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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으로 검색된 결과 1643건입니다.
吾宗兄頣秀子程氏一日謂余曰我有名有字長於我者呼以名敵於我者呼以字冷老矣眼前所接皆少於我者而無以稱我云苦覔吾號我豈可號者哉覔之不已辭之不獲乃以學而篇首三乎字爲號子其爲我說之余惟夫子之三語其勉人以學固有序矣人能學之不已則或有中心之說至於朋從之樂有及人之善有及人之學然後在心之說發散爲樂而況不慍之君子惟成德者能之兄之所不敢自道也弟之所不敢妄議也無已則以曾子之三乎當之可乎忠則不欺人信則不欺友習則不欺師此三者非徒爲曾子之所日三省人於日用之間省身之要莫切於此願以此三乎爲號之實則不易其號而可爲晩年進德工夫矣然則廢夫子之三乎乎曰何可廢也夫士希賢賢希聖乃次第事苟能從事乎曾子之三省忠而信而又能習焉則夫子之說乎樂乎者得其要而庶可爲君子乎以是爲說
尺地間阻悵若涯角而豈敢故然也實有私心難安而然則每臨風注情而已伏問榴旱旅體候養靜萬重近日消受見在何書竊伏想立志旣確不以遠旅爲懷永晝棐几看得精實以老年進益之計而必有戒於晩學矣伏溯遠賀迥出常品侍生辛酸莫狀而間承鄕候之安以是伏幸耳然而每仍無聊徒成枕夢則此豈直爲無事而眞夢哉實是心鬱身疲懶散成習之致一以負傍誚之如山何可免少人之歸而已每每咄歎所謂看做付於芭蘺邊物則有何觀益之道也大病中不廢看書晦翁準訓而況此身平者乎心訟自咎只歎賦初如斯淺薄耳就悚近日强收之暇拈得數句之聯而語甚淺促意無湊合處然而此敢煩於吾丈眼下者實欲琢玉求文不借良手乎玆忘率爾題呈幸恕諒斤示豈非不貲之惠耶
客過余問扁余哂曰蒭蕘淺薄不脗齋扁而願得規箴以爲警身東西之銘而人之卽不寔由於處愚識淺然而志在就明占實易可得乎客曰子居鳳山之陽何求迥他況山南卽德碩巖所鎭而碩巖入於先王考占號而亭曰覽德潭曰鳳咮則襲居山南占得鳳陽實類於周子居濂溪號濂溪之規而況豈非紹述之道又有朝陽覽德之輝則胡無終入明眞之境哉曰噫周翁有是道有其居有其號顧此下愚晩生萬無一堪而覽德紹述是何說也難越厚眷雖欲效此而是陽誰知山南之陽是鳳誰知山名之鳳哉不知實者以鳴朝之陽鳳措之則恐招冷譏之誚也客曰無令聞而傳名者今古有誰卓立精透體胖德潤造入陽明之域而有飛千仞之上於東邦則不患人不知山名之鳳而子之鳳陽庶幾無愧於鳴陽之鳳云爾
育英齋新案序 育英養士齋之新號也四民之首謂之士則士之無愧於名者幾希而況天下之英材乎我侯之望於人可謂厚且至矣侯之涖玆土也慨然乎鄕俗之不古以興學校奬人材爲務而州之治舊有養士齋則乃爲之贍其財用展其課限而題其額曰育英噫鼓無當於五聲水無當於五色則齋號之改觀亦何當於學者之勤慢乎然以衆人望於人則人之自處者輕而孟子之育英材士之尤者也敎育成就使之傳道於天下則其所期待果爲何如且列聖朝有擢英拔英之科甲於羣儒侯之意其使綾之人裒然爲擧首也然旣有以敎之不有以副之則談天雕龍不過爲齊之稷下而實未有用也凡我諸君子之居於是者嚴立其課程砥礪其名行不惟橫弄筆墨以徼利達而已則庶幾顧名思義不負敎養之盛意而是齋之藏修其亦有辭於後世矣勉之哉勉之哉
