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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山李公家傳 公諱玄圭字玄之。其自號亦以玄山。盖有取於老氏玄黙之旨也。李故龍仁著族。八世祖世勉。官忠淸監司。曾祖源弼行安州牧使。父得榮號愚山。好讀書爲詩。叔父遇榮。工書長草隷。俱業公車不第。公以 洪陵壬午生。幼有肥田宅可食。甲午夏。國有東匪亂。朝廷引外寇入平之。父遊京師見時事大變。趣裝歸。謂家人曰。吾家世宦業。今無復望矣。鬻庄入鴻山山中。因樹爲屋。爲先世塋域在是也。公手一鍤一簣。火椔而田。兼以樵採。日胼胝不得息。夜燃松。母妻迭持之。父子讀書土室中。遇疑輒相質。父每稱兒言。是我不如也。數年家貲盡。食指且數十。往往累日不得爨。空山獨居。隔絶煙火。公犇走貸借人。得升斗以活。償必以期。人不厭其求。妻尹素長膏紈。困輒病瘧。數年而夭。公又積勞得痞疾。先是妻黨在魯城。以書招公。願衣食共之。辭不往。有尹某富而好義。聞疾作。歎曰吾黨秖有一李玄之。可使飢餓死耶聘爲子弟師。因謝以厚資服餌得蘇十年罷歸杞城以尹氏資。食其戚姻貧且孤者數十人。久之告乏。弟子從學者。數爲買屋。飢則斥以易栗。故其居屢徙。短褐獘廬。蕭然寒寠。往往拾橡以食。顧獨嗜飮。得錢卽傾囊沽酒。招友人至。謌古詩文侑之。雜以諧調。其讀書金石響亮。低昂有節。談古今事得失。及高下人物。滾若河決。常伏其坐人。居平不自束身苛謹。遇人輒傾瀉無所隱蔽。故或疑非莊士。然其內持特高。義所不可。千駟如芥。有親友非所當出而躁進榮路。意絶之若將浼也。恒言吾輩無死節地。但守窮餓死爲節耳。公成童時。已知古文辭。不資師授。始倣柳宗元。浸淫及於左氏。遇其巉畫奇雋。則意擬而神摹。構一篇。屢易日乃成。旣出。非句字鏗{玉+將}。詞簡而奧。隨自扶棄。寧學古不成。不肯就宋人以下。俯受繩墨。 國朝先輩。獨推澤堂爲善。他作者雖多。皆熟而冗。廬陵之靡耳。故其文多硬戛獨到。愛誦杜少陵。殆至忘味。謂可列之國風。爲詩亦效其沈痛。嘗槖其文。入京見尹于堂喜求李蘭谷建芳。二家者負藝少許可。皆亟歎賞。尹尤嘻曰苦哉誰當予一飯而爲此者。雖然子能矣。可以名世矣。與鄭寅普景施善。雖所趣不同。鄭每詡其得意短篇。儘高不可及。辛巳冬。鈺始過。公急索余文讀數回曰。子欲爲韓文公耶。因與揚扢千古。且勉以我輩當先高胸次。如人品卑。其文亦卑。歲一二過。輒有新得。見其老把鋤犂。諸子樵汲。饘粥且不繼。浩然有以自得。劇談當世。氣激昂慷慨。足令懦者有立。第其品。殆古徐稚范史雲之流亞歟。公享年六十八。以己丑閏七月卒。妻尹氏旡育。繼光山金氏生四男。長鎭夏次鎭宇系從父憲圭。鎭經鎭昌著有詩文若干卷。嘗言文只一二卷可傳。亦已難矣。過是者皆贅疣也。其稿藏弟子李聖道家。未經刪存。不知有好事者克刊否耶。論曰吾邦近日作者。皆學明淸而有近焉。雖唐與宋。亦以爲不可學而不學。況能溯而上之。更進於古哉。余得公作。知人苟用力之深且專。天下固無不可學之文。而彼以時世人材限之者。但欲其速成而已。不復知圖其遠將先攻其難爲可法也。雖然公非僅以文名者。直不遇故。托於是爾。公每自言。丈夫在天地間。豈肯沾沾以吮觚墨爲能事哉。盖其志固有在矣。而不能以一事自見。論者謂其辯足以釋紛。其貞足以幹事。其節足以遇事變而不撓。果能爲知公也歟。
