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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山精舍嘉卉十絶 正色蒼蒼晩節高干雲凌歲出入豪人非君子君君子只樂陶陶更想陶直似吏魚菉似淇斐然盛德四時垂春光不與凡人守孤彼西山採採夷一幹一花固一根憐憐衆草月黃昏秋間故惜花間露幾待來朝爲飮原鮑畵王題幷八神蒼官自是愧纖塵歲寒之操知如彼萬世丁寧讀聖人七星列玉玉玲瓏十丈曾開玉井東獨也亭亭千載上何人不遇遇濂翁東風有鳥喚東城醉了何翁宅畔情遙寄偸閒年少子前川昨午過先生氷魂雪骨畵名區遙自大明已涉湖幾怨離騷堪却喜因何吟上見堯夫馬乳龍鬚碧滿櫳山人昧帳別天中侍君患母由乾口願學陳公孝且忠天香倚月解人迎豈與春園衆卉榮窓下淸風蘺下露不辭千載十淵明金井寥寥老復童鳳凰不見見秋風有誰爲理歌絃五採入南薰頌帝功
箕東講堂上樑文 慕前聖仰前人斯道備在乎墳典信吾友從吾好精舍經營乎林泉不日而成課月而講惟我凉學末生簪纓古族詩禮遺規憂世道之多艱歌前路於燕趙顧鄉邦之同志想一變於魯齊酹中古之往賢以開來學闡目下之卓行以扶頹風排以五七之城工聲病於詩律題以四七之義政精微於書經同氣而求千里何遠不期而會一日以閒慕箕聖而揭顔咸仰八條教之遺法限東土而立約復新八域士之青襟庶倫網之將明服以先王之大道乃彛性之攸激悶夫學術之多門節彼巖巖曰夷齊曰賦興逝斯㶁㶁亦顔曾亦程朱兹有龜食之明况得鱣含之吉棟宇取諸大壯野川涉以同人德不孤必有隣傍申世講之趾道在邇求諸遠自己年仁江之春日出朝鮮巖雲仙掌峽基開庚午九月十四日坐用子午正針辛酉分越位逍遙正分丁戊之宅居然泉石尚記四十之年墨壘文墻風雨有備凉軒奧室斆學無方克加誠敬之工終始乎明牲益究動靜之理淵源乎斯文碧柳前川感偷閒之年少白蓮古洞誦同余者何人樂亦在其中不知老將至挽寸暉於若木樹百世之清風爰引巴歈用勖郢匠兒郞偉抛樑東日出扶桑故國紅望望蒼梧雲漠漠徘徊盡日淚江風兒郞偉抛樑西秋色人間白髮低方夜書聲心萬古采薇山下月前溪兒郞偉抛樑南萬樹芳陰客倚庵咫尺經綸瀘五月山河孰有丈夫男兒郞偉抛樑北海上孤忱人莫識早晚上林若有書一聲遠鴈蕭蕭色兒郞偉抛樑上有帝降衷相彌仰洪範九疇若鑑明殷師當日誰曾誌兒郞偉抛樑下千尺龍潭開大野造化如將雨且雲庇吾寒士千間厦仰祝上樑之后水山呈彩人文增榮春風入小鹿青仰想朱先生之鹿洞秋浪起潜龍白益感程夫子之龍門
