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문화
통합검색플랫폼

검색 필터

기관
유형
유형분류
세부분류

전체 로 검색된 결과 547568건입니다.

정렬갯수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8일 二十八日 추웠다. 일전에 이 선달(李先達)이 송도에서 객사했다고 들었는데, 참담하고 또 참담한 일이다. 올해의 독감은 전에 없던 것으로 사망자가 계속 생기는데, 양서(兩西)의 경우는 길이 막혀 끊길 정도이다. 경성(京城)에도 일시에 크게 번져 길 위에 간간이 쓰러져 죽은 시체가 있고 집집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 늙고 쇠약하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는 병증이 남쪽 지방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아마 아직 내려가지 않았을 뿐이다. 寒。 日前聞李先達, 客死於松都云, 慘矣。 慘矣慘矣。 今年毒感, 前古所無, 死亡相繼, 至於兩西, 則行路阻絶。 京城亦一時大熾, 道上間有僵屍, 家家戶戶, 無人不痛。 老殘必死之症, 未知南中則何如, 而應未及下去耳。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1일 二十一日 동이 틀 무렵에 출제(出題)하였는데, 시제는 바로 '일취월장 학유집희우광명(日就月將學有緝煕于光明)'8)이었다. 간신히 글을 지어 차필(借筆)9)하여 시권을 제출하고 먼저 시험장을 나왔다. 동대문 밖에 이르러 구경하고 궁으로 돌아와서 곧바로 차동(車洞) 주인집으로 돌아왔다. 平明出題, 卽日就月將, 學有緝熙光明也。 僅構借筆納卷, 先爲出場。 至東大門外, 觀光還宮, 卽還車洞主人家。 일취월장 학유집희우광명(日就月將學有緝煕于光明) 날로 나아가며 달로 진전하여 학문을 계속 궁구하고 연마하여 광명한 경지에 이르게 한다는 말이다. 《詩經 周頌 敬之》 차필(借筆) 남에게 대신 글씨를 쓰게 하는 것을 말한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2일 二十二日 이른 아침에 예조(禮曹)의 직방(直房)에 갔다가 상언(上言)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알고 즉시 돌아왔다. 오늘은 인일제(人日製)10)를 설행하였으나 상언(上言) 때문에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상언(上言)은 내리지 않으셨다. 천 리 먼 곳에서 와서 이 일을 경영하였는데,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그 낙막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날 계노(癸奴)를 보냈다. 早朝往禮曹 直房, 知上言之不下, 卽爲回還。 是日設人日製, 而以上言之故, 不得入場矣。 上言不下。 千里遠來, 經營此事, 而事旣不成, 其落漠不可言。 是日送癸奴。 인일제(人日製) 인일(人日)인 음력 1월 7일을 가절(佳節)로 보아 이날에 보이는 과거 시험을 말한다. 이때는 성균관 유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시험을 보였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6일 初六日 아침 전에 윤오(允五)와 계천(啓天)이 찾아와서 관등(觀燈) 뒤에 곧바로 길을 떠나자고 약속하고서 갔다. 