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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德郞鄭公行狀 鄭君源中甫。卽余同庚友也。日袖其入世祖狀草。示余而謂曰。祖先有善而不傳。非仁也。願子一言記實以徵後。顧余言無足輕重。而在世好。有不敢辭。謹按。公諱涵字子虗。生于萬曆庚辰。氣度端重。志操耿介。不與世苟合。年甫十七。遭丁酉之變。不勝憂歎。因白於祖父逸軒公曰。賦勢猖獗。國事蒼黃。臣子分義。未可坐視。願從從叔父慶源公赴義之行。俾效微忱。逸軒公聞而奇之曰。汝言雖壯。汝齒尙弱。奉老讀字。是汝之職也。公縱未能直行己志。而每讀武侯出師表。以寓不平之憤。嘗赴擧入京。時値昏朝。群奸用事。母后廢處西宫之疏方發。凶徒迫脅。使之聯名同參。公拒之以義。卽日下鄕。杜門廢擧以畢其生。苟非平日邪正是非之分素定于心者。辨幾斥邪。烏能若是乎。偉矣哉。公以身率行。爲世推服。忠孝其天賦也。詩禮其世業也。見識高明。事措得宜。見國家之急而不顧己私。超群少之黨而獨守吾正。此古來君子之所難者也。足可以有辭於後世。而非但公不求知。知德者鮮。闡揚此遲。太史公所謂閭巷砥行之士。名湮沒而不稱者非耶。吁可悲矣。錦城其世家。考諱如海司宰監正。祖諱諶號逸軒官正郞。景武公諱軾雪齋文靖公諱司臣。寔六世十一世也。配令人全州李氏生員應鍾孫。曰泰瑞衡瑞恒瑞。士人羅友敬。卽公之子若婿也。
挽族兄止谷公【甲善】 源百行爲孝。公無愧此名。鄕里懷潛德。吾門倚老成。每擬年躋極。忽驚夢奠楹。佳城今永閉。執紼淚河傾。
敬次朴承旨【昌壽】蘭石堂韻 仰巖西畔一茅堂。正是高人退老鄕。雅操如蘭蘭共臭。貞姿介石石猶香。樂天古社公何羡。若水眞仙孰較長。檻外秋江明似鏡。閒中體驗本心良。
謹次羅德巖【燾圭】送惠韻 江南昨夜動春氣。疎雨初晴化日長。高誼每懷金斷利。新詩快覩玉磨良。笑他桃李千林紫。看取松篁一色蒼。靜裡會知心法妙。滿天明月照寒塘。
迃軒朴公壇亭碑 長陵甲丙之亂。畿湖忠義之士。指不勝屈。而戮力討賊。舍生殉國。故判官朴公諱愼行字行之其一也。貫密陽。以新羅王子密城大君諱彦忱爲上祖。而本朝莊陵忠臣忠貞公諱審問后。生於宣廟壬寅。器字魁偉。志㑶倜儻。有不可奪之操。見者莫不器重之。天啓甲子。逆适叛於寧遠。直犯京城。勢甚危急。公以布衣赴都元帥張晚幕下。協力討平。時年二十三。凱還錄宣武勳。壬申登武第。拜都㧾府都事。甲戌陞訓鍊院判官。粤二年丙子。胡騎長驅。大駕幸南漢。世子入江都。以鐵串爲江都咽喉。公密謀于三學士。協贊防禦之策。一心扈衛世子。而時向南漢。痛哭垂涕。丁丑賊俘士女而去。公與梁挻之李楗諸公。選精兵數百騎。渡江接戰。斬馘甚多。李公先公戰亡。公不勝憤惋。踊躍眞前。罵賦不已。忽有飛九中䐉。扶瘡再戰。卒于陣所。時正月二十四日也。夫人宋氏亦被俘執。聞公殉節之報。抱石投江而死。苟非熊魚之早辦于中。安能有此。吁亦烈矣。時値蒼黃。不能收屍營葬。遇忌辰。但以紙榜行祀矣。十世孫秉夏。今上壬子。築壇於井邑南一面華山之麓晚節公墓右。以十月十日薦歲一之享。其賢乎哉。噫見今玄黃翻覆。彝倫斁塞。臣而忘君。滔滔皆是。而竊惟忠與烈無二致。判官公之臣死於君。宋夫人之婦死於夫。俱是扶網常於當時。樹風聲於後世。然而天褒尙遲。可勝歎惜。朴氏諸長老。將竪石而表之。玄晏之托。不卑在余。余老且病。不堪爲役。而旣慕其義烈。又嘉其誠意。歎息而記之。宋氏籍聞慶。生一男儆贈承旨。一女適豐山洪哲浩。後室男偰。儆男啓勳號述齋。縣令不就。終勳判尹。曾玄多不盡錄。
