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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悼李君孔彦【麟鎬】四首 金昆玉弟好門欄。又此英髦豈偶然。蕙敗蘭焚終古恨。不堪寤擗問蒼天。英年才調拔羣曹。矧又淵源門路正。闢異崇明展也成。非君是擬更誰倂。百喙紛紛夜正長。洪流立脚幾冠裳。聞君寂寂蒼山屋。滿架靑編更舊光。居益迢迢思復深。嶺雲湖月摠關心。舊遊回憶千秋遠。孤鴈聲中淚不禁。
噫嘻辭送尹子仁歸金陵 噫嘻。綠楊兩分春。黃花四見秋。誰知珍重卒歲期。忽與水雲流。歌驪駒兮送君歸。江上樹也含愁泰。虎縱橫鴉啼呼。惠而携手誰同仇。漠漠海天淸夜月。方丈煙霞幾回頭。噫嘻歌噫嘻。知我者白鷗。
挽李白村【炳浩】二首 哭送酉堂今又公。鳳城文藻一時空。龍鰲明月華泉雨。吟社蕭條更幾翁。七十年華一夢催。千生萬受已成灰。忽焉蛻去仙宮月。淮鼠空憐墮地回。
李君起鉉以愚名軒。要余一言。 人誰自知愚。不知是眞愚。破愚詎在他。知愚便不愚。想看楣顔字。欽君誠不愚。愚人還自智。白首柰我愚。
贈別崔汝重【芳鉉】二首 儒達山高入夢靑。覯君不覺眼雙靑。爲憐落落千尋竹。滿院風霜獨也靑。來何珍重去何輕。百遍相看不盡情。惟有吾家眞訣朗。殘年毋負歲寒盟。
孔欽惠然遠顧。感倒之極。自形于言。 十舍間關路。驚君此遠尋。依依三載面。戚戚兩人心。潢渴魚思雨。風高鳥趁林。臨歧還眽眽。天際渺輕陰。
挽金梅西【克永】二首 雲溪一拜渺難記。嶺月湖雲幾惱神。空有蓮花傾海淚。東風遙灑玉京塵。洪流滐滐淹東城。砥柱如何一夜傾。却看庭蘭秋正馥。西山家裏九峯靑。
雙山處士吳公行狀 公諱炯淳字乃明雙山號也。吳氏籍海州。其先中國人。武惠公諱瞻爲東來之祖。傳至文襄公諱延寵以軍功顯于麗。國朝縣監用旅。不樂仕進。退居南原。生克綏進士。生叔祥亦進士。生鯨承義副尉。生允誠號松村英陵參奉。有壬辰義蹟贈軍資監正。生尙友與伯氏進士尙志。丙亂倡義。再傳而苾號沙灘。文學著世。是爲公六世。高祖大濟曾祖重世祖采眞俱有隱德。考顯禹。妣晉州姜氏時會女。有烈行。顯禹早卒無嗣。伯氏顯桂娶安東權氏嘉善輔淵女。有四子。公居二。姜夫人抱而子之。公以洪陵乙丑十二月二十二日。生于求禮上沙里第。自幼凝重。不妄啼笑。不喜遊嬉。上學不煩塾師課督。藻思日就。長老奇之。自四五歲。就鞠於姜夫人。夫人早寡。有操守。雖甚愛公。敎之必嚴。公承順無忤旨。勤勵不怠。一事無敢自專。出遇異味。必懷而進。滫瀡之奉。便身之物。莫不營辦。夫人甚安之。及遭故哀戚甚。淚痕不乾於枕苫。日展墓。風雨不廢。祭必盡誠以致如在。念本庭貧無爲養。必預備供辦。毋或有匱。晩年請權夫人。致養于家。夫人不應。遂毁墻通路。每食時必供飯以進。待下匙而歸食。終其身如一日。聞覿嘖嘖歎賞。別置一室。四昆季昕夕共處。扁之以四樂。一盞酒一椀果。不集不食。季弟嘗困於惡債。卽損土淸帳。而無難色。每歲初及佳節。四昆季白首聯笻。展拜遠近先塋而歸。人以商山老擬之。平居必早興。整巾危坐。肩背竦然無欹側。若小學四子近思要訣。尊德性求放心愛日等箴及觀心說。反復參究。每晨莊誦數篇。因戒子孫曰。人於聖賢書。恒時念誦。心不外馳。不然若虛舟易傾。於子婦孫婦。則每擧柳開仲塗及江州陳氏事。誨諭切至。手抄女誡爲一冊子與之曰。餘力講習。必有補於閨儀。性恬淡。未嘗納履富豪家。鄕俗以詩律相尙。每春秋詩酒之會。頻頻折簡相招。而不一往。人或有言而不顧也。所與遊從者。