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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亭趙公墓表 人生而富貴隆赫。無一功澤及於人。俄而變滅。後世不可知其爲誰者。古來皆是。有窮居草茅。能爲一方開物興務。惠沾無窮。是其人直不得志於一時耳。其施顧不足多哉。林亭居士趙公。少恢闊有器局。恥人碌碌衣食。無所爲於世。於所居金陵之鳥城。鑿池築堰。引江而注之。用資灌漑田。蒙其利者歲萬石。耽津江走至大谷坊。其流彌漫。行者病涉。公言于官用藉其力。搬石爲橋梁。自是錦城完島間。行者莫不便之。其聚落之近於此者。因名石橋村。公老於布衣。不獲見於施措。其見焉者止此耳。然今距公之世二百年矣。而人得被其惠利。公頌之不衰。則世之布衣不遇者。可但以不遇爲歎而已哉。公諱鼎霖字殷甫林亭其號也。漢陽之趙。以漢平府院君良敬公涓爲派祖。 贈戶判山西慶男。丙子亂。記亂中見聞爲野史。是爲高祖。曾祖時鐸贈禮參。祖忱贈漢城左尹。考完璞。戊申賊變起義。秩至嘉善。妣咸陽朴氏。配密陽朴致屹女。生男某某。公以某廟甲辰卒。距生癸卯得年六十一。葬半月嶝先墓下。五世孫鳳衡。嘗慨公功德不紀於牲石。爲治一碑。未卒厥功。次孫秉紀力就之。皆不資於族。而獨以其誠孝思。亦可槩已。
仁山余公墓表 仁山余公。生値國朝右文之時。不慕仕進。逍遙山水間。因自號仁山。今距其世數百年矣。過公之居者。仰其山而想其高風。有如過富春而慕嚴陵之遺躅焉。公諱馨祖字聖來。其先有宋諫大夫諱善才。直言忤旨。浮海而東。封宜春君。子姓仍貫宜春。諱仲富戶曹判書諱興烈朔州府使。諱元郁司正。曾祖諱省三通德郞。祖諱道一主簿。考諱震厚。公天性聰慧。幼能遍經傳。事親生死俱殫其誠。生以英廟丁丑。享年六十一卒。河東外橫甫熊峙山庚原。其葬阡也。配慶州崔氏擎天女。別葬昆陽西部舞鼓洞坤原。三男好義好宗好孫。孫曾以繁故略。公事行久遠難徵。五世孫德奎錄其傳于家庭間者。踔數百里。求余識其阡。不敢浮一辭以謏墓。懼累公萬年役也。
祭亡室朴氏文 嗚呼余年十三。與君結髮。與家多難。君歸兄沒。爺孃旣衰。貲又驟落。家人相看。有淚滿目。事有難言。所處則然。百役任艱。罔敢息肩。遑遑臼井。夜或不眠。厥有訾過。受言如飴。余少遊學。惟書是嗜。在外時多。寡與爲懽。況又嬰疾。十載未完。君心如灼。潛憂以歎。苟可療余。殺身可能。余屢遷徙。禍故疊仍。母病與喪。誠哀過余。余寠而困。惡食麤疏。君則貸求。務適余口。余在縲絏。知友縮首。君實呼號。俾余釋禁。婦人有願。莫如子男。君秖育一。菌折其三。兒旣嗣兄。君亦向衰。余敢負君。卜姓冀兒。迨厥得丁。若已乳之。兒漂商山。送君就彼。世波如沸。隔以千里。三載睽離。思恨緜緜。梗路旣平。得復團圓。自寓鳳城。迄二十年。凡諸艱苦。何所不嘗。忍飢茹茶。知君鐵腸。丁亥之冬。余病在牀。君視女歸。襟淚滂滂。余病未瘳。君又風傷。藥餌以時。謂宜旡殃。詎知辭我。忽焉黃壤。沒未幾時。我則抱孫。惜不少延。知否冥魂。喪忽及朞。音容愈秘。觸境遇事。余寧不思。不偕與老。君母自悲。千秋萬齡。同穴是期。一酌侑君。母吐我巵。曉堂文集卷之十一
石湖金公紀行碑 嗚乎當國家危難傾覆之秋。販君賣國惡流千古者。必其平日隆官厚祿。義與同休戚之臣。而若其慷慨奮義。或激烈致命者。多出於藿食野處。人主所不識何人。之人此其故何以哉。彼以酣豢富貴。怵畏禍福。故喪其心如狗彘。而不自知恥。此則窮約自守。得不失其本天。而所學又有以資之。故雖所欲莫大於生。而猶能輕如鴻毛。況天下之物。豈有易其志移其操者哉。石湖金公潤弼。少筮仕爲承訓郞。晩以優老典。進階嘉善。然實未嘗立朝。亦未嘗一日食君之祿。而値乙巳國變。上疏請斬賊臣。旣不得請。則又糾諸同志。募旅赴淳昌。爲應勉庵崔公義擧也。事皆不效。而其忠憤慷慨死國之志。已足令觀者髪竪。至倭以養老金至。則峻辭却之。彼終誘脅萬端。度不死必爲所困。遂自矢絶粒。子弟以藥進。則歎曰吾自死牖下。與其毒於彼手也。不食九日。以年八十八。卒於乙卯八月二十二日。蓋古有不受異爵而死者矣。未有以却而絶者而以理觀。則金與爵其非義一也。初非有大小也。不義而生。曷若其守志而私之爲快也。公沒久。鄕人士慕其風節不衰。議治一碑。竪厥宅里。欲令公名蹟不朽。且以警世之黷利附勢。靦顔而苟活者責。余書其事。聞公平生躬孝友學文。其節固有所本。非一時激於義憤而殉名以自裁者。後之人。竝可以尙論矣。
