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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吏判南台秉哲及訓將金台炳國書【六月初旬】 伏以徒立四壁方切膚床之嘆願受一廛敢效踵門而告言猶未畢文豈子虛伏念生匠園龍鍾藝林驢楦一字不堪煮浪讀古文今文寸璧難自珍狂奔朝市暮市言念雨露之沾沐亦云歲年之浸湥懷往辰於簪花居然三朝日月計舊甲於槖筆邈乎二紀星霜藍田之一官太淸難救羸鼠之肚栢臺之兩銜雖侈那免飢烏之名而旅遊豈樂爲哉嗟恒産末如何耳旄邱之葛何誕瑣尾三年陋巷之瓢屢空傷心一室西河之慘切骨尙未暇雙淚滂沱東郭之愁撑腸寧或忘十口顑頷顧其情吁亦慽矣欲無愬可得已乎進退如觸藩之羝抑有垂憐者否遲徊若戀豆之馬實非懷利而然捐親戚棄墳塋嗟何時可已振貧窮拔淹滯幸斯世適丁是所謂聽雷之蟲非敢曰慕羶之蟻樊籠之羽方困願借上林一枝涸轍之鱗欲乾莫惜西江餘派三時望於霈澤正似旱田之枯苗千重隔於海山伊誰迷津之慈筏伏惟閤下維嶽生甫於水見河經品題便作佳幾騰識荊州之願被容接得爲幸爭詫御李君之榮故家門繩墨尙傳施德於不報眞宰相器局自在斂功於無言肆將呼庚之楚言敢望君子之周急苟一才適於用不以人而廢馬歷數當世之賢舍夫子其誰也渴易飮飢易食不遑鋌鹿之擇音拯其溺救其焚只冀鞭馬之及腹伏望俾穫升斗之邑幸保困危之蹤則謹當藏之中心仰若北斗執鞭爲御長趍承於下風結草以酬且恭俟於後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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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原官笛村吳生基常訪余旅寓備說其祖彦宙【號啞庵云】實行索余一言聊賦近體以贈之【五月二十一日】 恭聆吳啞庵隱居帶方鄕掎摭平生業尙矣孝爲綱上堂供滫瀡昕夕候溫凉適値靡寧節假寐不矧翔良醫亦云勞百藥療無方至誠固有感雪裏松茸香繡屛春風迴昭蘇復安常王鯉曁孟筍今古足頡頏紫哭何哀哀終朝血雙眶白首猶孺慕三復蓼莪章進遠恒靡懈竟夜整新裳事伯推餘孝蓄租于彼場不使家人知虛殼歸吾廂竪碣侈先壟殖財護長房寒族待擧火窮隣賴救荒幕市兒墜橐悲泣有老孀幸玆賢君子覓主拾而藏旱田喜得兩餽謝到中堂紬綿尙不貪況受貧女償每逢尋常乞食不厭推床頃刻簞豆裏可驗方寸良福善天孔昭八耋身康彊偕老調琴瑟黃髮暎壽觴南陔餘慶在四蘭正芬芳孫竹森無數參差頭角長隔帳細咿啞越泿大踉蹡同居今幾世甘苦無界疆㧾由家法敦川祉未可量鬱然應植槐勗哉可敬桑令抱有奇骨留俟後日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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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永恩國舅啓【領敦寧金汶根五月二十二日】 伏以言不盡矣恒顧唐突之嫌書庸識哉敢控楚酸之韻仰若北斗寫我中心伏念生牛馬賤踪螢蠹末學寸珠無以爲寶自笑大市之狂奔一字不堪救飢只慚古文之浪讀第念朝籍之肇托于嗟歲華之滋多對隻影於店燈凄然幾夜鐘漏計往跡於囊筆焂爾二紀星霜長春莫淹犬馬之齒漸暮大河何在鼴鼠之腹恒空果緣旅食之支離轉覺恒産之判渙三歲躡屩幾嘆家室之蒼茫千里餽糧竟致妻孥之凍餒嬴博之悿縱切己焉哉長逝者悲溝壑之命方連曷以爲餘生之計是乃到地盡頭也雖欲歸亦何顔乎進退不能屈伸正以藩羝之羸角得失有關生死敢曰鋌鹿之擇音竚好音暮復朝一室之望眼欲穿依舊樣寒又暑孤客之愁懷難裁終知病其蘇之方秪在愛欲生之眷凅轍之鱗方急莫惜西江之波東蘊之手猶餘可乞東郭之火棧豆未盡餘戀嗟我楚言之呼庚蟠木亦在先容伊誰周窮之君子伏惟閤下中流舟楫大廈棟樑鎭雅俗於泰平窮率恭儉採俊彦於需用翼贊謨猷斂功於無言綽有眞宰相器局施德於不報賸見故家門繩規自顧樗散之流遍被薰沐之澤往者督郵之擬豈無參論洎夫掌憲之陛亦由軫念而無尺寸報答若或尋常往來然肺肝之鏤銘不在一二人後盖足跡之出入抑亦三十年間恨薄祿於此生數間屋而已云者仰大德於當世太上舍夫子其誰伏望特加海山之恩俾救楚溺之命則謹當與家人而攢祝無大過而趨承備數三千長厠鷄狗之列酬德萬一粗效蛇雀之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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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荷屋相公書【九月九日】 伏以小人晨被海嶽之恩尙蔑塵露之補滿心恧蹙更何敢言私而欲枯涸鮒之鱗不擇鋌鹿之音畧綴文字仰溷勻覽幸賜矜察焉小人名徧朝籍于今二十有八年尙未得佩符一銜非唯道內稱屈抑亦通朝之所共憐家無甔石朝不謀夕年豊而啼飢冬煖而呼寒古人之窮不幸相似欲學稼圃而力未能焉欲事工賈而非本業也居今之世旣忝科名則謀生一路只是任宦之門而逖矣孤蹤旅遊京師冒寒觸熱喫飽風霜者積有年所言念家室隔在天涯老妻弱子未堪凍餒輾轉扶携泊于它鄕一子夭逝奄過三霜淺土風雨孀婦呌寃而滯留客店懵若弗省經歲經年尙未能走還家山哭其死而慰其生悠悠蒼天此何人斯夫至微者借獸而一鳥死百鳥鳴一獸死百獸驚況吾人之天倫乎誠以千里往來致身無術且死者巳矣生者之可憐有甚於死者衆生家眷矯首雲天日夜佇望者北來好消息而一日之間裹足曳笻携空橐歸于家則相對爲無益之悲泣而朝夕呼庚但添情懷之惡故含恨忍痛坐待命途之泰來幸得一縣後則歸與家人抆淚相聚轉嘻作歡叙過夢之參商葆餘景之桑楡是乃區區▣愿而飮河滿腹不