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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二十一日 ○밥을 먹은 뒤 송화(宋燁) 군찬(君贊), 송낙의(宋樂義) 내직(乃直)과 나와 광암(廣岩) 객점에서 하서가 오기를 기다렸다. 한참 있으니 하서가 과연 왔길래 술을 사서 함께 마시고 군찬과 내직 두 송씨와 작별하였다. 하서와 동행하여 첩치(箑峙)를 넘어 굴암(屈岩) 아래 객점에 이르러 작별하였다. 도마교(逃馬橋)81) 주변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방동(芳洞)82)의 송렴(宋濂) 집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이 마을에 들어온 것은 송상오(宋象五), 송재환(宋在煥) 두 사람의 유고에 조문하기 위해서였다. 30리를 갔다. ○食後, 與宋燁君贊、宋樂義乃直出來, 廣岩店待夏瑞來矣。 移時夏瑞果來, 沽酒相飮, 與君贊乃直兩宋作別。 與夏瑞同行, 越箑峙, 抵屈岩下店作別。 抵逃馬橋邊午飯。 抵芳洞宋濂家留宿。 入此洞者, 吊宋象五、宋在煥兩人之故也。 行三十里。 도마교(逃馬橋) 임실군 임실읍에서 내려온 시내에 놓인 나무다리로, 말이 건너다녔다 하여 도마교(道馬橋)라고 했다. 원문 '逃'는 저본의 오류로 보이나 확실치 않다. 방동(芳洞)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방동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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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二十日 ○주인이 극구 만류하여 그대로 머물렀다. 낮에 김노가 다리 통증으로 아파서 드러누워 있으니 몹시 걱정되었다. 거처 앞에는 시내가, 뒤에는 소나무가 있어 아주 고즈넉하였다. 절구 한 구절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개울물 소리는 밤새도록 울리고(澗有通宵響)둥글고 깊다라니 진종일 그늘 드네(圓深盡日陰)거처하는 곳이 시내 저자 주변이건만(攸居城市邊)혹 속인이 찾아오는 건 싫어하네(倘嫌俗人尋) ○以主人之堅挽, 仍留。 午間, 金奴以脚病痛臥, 悶悶。 所居前溪後松甚幽寂。 吟一絶曰: "澗有通宵響, 圓深盡日陰。 攸居城市邊, 倘嫌俗人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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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二十六日 ○밥을 먹은 뒤 길을 떠날 무렵, 마침 암자 아래를 지나는 상선(商船)이 있어서 어디로 가는지 물으니 공주로 간다고 하였다. 뱃사공을 불러 급히 배에 올랐다. 배를 띄운 지 몇 리 못 가서, 바람과 일기가 순조롭지 못해 도로 배에서 내려 육지에 올랐다. 선덕(先德) 객점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삼거리 객점을 지나 발치(發峙)100)를 넘어 이인(里仁)101) 객점에 이르렀다. 잠시 쉬고 나서 우금치(于今峙)102)를 넘어 공주 화산교(花山橋) 객점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70리를 갔다. ○食後, 離發之際, 適有商船之過菴下, 故問其所向, 則往于公州云也。 招津夫急登船。 浮江數里, 以風日之不順, 還下船登陸。 抵先德店午飯。 歷三巨里店, 越發峙, 抵里仁店。 暫憩後, 越于今峙, 抵公州花山橋店留宿。 行七十里。 발치(發峙) 충청북도 충주시의 직동과 살미면 재오개리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옛날 삼남대로로 통하는 대로의 첫 고개였다고 한다. 이인(里仁) 충청남도 공주시 이인면이다. 우금치(于今峙) 우금치(牛禁峙)를 말한다. 공주 분지의 남쪽 끝에 낮은 안부를 이루어 형성된 고개로 높이가 약 100m이며, 부여에서 공주 시내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 동학운동 때 관군과 싸워 동학 농민군 10만 명이 전사한 역사적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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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二十六日 동틀 무렵 길에 올랐다. 강을 건너 이문동(里門洞)17)에 이르러 이 석사와 작별하고 주인댁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주인댁 내행차(內行次, 부인의 행차)가 아직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머물렀다. 