아침을 먹은 뒤에 건(健)·순(順), 경욱(景旭) 등 여러 벗들과 경복궁(景福宮)에 가서 경회루(慶會樓)의 옛터와 어탑(御塌)의 터를 두루 살펴보았다. 담장이 부서지고 주춧돌이 파손되어 몹시도 가슴 아프니, 우리 동방의 백성들이 어찌 남쪽 오랑캐에게 원수 갚기를 꺼려서야 되겠는가. 저녁에 왔다. 朝前允五及啓天來見, 約以觀燈後卽爲發程之意而去。 食後與健、順及景旭諸友, 往景福宮, 周觀慶會樓舊址及御塌基址。 頹垣敗礎, 極其傷感, 吾東君民, 豈可忌讐於南寇哉? 乘夕而來。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8일 二十八日 아침을 먹은 뒤에 길을 나서 대곡(大谷)의 송낙철(宋樂喆) 집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이어 야당(野塘)의 송규천(宋奎天) 집에 이르니 주인은 부재중이고, 그의 일가 노인인 필동(必東)만 있었다. 거기서 묵었다. 30리를 갔다. 食後發程, 抵大谷 宋樂喆家中火。 仍抵野塘 宋奎天家, 則主人不在, 只有其一家老人必東。 仍爲留宿。 行三十里。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9일 二十九日 아침 전에 길을 나서 오수(獒樹)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가랑비가 내렸기 때문에 비를 무릅쓰고 이찬(而贊)은 매안(梅岸)으로 가고, 나는 원산(圓山)의 방 서방(房書房) 집에 가기 위해 그길로 헤어졌다. 간신히 원산(圓山)을 찾아갔으나, 방례(房禮)의 3형제는 각각 남북으로 떨어져 살고, 족질(族姪) 필흥(弼興)만 지금까지 그곳에 살고 있기에 찾아갔더니 반갑게 맞아주었다. 거기서 그대로 묵었다. 50리를 갔다. 朝前發程, 抵獒樹朝飯。 以微雨故, 冒雨而贊向梅岸, 余則欲入圓山 房書房家, 仍爲分路。 艱尋圓山, 則房禮之三兄弟, 各分南北, 只有族姪弼興至今居在, 故尋訪則忻然迎接, 仍爲留宿。 行五十里。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18일 十八日 아침을 먹고 9월 제술시험이 시(詩)라는 소식을 들었다. 느즈막이 우 참봉(禹參奉)의 집에 들어갔으나, 정 진사는 일찍 밥을 먹고 떠났다. 그길로 성균관으로 갔더니 명륜당(明倫堂) 안팎이 모두 유생들로 가득차서 동접들을 만날 수가 없어 배회하고 있을 때에 보성(寶城)의 윤 석사(尹碩士)가 정여흠(丁汝欠)과 공서(公瑞)가 앉아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가서 만났을 때, 마침 소낙비가 쏟아져 자리를 옮기려고 나와서 대문(大門) 사이에 있는 한 사람 옆에 앉았는데, 그 구차한 상황을 형언할 수가 없었다. 차문(借文, 남을 시켜 시문을 짓게 함)하여 써서 보냈지만, 시험관73)이 들어가는 바람에 납번(納番)할 수가 없었다. 저물녘에 주인집으로 나왔다 朝飯聞九月製之詩。 晩後入去禹參奉家, 則丁進士早食去矣。 仍往成均館, 則明倫堂內外皆滿, 不得相逢同接, 徘徊之際, 寶城 尹碩士指示汝欠與公瑞坐處。 往見之際, 適驟雨, 移接出來, 坐一者之大門間者, 其苟且之狀, 不可形言。 借文書送矣, 以試官之入去, 不得納番。 乘暮出來主人家。 시험관 저본의 '識'는 문맥상 '試'의 오기로 보고 고쳐서 번역하였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8일 二十八日 일찍 출발하여 능측(陵側)5)에서 아침을 먹었다. 여산(礪山) 읍내에 이르러 동행과 작별하고, 홀로 심천(深川) 야촌(野村)의 동종(同宗) 함(涵) 집에 가서 실기 한 권을 전한 다음, 점심을 먹고 나와 장승등(長承登) 주막에서 말편자를 박았다. 