過是飢鼴之一小肚也淒然南望遠別父母之墳墓今爲玉寒暑矣霜露之交歲時之節一倍瞻慕百感觸目夢裏啼淚覺猶沾襟盖小人父母之晩生而平昔最所鍾愛者也烏哺之願有倍他人而命與仇謀竟抱穹壤之恨到今妻子之戀極涉鄙瑣而犬馬之齒漸垂遲慕餘生之相托爲命莫如妻孥而妻孥之仰哺都係小人一身則身非木石不得不爲餘生之計也窃覵朋儕之游宦者科榜也年齒也資歷也窘急也未必皆出於小人之右而往往超蠟乘五馬揚大盖而顧此跂足而俟者不日不月置而不問自知幡木龍鍾無適于用而亦在先容之如何耳伏惟相公閤下當世之大人君子也以德服人功利之擇於物者不可樓計以耳目所睹記言之貪窶者賙而䘏之閤下之仁也湮鬱者導而宣之閤下之義也上承聖明無一物不遂其性者閤下之志業也旁招俊乂俾庶官各適其用者閤下之績勩也施德於不報之地而不形聲色使人莫窺其涯涘者閤下之大局宇也然則如焚如溺以待救拯者不踵于閤下之門而更誰因極倘蒙吹噓之風得擬一郡▣財從今以往數十口生活惚是閤下終始之擇而榮歸邱攏之日足以有感於父母之靈矣結草圖報猶未定喩其萬一焉無任怔營血祝之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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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初三日 송현(松峴)에 가서 안 교리(安校理)를 만났는데, 화옥도 왔다. 함께 민 진사(閔進士)의 집에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에 다시 예조(禮曹)에 가서 안리(安吏)와 상세히 논의하여 상사(上舍) 형님의 효행에 관한 회계(回啓)37)를 올렸다. 오는 길에 안현(安峴)에 들렀으나 예판이 궐에 들어갔으므로 진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 곧장 죽동(竹洞)으로 왔는데 종인(宗人)이 부재중이었다. 이에 그길로 주동(鑄洞) 교리(校理) 종인에게 갔으나, 이미 용강(龍岡)으로 떠나고 없어서 단지 치회(穉會) 형제와 잠깐 대화를 나누다가 왔다. 往松峴見安校理, 華玉亦來矣。 同往閔進士家, 暫話後, 回往禮曹, 與安吏詳論, 上舍兄主孝行回啓。 來路入安峴, 則禮判入闕內, 故只與進士暫話, 直來竹洞, 則宗人不在, 故卽往鑄洞 校理宗, 已去龍岡, 只與穉會兄弟, 暫話而來。 회계(回啓) 임금의 하문에 대하여 심의(審議)하여 보고를 하던 일이다. 회달(回達)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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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十七日 아침을 먹은 뒤에 주동(鑄洞)에 가서 작별을 고하고 왔다. 이날 번철(燔鐵)10)을 설치하여 음식을 제공하였다. 나의 생일에 다행스럽기도 하고 감사하였다. 食後往鑄洞, 告別而來。 是日設煮鐵爲餉, 吾晬日, 可幸可感。 번철(燔鐵) 원문의 '자철(煮鐵)'은 번철(燔鐵)을 달리 이르는 말로, 전이나 고기 따위의 여러 가지 음식을 지지거나 볶을 때 쓰는, 솥뚜껑처럼 생긴 둥글넓적한 무쇠 그릇이다. 전번(煎盤), 전철(煎鐵)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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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二十日 오늘은 영감(令監)의 생신(生辰)이다. 저동(苧洞)의 참판 이의행(李義行), 냉정동(冷井洞)의 민 첨지(閔僉知), 고동(雇洞)의 승지 이사렴(李承濂), 그 밖에 조관(朝官)들이 많이 왔다. 종일 술과 음식을 배불리 먹고 파하였다. 是日令監生辰也。 苧洞 李參判 義行, 冷井洞 閔僉知, 雇洞 李承旨 思濂, 其他朝官多來矣。 終日醉飽而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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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밥을 먹은 뒤 개간소에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사헌과 회동으로 갔다. 송 장성을 만나 전주로 가는 편지를 받았다. 잠시 송지순의 집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食後, 往刊所暫話後, 與士憲往晦洞。 見宋長城, 受全州所去書簡。 暫訪持淳家, 相話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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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二十一日 ○신도(新都)를 둘러볼 생각으로 곧 아침을 먹고 고개 둘을 넘어 신도에 이르렀다. 