平明登程。 渡江至里門洞, 與李碩士相別, 至主人宅朝飯。 主人宅內行次, 尙不下去, 故因留焉。 이문동(里門洞)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던 마을로서, 마을에 이문이 있던 데서 유래되었다. 우리말로 '이문골', '이문안'이라고 하던 것을 한자명으로 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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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밥을 먹은 뒤 류 서방, 안(安) 서방과 동행하여 주로치(周魯峙)를 넘었다. 벌교에 이르니 율지가 과연 일찍 와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요기하고 나서 출발하였는데 날이 이미 저물었다. 율지는 곧바로 마륜으로 들어가고 나는 안 서방, 류 서방 두 친구와 함께 용전(龍田)으로 들어가 유숙하였다. 저녁을 먹은 뒤 증손자가 가교(柯橋) 댁으로 올라왔다. 내가 내려온다는 기별을 듣고 오늘 나온 것이다. ○食後, 與柳書房、安書房作伴, 越周魯峙。 抵筏橋, 則聿之果如早來, 尙今企待矣。 療飢後, 登程。 日已暮矣。 聿之直入馬輪, 余則與安、柳兩友, 入龍田留。 夕食後, 曾兒自柯橋宅上來。 聞6)吾下來之奇, 今日出來矣。 聞 저본은 '問'으로 되어있으나 문맥상 '聞'으로 보고 수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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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계미) 十四日 癸未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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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初五日 날이 밝기 전에 길을 떠나 과천(果川)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채찍을 재촉하여 남태령(南泰嶺)을 넘고 강을 건너 이문동(里門洞)에 이르렀다. 화옥(華玉), 장계회(張啓晦)와 헤어지고 장 황주(張黃州)의 집에 들렀다. 장형백(張亨伯)의 소식을 물었더니 장단(長湍)으로 나갔다고 하여서 곧장 차동(車洞) 주인댁으로 왔는데, 별 탈 없이 이미 혼례를 치른 뒤였다. 未明登程, 至果川朝飯。 促鞭踰南泰嶺, 渡江至里門洞。 與華玉及啓晦分路, 入張黃州家, 問張亨伯消息, 則出去長湍云, 故直來車洞主人宅, 姑無故已行昏禮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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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몹시 춥다. 동틀 무렵 길을 떠나 구현(駒峴)까지 40리를 가서 아침을 먹었는데, 사치스럽고 화려한 여점을 내 평생 처음 보았다. 여막(旅幕)과 장랑(長廊)52)은 기와집이 아닌 것이 없고, 그 규모를 보면 경성(京城)의 좋은 집 모양과 다름이 없었다. 말에게 꼴을 먹인 다음 출발하여 구현을 넘으니, 이곳은 바로 황해와 평안 두 도의 경계이다. 중화(中和)에 이르니 참으로 웅장한 고을이었다. 채찍을 재촉하여 재송원(栽松院)53)에 이르러 대동강 동쪽 언덕의 장림(長林)을 보니 수십 리가량 되었다. 기자(箕子) 때에 심어 놓은 수목이라고 하는데 울창하게 숲을 이루었고, 길은 숫돌처럼 판판하였다. 서둘러 대동강을 건너 여점(旅店)에서 묵었다. 이날 100리를 갔다. 極寒。 平明登程, 至駒峴四十里朝飯, 旅店之侈麗, 平生初見。 旅幕及長廊, 無非瓦家, 見其制度, 則無異京城好家舍模樣。 秣馬後, 離發踰駒峴, 則此是黃海·平安兩道之界也。 至中和, 則儘雄府也。 催鞭至栽松院, 見大同江東崖長林, 可數十里。 稱云箕子時所植樹木, 而鬱鬱成林, 其道如砥矣。 急渡大同江, 留旅店。 是日行百里。 장랑(長廊) 대궐 문이나 집 대문의 안쪽 좌우에 죽 붙어서 벌여있는 행랑으로, 군사들이 입직하거나 하인들이 거처하였으며, 물건을 보관하기도 하였다. 재송원(栽松院) 평양부 남쪽 11리 떨어진 곳에 있던 역원(驛院)인데, 원 주위에 소나무가 몇십 그루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51권 평안도 평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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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十四日 어제 초저녁부터 눈이 내려 밤새도록 그치지 않았다. 