날이 아직 이른데 그 다음으로 임실(任實) 야당(野塘)으로 들어간 것은 바로 동종(同宗) 연영(延英)과 동행하여 오촌(鰲村)에 들어가기로 약속하였기 때문이다. 종일토록 머물러 기다렸으나 끝내 오지 않으니 답답하고 걱정스럽다. 50리를 갔다. 早發至陵側朝飯, 抵礪山邑內, 與同行作別, 獨入深川 野村同宗涵家, 傳實記一卷, 仍午飯出來, 長承登酒幕揷馬鐵, 日尙早矣, 而次入任實 野塘, 卽同宗延英約爲同行入鰲村故也。 終日留待, 而終不來到, 悶悶。 行五十里。 능측 삼례와 여산의 중간 지점인 것으로 보아 위에서 말한 능은 전라북도 익산시 석왕동에 있는 백제시대 무덤 익산 쌍릉(사적 제87호)으로 보인다. 이 능은 마한(馬韓)의 무강왕(武康王)과 그 왕비의 능이라고도 하며, 백제 무왕(武王)과 선화비(善花妃)의 능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24일 二十四日 ○아침에 또 비가 와서 일찍 출발할 수 없었다. 너무 늦어져 비를 무릅쓰고 출발하였다. 작은 고개 하나를 넘으니 정자 둘이 있는 큰길이 나왔다. 정자동(亭子洞)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오원천(烏院川)57) 가에 이르니 교량이 전부 부서지고 냇물이 크게 불어 있었다. 월천군(越川軍, 강을 건네주는 인부)을 붙잡고 건너는데 물이 어깨 위를 넘자, 마음이 몹시 위태롭고 두려웠다. 날이 저물어 굴암(屈岩) 객점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70리를 갔다. ○朝又雨, 不得早發。 最晩後, 冒雨發程。 越一小嶺, 出雙亭子大路。 抵亭子洞午飯。 抵烏院川邊, 則橋梁盡破, 川水大漲。 以越川軍扶持以越, 而水過肩上, 心甚危怕矣。 暮抵屈岩店留宿。 行七十里。 오원천(烏院川)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섬진강 상류이다.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答權進士錫耈書【自京蓮洞移住于原之康川】 人事襞積積有年所顧念平昔辜負如山而寤宿一念何嘗少弛惠圅先施政認故人之不遐棄也恭審獻發侍候曼禧仰慰仰慰魚稻江鄕閒居趣味想喫十分淸福矣健羨無比春府兩堂仕軆幷泰平而近帶何啣季氏亦安侍做甚工夫耶休家門不幸再昨秋奄遭玉果長姪喪昨秋又遭伯㛮喪情私悲慟實難裁抑而言念孤寡情景寧欲無言道里脩夐滯淹三載尙未得一往痛哭此亦人情耶歲籥載新鄕信久閡苦海浮生良覺苦惱所謂一麾通藉二十年來才得凋薄一郵而千般瘡疣不禁酸寒且於營下咫尺上酬下接少無展眉之暇添之以兩邑兼務互相侵人堆案朱墨令人蹙頞此亦一功名耶自憐自笑敎意依所訴嚴題以送而自顧逆旅過客未敢知有實效否也在我之道靡不用極而其於舞弄之吏視若五日京兆尹何相應另諒耳第待春氣和暢政欲溯棹一過而際其時儻無礙於審巡之役役否江花山鳥定有緣分而况是高士邂逅乎羈麽人事也恐未可質言幸勿以俗客而厚誚焉餘在續候撥忙胡艸不備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答趙斯文斗年書【方住江陵鶴山】 煖律初噓膽咏倍切料外春丈惠臨兼承璚圅圭復終朝殆不覺生毛也矧審新正省候迓納曼祉尤庸慰昻三餘之工想應破十萬卷而蓄銳伺發更當有時矣凝竚無已休禿頭老丞又添一齒而鄕園遼夐魚雁久阻逆旅百感集如蝟毛自憐自憐所謂丞乎丞乎綽綽有哦松之趣味而兩兼氄務匝沓相尋盈几簿牒令人埋頭汨沒日事疲恭反不如寂寂無消遣之爲愈也惠荷黑岳榻紙八帖得之不翅若百朋之錫雙金之擲拂拭摩挲從可以幾箇月不知肉味矣其所感佩實難形喩況以二百里外所榻之珍藏運之於三百里索居之老丞者苟無十分情念何以洎玆重爲之珍謝僕僕辱惠中文章盛稱不幾近於抗鷦螟而擬大鵬餙嫫母而較西施乎披而讀之赧汗浹背倀倀然若自失也何座下之不自惜而輕出此等語耶不過是座下之才豪筆快臨楮放手汪洋橫騖自攄懷而自遣出奇以爲戱者耳然則倘不歸於齊諧寓言者流歟浩呵浩呵緗梅皓月豈無玄度之思而近爲朱墨所困未能吐狂率一口氣幸莫以俗調而遐棄之如何如何臨溪事更當加鞭矣諒之也二月科路以爲一宿揮麈之計則幸莫甚言方擁篲以俟餘便忙只此不備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過柰城館【幷志】 