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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札)便來得拜○惠翰敬審窮聿齋體蔓衛 仰慰且溯 齋末衰相轉深 又當歲暮百感蝟集 悶人悶人歲儀受之 甚歉然不備謝儀戊午臘月卄二 成在平 拜謝(皮封)査兄○棣座下○執事謹候狀上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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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札)去念官褫付書 想已登照矣 伊後閱月 未審霜令客候連衛安勝○主丈體內萬安 並庸溸念 無任切切 從舅省狀如昨萬安 上下諸家具安 是幸 而所謂科事 又未免落莫 何其運塞之甚耶 浩歎浩歎 婚事果何以爲定耶 旣以此月上來 則俾完大事 諒宜爲之如何 彼家亦云 燥撓云耳 慶州玉山李丈啣字鎭宅■與家親屢十年深契也 今番科行 委此躬訪 連留鄙第 而適有事於靑邑 欲一次進探 轉訪足下爲敎 故玆付數字 而至於從傍周旋之道 想不待此言 而靡不容極 然我旣委提 則尤加另念 幸須善稟於○主丈 俾生萬丈光色如何 尊之謀忠 比我善圖 故惟不多言耳 餘在官便 更書 不備式乙巳九月初七日 從舅 汝陽 拜(皮封)靑榮 朴碩士 旅座 傳納畜洞從舅候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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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이재징(李在徵)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李在徵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신○년 3월 1일에 친족 이재징이 옥산의 동상댁에 상대방이 간청한 재목을 베는 일은 네 그루 값이 2냥이며, 만약 부족하다면 나무를 더 베어 수량을 채워서 보내겠다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 신○년 3월 1일에 친족 이재징이 옥산(玉山)의 동상댁(東上宅)에 상대방이 간청한 재목을 베는 일은 네 그루 값이 2냥이며, 만약 부족하다면 나무를 더 베어 수량을 채워서 보내겠다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이다. 지난번에 잠깐 만나서 이야기했던 일은 지금까지 그립다는 내용, 꽃피는 따뜻한 봄날에 상대방과 가족들 모두 평안하며 이웃의 돌림병은 근래 깨끗해졌는지 안부를 묻는 내용, 자신은 어버이를 모시고 가족을 이끌며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나 가역(家役)에 골몰하는 데 형세가 곤궁하고 힘이 다하여 스스로 견딜 수 없으니 이를 장차 어찌하면 좋겠느냐는 내용, 상대방이 간청한 재목을 벌채(伐採)하는 일은 상대방이 유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네 그루의 값은 2냥이니 확인하고 받아주는 것이 어떻겠는지, 만약 부족함이 있다면 나무를 더 베어 수량을 채워서 보내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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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一天下 易散未易聚 比若參商南北 聲光渺然 友朋之思鬱於中 而霜落鴈來時 思月朗酒熟時 魚魚之旋 思往事依依際玆便來 獲承惠墨 忙手披閱發聲大讀 以書攄懷 無減合席娓娓 從審新涼靜養棣體 增護萬重 閤患有何所祟 而竟至鬼關耶 遠外仰慰而獻慮萬萬 弟老慈候每致愆損 日事刀圭 煎泣情私 難以形喩 而渠亦鬂無餘黑衰病漸侵 此乃人間公道而然耶可歎奈何 老境行李 勢所難爲而一場團欒吾年勝事也 近者一枉 無失風流之好期如何 餘在便忙姑此不備謝禮戊辰八月六日 弟朴遠浩拜謝【피봉】〈前面〉玉山東上宅 入納永川孝川戚侄上候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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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봉_앞면)日谷蘇海文丈 經座下(피봉_뒷면)鳳山精舍講會所(簡紙)伏惟初冬尊體晏重, 仰溸僕僕. 就鳳山精舍講會, 廢闕有年, 須甚寂廖. 故玆更設講會之意, 日者定期書達矣. 竟無 跫音,虛左, 諸員乾不有小一之歎.玆以鄙等之見, 雖曰結議, 而未知 尊意之何如. 故更爲皆達,幸望 諒納. 不備, 伏惟尊照.