없는데 獨來孤往無知者때때로 숲속의 새가 내 발걸음을 짝하누나 時有林禽伴舃巾 冒熱登山亦出塵, 詠歸莫道此非辰.不妨世界難容迹, 還作乾坤自在人.落日雲烟愁欲老, 光風楊柳意生新.獨來孤往無知者, 時有林禽伴舃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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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오 이공 치형 을 애도하다 ○2수 悼省吾李公【治衡○二首】 노성한 분 오늘날 새벽 별처럼 드문데 老成今日曉星稀하늘이 공을 남겨두지 않고 또 데려갔구나 天不遺公又駕箕후배들은 어디에서 본보기를 삼을까 後進於何來取法어두운 길 암흑 같아 내 마음 서글프네 昏衢窣窣我心悲누차 지팡이 짚고 내 집을 왕림해 주셨는데 累蒙杖屨枉弊廬한번 선장에 사례하매 예가 소홀해 부끄러웠네 一謝仙庄愧禮疏어찌 생각했으랴 지난가을 길에서 나눈 이야기가 豈料昨秋中路話대뜸 천고에 영결하는 글이 될 줄을 遽成千古訣離書 老成今日曉星稀, 天不遺公又駕箕.後進於何來取法? 昏衢窣窣我心悲.累蒙杖屨枉弊廬, 一謝仙庄愧禮疏.豈料昨秋中路話? 遽成千古訣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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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군 주탁 이 약을 준 것에 사례하다 謝孫君【周卓】贈藥 내 행위가 세상과 맞지 않았기에 我行戾于世날 미워해 죽이려는 사람 많았네 人多惡欲死헐뜯는 것이 아직도 부족했던지 齮齕猶未足호리로 보냈다82)고 서로 전했네 相傳送蒿里연전에 영남 사람 이 아무개가 기차 안에서 "김 아무개가 이미 죽은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내 고향 사람이 듣고 돌아와 나에게 알려 주었다.그대만이 나를 사랑해 살리려고 君獨愛欲生내게 크게 보신할 약재를 보내니 遺我太補劑어찌 사심으로 보낸 것이겠는가 所遺豈以私덕과 지혜가 있는 줄 오인했네 誤認有德慧이를 복용해 목숨을 연장한다면 服此如延壽늘그막에 더욱 힘쓰고 격려하여 暮境加勉勵스승의 가르침을 밝히길 바라니 庶以明師傳이것이 그대 은혜에 보답함이네 是爲報君惠 我行戾于世, 人多惡欲死.齮齕猶未足, 相傳送蒿里.【年前, 嶺人李某於汽車中, 言金某分明已死, 鄙鄕人聞之, 歸告於余.】君獨愛欲生, 遺我太補劑.所遺豈以私? 誤認有德慧.服此如延壽, 暮境加勉勵.庶以明師傳, 是爲報君惠. 호리(蒿里)로 보냈다 죽었다는 말이다. '호리'는 태산(泰山) 남쪽에 있는 산 이름인데, 이곳에는 예로부터 묘소가 많았기 때문에 묘소의 뜻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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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던 밤에 백졸과 함께 앉아서 秋雨夜, 與百拙同坐 황혼에 내리던 가랑비가 밤에 더 내리니 黃昏小雨夜來加가뭄에 시달린 인정이 조금 좋아짐을 알겠네 苦旱人情覺稍佳벼가 너른 들에 황량하여 한숨이 나오지만 禾稻縱嗟荒大野그래도 무를 일천 농가에 심으니 위로되네 菁葑猶慰種千家가을바람 맞은 스산한 잎새 소리 섞어 들으니 和聽颯颯金風葉흰 이슬 맺힌 무성한 갈대를 빨리 보겠네 催見蒼蒼白露葭비 갠 뒤 내일 아침엔 산이 더욱 멀어지리니 霽後明朝山更遠하늘 끝 같은 정토산으로 그대를 전송하리라 送君淨土若天涯 黃昏小雨夜來加, 苦旱人情覺稍佳.禾稻縱嗟荒大野, 菁葑猶慰種千家.和聽颯颯金風葉, 催見蒼蒼白露葭.霽後明朝山更遠, 送君淨土若天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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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룡산성217) 옛터에서 蛟龍山城廢址 교룡산 두 봉우리가 푸른 하늘에 솟아 蛟山雙峙揷天蒼나랏일 꾀하던 당시에 장하게 방어했네 謀國當年壯禦防삼면에는 사람이 올라갈 길이 없었고 三面無緣人陟進동문은 겨우 수레바퀴에 견줄 만했네 東門僅可軌比方장대218)엔 이미 충신의 벽혈219)이 되어 將臺已化忠臣碧불전에서 부질없이 스님의 향을 피우네 佛殿徒焚釋子香만사 변하고 시절 바뀐 지 지금 얼마인가 事變時移今幾許지난 자취 자세히 알려고 해도 아득하네 欲詳往跡正茫茫 蛟山雙峙揷天蒼, 謀國當年壯禦防.三面無緣人陟進, 東門僅可軌比方.將臺已化忠臣碧, 佛殿徒焚釋子香.事變時移今幾許? 欲詳往跡正茫茫. 교룡산성(蛟龍山城)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삼국시대 포곡식(包曲式)으로 축조된 성곽으로, 남원산성(南原山城)이라고도 불린다. 호남의 중요한 군사요새지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의병 1만여 명이 이곳에서 산화하였다. 장대(將臺)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대를 지휘하도록 높은 곳에 쌓은 대(臺)를 말한다. 벽혈(碧血) 충신 열사 등 정대한 이들이 흘린 피를 말한다. 주(周)나라 장홍(萇弘)이 진(晉)나라 범중행(范中行)의 난에 죽었는데 그 피를 3년 동안 보관해 두니 나중에 푸른색으로 변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莊子 外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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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성산의 고상한 모임에 참여하다 偶參城山雅會 높은 걸상에 참석함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獲參高榻本非期성산 절의 임천이 더욱 빼어나고 기이하네 城寺林泉更絶奇일천 산에 붉은 꽃비 내린 뒤에 두견새 울고 杜宇千山紅雨後일만 나무에 녹음 드리울 때 꾀꼬리 우네 倉庚萬樹綠陰時격의 없이 청안259)이 처음과 끝에 이르니 無間靑眼初終至백발의 새 벗과 옛 벗이 서로 반반씩이네 相半白頭新舊知문장가의 승지 유람은 진정 보기 드무니 文字勝遊眞罕覯흔연히 여기 와서 귀가가 늦음도 잊었네 欣然到此忘歸遲 獲參高榻本非期, 城寺林泉更絶奇.杜宇千山紅雨後, 倉庚萬樹綠陰時.無間靑眼初終至, 相半白頭新舊知.文字勝遊眞罕覯, 欣然到此忘歸遲. 청안(靑眼) 반가운 눈으로 남을 대한다는 뜻이다. 진(晉)나라 완적(阮籍)이 미운 사람을 만나면 백안(白眼)으로 보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청안으로 보았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晉書 卷49 阮籍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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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년 박덕유(朴德裕) 도조내역서(賭租內譯書) 고문서-치부기록류-추수기 경제-농/수산업-추수기 癸亥十二月十四日 扶安金氏門中 朴德裕 癸亥十二月十四日 1863 扶安金氏門中 朴德裕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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