越志柰城館寧越賓館◌望京軒賓館西大廳◌觀風軒賓館東大廳端廟東遷時寢室也正廟辛亥府使朴基正以重修尊奉之意因筵臣以聞上可之乃一新修改中有寢室東有小樓前設薍簾今爲御室其刜治庭際也昔年御路形址宛然尙在因其舊而增修之與子規樓相通前庭有榧子松柏木及壯丹花樹◌白雲樓卽觀風軒門樓辛亥重修觀風軒後府使朴基正創建○子規樓卽梅竹樓在觀風軒東南數十步端廟嘗登臨有咏鵑二篇邑人因以子規樓稱之萬曆乙巳巨浸樓圮正廟庚戌冬道臣尹師國與府使李東郁謀營重建而不辨遺址誤以客舍南測圭議之晴空忽翳雷雨暴至旋卽撤還翌早客舍東南間人家五戶忽地燒燼繼以大風燼餘灰沙一時掃蕩舊址紋礎隱隱露出事聞上大異之辛亥春費公穀重建奉安瑞廟御製◌明月門子規樓前門偪窄僅容一身寂寥明月門悽愴白雲軒三讓太虛迹至今民莫言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23일 二十三日 ○일찍이 출발하여 부내(府內)의 전성철(全聖哲) 집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북문 밖의 송민수(宋民洙) 집으로 가니 노원(魯源)이 법사산(法司山)에 간 바람에 만나지 못하였다. 그길로 그의 큰형 송약수(宋若洙) 씨 집으로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주인집으로 돌아왔다. 그길로 출발하여 법사산으로 찾아갔다. 도중에 비를 만나 의관이 쫄딱 젖어 힘겨웠다. 노원의 집에서 유숙하였다. 20리를 갔다. 밤에 비가 내렸다. ○早發, 抵府內全聖哲家朝飯。 往北門外宋民洙家, 則魯源出去法司山, 故不得相見。 仍往其伯氏若洙氏家暫話, 還來主人家。 仍爲登程, 尋往法司山。 中路逢雨。 衣冠盡濕艱。 魯源家留宿。 行二十里。 夜雨。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12일 十二日 새벽에 출발하여 상유천(上柳川)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화성(華城)에 이르러 동행이 경치를 구경한 탓에 지체되어 뒤늦게 길을 떠났다. 지지대(遲遲臺)에 이르러 잠시 쉬다가 마침 보성(寶城) 이성범(李聖範)을 만났는데 피차간에 알아보지 못하였다. 공서(公瑞)가 알려 주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날의 모습이 있는 듯하였는데, 피차간에 백발이 성성하였으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행하여 사근천(肆覲川)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과천 읍내에 이르러 묵었다. 80리를 갔다. 曉發抵上柳川朝飯。 抵華城以同行玩景之致, 爲遲滯後發程。 抵遲遲臺暫憩後, 適逢寶城 李聖範, 彼此不知矣。 公瑞指示, 故詳觀則似有前日樣, 彼此白髮蕭蕭, 故不知。 仍與相話爲同行, 抵肆覲川中火, 抵果川邑內留宿。 行八十里。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4일 二十四日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렸다. 장석 댁에서 아침을 마련해 주어 매우 감사하였다. 아침을 먹은 뒤 추수할 무렵에 다시 오겠다 아뢰고 그대로 하직(下直)하였다. 비를 무릅쓰고 행장을 꾸려 출발한 것은 비가 심하게 올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몇 리를 채 못 가서 큰비가 내렸다. 비를 맞으며 20리까지 갔으나 비가 멈추지 않아 멀리 갈 수 없기에 그대로 머물렀다. 