辛未陽月旬一日, 生等 朴魯宣, 高光洙, 任漹宰, 尹璟赫,, 李載春, 李重權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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曩晋華軒 謦咳初拜意趣如舊 感意難狀 那時承敎韻字 歸來黙思 終有不堪當者 故至今逡巡 反以思之 不可才踈而辭之 玆敢不顧樹劣 只感高誼 搆呈拙汁 幸賜笑覽 千萬千萬 或有不合高意者 則望須再命如何 年月溯及潭陽在官時以書之 亦恐有厚誚耳 專此仰誦惟冀犀鑑 敬祝文祺五月九日吳錫裕再拜【피봉】光州郡芝山面日谷里盧軫永氏 [書留]緘 光州邑西町二三一吳錫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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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啓貴體候連護錦安하심을 仰祝이오며 陳者來一月十四日(陰十二月十日)은卽生之長女婚禮式也 故로略設菲酌하고 玆以 仰請하오니 午后三時迄 掃萬 光臨之地 千萬拜望이오니다一月九日 生李瑾龍拜上殿【피봉】〈前面〉盧軫永氏〈後面〉中興里謹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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亢炎惱人 瞻咏政勞 謹不審禫制上以孝連支 仁庇均休 溸仰憧憧 不比例格而止也 向前構付蘇海亭韻中 初聯怱忙間誤記以然也 則元亮二字 以淵明改訂看欣似好似好耳 弟狀飮暑涔涔 日以睡魔爲友 是可曰陽界味乎 自憐自憐 餘姑縮不備禮陰六月旬四日 李弟 鎔淳拜拜【피봉】〈前面〉光山郡芝山面日谷里▣〔盧〕軫永 座下〈後面〉緘 潭陽大田面大峙里李鎔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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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前拜別 悵仰 謹未審比者侍體候萬康 諸內均慶 伏溸且祝 戚弟省候가 粗寧 伏幸伏幸 就拱向者仰托婚事로 昨日此去呂兄 枉臨于鄙處 而弟當日進去拜謁일터니 以數日前 感冒委臥 未得晋拜 而此去呂兄을 累累極力勸喩起送하오니 以此諒存 互相間善爲打合圖得 如何如何 餘謹不備上書舊十一月卄日 戚弟 鄭性志 二拜上【피봉】〈前面〉本村面日谷里盧軫永氏親展〈後面〉光州城底里一六九鄭性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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涯角逈分 山川夐越 邈未嗣音 懷思殷殷然動乎中矣際玆轉褫 獲拜惠狀忙手披閱 况若合席津津從審殘臘靜養棣體候 增護崇毖 閤下勻慶 仰慰且賀 實愜頂祝令子婦氏喪變 慘怛何言荐遭逆理之慟 慈愛隆深 何以堪勝耶 爲之悲念萬萬 弟慈候日迫崦嵫 近有下堂之憂 煎迫情私 實難容喩 賤狀蒲柳先零 鬂髮白盡 勢固然矣 此將奈何 錦山丈喪事 實爲斯文之不幸也 明春錦行之示 聞甚喜幸 預切跂望耳餘便忙 暫此修謝 此歲只隔 惟祝餞迓多祉 不備謝狀丁卯臘月念五 弟朴遠浩狀上惠送海衣謹領 而僕僕珍謝 感不在物無物仰答 大棗少許付呈 考納如何【피봉】〈前面〉玉山 靜座 執事蓬谷謹謝狀 省式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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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札)客冬穩晤 經歲慰荷便中又拜○惠狀 謹審向姸服履衛勝 尤庸仰慰區區記下親候筋力 恒多愆度焦悶 而科期漸迫 轉覺頭鬚盡白 奈何 ○山訟事 尙未出場 爲之仰悶 而第○所敎轉托 實難奉副 還不如不承○敎之爲愈也 慊歎無已貴件眼鏡 雖感○解珮之厚意 而不稱於借明 故玆還呈耳 都留達城更晤 不備 謹謝狀戊申二月卄四日 記下 鍊 拜(皮封)玉山 李○生員宅 回納法田謝書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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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문건(文健)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文健 安叟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신묘년 8월 8일에 금릉에 살고 있는 문건이 경주 옥계의 안수에게 경상감사가 옥산서원으로 직행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묻고, 이런 때에 자신도 장산서원으로 가서 담화할 일이 있다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 신묘년 8월 8일에 금릉(金陵)에 살고 있는 문건이 옥계(玉溪)의 안수(安叟, 字)에게 경상감사가 옥산서원(玉山書院)으로 직행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묻고, 이런 때에 자신도 장산서원(章山書院)으로 가서 담화할 일이 있다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이다. 