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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初十日 바로 정시(庭試)를 보는 날이다. 닭이 울 때 아침을 먹고 동접(同接)들과 월근문(月覲門)으로 들어갔다. 한참 뒤에 동이 트자 전좌(殿座)14)하는 곳과 과장(科場)을 설치한 길을 바라보니, 모두 백포장(白布帳)으로 둘러놓았다. 처음에는 왕이 친림한다는 말이 있었으나 결국에는 옥련(玉輦, 임금의 수레)만 나왔는데 군병과 기치(旗幟)와 창검(槍劍)은 왕이 거둥할 때와 다름이 없으니 평생에 한번 보는 장관(壯觀)이었다.묘시(卯時)에 출제(出題)하였으니, 바로 '흠명문사안안(欽明文思安安)'15)이었다. 문욱 동접들과 이어 초안을 작성하였으나, 납번(納番, 답안지 제출)할 때에 혹 선비들이 밟혀 죽을까 하는 근심이 있어 마음이 몹시 두려웠다. 나 또한 납번하는 차례에 직접 들고 갔으나,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함께 온 동접 중에 소년을 시켜 납번하게 하였다. 낙안(樂安) 형님의 정초(正草)는 내가 가서 제출했는데, 그때에는 조금 덜했기 때문이다. 곧바로 주인집으로 와서 잠시 쉰 뒤에 문욱을 기다리는데 끝내 나오지 않으므로 먼저 나와 정 진사(丁進士)의 주인집으로 가서 잠시 쉬다가 경주인 집으로 돌아왔다. 김계한(金啓漢)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같은 고향 사람들이 모두 모레 출발하겠다고 말하였다. 卽庭試日也。 鷄鳴時仍朝飯, 與同接入月覲門。 良久開東, 望見殿座處與設場之道, 則皆以周設, 而初有親臨之言矣。 末乃只出玉輦, 而軍兵與旗幟槍劍, 無異擧動時也, 平生一壯觀也。 卯時出題, 卽'欽明文思安安'。 與文旭同接, 仍爲構草, 而納番之時, 或有士子踏死之患, 心甚悚然。 余亦納番次躬往矣, 不得前進, 來接中使少年納番。 樂安兄主正草, 則余往納之, 其時則稍歇故也。 卽爲出來主人家, 暫憩後待文旭, 則終不出來, 故先爲出來丁進士主人暫憩, 來入京主人家。 與金啓漢暫話, 而同鄕之人, 皆以再明日發程爲言耳。 전좌(殿座) 과거를 시행하거나 하례(賀禮)를 받는 것처럼 공식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그곳에 마련된 어좌(御座)에 나와 앉는 것을 말한다. 흠명문사안안(欽明文思安安) 《서경》 〈우서(虞書) 요전(堯典)〉에 나오는 말로, 요 임금의 덕을 찬양하면서 "공경하고 밝고 빛나고 사려가 깊은 것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왔다.[欽明文思安安]"라고 하였다. 일부러 힘쓰지 않아도 그 덕성(德性)의 아름다움이 다 자연스러운 속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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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初九日 아침을 먹은 뒤에 정 진사(丁進士)의 사관(舍館)에 가서 잠시 쉬었다가 구리개동(九里介洞)의 박영수(朴永壽) 집에 갔다. 문욱(文旭)과 과장(科場)에 함께 들어가기로 약속한 뒤에 종묘동(宗廟洞)에 가서 구환(龜煥) 형제를 방문하였으나 출타하여 만나지 못했다. 오는 길에 구례(求禮)의 이지문(李志文)을 만나 빚 얻을 방도를 의논하였는데, 물어볼 만한 곳이 없다 하니 장차 어찌 한단 말인가. 해 진 뒤에 다시 오겠다 말하고 헤어졌다.성균관 앞에 가서 문욱을 만나 함께 관주인(館主人)인 이쾌철(李快哲) 집에 들어갔다. 신시(申時)에 문을 열기 때문에 저녁을 먹은 뒤에 과장에 들어갔다. 문욱의 동접(同接)13)과 정 진사(丁進士)의 동접(同接)을 찾아갔는데, 서로의 거리가 멀지 않았다. 초저녁 때에 동접들마다 등을 걸었다. 춘당대(春塘臺)의 백포장(白布帳) 안에 한 조각의 공지(空地)도 없이 등을 달고 등불을 밝힌 것이 끝이 없어 하나의 큰 장관이었다. 과거를 보는 유생의 모임은 전후로 처음인데, 경신년에 비해 더 많다고 하였다.밤이 깊은 뒤에 문욱과 함께 월근문(月覲門)으로 나와 이쾌철(李快哲) 집에 머물렀는데, 과거에 응시하는 유생들이 많이 모여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食後往丁進士舍館, 暫憩後, 往九里介洞 朴永壽家。 與文旭同入場中之意相約後, 往宗廟洞, 訪龜煥兄弟, 則出他不得相見。 路逢求禮 李志文, 議得債之路, 則無問處, 此將奈何。 斜後更來爲言, 而相分往成均館前, 逢文旭同入館主人李快哲家。 申時開門, 故夕飯後入場中, 推尋文旭接與丁進士接, 則相去不遠也。 初昏時, 各接懸燈, 春塘臺白布帳內, 無一片空地, 懸燈觀燈無恨, 一大壯觀也。 科儒之會, 前後初度云矣, 比庚申年尤多云。 深夜後, 與文旭同爲出來月覲門, 留李快哲家, 而科儒多會, 不得就睡。 동접(同接) 과거 응시를 앞두고 선비들이 한곳에 모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 또는 그 구성원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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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城衙中偶得一絶 邑雖小矣一局山川何其醞藉金城之名可爲着題悄立南楹曉色淸四山環野卽金城金城額號誰模寫儘覺前人眼力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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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至翌日復路出興仁之門【十三日】 督郵能事畢東首復征鞭屈指江山路關心雨雪天草袍辭玉陛筍輿向楊川今夜平邱店寥寥月下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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越松峙【自高浪浦一百十里】 石路支離倦馬催步登松嶺乍徘徊可憐今夕安昌驛鷄黍紛忙待我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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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桃岸捷逕【自松峙三十里距丹邱又三十里】 