自朝微雨。 朝飯丈席宅備給, 可感可感。 食後以秋成更來告白, 仍下直。 冒雨治發者, 以雨意之似不大端故矣。 行未數里雨大注, 冒雨至二十里, 以雨勢之不止, 不得遠行, 仍留。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5일 二十五日 아침 전에 출발하여 유성(油城) 시장 근처에서 아침을 먹었다. 비가 그치지 않았기 때문에 비가 조금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오후에 조금 갤 기미가 있어서 비를 무릅쓰고 길을 나섰다. 척치(尺峙)를 넘어 신도(新都) 마을 어귀를 지나는데, 비가 내리는 탓에 바삐 지나가느라 들어가 보지를 못하니 한탄스럽다. 개태치(開太峙)에 이르러 묵었다. 50리를 갔다. 朝前發程, 至油城市邊朝飯。 以雨勢之不止, 留待稍霽矣。 午後少有霽意, 故冒雨發程。 越尺峙, 歷新都洞口, 而以雨意之致, 忙迫過之, 而不得入觀, 可歎。 抵開太峙留宿。 行五十里。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2일 二十二日 아침 전에 나와 사교(四橋)의 가교(柯橋) 형님 댁에서 아침을 먹은 뒤에 문중(門中)의 종친들과 유둔(油芚) 시장 근처에 갔다. 노자(路資)가 준비되지 않아서 출발을 멈추었다가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사촌(社村)에 이르러 대곡 형님과 가아(家兒)를 돌려보냈다. 낙안(樂安) 서령(西嶺) 주막에 이르러 동향(同鄕)을 만나 동행하였는데, 안동(鴈洞)의 친구 정여환(丁汝煥)과 사교(四橋)의 족질인 필(珌) 형제, 그리고 정두화(丁斗華)이다. 함께 머물며 30리를 갔다. 해가 질 무렵에 정 진사(丁進士)도 와서 함께 머물렀다. 朝前出來, 四橋 柯橋兄主宅朝飯後, 與門中諸宗, 往油芚市邊。 以路資不備停行, 仍午飯發程。 至社村, 還送大谷兄主及家兒。 至樂安 西嶺酒幕, 逢同鄕同行, 則鴈洞 丁友 汝煥與四橋族姪珌兄弟及丁斗華也。 仍爲同留, 行三十里。 日落時, 丁進士亦來同留。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23일 二十三日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미타정(彌勒亭)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길을 나설 때 낙안 형님과 용동(龍洞) 신 석사(申碩士)를 만나 낙수(洛水)까지 함께 가서 점심을 먹었다. 길을 나서 중도에서 비를 만나 옷이 다 젖어버렸으므로 길을 재촉하여 광천(廣川) 주막에 이르러 묵었다. 60리를 갔다.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니 한탄스럽다. 대촌(大村)의 윤보(允甫)도 와서 기다리다가 함께 묵었다. 밤새도록 비가 심하게 퍼부었다. 早朝發行, 至彌陁亭朝飯。 發程之際, 逢樂安兄主及龍洞 申碩士, 仍爲同至洛水中火。 發程至中路逢雨, 衣服盡濕, 促行至廣川酒幕留宿。 行六十里。 爲雨所戱, 不得前進, 可歎。 大村 允甫, 亦爲來待, 仍爲同宿。 達夜雨大注。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4일(기사) 四日 己巳 맑음. 집에 돌아왔다. 陽。還巢。

상세정보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사부

5일(경오) 五日 庚午 맑고 찬바람이 불었다. 장동으로 돌아왔다. 陽寒風。還章洞。

상세정보
상단이동 버튼 하단이동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