정월 초에 상대방이 자신을 방문해 준 일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은데 벌써 가을이 되었다는 내용, 어버이 모시고 사는 상대방과 가족들은 모두 잘 지내는지 매우 그립다는 내용, 자신의 숙병은 가을이 됐는데도 회복되지 않고 있고, 둘째 아이의 설사병도 한달이 넘도록 낫지 않고 있어 괴롭다는 내용, 상대방 동생은 이미 도착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 서운하다는 내용, 경상감사가 상대방의 옥산서원으로 곧바로 도착한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런지 묻는 내용, 이런 때에 장산서원으로 가서 주변 사람들과 긴밀하게 담화(談話)할 일이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으나 뒷부분은 잘려서 결락되어 있다. 금릉(金陵)은 경상북도 김천에 있었던 지명으로, 조선시대 김산군(金山郡)의 별호(別號)였다. 이곳은 조선 초기에 김산현 관내에 제2대 정종(定宗)의 태가 묻혀 있어 어모현과 합하여 김산군으로 승격되었다. 1914년 개령군·김산군·지례군을 김천군으로 통폐합하였다가 1931년에 김천읍으로 승격, 1949년에 김천읍이 시로 승격된 뒤에 김천군의 나머지 지역이 금릉군으로 개칭되어 15개 면을 관할하게 되었다. 옥산서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서원으로, 사적 제154호이다.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1491~1553)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1572년(선조 5) 경주부윤 이제민(李齊閔)이 지방 유림의 뜻에 따라 건립하여 1574년에 사액을 받았다. 1871년(고종 8)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2019년 7월 6일에 다른 서원 8곳과 함께 한국의 14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뿐만 아니라 옥산서원은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에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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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이종익(李鍾翼) 혼서(婚書) 2 고문서-서간통고류-혼서 李鍾翼 李生員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기축년 10월 2일에 신랑측인 이종익이 신부측인 이생원 댁에 보낸 혼서 기축년 10월 2일에 신랑측인 이종익(李鍾翼)이 신부측인 이생원 댁에 보낸 혼서이다. 이미 연길(涓吉)을 받아서 매우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의제(衣製)를 적어 보낸다는 내용이다. 전통혼례는 서로 결혼 의사를 타진하는 의혼(議婚), 혼인 날짜를 정하는 납채(納采), 예물을 보내는 납폐(納幣), 혼례식을 올리는 친영(親迎)의 네 가지 의례로 이루어진다. 연길은 납채에 해당되는데, 납채는 혼약이 이루어져 신랑의 생년월일시를 적은 사주단자를 보내고 연길을 청하는 절차이다. 신부집에서 허혼편지나 전갈이 오면 신랑집에서는 신랑의 사주와 납채문을 써서 보내고, 신부집에서는 사주단자를 받으면, 신랑 신부의 운세를 가늠해보고 혼례날짜를 택하여 신랑측에 통지한다. 이것을 연길이라 한다. 의제(衣製)는 신랑의 의복 길이와 품의 치수를 신부측에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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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婚書)伏承華札伏惟小春尊體動止萬重仰賀區區之至就親事旣承 涓吉感荷良深衣製依 敎錄呈耳謹宣伏惟尊察 謹拜謝上狀己丑十月初二日月城李鍾翼 再拜(皮封)謹再拜謝上狀李生員 下執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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稽顙言 遠浩罪迸深重 不自死滅 禍延先妣 攀號捅擗 五內分崩 叩地呌天 無所逮及 日月不居 奄經襄虞 酷罰罪深 無望生全 卽承俯垂慰問 其爲哀感 只切下懷 春日尙寒靜養起居 崇護萬重 渾節俱穩 哀慰溯區區之至 孤哀子遠浩 尙存視息 祇切哀隕 且家間憂虞 層鱗不霽 滾汨無暇 展宿無日 自憐自憐執事之科事 胡至舛甚 