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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년 박원호(朴遠浩)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朴遠浩 東上宅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HIKS_Z999_99_A00989_001 무진년에 박원호(朴遠浩)가 옥산(玉山)의 동상댁(東上宅)에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소식을 전하면서 가까운 시일에 한번 모임을 갖자고 의향을 묻는 내용의 간찰 무진년 8월 6일에 박원호(朴遠浩)가 옥산(玉山)의 동상댁(東上宅)에 보낸 간찰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흩어지기는 쉽고 모이기는 쉽지 않은 법이라 남북으로 떨어져 소식이 묘연하여 벗 생각이 늘 마음에 있었는데 인편을 통해 보내준 서신을 받고 부랴부랴 펼쳐보고 소리 내어 크게 읽으니 마치 한 자리에 같이 있는 듯 반가웠다고 인사하였다. 서신을 통해 요즘 체후가 좋은 것은 알 수 있었다고 하고, 부인께서는 무슨 병을 앓고 돌아가시게 되었냐고 물었다. 자신은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못하여 날로 병구완을 하느라 마음이 초조한데, 본인도 검은 머리칼이 없을 정도로 하얗게 셌고 병이 점차 침범한다고 하면서 사람 사는 것이 모두 그러할 터이니 한탄한들 어쩌겠느냐고 하였다. 노년에 길을 나설 만한 형편이 아니지만 한 자리에 단란하게 모이는 것은 우리 나이에 좋은 일이라 가까운 시일에 한번 왕림하여 풍류를 즐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어떠하겠냐고 의사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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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년 김극영(金極永) 간찰(簡札) 2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金極永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HIKS_Z999_99_A00945_001 무오년 10월 1일에 김극영(金極永)이 농사와 과거, 혼사 등을 두루 묻고 전하는 간찰 지난 봄에 며칠 밤을 가르쳐주신 일이 마치 꿈속의 일 같다며 그리움을 표현하였고, 그간 기거는 편안하고 식구들도 모두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어버이 건강이 오래 좋지 못하여 매우 마음 졸이며 지내고 있으며 그나마 아이들이 아무 탈이 없어 다행이라고 소식을 전하였다. 올해 농사는 곳곳이 흉작인 가운데 상대방 마을은 더욱 심하다고 들었다며 대신 근심스럽다고 하였고, 사촌형의 회시(會試) 낙방 소식도 대신 분하다고 하였으며, 백씨(伯氏) 어른이 연로한 마당에 봄가을 과거에 아직 합격하지 못했으니 더욱 한탄스러울 뿐이라고 하였다. 종질녀의 혼사는 아직 정해진 곳이 없어 근심스러운데 말을 넣어봤던 곳에서 흔쾌히 승낙했는지에 대해 물었고, 혹 이야기가 되면 다시 통기해달라고 하였으며 추워지기 전에 혼인을 성사시키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리고 상대방 아들의 혼사는 정해진 곳이 있는지 묻고 자신이 한 곳에 말을 꺼냈는데 아직 답변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하였다. 목화 15근을 보내니 방한구를 만드는 데 쓰는 것이 어떠하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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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봉_앞면)光州郡 本村面 日谷里盧軫永 殿(피봉_뒷면)長城郡 珍原面 山亭里金泳奎 謹函(簡紙)向者暫別, 悵仰益切. 謹未審比來,侍中體度萬相, 渾節均迪否. 仰溸區區且祝. 生姑依前樣, 家內別無他警, 是爲大幸. 就日前所約事, 倘或記念否, 或可忘置否. 鄙族琮煥氏言內, 請婚者數三處也. 昨日枉駕于鄙家, 累累囑托. 故家豚命送, 勿爲泛聽, 左右間成不成者, 去人處回示如何. 閨秀無面, 其外也. 以此 下諒如何.餘在日後面討, 不備禮.丁卯菊月二十四日, 生 金泳奎 拜拜.(別紙)追書中에 此世界不見家閥ᄒᆞ고一人만 取ᄒᆞᆫ 世界 故로 累處請婚者가 累人也. 則但非貴我間이면 豈能如是哉. 勿爲泛聽ᄒᆞ오 珍南稧 日前何日何時何場所로 逢着, 則有緊議事ᄒᆞ니 回示希望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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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春雷別, 殆若夢境. 徒望瑋岳悵嘆而已. 謹未審寒冱,椿堂氣力康貞, 而侍候及寶覃亦得均吉否. 仰溸至祝. 族下劣依幸耳. 就去十月三日, 以竪碑已爲專奇. 拘於私故, 未遂素恳, 怪悚奈何. 前者吾門承諾義捐金五拾円, 方際鄙門合議, 已爲決議, 而鄙門意見, 以右金買收土地于鄙郡, 以爲慕先之表情, 且爲光長族誼之敦睦爲議, 則諒察後卽爲回示,以爲決定似好耳. 捐義名儀, 追後,仰提爲計, 而想自金莊宗中有此陳言矣. 參諒後如何間回示何若. 買土於鄙郡, 則每年以小作料提供享資爲計耳. 