동틀 무렵에 출발하여 냉정발소(冷井撥所)에 이르러 요기를 한 다음, 숙천(肅川) 읍내까지 15리를 가서 아침을 먹었다. 이날 눈과 비가 오락가락하였다. 게다가 길 위는 눈을 쓴 곳도 있으나 쓸지 않아 눈이 수북한 곳도 있어 말굽이 마음대로 나아가지 못하니 한탄스럽다. 간신히 운암발소(雲巖撥所)에 이르러 묵었다. 이날 75리를 갔다. 自昨日初昏雨雪, 達夜不止。 平明時發程, 至冷井撥所療飢, 至肅川邑內四十五里朝飯。 是日或雪或雨。 且路上或掃, 或不掃雪滿, 馬蹄不得任意前進, 可歎。 艱辛到雲巖撥所留宿。 是日行七十五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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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卄八日 밤에 눈이 내렸다. 날이 밝기 전에 사도(蛇渡) 사람을 전석치(磚石峙)에 보내고, 나는 머물러 기다리고 있으려니 답답하였지만 말에게 꼴을 먹이고 쉴 수 있게 한 것만은 위로가 되었다. 아침을 먹을 때에 화옥(華玉)이 비로소 도착하였기 때문에 즉시 길을 나섰다. 임실(任實)의 굴암(窟巖)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노구암(老狗巖)에 이르러 유숙(留宿)하였다. 夜雪。 未明送蛇渡人磚石峙, 余則留待悶悶, 但秣馬歇息, 是可慰也。 朝飯時, 華玉始到, 故卽爲登程。 至任實 窟巖中火, 到老狗巖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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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初一日 날이 밝기 전에 길을 떠나 효포(孝浦)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금강(錦江)을 건너 화원(花源)에서 묵었다. 이날 날씨가 매우 추운 데다가 간천(艮川) 척질(戚侄)이 감기 때문에 심하게 아프니 걱정스럽다. 未明登程, 至孝浦中火, 渡錦江, 宿花源。 是日風氣甚寒, 且艮川戚侄, 以感氣大痛悶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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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二十八日 동틀 무렵에 길을 떠나 여산(礪山) 읍내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요기하였다. 오후에 삼례(參禮) 10여 리를 지나 다시 말에게 꼴을 먹였다. 곧바로 완부(完府)를 지나 신원(新院)에 머물 생각이었는데, 듣자니 마을에 전염병이 크게 번졌다고 하였다. 쌍정(雙亭)에 이르러 어렵사리 촌가(村家)를 얻어 유숙하였는데, 날은 저물고 또 작두가 없어 장초(長草)를 말에게 먹였다. 平明登程, 至礪山邑內, 秣馬療飢。 午後過參禮十餘里, 更爲秣馬。 直過完府, 將留新院, 聞村染大熾。 至雙亭, 艱得村家留宿而日暮, 又無斫刀, 以長草秣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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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三十日 아침을 먹은 뒤에 산양(山陽)의 벗 안사강(安士剛)과 김각(金珏)이 찾아와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갔다. 백건(伯健)이 와서 윤기(尹愭)의 거주지와 어떤 사람인지를 물었다. 이우(李友, 이씨 성을 가진 벗)가 자세히 알므로 이우(李友)로 하여금 통언(通言, 의사를 전달함)하게 하였더니 내일 마땅히 찾아가 물어볼 것이라고 하였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食後山陽 安友 士剛、金珏來見, 移時談話而去。 伯健來問尹愭居住及何樣人, 則李友詳知, 故因使李友通言, 則明當探問云, 可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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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二十九日 대가가 화성(華城)에 거둥하였다. 이른 아침에 주동(注洞) 종인이 찾아와서 만나고 갔다. 천노(千奴)가 근간에 올 것만 같은데, 밤낮으로 몹시 기다려도 끝내 소식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大駕幸華城。 早朝注洞宗人來見而去。 