答梁大京【壬承】 雪積窮巷蟄伏呵凍忽承德音藹若陽春之鼓和而況滿幅辭意懇切到底時時展看怡然悅心悚然起敬幾乎紙弊若非吾兄愛我之盛德烏能使人興感之至此哉噫大地淪陷中國變爲夷狄人類化爲禽獸矣見今林下措大未免爲世人之眼釘究竟至於墮坑落塹而後已惟高明獨持千萬吾往之氣決意直前耿耿憂道之心慥慥自勉之志隱映於行墨間若高明可謂今日之靈光也何等欽服孝燮覆載間一棄物也只得食人食衣人衣而凡百云爲盡爲氣所勝習所奪以我顧我萬不類人若如是汨沒度了則安敢望負其任臻其域哉然秉彜所在思欲親勝已資警益之心朝朝夕夕未嘗不往來于中也際此兄敎如是鄭重敢不傾倒胸臆竭盡所懷但童見素無預定之策此又非筆舌之可旣第待新正躬進仙庄握手討論俯聽明敎爲料海諒如何
於戱此一卷梅亭朴公遺稿而附以別錄者也公隱居行義不慕榮利事親至孝先意承順生平無所違逆家貧晝而耕樵以克廚供夜必登塾執經問學父母無或戚戚妻兒無或咨咨韓公而在者亦當作其行而稱美之如於董生也親歿三年居廬不脫絰帶日上墓哭不以風雨或廢鄕坊見而嘆賞士林聞之薦揚如公者眞可謂根天之孝矣公生平貴實行而不事文章故其發於吟咏者今有畧干篇而已哲嗣基炯來余曰吾先人所著詩文雖甚零星而諸先生撰述不尠欲付剞劂而藏之可乎余斂衽曰文以人傳苟非其人所述雖汗牛充棟人不之寓目終亦何益哉苟其人也隻辭片言皆爲人愛玩奚嫌乎少哉若先丈遺墨雖公諸世何不可之有而況諸賢所述章章可傳也乎基炯因要余一言相役彜衷攸在不能終辭爲識數語于卷末以塞其責云
祭族叔老可齋文 維歲壬戌五月日族姪洪錫具海薧村醪文以哭告于族叔老可齋靈筵曰惟公魁傑之氣豪健之資實吾鄕之標望吾族之翹楚也而況好賢之篤親仁之誠其復有覩於此世者乎因念昔人有言曰於山有楓岳於人見栗谷先生蓋人而得見大賢君子一大快事而爲幸如是也我叔主老可齋嘗自詑曰我年巧與艮齋田先生同而我無艮齋之學顧不見艮齋而仰覩其威儀德容乎以八耋之年力疾而行四百里往拜於扶風之西海而幸與之承顔艮翁與之晤而喜之甚爲書程叔子老而好學尤可愛以老可命其號遠近文學之士榮之爭爲詩文賀之盈溢箱篋如我陋劣固不敢與老可叔比倫而老可之名將與千百歲炳煟乎天地於不休哉過房孫煥戌又遠遊於海上克繼其祖遺緖如老可叔可謂享福無窮謹以泂酌獻于靈几之下惟靈其肯歆哉嗚呼尙饗
宋藝祖 夫鐘撞之則聲撞之而其不聲者天下之棄鐘也夫鏡照之則影照之而其不影者天下之蒙鏡也夫人愛之則應愛之而其不應者亦天下之不人也於他人相交盡然而況於兄弟之至乎宋藝祖之於太宗能盡其愛而不見其應則藝祖之不幸而太宗之不人也審矣而藝祖之愛太宗也其微見乎分炙其著見乎傳國則固撞之照之愛之而已及其用偏私之心聽再誤之言至於殺一弟二姪又至有燭影之疑宋后之之葬不成禮則太宗之於藝祖何不應之甚也其亦不聲之鐘不影之鏡而已雖然撞之在我不聲在鐘照之在我不影在鏡愛之在我不應在人我不可先其不聲不影不應而廢我撞之照之愛之亦不可後其不聲不影不應而撤我撞之照之愛之夫我唯知撞之照之愛之而已又烏知夫不聲不影不應乎哉如使藝祖精神未泯陟降在天則臣知其必以臣言爲然耳
民生憔悴極於斯仁政盆城見一朞西伯於胎曾有敎孟軻之舍更三移心中悃愊元天性事上楷模豈學資弓馬發身同衆信詩書留意獨吾疑雖非對榻耽糟粕乃是潛精脫簿期遺愛康津蚩殿最如傷淸道定尊卑至誠終始乾坤德赤子東西父母慈喬木千年傳古跡驚濤萬頃限東夷蒼生渾被文王視闔境幾登帝舜洽尙促三朞謀往訴何將一夕曰吾欺朝廷縱忍棄偏域君子那能忘輖飢我死我生誰是念我飢我飽況便知眼邊張杜有些甚卷裏龑黃無此施黃髮豈徒山谷至綠髫爰自道途隨爲千爲萬一心合可挽可留仍語悲石築已看百雉峻人圍又作十重奇門門蔽棘厥情苦路路懸橋其意危王事焉能陪首露分憂直須在烏兒割障斷鐙仰天日疊霧凝雲窮我思永逸仁人城且毁復從何地道如砥游軒先生續集卷之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