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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宿靈光柯亭【主人李斯文光模】 緩步驪江日易昏白茅依舊故人村十年硯閑雲歸店半夜燈消月入門鹽菜尙留寒士味桑麻能學老農言知君食力應多賴妥怗于䰄坐席溫
遊奉永寺【寺在園東一里許卽造泡寺】 山下招堤境輕笻暇日游澗聲經一雨石骨證千秋大界歸焦鹿浮生愧棘猴迎風坐前檻太半減塵愁
崇政殿受誓戒後述懷【十二月二十八日○來正月初六日上詣太廟上冊寶于純祖室兼行春享大祭】 兩餘三鼓夜微溫冉冉天香泛九閽月珮璆▣崇政殿星燈爆爛建明門十年散跡今司直一夕空銜又執尊悵念鴻臚疇昔唱此身還似夢中魂【純祖甲午崇政殿應榜故尾句及之】
午憩免溪院店【自康泰陵北距十里】 一日東風便行行輦路遙林間生遠驛沙上臥長橋店近豪奴急郊平快馬驕蒼山能起我客緖二分消
夜宿順康院齋室【自免溪院二十里仁嬪金氏園所】 冠帶居何職軒然座上賓山中能有酒雲外更無塵齋宇淸於寺泉林煖以春劇談酬永夕多賴舊知人
過徽慶園【園在順康園西麓相去一里綏嬪朴氏園所】 路轉煙雲裏山明更有天坤靈留俟後睿孝遠追先澗壑開新局杉松標舊阡隣寮應破寂輿路近相連
戱續夢聯【十二月二十八日夢中偶得一聯走飛皆我笥流峙復誰琴旣覺而續之】 四年客何久夢裏操南音自笑浮萍跡終非槁木心走飛皆我笥流峙復誰琴陌柳春消息令人鬢髮侵
復登松峙【高敞長城交境】 極費行人半日工到於窮處卽玄穹雲淹或落無心雨谷圻相爭有力風雨眼生花迷下界一身如羽泛中空軒然大笑仍長嘯萬事塵間白鬢翁
宿靑龍洞【主人長城宗人在林】 背立篁林客叩門熹微山色近黃昏主人不見還堪悵童子何知尙可言英竗爾應餘舊蔭從容吾且叙同根相酬一夜能消寂臥聽西城鼓角喧
【三月初八日】與碧洞宗人用鉉【京九石下】入桃花洞和又靑軒板上韻 籠罩靑山强欲親寒林幻作貴門春笑他塵念抛難得濁酒殘吟屬別人【桃花洞舊在壯洞思穎金台炳翼構又靑軒及碁兩紅樹杳然諸亭今廢】
夕與黃澗宗人石下和一律【四月十六日】 未斷情塵漢一濱相思於夢會於眞春濃市北停鞭久路熟山陰理屐頻皓月知時兼雅士黃梅欲雨又征人憑君更試詩家味薑桂猶能到老辛
與石下拈淸律相酬【四月二十日】 簾下烏巾影兩斜酒光如鴨墨如鴉人生易老緣懷土世路多岐厭踏沙丹藻何遲憐白髮綠陰雖好悵韶華風流一種猶堪慰笑指庭東玉芍花
又與石下夕和一律【五月十八日】 朱鳥居停白鳥飛熱雲詩屋又關扉茶廚烟歇山僮睡柏子香殘野老歸新麥難謀今夜酒麤絺更憶去年衣蒼蒼雨意留何在雲罅空生月一團
騎省眞中酬和【金石莊明覺黃漢案伍姜蕙東鏞趙簑衣鼎鎬鄭錦農繓南石民大植金東嶺炳甲齊會金夢樵復均李東渚在容亦和五月初十日夕又和金石莊】 一樓璚律動牙絃白髩靑眸酒國天燕子簾頭春意逗榴花庭畔午陰圓迷魂幻蜨醒今日過跡磨驢話昔年把袂論心猶未歇半塘山影滴如煙留連圍燭坐詩豪杜甕淋漓未盡醪得月更看庭砌豁迎風不妨院檐高一遊會意春生頰萬事回頭雪染毛夜靜西隣童子睡空潭如鏡湧金濤
夜宿左巡廳戱和舊板上韻【六月初五日】 倦鳥無端入罩籠夢魂迢遞海雲空十年長物貂猶黑半世浮名紙自紅急雨戱人如口噀西風整帽奈頭童昇平里巷聆歌管斗栗監軍儉亦豊
又宿左巡廳復用前韻【六月十三日】 煙雲一夕捲紗籠大界光明月印空如夢經過千雨黑無愁現在四烽紅周官漏嘂看羸卒堯世衢謠聽穉童白首監巡恩寵否詩腸欲餒眼猶豊
釋菜享役【八月初一日】 希音阿那在沂瑟與農琴氣像今猶想遺經且可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