餘立竢回惠. 謹不備禮.丁卯十二月六日, 族末 瀅植 拜拜.再小作料旧年十斗假量收入耳.(피봉_앞면)光州郡 本村面 日谷里盧軫永氏宅親鑒(피봉_뒷면)長興郡 長平面 靑龍里盧瀅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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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삼(尹德三)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尹德三 張文秀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윤덕삼(尹德三)이 장문수(張文秀)에게 보낸 간찰 부형(婦兄)인 윤덕삼(尹德三)이 아내의 동생인 장문수(張文秀)에게 보낸 간찰이다. 연도는 알 수 없지만 본문 내용 가운데 중추(仲秋)라고 하였으므로 음력 8월 17일에 보낸 편지이다. 처남인 장문수의 안부를 물으면서 효리(孝履)라고 한 것으로 보아 장문수는 상중(喪中)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편지의 용건은 장문수가 살고 있는 신지면(薪智面) 신정리(新亭里)에 혹시 황소를 살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값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 말고 한 마리를 흥정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만일 거래가 성사되면 상대방 마을에 사는 한 사람과 같이 가서 끌고 자신에게 보내주면 소 값은 그 사람 편에 보내줄 계획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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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년 우익(友益)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友益 張文秀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임자년에 우익(友益)이 사돈인 장문수(張文秀)에게 보낸 간찰 임자년 3월에 우익(友益)이 사돈인 장문수(張文秀)에게 보낸 간찰이다. 우익이 자신에게 긴급한 일이 있어서 아이를 보내니 20원을 적극 주선하여 보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장문수와는 사돈지간이지만 체면을 돌아볼 겨를이 없을 정도로 긴급하고, 어려서부터 정을 나누던 사이이니 힘써주기를 당부하였다. 염치없지만 아이를 보내니 20원을 적극 주선하여 주기를 당부하였다. 만일 힘이 부친다면 다만 몇 원이라도 빌려주기를 바란다고 하였고,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직접 뵙고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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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봉_앞면)日谷盧生員 軫永氏 侍案回納日谷 謹謝函(簡紙)料外 貴使入門, 兼拜 情書, 如對面話. 謹詢臘沍,堂上氣候連爲安寧, 而省體度安相云, 實慰所溸. 弟侍下劣狀如昨, 幸而煩凂. 就所送物, 何如是過念耶. 手以受之,心自愧也. 所托齒瘇은 用藥頻數에 未早生新ᄒᆞ니 自治用藥之度은 間五六日ᄒᆞ야 用之ᄒᆞ면 如有速效 故로 如是ᄒᆞ니 勿疑亦可宜乎져. 餘在歲後奉討. 謹不備 謝例.丁卯蜡月晦日, 弟 朴昌錫 拜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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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봉_앞면)光州郡 本村面 日谷里盧軫永 展(피봉_뒷면)陵山里 場所內.(簡紙)謹拜白菊晩貴體候益之康旺. 就今月三十日本契會想應諒存矣. 事務去益浩大, 更加銘念, 伊日午前九時, 一齊 光臨之地, 伏望.丁卯九月二十二日, 講信有司 宋景燮, 李桂龍, 朴鳳煥, 金容九.盧軫永 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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鱗次付書 仰想入覽矣 謹不審比天兄體萬旺 仁庇均休 仰頌耳矣 弟功服人 依劣而已 就先生事庶有就緖之希望 然院儒林言內 所謂院享需費二百円承諾 擧事前延拖無信 則大事何以爲圖云 弟亦聞不勝悚然昌皮也 無論某事 先買其心然後 大事成矣 千秋血食之事 豈可容易云耶哉 伊來弟則爲先生事 非但熱誠熱血 脣舌庶至於弊矣 兄雖百難中 那藥火速付送 如何如何 付金方法 以十円貨幷入於兼書封套中 重爲堅封 以入文字表記 以書類付送 如何如何 天引貯金關係故耳 海諒焉 餘立俟回示 不備上【피봉】〈前面〉光州府大正町一一二▣…▣軫永兄殿〈後面〉井邑郡七寶面二里 金成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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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日惠書 尙稽修謝 因於家故而然矣 悚悚何旣 近遭妻父喪 五日後歸家 事無頭緖 浩歎奈何 二百円金卽注給於金煥相 則緊感爲言 春享祭需預料矣 何等感祝者也 先生事 庶有希望 而另力爲圖矣通狀則善作云矣 速整后 