敬節堂上樑文 兒郞偉始壇而終祠規模備極乎尊道左籩而右豆儀節講習乎慕賢博學無方齋宿有所恭惟友松金先生和順南落富平古家父爲禦侮將軍詩禮承襲身登宣廟進士德學淵源說到四端無違程朱之宗旨演及八卦有稽羲文之全圖志節卓卓乎南松登臨濟濟乎瑞石一代名勝若州牧若顯官平生至論曰性理曰言行夜半赴兄所懷衾登于畫工燹后修校宮儀軌出于手筆公論不滅於百世縟擧未成於幾年後承轉搬於武牟先靈攸暨多士奔將於湖洛和壇始崇肖厥基寓也盡誠繼而基庠也傾力嶝高竹節仰伯夷之首陽洞開新安指文公之雲負寅而龜食歲辛而鱣黌溪清舟行溯仁江之九曲虎伏龍起拱仙童之雙峯野同人而涉川棟大壯而待雨喜作燕賀助引鴻樑抛樑東日出扶桑瑞色紅安得畫中高鳥羽飛飛節竹古今同抛樑西咫尺箕山望裡低誰挹清風歌且採首陽薇蕨尚萋萋抛樑南帶月何人興自堪寄草春光鋤可盡不憂園林未登酣抛樑北齕雪中即嗟絶域今日如將鴈有書山河誰不欣欣色抛樑上無息其誠生且養視聽菸民至道然樊香終日心無恙抛樑下九曲桑麻前有野義路坦然默識之熊何所取魚何舍仰祝上樑之后神祗降祥日星協吉春秋牲幣之享永洋洋於丁三晝夜禮樂之工能孜孜於己百
旁祖掌令公仙雲先生【丁理】墓享祝文 大義高節陟西蹈東于彼雲山永世清風
祭松沙先生文 維歲丙辰十一月朔日丙申門下小子平山申鉉中掇菲具奠傾淚操文哭告于先師松沙先生象生之筵曰嗚呼蘆沙夫子倡明理學燭我昏衢牖我南服天生先生克承其德資近生知擴前未發而道之大義精仁熟章甫執經毫分縷析繼往開來惟一心法旣質且文百世標臬瞬達千行海頃一筆國朝屢微竟辭不肅朝初蠱九非先生孰嗚呼此而一晦憂道憂國禮義掃地人獸同域羊猿甞膽節節痛哭于時一擧氣義攸激事興心違國耻未雪普哀纒髓練冠不脫五聖釋菜三山精築粵自聯邦衰冠嘗着讐金不受嶠寓伊日天佑斯文壽耉是祝天胡欲喪不吊斯奪難諶者天仁壽不必乾坤収氣棟樑摧折嗚呼吾道之丕遽至此極以恩以情淚血難抑父事子視星霜卄六耳提面命夙夜洞屬所賜語類尚奉玩索今焉己矣小子安適洋洋陟降式日陰隲論罪讐邦戮汝殲厥扶佑斯道而泰而復居諸流邁禮襄奄隔殘脯單觴敢告情實伏惟英靈庶幾歆格
祭有村先生鄭公【休明】文 惟乙丑之冬有村先生鄭公易簀內戚弟平山申鉉中未承訃車既闕助含竟失紼執越明年丙寅十月戊戍朔某月干支謹且菲奠哭告靈筵曰嗚呼天旣生公胡爲而奪其奪非仁其生非德而德而仁而莫公若稟氣義姿受詩禮學蠹父方作溪祖貽厥遺集登錄善厥繼述悶世尙無號有以立此公樂道衆虛公實公嘗工書章甫是則九歲而就中也其一話及作家師松無斁公其話哉提我牢着中實不材罔或己百才至弱冠可與以及尙爾墑埴夙夜兢業公掃先壠每臨湫隘公豈徒枉眷余果克若令何誅疇開滋惑客冬賜駕遽爲永訣彼蒼難諶不憗何遠嗚呼况在先君契深道密併書勉翁謀義慘乙晝宵湖嶺獨勞徒涉經綸未施願中華入遂意則未骯髒誰測以公氣義若圖方畧快雪念念庶見天日飮恨而歸九原何隔先君先公欣握如昔挽植頹網昔講籌畫玄臺萬里罔曰何極兵我忠魂驅我義魄掃淸宇內復我疆域嗚呼仁必得壽公享七十德必有言公稿巾篋爲公賢承守應勿失短幅迷縷寔出誘掖單觴蕪辭傾淚和墨泄哀傾情及日痛哭伏惟英靈庶幾歆格