老白首殘年 幸參公都榜眼又屈 呑墨之餘 亦爲知舊間失望 恨何如之 旣承春夏間一枉之示 預切企望 餘謹奉䟽 荒迷不次 謹䟽上庚午二月二十日 孤哀子遠浩䟽上【피봉】〈前面〉玉溪李生員座前蓬谷謹謝䟽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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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誼旣篤 新媾孔嘉 欣瀉叵測 而禮筵奉話 擾閣未穩 歸有餘悵耿結于中 情固如是耶 憑詢棣案起居連護湛穆 胤奇次第善健 尊少節色色均迪 溸仰區區 査弟歸視家累 平昔度了 庸幸何溷 第新人之閒靜容儀 允洽婦德 則宜室之慶 孰大於是耶 雀悅無比 而迷瞀素蔑敎方應對之節 一無可合 則幸望兄甚勿見憎 而善爲指導 俾知成人之道則自附之誼 豈不偉哉 以是爲恃 而就拱餪儀 豊侈眩眼 所謂答物乾沒巴鼻 自誦愧赧則深矣 兄以知仲之誼 或可恕諒 而勿貽哂唾耶 餘從此續候 怱擾不備狀禮丙寅三月十三日 査弟朴珵坤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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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札)流光奔邁 將失一禩矣 而意中直諒 無由際接 只誦杜草堂岸高瀼滑限西東之句 三復興吁 料襮獲蒙惠圅 擎手圭復 似不如合簪者幾希 靜審寒冱春府患候 彌延跨朔 何等貢憂而調護有道 復常趂效 而○侍中棣翕湛相 何等攢祝區區 第芳旨崔友之慘報 抑塞罔涯 崑岡玉石 無以喩其禍變也 冬夜方永 乘隙有鑽硏做工否 斯世斯事 將付廣陵散已矣 願毋使希音無傳 是爲有志者懇祝也老弟吟寒跧伏 無足爲況 而將賃一小屋 以爲鷦棲計 而所需者 罔非龜背之毛也 良用甕算之費思耳南茗多荷○惠腆 而長夜消遣 甚得好料 而無物仰酧 不覺騂汗餘萬非面曷罄 統希侍韻增彩 用副遐悰己酉至月二十五日曅 弟 拜謝(皮封)玉山 侍案 回納襟堂留弟謝書 [着名]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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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년 이기연(李歧淵)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李歧淵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기사년 2월 21일에 이기연이 옥산의 사돈에게 지금 운영하고 있는 일에 대해 초령이 과천 이병제와 상의하여 운현에 먼저 여쭸더니 이때 해서는 안된다고 분부하였기 때문에 원일 형을 급히 되돌려보내야 하는데 여비를 마련할 수 없어 걱정스러우며, 자신도 함께 돌아가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다음 달 과거를 치른 뒤에야 돌아갈 방법이 생길 것이라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 기사년 2월 21일에 이기연이 옥산(玉山)의 사돈에게 지금 운영하고 있는 일에 대해 초령(草令)이 과천 이병제(李秉梯)와 상의하여 운현(雲峴)에 먼저 여쭸더니 이때 해서는 안된다고 분부하였기 때문에 원일(圓一) 형을 급히 되돌려보내야 하는데 여비를 마련할 수 없어 걱정스러우며, 자신도 함께 돌아가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다음 달 과거를 치른 뒤에야 돌아갈 방법이 생길 것이라는 내용 등을 전한 간찰이다. 지난번에 자신이 보낸 안부편지를 받아 보셨으리라 생각하는데 소식이 없어 매우 그립다는 내용, 상대방과 각 댁의 가족들 모두 편안한지 안부를 묻는 내용, 나그네살이 중인 자신은 여전하고, 원일 형도 객지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 운영하고 있는 일을 처음에는 그때 가서 도모하려 한다고 말한 것은 초령이 근래 과천 이병제와 상의하여 운현에 먼저 여쭸더니 이때 해서는 안된다고 분부한 즉 원일 형을 급히 돌아가게 한 뒤에야 상대방의 행차가 먼 땅에서 허비하는 상황을 면할 수 있다. 