千奴之來似在近間, 而晝夜苦待, 終無消息, 悶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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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날이 봄처럼 따뜻하였다. 오늘 태학(太學)으로 가서 화옥(華玉)을 찾아갔더니 마침 출타 중이었다. 다만 안 교리(安校理)의 동생인 진사(進士)가 방에 있었기에 머물며 화옥(華玉)이 오기를 기다렸다. 날이 이미 저문데다가 또 같이 묵을 뜻이 있어 재궁(齋房)에 머물렀다. 日暖如春。 是日往太學訪華玉, 則適出他。 獨安校理之弟進士在房, 故留待華玉之來, 日已暮矣。 且有聯枕之志, 留齋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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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청파(靑坡)에 가서 박 상사(朴上舍)와 함께 상원(尙元)의 집에 머물렀다. 서울에 머물기로 완전히 정하고 용산(龍山) 성삼(聖三)의 집에 천노(千奴)를 보내어 말을 팔려고 계획하였다. 往靑坡, 與朴上舍同留尙元家。 完定留京, 送千奴於龍山 聖三家, 以爲賣鬣之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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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初三日 아침 식당이 마감된 뒤에 박 곡성(朴谷城)의 아들 박문환(朴文煥)이 찾아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장연(長淵)의 진사 김달성(金達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다음 돌아오는 길에 미장동(美墻洞)에 들어가 이 별제(李別提)를 조문하고 나왔다. 朝食堂後, 朴谷城之子文煥來見敍話。 又要長淵 金進士 達成暫話, 來路入美墻洞, 吊李別提而出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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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정오 무렵에 갑자기 모화관(慕華館)에 동가(動駕)51)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경기 영문(京畿營門) 앞으로 갔다. 군병이 이미 진(陣)을 쳤는데, 감영에 어가를 멈추었기에 한참 동안 구경하다가 돌아왔다. 午間猝聞動駕於慕華館之奇, 急往京畿營門前, 則軍兵已結陣, 而駐駕于監營, 故移時觀光, 卽爲下來。 동가(動駕) 임금이 탄 수레가 대궐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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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十九日 흥양(興陽) 사환(使喚)이 와서 소식을 전하여 비로소 집에서 온 편지를 보았다. 유행성 전염병52)이 집안에 침범하여 여식이 경통(經痛)을 앓고 있다고 하니, 놀라고 염려됨을 어찌 다 말하랴. 興陽 使喚來傳消息, 始見家書, 則時氣犯於家中, 女息經痛云, 驚慮何言。 유행성 전염병 원문의 '시기(時氣)'는 사시(四時)의 기운이 사기(邪氣)로 작용한 것으로, 계절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인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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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二十二日 주동(注洞)의 종인(宗人)이 찾아와서 상세히 말하기를, "연시(延諡)2)에 필요한 제구(諸具)들을 이미 다 준비하였습니다."라고 하였는데, 관교(官敎, 임금이 내린 사령장)를 청하여 쓸 때 가서 만날 길이 전혀 없으니, 이 일을 장차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注洞宗人來見, 詳言"延諡諸具之已盡準備", 但官敎請寫時, 萬無往見之道, 此將奈何? 연시(延諡) 시호를 받는 의례적인 행사로, 선시관(宣諡官)이 시호를 받들고 나오면 그 본가에서 해당 인물의 신주를 모시고 나와 시호를 받는 의식을 행하는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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