狹逕松杉裏砯崖上十層阿誰開此險困我老郵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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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臺【臺如削難登巖石阧絶處有木根拳曲透出如大鐵環用之可攀援以登】 落落羣峰不敢圍平看下界百蟲飛忽驚詩骨氷如冷氣候分明四月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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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巖 萬山如郭石爲門一倍幽深雨色昏自是靈區關防在迢迢不許俗人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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躑躅花 淡雨濃雲寂寞涯小輿搖漾路欹斜造翁借我繁華色四月山中躑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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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斗尾浦【自興仁之門五十里】 剪剪寒風帶雪吹滿江都是碧琉璃懶龍閒臥吟何處應待明春行雨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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乘舟高浪浦【自斗尾浦三十里】 高浪江頭浪不高輕舟搖漾泛如毛自憐關上覊縻客魯是荷湖一酒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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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普門 丹邱客子訪仙翁忽復叅禪住梵官濃霧坐於江色裏飛泉聽似雨聲中靑山一宿猶緣業苦海千愁又掃空今我忽驚非舊我羲農以上見鴻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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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昌鷄心硯銘 在丹邱數月聞平昌石宜於硯求一大石命郵隸礱斷運手不愼誤致罅缺纔得一小片鏤爲行硯仍命名曰鷄心雖小而品乃奇矣可以爲銘戱用坡公鼎硯韻坎之耳艮之趾能謙而光曰雨而暘挾夷羿騰句啄逐電追景驊駵尾馳騁八極而不圯司聰記動於汝委主人相得坐玄始波濤萬丈魚龍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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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初十日 종일토록 병을 조리하였다. 이날부터 날씨가 조금 풀렸다. 終日調病。 自是日日氣稍解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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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初九日 이른 아침에 칠패(七牌)에 가서 윤 생원(尹生員)을 만나 대략을 말한 뒤에 곧장 팔선의 집에 와서 머물렀다. 早朝往七牌見尹生員, 略言大槩後, 卽爲來留於八仙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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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아침에 흐리고 저녁에 온화하였다. 어제 행차할 때에 요통(腰痛)이 나아진 듯하였기 때문에 온종일 차가운 곳에 머물렀는데, 밤이 되자 또 심하게 아팠다. 이에 온돌방에서 몸조리하였다. 朝陰晩和。 昨日之行, 腰痛似向差, 故終日所處無非冷突, 夜又大痛, 遂溫突調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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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初八日 종일 비가 왔다. 아침 전에 사헌(士憲)이 파주(坡州)로 길을 떠났는데, 비가 그치지 않아 중도에서 낭패를 당했을 것이 뻔하니 매우 염려스럽다. 終日雨。 朝前士憲作坡州之行, 而雨勢不止, 中路見敗必矣, 爲慮萬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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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初十日 추웠다. 저녁 무렵 내려왔다. 청파에서 묵었다. 寒。 夕間下來。 靑坡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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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흐리고 추웠다. 청파에서 머물렀다. 陰而寒。 留靑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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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二十一日 이날은 바로 영감(令監)의 생신이다. 술상을 차려 민 영장(閔營將)과 유 고성(柳固城) 등 여러 사람과 함께 배불리 먹고 파하였다. 是日卽令監晬日也。 有盃盤, 與閔營將、柳固城諸人, 同爲飽喫而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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