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箕東講堂閑居朱先生武夷九曲詩內外 文宣巖下問仙靈曲曲寒流繞山淸奇絶聊知非別處櫂歌閒聽武夷聲一曲長淵【江名】上小船山客飛落蘸林泉幾時梁老【巖上有梁福溪三字故云】來捿息壁立千峯但鎖烟二曲江亭【江名】削削峯花頭花立玉如容陽臺雲雨難爲夢踏翠前山興萬重三曲壺巖暮泊船幾人到此恨長年滄滄萬變無巢許穎上風烟正可憐四曲金盤【巖名】一石巖巖迎風水幾㲯毶明堂無處無將見花萬靑山月萬潭五曲洗姑【巖名】碧出灣遙遙往事舌猶關巖花如昨山潮落無限風光意共閒六曲屛巖轉復深雲中樹色共林林江前近遠如將識三兩聲聲萬古心七曲釜汀【洞名】兩岸灘湖亭數里興相看使臣院古多風雨一片漁舟此夜寒八曲德川【江名】勢正開夷齋巖下溯而洄幾多此地佳佳景顔水曾江次第來九曲仁江眼豁然檀箕雨露是平川桃源豈是漁郞路一社箕東獨有天
戊申夏旱以命祝禱雨于風雲雷雨壇肩作 半嶺松風夜氣凄祟壇承月露華迷九重香幣來天闕三位床筵面午階感格早知非黍稷焄蒿宛似接東西齊明薦了心猶未肯與三農慰望霓
五月二十二日【時罷官】 報曉鷄人促一鳴扶桑金暈漸升明垂衣五色虹光近簇仗千官鴈序成人彩雙眉浮喜氣三呼萬歲動歡聲孤臣薄䆠曾從後此日瞻天倍有情
和姜德羽別章【風翔】 遠近皆離別傷情等去留方知爲客限誰勝祖筵然鳳德君衰甚鴻名我謬悠湖山如不負邀我再遨游
仲春賦雪和羅參奉【海鳳】 二月湖南春三日雪盈尺得非屢豊祥無乃大無麥園梅已失眞岸柳還收碧甁空官豈罷飯冷疑寒食且復歸去來劒歌聊自惜
冬至日贈牧伯【元斗杓】 亞歲天行復昌辰淑氣迎方知大雪去況見一陽生惠澤流花縣絃歌變武城呼嵩忝後列北望賀昇平
題剛泉寺【吳病栢尹苔扉民獻曺東崖羅月湖茂松同遊】 塵土何須戀雲山皆可廬洞門秋雨夕禪室暮鍾初縱酒吾猶及題詩子孰如衿期水共照心事月俱虛貧病世多棄音書君莫踈相携仍訪古藜杖任扶予
過松京和李聖微【廷龜】 醉上南樓倚古城月光如水柳風輕歸期已滿王孫草不獨興亡感客情
鄕儒呈巡營狀 伏以生等竊伏惟秉彝好德之心人所同得故平居聞一善言見一善行則雖其世相後地相遠而猶且愛慕之景仰之況其爲人子止於孝者實爲百行之源而近出一卿之間者乎吾卿有故通德郎任世復者眞孝子人也不幸今也則亡而其至行懿德終有所不可泯者玆敢暴陳以冀相公閤下聽其言而知其人此固好德之誠出於秉彝之天而自不能已焉者也伏惟閤下特加垂察焉蓋任某故大司諫諱允臣之四代孫而鳴皐先生諱錪之三世孫也門垂淸顯世有雅望而蓋其爲人姿稟純雅自幼飭行愛父母之心出於天性其在未就學之前已勤於定省告面之節不勉而自合於禮凡諸奉承之道必以奉意爲本必以色養爲主惋愉其容怡順其辭嘗侍父母之前不敢揮蠅不敢唾唼以盡敬尊之方嘗佩小囊日用諸具皆盛于中父母求之輒出而納之每念父母年深未嘗不感泣而歎曰子道當及時而先行之凡所慰悅親心靡不用極此則當時見者莫不愛悅其父嘗有疾不脫衣帶不離侍側藥餌飮啖必親調進雖家奴在前未嘗代勞及其疾篤嘗糞以驗吉凶沐浴禱天乞以身代天不鑑佑竟至靡捄則哀毁過制有時昏絶而襄葬之日躬擔內土以補其役蓋其心以爲吾親萬歲親膚之土不可不自我身以運而過此之後雖欲服其勞於有事其可得乎云爾則此固孝子窮迫之誠心隨處發見自有不可掩者如是而三年之內啜粥而已雖菜果不近口須臾不離苫不解經不見齒哀至則無時而哭其與古人善居喪者少無異同此則生等四境之人所共目見而咨歎者也服闋後其兄進士世鼎奉母移居京師則以遠離爲悶不顧生理挈家以隨其所僑居稍左慈闈數里而日日徒步晨趨暮歸雖祈寒盛暑雷雨風雪之際未嘗廢晨昏之奉至於鷄初鳴足已及門門尙未開則剶啄之聲聞於隣里此則其時婦孺之輩儸卒之徒孰不咨嗟而皆曰任孝子至誠而然也其母年踰九耊常多宿病彌年沈痼百藥無效徒步號泣遍求當劑偶得一醫命藥一貼而得效前壹難醫之症亦隨以快祛人皆稱以孝理之感也至若死生之際常情之所易變而方其疾革垂盡之時不暇自哀其死而唯恐親心之大傷孺慕憂戀之聲恒發於呻吟之間求見慈顔之願不絶於夢語之中又於臨終之言曰棄親先死不得終孝此身後之遺恨也苟非滿腔子都是愛親之心豈能於臨化奄奄之中至誠恳惻若是其匪懈乎此則