皆謹飭之士。或講義或論文。言笑和暢。風流篤厚。休休然有相觀而善之樂焉。以行年七十六庚辰二月二十四日。奄化于寢。訃出。遠近咸歎君子逝矣。翌月癸未。葬于所居村後雪山之下艮坐。公嘗痛言喪葬用酒之弊。又戒家衆曰。葬我時勿用花轝。但以紙掩棺。及是衆曰。俗尙不可全廢。廣求酒。酒適徧乏。運轝出堩。忽有一陣風。裂去紙花。人咸異之。蓋公天賦仁厚。體宇頎豐。聲音洪亮。立心以忠信爲主。制行以孝友爲本。樂易和平。而有由然不自失之操。明通灑落。而有退然不自賢之德。是以其事親。愛敬備至。兩庭之間。多人所難處者。而行之有道。庭無間言。處兄弟無有物我。同堂談笑。有姜枕楊幔之風。敎子孫不納於邪。勑躬讀書。知名士友間。處宗族睦而能誨。待人接物。推其赤心。畧無一毫忮克怠率之萠于造次。下逮婢僕。恩義周至。未嘗以詬詈相加。以至草木鳥獸之微。亦未嘗慢施戕害。惻然若爲之所者。自奉儉約。衣不厭麤。食不慕珍。至於養親奉祭餉賓客。務致其豐腆。周施貧窮。不計有無。而曰待飽救飢。無救日。由是窮貧之賴而婚葬者數家。居常闇然自守。不表襮以衒。一步不及城市。一言不及雌黃。而視世之使酒色以敗德。趨聲勢以喪節者。不趐若朝衣之於塗炭也。嘗取武侯書靜以修身儉以養德八字。書揭座右以自省。見少輩多言則曰。多言非但衆所忌。亦自損氣傷神。古人詩爭先車轍機關惡。從後語言滋味長。此語甚有理。見暴怒者則曰。暴怒甚害事。世間許多人許多事。安能皆協我意。惟以忠恕二字爲終身行己之要。則庶可免矣。又曰善者善神隨之。惡者惡神隨之。以余所覩記。得罪於父母者。必受殃於子孫。得罪於朋友者。必受殃於後生。事事物物。皆有報復之理。可不懼哉。隣居者或侵垈界及田界。輒委之而未嘗相校。亦未嘗對人言。嘗曰終身讓畔。不失一段。古人格論也。且我當容人。無我爲人所容。恒戒子孫勿近流俗。有鄕老擧公子于校貳。公曰聖殿有司。豈非士子光榮。今世降俗末。禮法廢壞。一涉於此。流入鄕原。竟不許。平生不洽洽言笑。亦不耳語囁囁。又不喜無故過從。雖姻戚之家。非甚不得已。未嘗至也。惟佳辰美景。與同志數人。登山望海。逍遙而歸。嗚呼其忠厚質慤。循蹈規矩。養性寡慾。務內而不夸外者。眞可爲衰世之標範。俗儒之所愧服而矜式焉。公娶全州李氏。天黙齋尙馨後肯宇之女。有女士行。擧一男四女。致會男也。安東權祥洙淸州韓郡錫海州鄭泰亨淸州韓榮洙壻也。孫男柱錫熙錫準錫。女濟州梁柱現。祥洙男斗植又植。郡錫男亨洙讀洙必洙。榮洙男相燮。致會錄公平生。俾余狀之。念余獲公知愛久。不敢辭其身後役。致會且方守制謹嚴。鄕黨豔頌。可見公身敎之攸及。而知舊者亦與有榮焉。余雖不文。感仰在心。尤可已諸。然不敢一辭增浮以爽公自修之實。世之立言君子者。宜有以採擇焉。謹狀。
挽李玄山玄之【玄圭】二首 一片蘭音噩夢驚。玄山居士去何輕。文章十帙能傳否。藝苑千秋夕氣橫。猥許生平不見親。縱譚開抱詎無辰。璇風一夜催仙馭。便是蕭條異代人。
答許誠禹【基洪 丙戌 】 吾黨無祿。尊先府奄作千古。承訃驚恒。夫復何言。奉慰未及。耑疏先之。固知孝懇之有在。而怠緩不敏之罪。其何可逃。殊愧殊愧。尊先稿斤斤收拾。其傳寫之精。粧理之密。可見孝子之明且仁。而造詣之崇深。亦可知已。白齋翁其將不死於世矣乎。但校讎之托。不於其人。是可欠也。琦識蔑見淺。固不堪是役。而年來衰病纏汨。恒若中酒人。安能辨豕亥耶。向於令弟。陳情以謝。而竟乃留置而去。神眩思縮。政恐玷累盛蹟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