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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광선생집(海狂先生集) 해광선생집(海狂先生集) 고서-집부-별집류 문집 원문 1783 [刊寫地未詳] [刊寫者未詳] 宋齊民 2冊 사주쌍변 유계 10行20字 內向3葉花紋魚尾 국립중앙도서관
擧義通草【丙寅九月初六日洋賊來陷江都】 右文爲通諭事天步艱難國事不幸無倫洋夷以若犬彘之性敢肆牛羊之力侵我東邦沁營失守咫尺京師八域震駭爲臣子報國剿敵之秋也憔我朝鮮彝倫立國義理開域則無倫之學悖義之敎人得以誅之戶得以滅之環東土三百六十州苟無人種則已如有一介血氣之人則雖至粉身糜骨孰無與賊俱死敵愾之義氣乎又重擧義勤王之諭旨自上眷眷當此危隱之時雖以草野臣庶豈無舊臂血涕戴頭直前之策乎某章句腐儒素昧韜鈐非敢曰爲國之忠實有懷激慨之憤玆以通諭惟願僉君子無論士庶各自奮義雖木兵竿旗一時偕作爲王師顔行剿滅群醜廓淸義理千萬幸甚
祭奇晦溪【東奭】 有來成今有往成古明幽之公道而惟公之來幾時今成千古而歸揆理則在公無憾揆情則在我有悲悲至之痛化者有知相應一涕也記昔見面而止叩其學而乃見其心不捨而從如耦而耕不違之言如響之應不向他人言者每向我道之自然忘形於深邃之域飮醇醪啖蔗甘而不厭焉蒙許結杜同居不三里而近分珍山之碧以主半嶺蒲團不待招而往不期會而來往往被酒半晌哦哦詩響聞於松榻之外時則猿不啼而鶴已睡矣如此眞境何處得來所居屢見簞瓢空而不介于心心飽乎書庫之富好論隱倫往跡如幷世而不相見乃身遭不辰之歎不能自己於感古也桑海劫雨濛濛頭上圓冠載先天日月往無所適而必適上詩酒鄕跅弛自放任情逍遙每見海乎山窈冥嘆古調不傳而踧踖不能去被人所速不辭輒往而以致倒屐之迎歡心所交皆云莫逆相親而實無深知之者僅有知者曰落拓不遇消遣法此其一古人一日同醉席話到達人烈士寄死生於形骸之外因相泣於惜別之際乃今斷腸詩深帶悽愴意蓋公大歸之恨不遠心悴懷弱先有所讖於怳惚際耶分手不多日聞報以采薪憂以含蓼之意而往則絜家做鹿門之行已數日矣倀倀踽踽回想舊盟流水欲咽林木增慘因作離苦語十數竹以抵僑居冀驚疑是熟醉成寐耶大寐成夢邪或自我說夢而不知其覺耶嚮之地上分別猶云不意而況地下告訣乎沈疴在軀末由撫柩今才扶策墓草已爾宿音容漠漢緘辭揮涕辭不盡情哭不盡哀惟靈不昧實頷此衷庶歆來格
祭金鰲南【度中】 嗚呼夢乎莫記捨去如斯挽不得住不得鳳去臺空雲山萬里瞠視彼蒼果不憖遺實難諶斯訃聞林下冠巾知舊一時悵涕多不如我淚之滂滂世棄公而公亦棄世者世今而公古也今焉溘然一事眞成一古地下遊快與古人徜徉於公則得矣而在我則踽踽隻影於何所從而話古而忘今哉記昔童丱追逐覰得才思敏越肇基于作家計弱冠就師有道三山採藥幾服衛養良劑兗然有自得之味因有咀嚼工於文辭曲拆致意信口出言成章爲世稱誦到老緊行好步不讓人一頭地才之伎倆稍慧于揲蓍推星之驗而遭世錯亂盡歲桑瀾渡頭幾待至人庶遇以問得一生才諝所使乃如此也至於恬靜欲不役於物不媚於俗無好惡於淡蕩中文飾鄕原輩見猜致嫌而公則普物而無情一生質性所守乃如此也吾知其如此老白首篤好之實在於質而不在於文與世之所好而稱者亦如此也顧此躁思熱腸受病之源公其識之狷急之性其於觀公之德多見佩韋之功尋常贈言多有變化氣質之箴蓋以不告人者告之直愛之深非人與知以是感幸愈勤於從逐不啻如針芥相隨無上不道言心不於瞞話到死生以晝夜寤寐事喩之因以自道自家大歸時日怡然一笑蓋理透達觀順守天於俟命之地也每問起居海屋多祝遐算百齡以希晩節進就之益天靳其願公遽罹病病報斯驚忙赴含蓼明幽兩界隔如晨夕而不提惜別懷頓無怛化意似有君子定力善於終終也嗚呼生蒭閭前薤露未晞聊將情緖紆辭寓哀惟靈有知相應一涕也不腆腒[月+胥]庶幾來歆
求禮中山齋同諸友夜話 童子迎人鶴守門。雙峯盡處九山村。晴川入戶秋衾冷。灌木連簷晝氣昏。誰作詞垣今一日主。欲招梅老百年魂。題名石在同遊散。人事悠悠未可論。
牛汀陪小波雪舟二丈夜話 牛汀春日我來遲。正値波翁臥病時。詩卷已經千首勘。釣臺仍廢一竿垂。孟郊不忍昌黎別。岑子偏深杜甫思。會待東風蘇草木。海山文酒與爲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