月汀金公墓表 公諱炳瑬字明玉月汀其自號也。公生以高宗辛未十月十三日。自幼敏慧絶倫。年十三。從族兄葛窩翁。受業松沙奇先生門。先生愛其才。獎以遠大學。十八歲試藝數郡得魁。多士畏之。不幸纔止中身。而以年三十二癸卯卒。遠邇知舊莫不嗟惜也。其姓貫世系。楸廬公碣銘已盡之。此不復錄。墓己谷白虎嶝負卯原。配南平文氏基奉女。以弟炳瓘男彦圭爲嗣。二女適長興馬在宇竹山安鍾出。孫男元根。寶城宣炳晳光山金某。二孫壻也。嗚乎理之難諶久矣。何其冥頑者。多老健不死。而才敏者。多夭閼不久於世乎。才高天忌。樹高風忌者。抑非公之謂耶。外孫安相淳。惟懼公才學之泯沒無傳也。傾財伐石。謀余以表阡之文。吁亦美矣。安得不奮筆以應之。
書尹母金氏事 余因長興士友。識尹君炳夏。君嘗造余。泣且言曰。炳夏蚤喪父。有母金氏在堂。今老矣。母年十六歸吾父家貧無一壟之植而舅姑皆且病。時或思魚。則躬剖氷求之。患乏食。則傭於人。紝舂以得食。其艱難盖可知也。自毋始入室。吾父有廢疾。朝夕發作無常。母至誠求藥。草木金石凡可已疾者。悉試之。不得則沐浴禱天者數月。一夜夢有人敎以良方。旣明有鵲含靈芝來。乃得煎進。自是疾少減。然吾父出門。母輒隨之。顚沛扶持。迄三十餘年。不得頃刻弛其心。微吾母則父固不能一日以生也。吾父享年五十三。竟以疾終。方夏秧作。母治饋食在家。忽念父勞苦。不以時歸。出視之已不救矣。母大痛恨。欲遂下從。爲不肖子然無所托。不果。然恨泣且至今未已。炳夏生不能養吾父。獨有母在。而使其行湮翳不得章。是尙得爲人乎。因示余鄕里狀。遂感歎而書其事。金氏金海人。父再植。夫海南尹錫柱。其私親之病也。金氏力救之。及沒朔望必往奠。前後六載。無以風雨止。噫誠至矣。
檜山黃孺人傳 故驪陽陳公望重妻黃氏。年二十而寡。養孤致産業。傳至五六世守之。余與其後昆遊舊矣。近始獲見其當時鄕人士狀。據爲傳。孺人其先檜山人。士人得善女也。始在室時。有令聞。及寡遺孤方三歲。號痛以絶。旣而甦。歎曰吾苟死。吾兒誰當育者。且陳氏之鬼。不其餒矣乎。自是勤治事。葬過其財。日必三展墳。每祭前一月行素。國恤亦素。盡期然後止。人尤多之。孺人老且耄。食無齒。子尙奎養以甘毳。如嬰兒然。疾病嘗糞血指。及喪廬墓三年。値天雨。伏墓哭不止。人咸稱是母宜有是子矣。孺人積勤以致厚。尙奎時散諸貧無告者。每歲歉。賴而活者甚多云。論曰使黃氏而當日下從。則呱呱者未必保。洋洋者不得享矣。寧復有遺業延至數世邪。彼非有迫不得已之故。而徒一死爲快者。視黃氏當有愧矣。世謂節烈多其後不振。適見其然耳。若孺人親得報於孝子。又其孫曾彬彬多儒者。孰得謂不振哉。
續驪駒。送李同年稜山 傾蓋初兮如舊。臭味近兮相求。隱侯先獲別離境。及爾衰暮鬢已秋。歌驢駒兮情有餘。送君歸兮不小留。願持贈兮何所言。歲寒心事也相酬。
和吳隱之。試使夷齊飮。終當不易心。 飮泉不善變。誔說傳于今。無瑕難白玉。有疵奈黃金。首陽山色高。百世拂淸襟。能使頑夫廉。超然獨自臨。芥視千乘國。泉兮徒自深。中心扶正氣。外物斥邪心。殷天薇蕨綠。濁氣不相尋。丹心非石轉。素志令人欽。在人不在水。孤竹帶淸陰。願學聖之淸。知音千古琴。
謹次。服齋先生。次謝枋得韻。而竊念先生。志枋得之志。死枋得之死。其詩語之同。可謂幷唱迭和。宮商偕調。讀其詩。不隕淚者。其人賢不肖可知。玆附曠感之慕。 挺然松栢大冬靑。早辨熊魚任所行。羞與艾榮同臭惡。寧爲玉碎保心淸。但知有國平生義。特立孤臣一死輕。杵臼程嬰前後合。堂堂千載日月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