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滄溪金公家傳 公諱銖初諱周鉉字士文。因其所居號曰滄溪。光山之金在麗氏。世有卿相勳業。其季有中郞將維。從 太祖征戰。見辛肫日熾。棄官居高陽。恭讓廢又徙陜川。有孫台鼎號光庵。以詩鳴。爲佔畢金先生所賞。是爲公遠祖。曾祖景鴻。祖履九號晦軒。鄕人稱長者。考諱漢章。妣晉陽鄭氏龍奎之女。公自幼沈深慧朗。讀書能自審旨義。所居隣城市。不妄出一步。亦不妄交一人。成童就學于老柏軒鄭先生。先生愛其思索專。而論議有條理可善。告以學蹊徑甚悉。旣又督之。有加數年。儕輩皆下之。明湖權公雲煥爲先生高弟。謂公可大進。妻之以女。先生汲。倀倀無所向。乃從俛宇郭徵君先生。遍受經籍。所見聞益博。時徵君門下多雋才。每夏月相聚課藝。公輒居魁。繇是名藉藉士友間。歸取唐宋大家文。手抄口誦而意擬之。下沿明淸以逮我邦諸先輩。莫不較其長短。覈其利病。要以農巖金文簡及望溪方氏爲可師。方其經營下筆。若有事大可憂者在前。引繩落斧。字琢而句削。務去世俗蕪陋之習。而求合於古作者。中盖屢轉機軸。而卒以容與委蛇。典茂豊縟勝。當公少壯時。士皆硏經義譚性理。鮮知有古文辭。或且訾公不深搜本原而從事其末。公則以爲文以載道猶車也。車不攻且堅。而欲其所載者行遠。無是理也。況因此而求之。道固不外是在焉者乎。至其晩年。又知徒辭不足以進於大者。將復落其華而返其實。以治心講學爲事。盖亦慕農巖之爲之云。公內行甚美。事親務曲謹承志。時有顔色微不悅。卽恐懼自責。若有大罪過者。有兄幹家。不以一事累公。公亦得一物不自私而歸兄。故終其身。同宮無異財。晩築書室。引進學子。誘之因其才。俾各充然。居平黙黙內{日+制}。不自居賢智。至其譚文論理。商評古今人物事是非當否。滾滾若決堤下。使人傾聽焉。自世變亟。舊學聰俊。多馳逐風潮。飄蕩中外。其言謂欲有爲於當世。非巖穴枯坐所可得。與公昵者爭挑之。屹然不爲動也。所與交。皆一時翹楚。苟有善可取。不以形跡拘。雖所愛好。至心術隱蔽。中自鑑別。不苟許也。素患氣羸善病。然朝夕不廢吟誦。中夜無寐。輒取燈照書往。往達朝。所黙契者爲多。公以甲申九月三十日卒。距生庚寅。得年僅五十五。配安東權氏育一男永基。冠而夭。繼娶昌寧成大鎬女。生男永來永文永垠永元。女適南平文天柱。公雅不喜爲詩。雖有作。芥棄不收。有遺文若干卷。其門人刊之。嘗言爲文當期名家。不當以大家自期。蓋人才力有限。欲爲大家。未必成。徒枉力耳。故莫若因其性所偏而成之。以余觀公。殆近日名家者流也。慕古人而幾幾及之。惜其値時淪喪。不獲翶翔巖廊。賁張治猷。其次不能極其力之所至。包括前古。約其精華。以見于論著。士不幸丁此世。其厄窮不遇以死固也。猶可無悲。孰謂又不永其年。使其托之空言者。竟亦寥寥焉止哉。文鈺夙蒙公愛獎深。中遂闊焉異省。不復親箴誨。今於述公之事。秖據一二所知。其他有不。及請平日游好之士。隨事增益之。
金司果傳 金志浩字德三。自幼倜儻有氣節。善騎射中武擧。爲宣略將軍副司果。喜與一時俠客遊。 光武乙巳冬。倭虜脅我締約。國政無大小。悉歸掌握。國中義士。爲抗賊糾兵。奮畎畝間。于時寶城有安圭弘林昌模諸人。屢挫賊有名。己酉秋。賊大擧襲我。圭弘先已爲所獲。昌模父子俱遇害。義徒遂皆鳥獸散矣。賊以志浩平日與林驩疑其密與通機謀也拿致之縣庭賊因置酒設宴。釋志浩械。强引入使賀。志浩時年五十九。膂力故絶人。見賊徒意揚揚跳躍。我入赴宴者。亦皆酣呼。志浩忽瞋目攘臂。擊其聯隊長副石倒地。蹴酒壺淋漓。有近前者。搏鼻裂脣。使母敢攖。賊群起銃劒迫之。猶奮拳罵不止。卒被敺嘔血幾殞。舁歸家。因以成疾。居數年卒。是日觀者。皆吐舌曰壯哉。志浩以豪俊稱。其居家內行甚備。孝友慈諒多可述。非以義俠事。自表異於當時者。故不敍云。論曰使志浩而隱忍自重。可不至被迫以傷生。然當時非有以威怒抗賊。則惟有酣且舞耳。雖知一抗賊而身死於刀鎗。腔血所激。又烏可已哉。罵賊於尊俎之間。散宴於叱咤之頃。使彼知人有心。不可以勢迫。而我人之媚賊者。亦因以瞿然竦然。其義豈遽出揭旗竿奮戈戟。號稱能擊賊者下哉。
夜月不寐。憶金盤巖瑞玉【玉鉉】 風榻懷人月又明。悠悠不寐坐三更。一江露白蒼葭水。十里煙晴古木城。窮因男兒耕野日。紛紜天地讀書聲。如令夕死朝論道。到此方知子我情。
宣武原從功臣訓鍊院正朴公衣履藏銘【幷序】 昇州之別良坊。有尖山陡揷天半。其南麓負艮而阡者。故穆陵宣武功臣訓鍊院正密陽朴公衣履之藏也。歷三百年。牲石不具。後孫炳南將與其族圖之。辱而徵余銘。按公諱淡同。初諱淡佑。字汝一。高麗司憲糾正鉉爲著祖。曾祖增榮文科校理。祖蕙官主簿。考君元爲靜庵趙文正門人。公以嘉靖癸亥生。夙有壯志。不屑治文字業。好習弓馬練鞱略。語古忱臣烈士。輒慨然慕之。乙酉中武科爲守門將。壬辰難作。八域震盪。當是時。起自布衣討賊者亦多。公念職雖微。效死赴難不可已。仗劍從李忠武公。轉戰興陽海南間。間又隷其族密山君春成幕。戰于南原。皆得立奇勳。除訓鍊院正。丁酉赴露梁之役。射至拇指傷破。猶不捨。獲賊數百。忽中丸仆。家人復以矢。葬遺衣于鄕山。朝廷敍公原從二等勳。公之死。譜不載其日月。蓋與忠武公相先後矣。生從其幕。死又同之。卽與南八之於張巡。千古匹烈。豈非榮哉。銘曰。均之爲國死難耳。而或焯如日星。或沈於幽泉。雖其顯晦。詘信之有數。而人固不能無憾于天。抑其耿然不磨之志。浩然上昇之氣。有不與其身俱而獨傳。披浩漫之海濤。與嶙峋之尖巓。公尙陟降乎其間。銘以詔夫來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