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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舞雩【楊根邑店自白洞五里】 紅箭門東白板橋繁華店屋路三條江空風力來輕櫂野濶春光在嫩苗千里送迎通駟盖百年生活雜漁櫵楊根太守應多賴如斗殘衙不寂寥
德九谷【自瓮巖五里】 松林老石大江濱坐作丹邱以外身痴隸不知淸意想無端呵喝辟行人
錦坡遺稿跋 錦坡稿一卷。吾亡友羅公允煦咳唾遺響。嗣子熙運甫。纂輯繡梓以壽其傳。松沙先生序其端。盛稱其貴尙志絕芬華。宜以置之雪裏高山。湖上片舟。斯可以不朽矣。熙運又屬余題其後。嗚呼錦坡稿。吾可無言乎哉。吾於錦坡。早廁交遊之列。竊覵其風流迭宕。詩酒自放。氣岸凌凌可念。豪士宗也。詩亦如其人。未嘗構思。而雄健渾放。壓倒一座。亦不規規於聲病華實。而沕合格律。一自屋社之後。尤長於弔古傷時之作。雖其悲傷惻怛之意。自託於楚聲之發。而其忠憤激烈之氣。實有不可掩者。公雖未嘗以詩人自居。而此其所以爲眞詩人也。性又疏放。每有所作。多佚而不收。是稿之掇拾畸零。蓋有以也。雖然隋珠昆玉。愈寡愈珍。彼世之自以爲能詩者。塵編俚語。充棟溢箱。而如飄花過鳥之浮沈散滅者。不可同日而語也。嗚呼公獨詩乎哉。孝友行於家。而德化著於外。鄕黨服其義。宗族稱其仁。餘事詩文又如此。詎不多矣乎。見今世道沈淪。山河異昔。安得與公相對以宣其壹鬱之懷耶。三復遺文。不恨乎人亡琴存。而奈無知音何哉。竊想錦坡精爽之氣。不隨形而亡。驅風御氣。遊戲乎昆侖之外。往來乎無窮之界。鞭日月而逐星辰。俯視人間世。有似乎一場蘧蘧然。則生世六十年。蓋不足多。而其不死者。不知其幾千百年矣。序稱其必可傳而不可不傳者。其或以是歟。遂嘆息而題其後。
性菴家藏跋 性菴羅公。早以明經聞於世。世以蘭臺薇垣人期之。不佞始獲拜公於逆旅。時公方不利於有司。而無失意戚戚之容。言笑冲謙。溫然有德君子人也。固已深服其雅量。第未知詩文之能趁高妙也。旣已世級日趨汚下。雖有賈董之經術。苟不趨附則無以需世。於是遂廢擧業。專心於爲己之學。主敬之工日益篤。所著詩若文。平淡簡易。不加彫飾。而自然中規。絕無幾微不遇之態。有安身立命之意。蓋超乎名利。樂乎貧賤者也。惟其本領如是。故發於性情者。不得不然。若顏琴之娛簞瓢。曾歌之出金石。適足以宣其堙鬱而導其中和耳。世言明經之士。疏於文章。以余觀於此稿。其文章之優長。實自讀書明理中來。豈世之操觚弄墨摸擬粉澤之比哉。此稿之題以家藏者。不欲公行於世。而留爲子孫之觀。其亦冲謙之意。而玉韞山輝。珠藏澤媚。雖欲掩不可得也。此稿之傳。後之讀者其必曰。有德者之言也。其有補於世教。又豈少哉。公孫燾一俾余一言題其後。
答金斯文台秀書 【方居原邑之北】 寒天白雪令人忽發剡溪遐想際伏承先委惠翰矧審間者兄軆連護萬勝何等仰慰弟料外衝寒之行忽添前日之感症艱澀來往尙覺百體俱痛所過之路豈不欲晉穩而果因體力弗健未兌戞過固知厚誚之儻來敢望俯恕之到極明日則不可不往營下矣爲謝前諐兼探近候當進穩姑不備
甕巖路中【幷小志二首】 在松杻兩峙二十里間四山紆鬱石路確确半日經過殆難堪遣兩峰聯若袂一路穿如繩孰謂山東卒㒬羸未可登附輿能捷捷勸馬轉層層忽見旬宣使飄然白日昇怒流何迅急危石更觚稜孰謂山東馬虺隤未可乘十年應慣熟百里正飛騰無恙春風路怡然禿髮丞
過廣基【自蛇橋可一堠】 白石晴川舊日容行人賴汝乍開胸山中一線分張路悵望西雲叱馬峯
午憩蛇橋店【自鶴城十五里】 去年冬至雪中天五夜呼寒借一眠浮世幻輪何太忽葛衫來坐熱雲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