祭監察松溪處士金公【容洙】文 維壬申之冬十月癸亥之朔十七日己卯故監察松溪金公小朞也前三日丁丑先友子平山申鉉中具奠操文哭告于靈筵曰嗚呼生寄死歸聖凡歸一然生榮死榮於百一人孰不欲榮顧人世之自取取禍而捨福雖欲榮豈可得乎惟公自修而自立勤儉爲福康享上壽家聲盖昌盖早年躬耕盡志體之養公之孝也喪致哀祭盡誠公之孝也石先塋壽先行公之孝也斥東匪而不搖公之義也從德交善款其鷄黍公之義也克守舊章全髮歸省公之義也勸人生業貲及隣紡公之義也勸儒斗孫不染新波公之義也生而人榮之死而人榮之公其百一之一歟嗚呼而今而後免夫曾訓是也或多毀髮獻軆忘先奔流而公可謂終始於孝也讐未雪服不除春秋大義也或多事讐而乞憐不忍耳目而公可謂終始於義也以公孝義歸侍九原則養心公之靈必曰予有後不棄基以斗孫儒業前進萬里則鄉黨必曰有是祖有是孫溪上之松不其獨青青於百世之下乎松下之溪不其獨洋洋於世波之外乎竊伏惟先君契好以德以義講厥平素幽明倘無間昔謀尹倅除匪擧義日下鼎沸生民其魚義集忠魂倘清宇内區區一念蒼蒼莫訴公之是日我思尤愴殘脯單觴敢告私臆英靈尙昭是歆是格
祝祖考妣及考妣墓文【丁丑三月十五日】 云云三第鉉斗移寓長城之玉洞兹近十年之久諱辰歲時或閥叅省玆以良辰具此酒饌恭伸雨露之感尚饗
入京次諸公韻贈金景應 城市失火隱僑居是山林跫然雖可聞雀羅誰肯臨金春思撼玉鍾耳懷牙琴結交子忘形鄭重吾知心傾盖忽眉黄未晤情先深擬學雲谷詠處談談兼箴留髠且慰潛講此氷雪襟半酣岀袖詩使我成圭吟曬珠與明月錯落誠可欽謂是數君子詞翰名能今斯人素想望表儀從兹尋耽玩手不釋不覺靜夜沈要君丑鳳樓一熟襯華簮
謝崔使君【皥】惠寄肉物 連旬苦雨食無鹽彈鋏長歌白髮添已怪今朝指先動忽驚空俎味還兼㗖如樊噲誰云壯斫似東方未必廉多謝使君仁愛及且敎童子問靑帘
客中奉和笠澤見志 霽湖梁慶遇 故舊誰憐我情親只見君相逢洛陽陌同憶故山雲小閣重簾下空庭暮雨聞客中今日勝穩坐細論文海內多奇俊何人可竝君鬓毛元似雪詞賦漫凌雲才大時難用名高世盡間平生老貪酒囊裏乏錢文舊業經年別歸心說與君功名眞一幻世事亦浮雲漁火江船照更鍾嶽寺聞故山他日返應有韌移文
漢城秋月和笠澤 佐郞曺應瑞 風露滿庭階重簾手自下思歸共不眠靜對殘燈夜燈前相對到更深見月思歸獲我心話罷翻成鄕國夢滿簾何事候虫吟
壬子孟冬游剛泉寺次金笠澤吳病栢諸兄 千里相思夢寐間禪門此夕共君閒丹楓耀日堆成錦翠壁連天擁作鬟僧在危庵淸馨雲生寒樹暮禽還兩賢心事無由問惟有靑山似舊顔共尋靑鶴洞相對白雲廬西殿鍾鳴後東峯月上初論交傾鮑叔詞賦邁相如靜裏心還契塵間夢已虛琴聲徹雲遠松影透窓踈卜從玆始靑山豈負余
牛溪【成先生所居地名】 旱得顏瓢樂逍道義鄕水深魚自躍雲豁鳥高翔月照虛空色風知樹木香蕭然茅屋下誰識一味長
經亂後往岐山見諸故舊【進退格】 杖䇿之何處岐山在水湄不思泥路苦秖爲故人歸把酒悲今日停觴憶舊時淒然風景色又是昔年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