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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暮臨別。以五古一篇。示黃【應圭】金【永淮】尹。【奉林】 人苟志於學。何處不用力。吾觀今之人。讀書便宜擇。群居或孜孜。索居便寂寂。大哉天地化。曾無停一刻。試看門前水。不到海不息。
吳道湖庵居賦得山間四時雨晴朝暮景各一絶詩末附竹松求和知舊暢吟慣於山中事莫余若也 萬彙根春首向東同仁一樂好生中會心期遇前川客只恐花飛柳岸風庭院深深草復濃濂翁己古感春容塵間熱閙成炎海起傍寒泉嘗味重涼齋如舫倚篷窓霜鬢今朝鶴侶雙菰米飯香蓮葉裹野人風味餽淳厖三餘只可下書帷萬象森然玩理時雪後甚佳啖蔗境杖藜不覺靜中移春意芽芽雨色微山光盡入石南扉望中簑笠何多事種稌餘時採蕨歸一塵不動午陰疏收歛新心新雨餘自是心中恒雨霽淨消物累宅仁居詩成擬寫輞川圖先對暾紅高處孤一日朝如春歲首涵新物態暗生無晩世蹉跎路不齊三秋髮白託寒捿懷一夕歎梅瘦人片月山前雪滿溪涼帶颼颼遶水崖風情相屬此君佳味忘肉食非眞瘦俗侶無因問所懷曾年霜雪歲重回日日亭亭獨古臺與歲推移衆卉樹可慙相對向春開
祭李謙山文 壽世斯文惟先生是賴者頹波而砥柱也今焉不計其功而厭見此世將寄後生於何地耶後生之哭不能禁無窮之痛不昧之靈知此生此悲想應一涕於地下矣然地下古賢故友林立相待歡對衣冠舊貌說盡平生則可以供一樂以是慰靈可乎稟得才氣超邁自在髫齡翺翔藝苑玩心古人淵藪探?文章之奥大嚼快咀一飽充然捫腹而言吾不負汝於是長程鞭騶金臺迢迢風帆萬里文瀾灔灔及䢖旗皷詞壇大放厥聲士趨靡然風下稍有文林詞賦諸作必就考訂雖有貶詡不同而人皆悅服退語評鑑得情一時襃袖巨擘讓出一頭地而莫也或先也曾擧鄕貢入洛減三張之價而恥與俗士奔競浩歸筮遯月已薄蝕於槐黃之秋惟有松逕舊廬以導迪後進爲已任因樹文種碩果無恙之地此其先生志業也【某】早被眷遇觀感於勸勵也方雖不盡歸趣每折倒於論議英發之際如鉅氷屑靡靡不絶頓滌熱閙於快爽之地不覺日之夕而夜向晨黌堂雪月松里春風如昨日景色而屈指已十?年矣數年間坤軸轉換世非其世儒家九六已泣盡先生之涙而今之哭先生之涙未知誰最多也自惟支離賤疴躬不能含蓼於前而後不能臨壙洩痛今玆操文哭告情不知制嗚呼恕鑑
祭伯氏石菴公文 妄自移巢二舍之地三十年分離事迷弟之罪也惟我兄主篤於倫彝不得孔懷思歲辛巳拜辭先壠古宅奉廟挈家共捿息于松林寓舍晨夕怡怡團聚事足矣地雖合而天不可必不幾年丙戌正月十八日遽作泉臺行幽明兩界上挽不得追不得此時惜別夫復何言日後悤悤奄及戊子正月十七日辛巳隻弟炳觀敢操文哭告于伯氏兄石菴公之靈嗚呼大樸不散公來是重由姿任性局於陽而不囿於陰率直啓行不咈于天面前路坦坦挺身獨往不顧人之追趕所往處不容一髮在於他不取一芥儉而心逸不眩錦繡養拙有工不徼功於奇變之巧雖跅弛不檢而不入俗千萬人中自知有已求不見知而以爲知所以少知者世棄公而公亦棄世也地下閻羅包老諒其直而款遇相得也直幹之木眞剛之金想無異同然則直而來直往乃蓋棺後公評而評之者亟告于世之筆直者求狀闡幽或其可也從古有德無聞有誰其多爲之可慨也嗚呼豈無他人莫如我兄弟歲暮屺岵泣盡昊天罔極風霜猥至喪威荐臻鴒原之涙未乾又灑西河之涕風冽雨凄惡緒甚酷尙寐無吪夢啼一場春又卄稔相扶相慰猶有兄弟篤老好事農隣春酒以介眉壽僉曰白眉最良最得其壽云云弟拜稽首運籌海屋喜可知也天胡慳喜至於此極拜訣成古古復於焉二周上霜一日如也星一日十二時心神承接殆無虛刻陪後丁寧瞻前怳惚戶庭間聲音不違顔咫噫深思之極神應致格理或其眞非訛來明何日將掇几筵啓駕斯遄返稅無期向之拜訣成古又重一隔踽踽隻影惸惸奈何咽喉腸裂哭不成聲不昧惟靈爲之噫唏一涕如聞而不忍聞迷弟炳觀三朔病蟄殘骸僅收拾神精攝衣冠敬奠醁醴伏希一歆伏惟尙饗
文廟釋尊時。祭官西入東出。 祭官諸執事。西入東出。此是前輩已行之例也。祭官陞自東階。徑入門內。則似非敬謹之道。必也循階而趨進。西入東出者。莫非踧踖敬謹之義也歟。且尊所第一坫在西。而第二第三坫次之。獻酌者。必西入然後。可以順序矣。
松光寺待光山諸友不至 赴約名山悔太輕。晨衾起坐數鍾聲。禪牕一夜醒塵夢。不枉寒天作此行。雪裏重尋古寺梅。山寒無復一枝開。多情秖有西峯月。不費相招半夜來。
追次朴丈【大一】回甲韻 天涯又此動新凉。南極老人夜有光。㶑㶑妻斟紫霞酒。琅琅兒誦白華章。已經桑海千層劫。且喜身家百歲康。未駕扁舟供一賀。煙波萬里與愁長。
次吳丈【治度】見寄韻 林牕睡起日遲遲。向晩山廚猶未炊。有客空催碑上字。無人相對竹間棋。經營十載兔三窟。棲息今來鷦一枝。鳩筇不到柴門外。坐看茅簷午影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