대궐터를 둘러보니 기둥과 주춧돌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상세히 두루 구경하기도 전에 비가 쏟아졌다. 백암동(白巖洞) 앞 주막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한참 있다가 비가 조금 잦아들면서 갤 기미가 있는 듯하였으므로 비를 무릅쓰고 출발하였다. 개태(開泰) 객점에 못 미쳐 들에서 모내기하는 곳을 만나 모내기 밥을 얻어먹었다. 연산(連山) 고을 앞에 이르러 개태정(開泰鼎)54)을 구경하였다. 둘레는 5~6파(把) 정도이고, 깊이는 1장(丈 10척)쯤이었다. 구경을 다하고 나서 출발하였다. 중도에 소나기를 만나 의관이 흠뻑 젖어 몹시 괴로웠다. 간신히 대천(大川)을 건너 은진(恩津) 삼거리에 이르러 잠시 쉬고 나서, 저물녘에 시암(杮岩)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70리를 갔다. ○欲玩新都之意, 仍朝飯, 越二嶺, 抵新都。 翫大闕基址, 則列置柱礎石。 未詳周翫之際, 雨作。 入白巖洞前酒店避雨。 移時少選後。 似有開霽之望, 故冒雨發程。 未及開泰店, 野中逢移秧處, 得食秧飯。 抵連山邑前, 翫開泰鼎。 周可五六把、深可一丈。 翫後登程。 中路驟雨, 衣冠盡濕, 悶悶。 艱越大川, 抵恩津三巨里暫憩後, 暮抵杮岩留宿。 行七十里。 개태정(開泰鼎)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개태사에 있는 '개태사 철확(鐵鑊)'을 말한다. 이 솥은 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우고 개국사찰로서 개태사를 창건하였을 때 주방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1호로 직경은 289㎝이고, 높이는 96㎝이며, 둘레는 9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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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二十二日 ○일찍 출발하여 여산(礪山)55) 새 객점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능측(陵側)56)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용산교(龍山橋) 객점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70리를 갔다.객방(客房)에 빈대[蝎]가 많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밤에 일어나니 주인이 정주간에 자리를 깔아 주었다. 그래도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 몹시 짜증이 났다. ○早發, 抵礪山新店朝飯。 抵陵側午飯。 抵龍山橋店留宿。 行七十里。 店房多蝎, 夜不秪睡。 夜起, 主人鋪席廚間。 仍不秪眠達曉, 可憤可憤。 여산(礪山)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이다. 능 전라북도 익산시 석왕동에 있는 익산 쌍릉으로 보인다. 마한(馬韓)의 무강왕 및 왕비의 능이라고도 하고, 백제 무왕과 왕비의 능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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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밥을 먹은 뒤 여러 벗과 개간소로 가니, 주인 이호준(李琥俊)이 말하기를 "마침 좋지 않은 조짐이 있으므로 중지하였습니다. '좋지 않은 조짐'이란 고부(古阜)의 김성은(金性溵)117)이 유사를 보내 스스로 그 일을 주관한 것을 말합니다. 자못 좋지 않은 단서가 있다면 중지하는 것만 못하니, 그런 분위기가 잠잠해지고 나서 다시 설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그의 말을 듣고, 그 일의 형국을 보니, 포기하고 가는 것만 못하였기에 곧장 나와 주인집으로 왔다. ○食後, 與諸益往刊所, 則主人李琥俊曰: "適有爻象, 故中止云。 爻象, 則古阜金性溵, 稱以送有司, 自主其事。 頗有不好之端, 不如停止, 風色寢息, 然後更設爲可。"云。 聽其言觀其事機, 則不如罷意而去, 故卽爲出來主人家。 김성은(金性溵) 자는 성연(聖淵)이고, 호는 인일정(引逸亭)이며, 본관은 광산이다. 