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驥熊兩兒修楔竹館各製一詩以賜之 吉辰觴詠歲相尋睦卹仍兼古昔心金利不須財上說吾儕契好自來深修修稷下竹千尋長帶春和不變心寄語館中君子會願將敦好一般深
見西園梅發數三朶適讀朱詩和東坡韻賦梅花七言古詩遂步成八足 春風有信溪上村圃客惺惺返詩魂萬木靜發昭蘇氣夕陽東郭雨昏昏却憐故人氷玉姿依舊平安在西園 太上南枝三兩點冉冉鉤引天心溫就次生香交相續千頭菩蕾迎晨暾迺令泉林慰函寂曳屐往從頻出門 怡神曠遊三英界欲辨眞意終難言秪堪憑君爲韻友竹葉新醪供橘尊
雨中過降仙驛【祥雲屬驛自洛山纔十里】 細雨邊西望羣峰瘦削骨立脫略俗氣信馬前行蓬壺仙人欣然庶幾遇之斜風細雨降仙郵雪嶽迷茫馬上浮海外金剛應漸近峭巖危石削千頭
飛仙臺【自寺門西五里】 雨中攀濕梢履滑磴不憚前進可謂痼癖萬仞削壁重重圍立千座平臺層層排鋪洞中別天豁人心目但磵流不能豪壯可欠石面往往多貴人題名【後逢襄陽倅任五常於東營則曰飛仙臺游賞處使之刻石題名云】寺名禪定欲參禪夢外靑山話舊緣纖雨草鞋溪十里更逢奇石學飛仙
臥仙臺【飛仙臺下約爲一里】 泉石亦可謂淸絶而較諸飛仙臺不知落下幾層湖士多奇癖山中雨笠來挾飛猶不足更訪臥仙臺○二十二日庚子朝陰晝晴晡后細雨乍灑○朝【襄陽支應】發神興寺二十里元巖驛【祥雲屬郵襄陽杆城交境】二十里淸澗亭中火【杆城支應】四十里杆城邑宿所【長房廳下處○郡守許石老蔭○以强盜殺越事境上八十里檢屍出去云】
收拾洛下詩話序 歲維戊子月迺丙辰東堂獲升中場發解遽自月浪試所因赴春曺會圍光陰逝如迅流蘭成之芳齡業已過矣大車覆於坦道李廣之奇數其將何爲退步韓文章舍淚臨灞上落魄項壯士無面渡江東一片心頭悅親 二字千里踪跡嗟我單身洛中獨樹花海上孤萍葉東隅之恥尙在縱切桑楡之收北堂之樂難忘那堪屺岵之陟留二年而無一事之有得逢三春而添百歲之交生他鄕之優遊誠是可愧新歲之歸覲禮則固然奚徒 羡魚不如習鳥迺者赤奮若攝提格遂與蒼頭而跋涉行昇橋題名縱違司馬之有志趍庭學禮願承伯魚之所聞回首鄕關雲山依舊散步垣砌梅杏放新借問家居幾許辰更思齋衖二三子乃葺拙夫之短編漫軸兼拾高朋之漏句贐章以表昔時之忘形論心或作暇日之遊精供眼非不知大方家掀髥一笑也亦足爲小兒輩盥手三復歟丑歲單閼春卯生鈍庵序
至穀城山下果見黃石詩【辛卯】 鶴於橘樓羊於華僊家有術變黃白十年常對空樑面一片預拂靑山額翁惟我師豈欺我水落黃河洗骨脈雲橋逢別果如夢疑信之間翁曰石丁寧浚日一紀約焂忽浮雲三夜跡其然豈然我意內若非僊人應鬼客 伊人不見果幾年石火光陰如過隙遐蹤莫質皓仙門信息難憑赤松宅前身土骨信然否穀林徘徊扶短策 雲容窈窕岱畎靑雨意逗遛媧穹碧烟霞裏面若有人星髮蕭森金骨瘠坤裳着得正色備艮精鍾來元氣積當時石約豈虛語世家中央留土核臨岡怳若授素書踞壑依然墜赤舃他山攻玉已前霄化砂爲金又今夕 分明兩眼拭靑苔爲誰夷留秋草陌修精子應學老黃了債吾方隨帝赤堎嶒瘦面立如人厥像惟肖伊今昔
冬十一月初吉南至日訪南平宰洪丈明燮【字良臣蒼軒之從弟】夜與衙客背命妓煮酒拈韻相酬 【二首】 策馬南來一路橫逢君此夜卽多情客館葭灰催歲甲詩燈椒酒破愁城挑燭深深金燼見擁爐細細篆烟生良宵會事知難再春到相期綠樹京會逢佳節至至日子之宵暮雁歸蘆渚新梅壓雪橋樹高同鶴脛山瘦學蜂腰自感空添甲新年卽此朝
夜宿金敎宦敬鎭【字穉一號溪愚】家與南竹村相酬 【二首】 昔時何事誤黃庭此日燕歌又楚聲看看燭盡詩情穩落落星寒酉力輕長宵共爾招梅友冷雨留人下柳城滿案圖書渾忘却兀然鼎坐話生平水北山村雪後庭撼懷添得雨寒聲達觀元無百年壽詡心只可千金輕名酒兼詩臻畵境良宵賴客破愁城諸君莫問我何許逞逞悲歌鳴不平
直騎省夜內巡過永肅門 永肅門高石逕斜月明秋樹夜权枒從人不識淸眞趣報道寒宵二鼓撾
與林嘿齋相基德亨携酒陟岡戱賦歌娥 【三首】 勸酒佳人綠樹間纖歌一曲響雲山無端歌酒夕陽裏打破男兒誠意關凉州一曲轉喉間畵色雙蛾皺遠山鎻得醉人歸去路爾無門戶解能關坐得美人歌酒間風流差勝謝東山剛腸九曲餘存幾一世雌黃與不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