祭石井李公文 維年月。婦少弟吳繼洙。謹治薄具小誄。哭告于近故石井李公靈幄之前曰。嗚呼。惶惶至德。無得名言。赫赫秋城。垂裕後昆。如麟有種。如芝有根。十有三葉。惟公繼起。稟旣魁偉。資又粹美。自就外傅。博涉經史。之文之行。人鮮儔比。早背嚴顔。至痛在心。孝奉天只。誠敬彌深。四隣咸服。一門競欽。負笈蘆門。屢蒙推奬。仰質疑義。以正趨向。濟濟群從。琳琅成列。偉哉石田。相勉繼述。槐老菊賢。情誼尤密。講磨砭劄。終始如一。恬澹名利。婆娑空谷。筆翰如流。素所蘊蓄。以屈儕流。聲譽隆洽。交人以信。取友必端。下逮婢僕。恩威兼全。敎育後進。里塾難容。才隨大小。如撞其鍾。佳山麗水。尤所愛好。選日登臨。心眼俱到。昔我委禽。年幼識蔑。賴公指導。俾開茅塞。小失則庇。大過則警。情同昆季。望若師長。山樓林亭。隨處叨從。千里逸驥。庶望登庸。七旬草野。屈而未伸。西河之痛。陋巷之貧。視古猶然。公又何悲。素來頭風。勿藥可醫。其疾雖苦。其質則貞。頤閑習靜。此樂誰爭。二蘭晩秀。春色遲遲。培養有道。先謨可貽。期公遐壽。永爲依仰。天胡不憖。遽棄吾黨。喪未視斂。襄未執紼。苒苒練朞。月已三易。匍匐嗟晩。慚愧何極。繐帷虛凉。儀形永閟。白首倀倀。潸然下淚。文不盡意。物不如情。靈如不昧。監此微誠。
祭亡室孺人李氏文 維歲次甲辰十二月十一日乙卯。卽我亡室。孺人李氏改葬之日也。前一日。引行將發。夫幼學吳繼洙。酌一盃醪。構數行文。哭而訣之曰。嗚乎孺人。實行懿範。備載於先王考臨履公祭文之中。斯可以徵信矣。余何能更爲疊床也。第念。我之遇孺人。豈不始於戊午之冬乎。宜使我情重而義篤。孺人之棄我。亦不在於癸亥之春乎。胡使我形孤而影隻。自戊午至癸亥。僅五六年。其間室家之樂。一何寡也。自癸亥至今甲辰。逾四十年。這裏別離之恨。一何多也。逝者已矣。而是豈後死者之所可堪忍也耶。昔我之遘癘也。君憂形於色。晝而煎藥。夜而禱天。使我復起於九死之境者。豈非君誠意之攸格乎。及君罹疾也。我雖救護。而證甚苦劇。食飮不能下。刀圭亦無效。使君遽作九原之行者。詎非我殃咎之積乎。是時曾兒之生。纔九月矣。其孑孑孤獨之狀。往往啼號之聲。不忍聞不忍見者。而幸賴我先妣之鞠養。以至於成就。今焉有子而有女。孺人顧托之願。可謂遂矣。頃於丙申之秋。惑於風水利害之說。妄遷舊窆。迄未營葬者。盖由我昧事之致。而今此所占。亦不如意。骸體之安否。實未可必。慚負幽明。悚歎極矣。嗚乎我之今年。已六十有二矣。精神筋力。如日西頹。自知不久於世。而今秋荐禍。尙忍言哉。繼室云亡。次兒又逝。踽凉一身。如瞽失相。靈如有知。不暇自悲。而悲我之切矣。今子之歸。幸虛一穴。以待我他日之行。則人世未盡之緣。庶可復續於地下矣。嗚乎哀哉。