弟當出脚計耳 以先生事近得大夢矣 而射峕陳達矣 謹從審兄體萬旺 寶節均休 仰頌且慰耳矣 弟功服人 方以寒感 委席呌苦 自憐耳 餘擾不備謝上甲申二月八日 弟功服人 金成基拜謝【피봉】〈前面〉光州府大正町一一二▣…▣軫永殿〈後面〉井邑郡七寶面二里 金成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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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月十七日盧軫永 殿 光州驛前 金柄周 弟 二拜於焉 愆候何至一序萬綠遷紅 令人痛感耳 謹維庚天侍餘體宇 隨序萬福椿丈令起居 一如康寧 倂仰素區區不任誠禱 弟狀客况辛酸中 惟以鄕奇無間爲幸 就悚急以躳進擬慰這間之愆懷矣 不况病魔之餘出入不便中 期有絮絮之仰議件 以此專告農機之煩 省侍之情况 想以難便不無 幸須暫限一宿之預定 惠啓枉 以副仰望千切企企耳 餘爲此不備謹候【피봉】〈前面〉日谷盧軫永例哥親展〈後面〉邑內城底里緘 金柄周六月十七日 專仰專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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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哀普慟 方此懷仰之際承拜惠書 如獲良覿 且審侍餘棣履連享安康 諸致均吉 深用慰釋 記末老病日益生 杜門呻囈 萬念灰冷 已極自憐 而家季所愼 終不夬去 去事憂遑 顧安有一分佳緖耶 歲儀依受 而尙稽一進展誠 坐受其禮極用愧赧 賤疾若不添加則春享時 必擬進參 第未知此計成否也 惟冀餞迓增休 不備尊照 謹謝書癸卯臘月卄二日 記下{土+翕}拜此去通章 卽梅江新院所送 吾黨各院 在在寄呈 奉安時必爲賁臨 如何仁山書院 則自其處傳送 切望切望【피봉】玉溪侍座執事回納中坪謝狀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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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中承拜華牘 可適良覿 矧審深秋侍候晏重 何等慰釋 記下去七晦 偶得寒熱之症 而謂是一時草痁矣 轉成間二日之瘧 見方逐次苦痛 若不離却 則勢將死外無策 今方多般藥治 而姑不見效 食輔最上云 而家乏不能生意 這間情狀何可枚擧 今番享禮 大擬進參矣 病故如是 又不能遂誠亦區一番暢懷 大有數焉 安望其盡燭耶 病伏胡草 不備謝禮尊照甲辰八月念七 記下{土+翕}拜謝方欲買藥材 而家無分錢故來錢四兩中二兩 不得已落置 事甚沒廉 而或可恕諒耶 若得離却 則明春必進參 其時行資二兩 勿爲付送也 當自此備去耳 不勝愧恧【피봉】安叟兄侍案執事成弟候狀 省式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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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相別 於心茹悵 有如呑物未化 謹未審昊天酷甚侍體候增衛萬康 閤內諸儀 一如枚迪 伏爲賀拱祝 弟近以暑感 數日呌苦 今纔稍效耳 第土地事 盛唾如是珍重 而鄙地近坪五斗落 賣渡處有之 則價文七百四拾五圓予定也 其於親切間情悅 何以任語耶 如有意向 則來月初旬間 如何間回示 伏望伏望 餘立俟德音 謹不備伏惟六月二十五日 高光說 弟百拜上【피봉】〈前面〉光州府大正町一一二番地盧軫永氏宅羅州郡旺谷面新院里 黃龍基方〈後面〉長城郡東化面松溪里高光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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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최완(崔琬)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崔琬 李生員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임진년 2월 19일에 경북 선산에서 타향살이 중인 최완이 옥산의 이 생원에게 자신의 힘든 객지 생활의 신산스러움과 상대방을 만날 기약이 없어 서글픈 심정 등을 전한 간찰 임진년 2월 19일에 경북 선산(善山)에서 타향살이 중인 최완이 옥산(玉山)의 이 생원에게 자신의 힘든 객지 생활의 신산스러움과 상대방을 만날 기약이 없어 서글픈 심정 등을 전한 간찰이다. 사장(沙場)에서 한번 헤어진 뒤 몇 년이 지났으니 종종 그리워하는 심정은 서로 같을 것이라는 내용, 뜻밖에 상대방의 동생을 만나 상대방의 소식을 듣고 겸하여 어버이 모시며 지내는 안부가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위로되고 그립다는 내용, 자신은 객지 생활의 괴로움이 갈수록 더욱 힘들어지고 있어 스스로 답답하지만 어찌하겠느냐는 내용, 상대방을 만날 기약이 없을 듯하니 편지를 쓰고 있는 심정이 곱절이나 서글퍼진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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阻懷此久 歲色垂盡 方此耿耿意中 承拜惠札 欣倒之餘 謹審侍餘棣履晏重 已極慰賀而覆科之嵬參 尤用仰忭 記末所患瘧疾 中間似有離却之漸矣 自去月望後 又此復發 逐直苦痛 百藥無效 憂悶可言 歲儀荷此專送極用感僕 而春秋享禮 一未進參 每切不安 鄙病若得差可於春和 則享礼時必擬進參耳 歲除不遠 惟冀餞迓增休 不宣謝儀尊照甲辰臘月卄三日 記末{土+翕}拜謝家兒適値出外耳【피봉】章山 李碩士侍座回納中坪謝狀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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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色紗薄 