전라도 고창 출신으로 황윤석(黃胤錫)ㆍ이직보(李直輔)의 문인이다. 『해동삼강록(海東三綱錄)』을 간행하였고, 『동국문헌록(東國文獻錄)』을 저술하였으며, 『임병창의록(壬丙倡義錄)』을 만들었다. 저서로 『인일정유고(引逸亭遺稿)』 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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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二十七日 팔도의 문중 모임이 있는 날이다. 아침을 먹은 뒤에 주동(鑄洞) 보소(譜所)35)에 가니 동종(同宗)들이 일제히 모여 있었다. 납부하지 않은 명전(名錢)36)을 모두가 책임지기로 하였기에 견책당할 뻔한 것을 다행히 면할 수 있었다. 다음 달 20일까지로 기한을 정하여 간행하기로 하였다. 문경(文經)도 와서 모였다. 乃八道門會日也。 食後往鑄洞譜所, 則同宗齊會矣。 擧皆□責名錢之不納, 幾乎見責, 幸而得免, 以來月念日定限入梓。 文經亦來會矣。 보소(譜所) 족보를 만들기 위하여 임시로 설치한 사무소를 말한다. 명전(名錢) 족보를 간행할 때 종중(宗中) 남자 사람의 이름에 붙이는 돈으로, 대개 수단(收單)과 편집, 간행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명전으로 충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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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初十日 이른 아침에 흥양(興陽)의 본댁(本宅)에 갔는데, 사랑은 모두 봉하여 닫혀 있고 인적이 없이 고요하였으므로 하인을 불러 물어보았더니, 온 집안 식구들이 벽제(碧蹄)로 갔다고 하기에 즉시 내려왔다. 얼마 뒤에 영감이 풀려났다. 早朝往興陽本宅, 則舍廊盡封閉, 而寂無人跡, 故呼僮問之, 則渾眷往碧蹄云, 故卽爲下來。 移時餘令監蒙放出來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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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대가(大駕)가 수원(水原)의 원소(園所)5)에 행차하였다. 이날 주동(鑄洞)에 가서 상언(上言)6)할 내용을 정서(正書)7)하였는데, 미처 다 베껴 쓰지 못하여 남겨 두고 왔다. 大駕幸水原園所。 是日往鑄洞, 正書上言, 而未及盡寫, 故留置而來。 수원(水原)의 원소(園所) 장조(莊祖: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릉원을 가리킨다. 장조의 장지는 처음에는 경기도 양주시의 배봉산(拜峰山)에 있었던 영우원(永祐園)이었다. 정조가 즉위 후 수원 화산(花山)으로 이장하여 현륭원(顯隆園)이라 하였고, 그 뒤 융릉(隆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상언(上言) 위로는 관원으로부터 아래로는 공사천(公私賤)에 이르는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문서이다. 상언의 내용은 효자·충신·열녀의 정려·정문과 효자·충신·학행자(學行者)의 증직(贈職)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상언은 사림들이 하는 경우도 있고, 자손들이 조상을 위하여 올리는 경우도 있다. 정서(正書) 초잡았던 글을 정식으로 베껴 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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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二十六日 출제한 "문무 겸비한 길보여.[文武吉甫]"33)를 지어 올렸는데, 오늘은 바로 알성일(謁聖日)34)이다. 날이 저물었을 때 출방(出榜)하였고 과장(科場)에서 나와 즉시 차동(車洞)으로 와서 묵었다. 出題製進"文武吉甫", 是日乃謁聖日也。 日暮時出榜, 出場卽來車洞留宿。 문무 겸비한 길보(吉甫)여 《시경》 〈유월(六月)〉에 나오는 구절로, "잠깐 험윤을 정벌하여 태원에 이르도다. 문무 겸비한 길보여, 만방이 법으로 삼도다.[薄伐玁狁, 至于大原. 文武吉甫, 萬邦爲憲.]" 하였다. 이 시는 주(周)나라 왕실이 쇠미해진 틈을 타서 험윤(玁狁)이 서울까지 쳐들어오자 선왕(宣王)이 윤길보(尹吉甫)에게 험윤을 정벌하도록 명하여, 윤길보가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공을 세우고 돌아왔다는 내용이다. 