烈婦金海金氏紀行碑銘【幷序】 余見人家丁壯旣死。舅老子幼。家無田業可資衣食。而獨賴一婦人辛苦力作。得以不餒其鬼神。而生者亦有所養。雖謂存其家於旣亡可也。是固丈夫之所不能也。況其戕身以救矢。守寡以全節。無愧古烈婦賢媛哉。高興之錦山。有崔國祿妻金海金孺人。歸崔氏有年。夫病數年不瘳。値危㞃。則孺人斮指出血以灌之。得效者屢。至其竟不救也。則孺人時年二十六矣。老舅在堂。一子免懷。不忍徑情而自遂也。隱忍含恤。蓬首垢面。賃舂賃織。得升斗以養其舅。其艱難蓋非人所堪。而迄十數年如一日。舅以老壽終。子永俊長得有室。孝奉孺人。今其孫曾共二十人。嗚乎微孺人之履艱以貞。終始無貳。則崔氏其能爲家乎哉。有子孫振振如今日哉。而世乃謂節行多令其子孫伶俜何哉。孺人旣沒其門族以請褒無地。欲爲一碑紀其行令過者有式。從姪道順來求所以刻者乃爲之銘曰。彼以烏頭雙闕。巋然煥然於道周者。固足以聳人耳目矣。若其有實行苦節。而幽翳沈湮。秖誦於鄕里之口者。又何其寥寂也。嗚乎古有王章而今也亡。古有士論而今也熄。人之遭時。固有幸不幸。若其實理。固何曾以昭昭泯泯而別乎。矧有報在子孫食德。片石可語。永永不泐。
鏡潭李公墓表 李畏堂敎瑒氏。固窮好學。白首彌堅。不謂余年德俱下。謬許以往還。今二十年矣。每見余輒談古書史所載亹亹不休。問何自勤學如此。則愀然答曰。吾蚤喪親。先兄鏡潭敎我以誠。吾衰邁無所就念先兄不敢怠也。日草其狀一通抵余。蓋托余爲不朽圖也。公諱敎震字良汝。其生以高宗壬午。 純宗戊申二月二十一日卒。年僅二十七。何其短也。自公稍省事時。至其沒。纔十年餘耳。而侍父疾三載。臥起必扶。飮食藥餌必親進。竟不救以至大故。而母又過數年繼之。則至欲以指血延其生。未幾王母得奇疾。復餌以血。而卒皆不效。重以本生王父及妻金氏禍故相繼。家門震摧極矣。而公以弱齡當之。何其厄也。其遭外內艱。斂旡一物不備。葬欲擇地以厝。上塚以朝夕。臨祭如袒括。凡篤孝謹禮。君子所行。而公皆能之。又何其賢也。命二弟敎瑒敎敬受古書。雖窘必贍其資。雖樵汲不暇。夜必入塾檢課。見怠嬉加楚。候旣寐。手摩楚處。俾感而自勵。有一妹敎以閨儀及祭節。如古賢母焉。其戒諸弟。自言語飮食以至處世接物。皆有條理可法。而尤以世變日深。士當壁立。屢致斤斤。蓋其姿性出人。早自達事理練人情。不獨其友愛天摯也。嗚乎年少而能啓家垂範。如老成先輩。如假之年。其將大李氏之門無疑。而竟爲命所戱悲夫。星山之李自隴西郡公長庚。歷文烈公兆年。敬元公褒。傳至文景公稷。章節公政寧。恭肅公諿。都正詮。大司憲彦忠。勳業相承。爲國朝名臣。世篤忠貞。炳烺史策。奉事珹。當光海廢母議起。碎冠南下居寶城。自是簪纓衰而文行繼。曾祖啓源。祖箕斗。箕洪其本生。考昇容號小齋。妣玉川趙氏裕錫女。有女士行。公娶慶州金銓濟女。育一男鍾寅。鍾寅娶潘南朴齊朋女。生三男。朝淳性淳閏淳。谷城木寺坊月嶝里之後麓負午而窆者。是爲公萬年之藏。宜有志于石。俾來者式焉。
挽難窩吳公【繼洙二首】 早年聞道繼而興。謙德於公儘覺能。攻玉文章何處得。却金高義彼山登。蓍龜恃矣爲明的。龍已胡然入夢微。一束生蒭成淚雨。空樑落月照書燈。錦岳鍾英氣。難窩君子人。蘆門追正脈。梅砌保長春。遺業靑氊舊。眞工白髮新。觀化今何遽。悽鳴復仰塵。
次玄上舍【基奉】壽筵韻 仙官特下海之陽。衆美油然倍有光。仁者壽兮傳古語。老人星又照南方。萊衣肖子芝蘭秀。姜被賢兄棣蕚香。鮐背童顔爭善禱。華觴菊水共天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