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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閔桂庭泳煥忠血化竹感題【二首】 忠臣一死感蒼穹。赤血淋漓化竹叢。凜然如有凌霜意。光岳千年正氣崇。惟公扶大義。此竹豈凡叢。西岫淸高節。東溟倜儻風。枝枝凝碧血。葉葉帶丹衷。圃老橋邊跡。千秋景慕同。
聞淵齋翁從容取義感題 淵翁何日不邦憂。每進忠言動玉琉。時事如今無可奈。好將一死聖恩酬。
讀白湖集演五言聲七言 言如發處人云狂。口或緘時世謂痴。回頭一笑出門去。前路豈無知者知。
行狀。 先生諱光善。字元汝。學者稱弦窩先生。高氏。其先出自耽羅。以高麗軍器監正諱福林。始譜。北部尙書諱協。麗家鼎遷之際。自靖獻義。八 我朝。有諱雲。文科佐郞。世稱己卯名賢。號霞川。有子諱孟英。文科副提學。卽忠烈公霽峯先生諱敬命之考也。忠烈長子。孝烈公隼峯先生諱從厚。兩世名德忠孝。光于靑史。自孝烈六世而有諱廷憲。號復軒。 正祖朝文科承旨。寔先生之五世祖也。高祖。通德郞諱時豊。曾祖諱公鎭。祖諱濟說。考諱璞柱。號湖隱。樂善好義。妣。幸州奇氏。禹鎭女。 哲宗乙卯。生先生于光州之復村第。先生生而有異資。甚聰穎。擧止不凡。在群嶷然。無戱狎態。始上學。不煩提督而自能勤讀。經子諸書。往往有悟透自得處。 高宗甲子遭內艱。先生年方十歲。而柴毁守制若成人。撫愛二弟。枕被共連。事繼母金夫人如所生。遠近士友之過湖隱公者。莫不以遠大期之。時德巖先生羅公。講道于光州之石亭里。卽先生之隣里也。先生從而學之。融洽群經。淹貫百家。知學之必以收心養性。精思實體。爲要本。反身省驗。矻矻不已。始以親命。從事擧業。業旣精矣。而嘗於鄕解。見士趨不古。則不欲與之奔競。不復場屋。遂贄謁于吾先子。益聞所不聞。脫然如大寐之得醒。心欣然曰。道在是矣。自是往來不絶。無事不經稟。無理不就正。而於天人性命之原。陰陽淑慝之分。無不講究而深體之。嘗曰。世固有全不識學文而質實厚重者。不害爲君子。亦有講明道義而輕儇浮薄者。未免爲小人。其居湖隱公及其金夫人喪。在向衰之年。而枕苫寢塊。惟不自懈。不御酒肉。日必上墳省哭盡哀。甲午東匪。所謂學文者。靡然從之。誘惑愚氓先生深憂其爲亂。與吾叔祖松沙先生爲聲援。據正不撓。鄕隣無染跡而賴安。先生素恬靜澹泊。與世寡合。而及自乙巳勒約之成。庚戌屋社。戊午陟方。雖身在草萊。力蔑討復。恒切與賊不共一天之志。據賊不討服不除之義。戴蔽陽子。深八鳳山山中。欲息交絶遊以終世。遠近學徒執經問難者雲集。先生亦不得已於來者不拒之意。左酬右應。循循提申。斐然成德者多出門下。甲戌十二月考終于鳳山精舍。享年八十。乙亥春正月二十日。克襄于精舍之南麓面亥之原。門人白巾環絰者百餘人。奠誄甚衆。配。光山李氏。周洪女。無育。淸道金氏。運錫女。男在哲在熙。女光山金永弘。配。漢陽趙氏。某女。男在國在弘。女羅州羅泰均。南原楊吉洙。在哲在熙早夭。在國之子曰允錫。女適慶州崔基元。利川徐海洙。永川李學魯。南平文俊植。光山金永奎。在弘之女適咸平李啓斗。嗚呼。先生不遇於世。無著於事爲。若性情之發於山水吟咏之間者。則流被於當世之口。刊在於後生之心。至今餘芬未沫也。至於志氣之超邁。學問之精深。造道成德之有次第者。則有非管窺之所可測其萬一。然槩以是而約言之。則忠厚中有亢直。和易中有堅確。退然如不勝衣。而及至臨事制宜。委致曲折。多有人不可及者。居齋爲諸生。立約設講。嚴其條例。其所以敎之者。亦詳緩不迫。人無賢愚必欲道之於德。至於一方丕變。及門學者只見其春風之蕩蕩。薰陶浹洽。各充飮河之量。而做文章。沖澹淸邵。主理爲宗旨。切近簡易而不踰繩尺。處江湖而能存廟堂之憂。在環堵而能致治平之策。尙論於春秋之義。抱懷於風泉之痛。阨窮而無怨。不見知而不憫焉。若平日所著吾道耘田心師等說。皆羽翼斯道。警規後學者也。吾先子之門。高明俊傑非不多矣。而在湖之南。則吳難窩鄭日新朴石陰吳後石奇春潭奇松沙諸君子。與先生講磨切磋。扶持斯文。使先子之學尤有光明焉。然則先生之生于斯世。豈偶然者哉。此可與知者道。不可與不知者道也。有文集八卷。門弟子將擬刊行于世。以老章爲先先生之後。知先生之深。應有出於餘人。屬以狀德之文。老章鹵劣寡陋。不敢當是役。而第以通家子。得蒙眷誨殆近二十載矣。思欲區區效悃於後事之萬一者。詎有已哉。敢依原狀而參以瞽見。序次之。奉質于世之立言君子云。辛丑十一月南至日。 幸州奇老章撰。
書社諸生。俱讀孟子。喜成一絶【時殷景乃範子見聖則文五同處】 衰世尤看孟子書。古人意思是何如。一刀試得判邪正。方識斯言眞不虛。
柳丈遊山。來訪夜話。 達觀山水際。剩得景光回。窮理察毫釐。存心無芥埃。高賢必不器。大德應兼才。山屬泰山頂。計登百尺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