懷仰益切謹詢際玆臘寒棣床啓居珍謐 大小家節宣均慶 允郞穩侍篤課 村井之間亦淸淨否 仰溸區區且祝 査弟劣狀依遣 諸集無頉 侄阿亦荷庇善過 是可爲幸 而第恨此世奔擾 凡百沒無頭緖 將何爲哉 坐待枉臨 雖是未安 未知那間得穩攄底懷耶 再邀例也當前此送伻而依敎 今邀或可量恕否 餘不宣式己未臘月二十四日 査弟金炯鎭二拜【피봉】謹拜上候書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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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심의조(沈宜朝)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沈宜朝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을사년 8월 8일에 심의조가 옥계에 살고 있는 상대방에게 과거시험 뒤에 있을 향례에 별 탈이 없으면 자신이 있는 곳에서 출발할 예정이라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 을사년 8월 8일에 심의조가 옥계(玉溪)에 살고 있는 상대방에게 과거시험 뒤에 있을 향례에 별 탈이 없으면 자신이 있는 곳에서 출발할 예정이라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이다. 뜻밖에 상대방의 편지를 받고 서늘한 가을에 어버이 모시는 안부가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위로된다는 내용, 자신은 한여름을 겪어내며 무더위에 지쳐 정신이 혼미해졌는데 남은 증세가 여전하여 가을이 됐는데도 소생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자신이 이미 원임(院任)을 맡고 있어 한 번 공무를 행하는 것은 그만둘 수 없는 형세인데, 또 향례가 과거시험 뒤에 있다고 하고 그때의 기후도 적절하므로 향례에 참석하려고는 하지만 병이 없고 별 탈이 없는 것에 달려 있으므로 자신도 스스로 기약할 수 없으니 원중(院中) 또한 미리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때에 자신이 만약 갈 수 있는 형편이 된다면 이곳에서 출발하여 원예(院隸)가 한번 왕례하는 폐단을 제거할 수 있으니 이것을 헤아려 달라는 내용, 여러 종의 명절 선물은 잘 도착했는데 헛대이 직명(職名)만 맡은 채 앉아서 규례대로 선물을 받는 것도 매우 편치 않다는 내용, 농사가 충해와 가뭄의 피해를 입어 벼이삭이 늦게 피어 큰 걱정이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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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札)落落相居 便風莫憑 瞻咏方切 匪意獲拜惠札 謹審秋涼侍候衛重 區區慰仰 不啻尋常 弟三夏經過 困暑昏頓 餘症尙爾 逢秋未蘇 自是衰相 奈何 第旣帶院 一番行公 勢當不已 而且聞○享礼旣在科後 且其時節候 寒暖適宜 擬欲趍進 而盖此行只係不病無故 則當者亦不能自期則 院中亦不必預待 第當其時如有可圖之勢 則當自此治發而 可除院隸一番徃來之弊 ■(而)〔以〕是俯諒 如何如何節儀各種依到 而虛帶任名 坐受例饋 亦甚不安耳 年事此亦幷被虫旱之損 發穟差晩 人情惶恐實非細憂也餘漏萬略此不備 伏惟尊照 謹謝狀乙巳八月八日 沈宜朝 拜(皮封)玉溪○侍座執事東谿謝狀 [着名] 拜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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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정순묵(鄭淳默) 서간(書簡)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鄭淳默 盧鍾龍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924년 7월 4일에 사생 정순묵이 사돈 노종룡의 손자 죽음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보낸 위문 서간. 1924년 7월 4일에 사생(査生) 정순묵(鄭淳默)이 사돈 노종룡(盧鍾龍, 1856~1940)의 손자 죽음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보낸 위문 서간(書簡)이다. 덕문(德門)에 무슨 뜻밖의 일이냐며 탄식하고 이치(理)는 헤아리기가 어렵고, 하늘(天)은 누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자애로운 사돈이 어지 견딜지 걱정하며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 슬픔을 절제하고 건강을 잘 유지해서 문호(門戶)와 친구들의 바람을 위로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일이 이렇게 되었지만 위로 성현(聖賢)을 따라 모두 이치대로 보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은 어머니의 병환과 아내의 우환, 자식과 자신의 병이 여러 날 동안 이어진다고 전했다. 병이 낫고, 더위가 좀 덜해지면 찾아뵙겠다고 인사하고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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