京洛士大夫之不間於其昆弟宗黨之言者也噫若人之至誠純孝出於天性不暇强爲養生盡其誠送死盡其哀惟其自幼而及壯自壯而至衰一皆以孝親爲心此其懿德之昭著於耳目者若其平日細行純美可稱者夥而有不足盡詡也平生餘事文章不屑擧業而粤自十六歲以後始讀小學終日孜孜而事親之方一遵小學每見古人嘉言善行必書于扇遂用私用工夫雖庸言常事必以窮格爲主及年稍長潛心於性理之學凡璣衡河洛之邃義期閏推步之異數以至於思傳天人之道禮經同異之論無不透悟而尤深於易研究經傳參以已見嘗著一書始名以衍義其後又有識象之意繼書曰明象又其後尤有所深味漸新之工故末乃書之以日新齋大易平日精力盡在此書矣其在禮家工夫講之尤熟厥有四禮抄記問解得失記禮記訓解等篇及朋友往復問難之書發明開釋積成卷軸或有疑礙處則必就有道之門論而卞之其探[臣+責]之精踐履之篤雖當世之大方儒宗未嘗不推許於斯人矣蓋其純行已稟於天而固亦有待於學力之助也嗟夫以如是之孝如是之學韞櫝藏珍遯世無悶以至湮沒而不稱於斯人固不能爲損益而其於世教果如何哉生等生同一世居同一鄕目覩其行心悅其誠竊喜一方之準則有其所矣天不壽仁奄忽短期生不登明揚之列沒未蒙崇隱之典而其隱行宿德久不能風聲乎一世則豈徒生等一邑之所共嗟傷哉抑亦仁人君子之衋然動心處也生等竊伏見宣廟手教有曰孝者百行之源也委巷之間有孝行表著者州縣升之觀察觀察啓于朝誕施褒揚之典以體予勸俗之意大哉言也其敦聖化勵民俗之至意乎生等竊以爲任某事親居喪之節臨死孺慕之誠方之古人亦所罕見而若論其孝行之可以表揚乎一世勸勵乎民俗者則卽任公其人也玆故粤在甲申歲延城李侯【海朝】之宰此邑也一邑多士齊聲仰籲則李侯大加嘉尙將欲申之於巡相而適以遞歸其事遂寢公議久鬱而不伸至於乙未歲卽今城主趙侯【泰耆】之下車也又爲齊訴則城主亦特爲奬歎而連以荒政尙此未遑矣夫以若人出天之孝篤學之工互相表裏體驗已熟一言一行莫非自孝悌中出來而愈久愈篤至死乃已此非閭巷間徑情一段之孝所可比擬而觀感所格又有足多者其妻羅氏當其夫疾革之日斷指以試而又至於割股以進以使一家之內至行雙美令名幷稱詩曰孝子不匱永錫爾類者非此之謂乎伏惟巡相閤下政明孝理職在巡宣觀風之行下啓於列邑敦俗之念上體乎廟堂則意者久屈之公議其亦有待於今日矣於是乎使斯人終不得與於褒揚之典則其何以勸人善而扶世教乎亦何以稱塞我宣廟激勵之至教乎伏願閤下軫百源之可奬矜隱德之不揚循四境章甫之公議遵宣廟揚善之遺意枚擧任某孝行表著之實狀仰徹于黈纊之下俾蒙旌褒寵秩之異數則不但爲士林之同慶實爲世教之大幸而其於閤下導民成俗之治尙亦有補矣不勝幸甚進士 徐重錫等【題音缺】
題金海金氏世松亭八景 梧井霽月霽月溶溶上井梧琴懷獨夜但長鳴知音如見鍾期子山水何時不伯吾西山蕞竹西山有竹竹蕞蕞如不夷西倘魯東寧可登西東可蹈山亭坐了主人翁方丈明花仙區方丈萬花明瑤紫琪紅不老名採採供親金孝子酣歌數曲老躬耕蓬萊歸雲萊山隱映白雲歸雲護山家久掩扉中有閒翁能忘世仙園風骨飽雲肥牛郊農歌牛郊五月漲農家烟月康衢幾處多壽我南山樽似海半千雨露感恩波鷄峴曉星鷄峴東南列曉星星星酷髮坐山靈英雄簫玉何宵月一曲思鄕感楚聽矢山落照矢山落照矢於山年矢悤悤此不容輪我人間無盡淚傾傾蒼海海天舂陳江游魚游魚潑潑滿陳江幾日同看尺玉雙却恨英雄兵五路前營無術備千艭
箕東講堂用朱先生武夷九曲韻 賦興名區若有靈山高仙掌水全淸箕東一社同求義課月洋洋大放聲一曲箕汀放我船雲光山影共垂川徘徊盡日平林近白浪翻天但翠烟二曲遙遙古聖峯無邊郞月絶塵容山河百劫蕭蕭雨只使靈區鎖萬重三曲顔川問釣船蘆花開落不知年如令瓢飮今如古長夜沉沉正可憐四曲曾山護範巖巖花如昨尙㲯毿起看巖下溶溶月一鑑丁寧四滿潭五曲程川轉復深滿園花柳翠書林偸閒休作同年少進退工夫寸尺心六曲朱山碧一灣桑麻數畝况紫關艨衡昨夜春無雨孤棹茫茫意未閒七曲夷齊巖下灘高歌採採八回看要知吾道非高速夕死何愁白髮寒八曲龍潭鏡面開抻花誰有溯流洄寸心將化眉山月一掃纖埃課夜來九曲鮮巖最矗然漁郞恐或覓仁川桃花數里蓮花路敎爾浮雲掩洞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