이때문에 급히 행장을 꾸려 출발하려고 하지만 여비를 마련할 곳이 없어 매우 걱정스럽다는 내용, 초령이 앞뒤로 상의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근래 도내(道內)에 소란스러운 사건과 옳지 않은 일이 있으니 이러한 때에 이와 같다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우선 후일을 기다리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 자신도 원일 형과 함께 출발하고 싶으나 돈을 마련할 곳이 없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였으니 다음 달에 과거를 치른 뒤에야 돌아갈 방도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 초령에게 부탁한 일은 돌아갈 때 특별히 도모하여 갈 것이니 염려말라는 내용, 모든 사연은 원일 형이 직접 말씀 드릴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 편지지 뒷면에 원일 형의 어쩔 수 없는 형세로 주인집에서 가마를 타고 먼 길을 나섰는데 가는 자도 고생일 뿐만 아니라 보내는 자의 맘도 좋지 못하다는 내용, 원일 형의 여비는 초령과 자신이 각각 2꿰미와 1꿰미 돈을 내어 보낸다는 내용, 자신은 근래 고통을 겪은 뒤의 남은 빌미로 현기증과 허리 통증을 앓고 있어 집밖을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상대방 쪽에서 누가 과거시험을 치르는지 알려줄 것과 상대방의 막내 동생에게 보낼 편지를 함께 동봉해서 보내니 바로 전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 등을 추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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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년 석룡(錫龍)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錫龍 鄭生員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임○년 12월 22일에 숙부상중인 석룡이 정 생원에게 자신이 지난달에 중풍에 걸렸다는 소식과 함께 봄에 당한 누이상으로 인한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이달에 막내 숙부상을 당한 비통한 심정 및 상대방이 보내준 3종의 음식에 대한 감사인사 등을 전한 답장 임○년 12월 22일에 숙부상중인 석룡이 정 생원(鄭生員)에게 자신이 지난달에 중풍에 걸렸다는 소식과 함께 봄에 당한 누이상으로 인한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이달에 막내 숙부상을 당한 비통한 심정 및 상대방이 보내준 3종의 음식에 대한 감사인사 등을 전한 답장이다. 거친 바람과 눈보라에 한 해가 저물어가니 오랫동안 소식이 끊긴 회포가 이때에 이르러 곱절이나 간절하다는 내용, 뜻밖에 상대방의 편지를 받고 겹겹이 쌓인 충정에 맞먹을 만하여 서로 간에 산천이 멀리 막혀 있음을 까맣게 잊었다는 내용, 보내준 편지를 통해 어버이 모시는 형제분들이 즐겁게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위로되고 듣고 싶었던 소식에 부합한다는 내용, 1년 상중인 자신은 지난달인 11월 24일에 갑자기 중풍(中風)에 걸려 반신불수(半身不隨)가 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말도 통하지 않았다가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될 기약이 없으니 나이 장차 육순에 이 무슨 꼴이냐는 내용, 자신의 가문이 박복하여 봄에 누이의 상(喪)을 당하여 비통한 심정이 여전한데 이달 10일에 또 막내 숙부의 상을 당하였으니 누이를 곡한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이어서 숙부를 잃은 눈물을 흘리는 침통한 심정을 어찌 다 말할 수 있겠느냐는 내용, 상대방이 보내준 3종의 음식은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입맛을 돋울만한데 자신은 사례할 물건이 없으니 이것이 어찌 인정이겠느냐고 자조하는 내용,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여 더욱 많은 복을 받으시길 바라며, 자신은 병상에 누워서 대신 편지를 쓰게 하므로 간략히 쓰고 이만 줄인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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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札)〈自封〉安叟○做案○敬呈正初委訪 迨今耿耿居然秋序 此時侍履勝相 諸節均如 區區溸溸 老契宿恙 逢秋未蘇 祗是無奈何而已 而且仲兒泄病 閱月彌留 自苦不須言令季遣白 想已抵得 而尙無聞 可恨 聞棠車直到○玉院云 果爾否此際欲爲○章院之行與○左右 緊有談話事辛卯八月八日 老契 文健 頓(皮封)玉溪○侍案○入納金陵候狀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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