次金愚翁【琮鉉】寄惠韻【二首】 不有淘沙可撥金。龍江之水發源深。古家經學規模大。百世淸風聳士林。滿幅詞鳴擲地金。幾回披讀荷情深。最惜儒衣空老大。蒲輪何日到雲林。
孺人李氏實蹟碑 夫人李氏藉廣州。士人根春之女。其夫慶州金商▣▣孝子諱兌郁五世孫。學生諱寬喜子也。夫人一自于歸之後。事舅姑以孝。遇君子以敬。無毫髮違越。柔嘉之儀。貞淑之行。六親咸稱之。其夫遊學于外塾時。語其夫曰。人之所貴者。莫大乎讀書。父母之榮。門戶之責。俱在於此。用力是望。而至若兩庭供奉之節。諸般産業之營。吾當爲之。勿慮也。其夫出接未幾。遘疾旋歸。證甚非細。夫人祝天願代。血指灌口。百方救治。竟至不淑。年纔二十三。夫人直欲自裁以爲下從之計。而不但防守之甚嚴。目見老舅姑不進水穀。幾至殞絶。遂節哀煎粥以進曰。死者命也。思之無益。而幸有一塊孩兒。可不鞠而育之乎。婦亦是子。當子事之矣。舅姑開眼視之曰。汝言至此。吾復何憂。自後夫人哀戚之懷。不見於色辭。甘旨之供。有加乎平昔。其夫几奠之奉。尤致敬謹。而性又勤儉。紡績治家。家業稍饒。賙恤族戚竆乏者甚多。盖承其舅姑好施之義也。及舅沒。葬祭如禮。三年行素。諱日將近。則沐浴齊戒以致如在之誠。姑氏年齡極邵。齒牙盡落。非乳無以爲養。遍求於四隣。供養一如古唐夫人之事長孫夫人。百軆康旺。敎子以義方。視姪如已出。待娣姒若同氣。閨門之內和氣怡怡。隣里宗黨一辭稱孝烈婦。於乎。以夫人貞白之操。辦態魚之義。非不早決於心。而爲養篤老之舅姑。且念襁褓之幼孤。隱忍遲回以至於今。之孝之烈。雖編之於小學書中。無愧乎漢之孝婦衛之共美。而湮沒閭巷。尙稽棹楔。任世道者不得辭其責。韓文公所云刺史不能薦。天子不聞名聲。正謂此夫人準備語也。胤子萬濟將立石以表其懿行卓節。而以安君基駿所撰之狀。問記於不佞。不佞非敢不朽人者。而凡繫倫網。有難固辭。故書此以俟後之秉彤史之筆者。有以採摭而攷信焉。
坡平尹氏世葬碑 詩曰維桑與梓。必敬恭止。況先世邱隴衣履之藏。孝子慈孫。可無瞻慕追遠之思乎。是以士夫家墓下。龜頭牲石之表。比比有之也。尹氏坡平著姓。太師諱莘達其鼻祖。勝國以來。冠冕烜爀。有若文肅文康文顯良簡諸賢之輩出。而入我朝。二代封君。三世司馬。至軍資監正諱得悅。筮仕未幾。不幸値金墉之變。疏斥群凶。又於胡亂。聞三學士不屈而死。恨未同殉。爲畢生恨。其忠義之憤激。氣節之慷慨。當永有辭於後世矣。及其歿也。葬于咸平西海際面沙八野向庚原。與夫人密陽朴氏同兆。公之子德湧通政。通政之子東男參議。二世墓俱在鼠頭山癸坐原。參議之二男長斗敏。墓東山艮坐。次勝敏參議墓上甘山卯坐。且各配位夫人之葬。或合窆或雙塋焉。尹氏諸賢。於監正墓。旣竪石而表之。又治一石。名以世葬碑。問記於余。余曰善哉尹氏。爲先傳後之計。可謂深切而久遠矣。不揆陋拙。遂書顚末以諗來世曰。此監正以來世葬之山也。
明谷書室與西湖栢下二翁同賦 雅會圓成月出時。寸心說與故人知。隣占元白同分柳。跡伴綺黃共採芝。須把香醪花下醉。却看華髮鏡中疑。傍人休道塵寰事。更和峨洋惜別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