알성일(謁聖日) 임금이 문묘에 참배하는 날을 말한다. 《일성록》 정조 18년 갑인(1794) 2월 26일(갑신)의 기사에, "춘당대(春塘臺)에 나아가 알성시 문무과를 시취하였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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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初六日 바로 한식일(寒食日)38)이다. 객지살이 중의 한식이라 마음이 갑절이나 근심스럽다. 백건(伯健)이 만나자고 하기에 잠깐 근동(芹洞)39)에 갔더니 술과 떡을 대접하였다.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에 고령(高嶺)에 올라왔다. 화류(花柳)를 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꽃 소식이 까마득하였다. 내려와서 차동(車洞)으로 곧장 왔다. 卽寒食日也。 客中冷節, 懷思倍切悶悶。 伯健要見, 故暫往芹洞, 則饋以酒餠矣。 移時談話後, 上登高嶺, 欲觀花柳, 而尙杳然矣。 卽爲下來, 直來車洞。 한식일(寒食日) 원문의 '냉절(冷節)'은 한식(寒食)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근동(芹洞) 중구 을지로5가에 있던 마을로서, 미나리를 재배하는 논이 넓게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을 미나릿골로 불렀으며, 이를 한자명으로 표기한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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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이조에서 숙직하던 중에 급보(急報)하기를, "2일은 또한 국기일(國忌日, 군주나 왕후의 제삿날)이므로 감히 입계(入啓, 계장을 왕에게 올림)할 수 없으니 급히 고쳐 택일하라."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4일로 다시 택하여 들여보냈더니 또 와서 "이날도 또 국기일이다."라고 하므로 다시 택일할 예정이다. 自吏曹直中急報 "初二日亦國忌, 不敢入啓, 急急改擇"云, 故以初四日, 改擇入送, 則又來云 "又是國忌", 故更擇爲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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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初六日 추웠다. 아침을 먹기 전에 칠패(七牌)에 가서 생원 윤열(尹烈)을 만나 우리 집안의 세덕(世德)을 언급하고, 오는 길에 곧바로 근동(芹洞)으로 가서 벗 이건(李健)〮·이순(李順) 형제를 만났다. 또 이 흥양(李興陽)을 만나고 왔다. 寒。 食前往七牌見尹生員 烈, 言及吾家世德, 而來路直向芹洞, 見李友健順伯仲。 又見李興陽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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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初七日 요통(腰痛)이 매우 심했으나 가까스로 근동(芹洞)에 가서 이 흥양(李興陽)을 만났다. 또 칠패(七牌)에 갔으나 윤 생원(尹生員)을 만나지 못하고 왔다. 이날은 몹시 추웠다. 腰痛大發, 艱往芹洞見李興陽。 又往七牌, 不見尹生員而來。 是日極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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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初八日 또 몹시 추웠다. 대체로 금년의 추위에 대해 모두들 근래에 처음 있는 추위라고 했다. 요통이 그치지 않았는데, 또 감기까지 겹쳐 몸이 오한으로 심하게 떨렸다. 이에 어쩔 수 없이 팔선(八仙)의 집을 청해 얻어서 불을 많이 때고 땀을 흘리자 한기는 조금 줄어들었으나 허리 병은 그대로였다. 又極寒。 大抵今年之寒, 皆云近來初有云。 腰痛不止, 又患感氣大寒戰, 故不得已, 請得八仙家, 多爇取汗, 寒氣小減, 而腰病自如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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