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유년 제경(濟京)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濟京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기유년 1월 20일에 횡계에 거주하는 제경이 홍원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집으로 돌아오늘 길에 말에서 떨어져 몸을 다쳤다는 자신의 안부 및 요사이 들었던 12월 도목정사에 관한 내용 등을 전한 간찰 기유년 1월 20일에 횡계(橫溪)에 거주하는 제경이 홍원(洪園)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집으로 돌아오늘 길에 말에서 떨어져 몸을 다쳤다는 자신의 안부 및 요사이 들었던 12월 도목정사(都目政事)에 관한 내용 등을 전한 간찰이다. 서로 이별한 뒤의 소식이 천리가 만리처럼 먼 듯 연락이 끊겨 그리운 회포가 날로 새롭다는 내용, 요즈음 여러분의 안부가 모두 진중한지 묻고 위로되고 그립다는 내용, 자신은 돌아오는 길인 태봉(胎峰) 아래에 이르렀을 때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몸을 다쳐서 며칠 동안 조리하다가 힘들게 집으로 돌아와 약물을 복용하여 지금 겨우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옛 모습을 다 회복하지는 못하였으나 서쪽에서 좋은 소식이 온다면 오늘보다는 나을 것이며, 집안에 큰 탈이 없어 다행이라는 내용, 근래 들으니 12월의 도목정사가 이미 지나 영의정의 인원이 완비되어서 복주(覆奏)했다고 하던데 아직까지 이렇게 들리는 소문이 없으니 무슨 곡절이 있어서냐는 내용, 시골에서는 거짓말과 험악한 말들이 매일 시끄럽게 떠돌지만 마음을 동요하기에는 부족하나 그 동정을 살펴보면 일종의 꽉 막힌 부류 중에 절목을 반포하여 내릴 때를 엿보는 자들이 자기 무리보다 곱절이나 된다는 내용, 임금의 비답이 한번 내려진 뒤로 생병이 난 자와 잠을 자지 못하는 자가 종종 있으니, 만일 한 글자라도 트집 잡을 말이 있으면 세상에 공론하는 사람이 없어서 변통할 수 없으니 사람들의 마음씀이 어찌 이리도 심하냐는 내용, 황씨와 최씨 두 형은 아직도 체류하면서 공손히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지 묻는 내용, 병상에 누워있는 상황이라 각자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였으니 그곳의 여러 사람들과 이 편지를 돌려서 봐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