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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舍重建上樑文 天慳地秘。山岳降毓英之神。子繼孫承。堂室切肯構之念。舊屋重建。新制增輝。伏惟玆基。泉石名區。桑梓故里。肇玆道林公剙建。旣垂宏大之規。亦粤進士公奠居。不墜繼述之責。八龍共食。荀氏之子姓蕃昌。九世同居。張公之家法並美。念我曾王母之懿範。實築裕後昆之斯堂。原德行而爲基。王考之踐履愈篤。奉詩禮而八室。家君之孝友彌深。由來八十年。責已重於門戶。相繼四五代。業恐墜於箕裘。於焉星霜之變遷。方爲風雨之侵害。棟攲而樑朽。驚一木之難支。事巨而力綿。等三年之未就。追綢繆於昔歲。尙想先勞。倘廢墜於今辰。疇任後責。迨玆建丑年之吉日。克加久未遑之新功。人謀協詢。占基視前差下。地脉承氣。正案比舊稍東。立柱開基。寔仲秋之小晦。拋樑懸桶。乃重陽之前三。遂成鳥翬之斯飛。聿覩鷰雀之新賀。爰居爰處。每念周人之詩。苟美苟完。宜遵魯師之訓。幽幽秩秩。固知君子之攸躋。繼繼承承。矧是先人之遺址。旣志事之庶遂。故意願之肆陳。俾承先謨。緬思趨鯉之對。乃安斯寢。克叶夢熊之祥。天門瑞輝。直射龍虎之榜。高堂華髮。長筭龜鶴之齡。是所謂道泰而家肥。孰不曰源深而流遠。迎待賓客。常設孔融之樽。高大門閭。可容于公之駟。龍江繚白逝。如斯而無窮珍岳縈靑高。截彼而未了。敢綴卑俚之語。庸和兒郞之謳。拋樑東。魚山翠色滴簾中。願言積慶高如許。子子孫孫永不窮。拋樑西。天道回環暎紫奎。鍾得文章才德士。明時闊步上雲梯。拋樑南。錦岳嵯峨碧罷嵐。直上千尋干碧落。吾儒氣節與相參。拋樑北。一帶長川流不息。利澤均沾無遠邇。野人同樂昇平域。拋樑上。日月昭回天室曠。十載經營今始就。滿堂和氣自韶暢。拋樑下。十里平蕪連大野。築圃年年爭納禾。喜看田畯吹邠雅。伏願上樑之後。百祥潛滋。千靈陰騭。善繼善述。不墜詩禮之風。在澗在阿。永矢薖軸之志。
蒙窩金公墓表 易曰山下出泉蒙。君子以果行畜德。果其行如水之必行。畜其德如水之有本。體立而用周。若蒙裔金公。眞果行畜德之君子。而亦可謂知軆用之學矣。公諱應吉字學老。以正廟戊戌生。賦性純實。操行謹勑。事親以柔婉爲本。講書以推究爲要。勉勉孜孜。少不放過。之孝之行。之文之筆。足爲後人之矜式。而屛伏林下。不求人知。遯而无憫者三十餘載。士林有薦聞之狀。邑宰有存問之禮。苟非公之實行懿德有足聽聞者。豈有是哉。行年八耊。考終于家。卽憲廟壬寅五月八日也。葬于道莊里案山枕辰之原。與其配平澤林氏合窆。晉州之金。以晉陽府院君諱茂珍爲鼻祖。而入我世宗朝。工曺參議諱欽。十一世祖也。高祖諱鐵完察訪。曾祖諱振捄號道隱。祖潤玉號海隱。考始悌號愼齋。妣羅州吳氏翊天女。擧五男曰玄鐸殷鐸呂鐸光鐸腆鐸。長房孫漢默。以下孫曾玄不盡錄。玄孫榮均抱狀草而來。托以墓道之文。余旣重其行誼。又嘉其誠意。遂不辭而書之如右。以表四尺之封。
人心道心說 心者。一身之太極也。分而言之。有人心道心之異焉。人心者。發於形氣而有好惡忿懥之習。道心者。原於性命而有中正仁義之具。所以有曰危曰微之不同。而盖人心之發。如銛鋒如悍馬。有未易制馭者。故曰危。道心之發。如火燃如泉達。有未易擴充者。故曰微。人心易私而難公。道心難明而易昧。二者之間。曾不容隙。而不知所以治之。則危者愈危。微者愈微。治危微之道。莫如精一。而求其精一之要。則莫如遏人欲而存天理。夫仁義禮智者。天理之公也。聲色臭味者。人欲之私也。古之君子。於平居動靜之際。莊敬自持。察一念之所由萌。知其爲人欲而發。則遏之不使滋蔓。知其爲天理而發。則存之不使變遷。如是而久久成熟。則天理流行。而人欲自然退聽矣。是故惟精惟一。允執厥中者。堯舜禹相傳之訣。而萬世心學。此其淵源也。操則存。舍則亡。尼聖之訓也。學問之道。無他。求其放心。鄒賢之箴也。檀州橋樑。程子。證有心之病。同安鍾聲。晦翁。戒無心之病。不可無者。存主也。不可有者。偏係也。鑑空衡平。心之體也。而有所偏係。則失其體。思明思聰。心之用也。而無所存主。則失其用。是以斂之方寸。太極在躬。散之萬事。其用不窮。念玆在玆。豈可不力。若其微妙之理。中正之道。固非後生之所可覰得。而先儒云道心如將。人心如卒。將是統三軍而指麾者也。卒是聽約束而趨走者也。使道心常爲一身之主。而使人心聽命。如士卒之聽將令焉。則危者安。微者著。而天君。日常泰然矣。
心體答心字解說 客有問於主人曰。心一字。而五行之理備焉。主人。知之乎。主人曰。奚。客曰。心字之第一點。有下潤底義。於五行水也。第二畵。有曲直底義。於五行木也。第三畵。有炎上之象。於五行火也。第四點。居中而有方正之義。於五行土也。第五點。居外而有圓滿之象。於五行金也。大哉。心字之義也。主人曰。此語。於釋雖襯。而於義未長。子徒知心字之備五行。而不知心體之有兩儀四象。五行八卦之理。可乎。客曰奚。主人曰。心者。吾身之太極也。心有體用二象。未發之謂體。已發之謂用是也。心包四端。惻隱之心。仁之發也。羞惡之心。義之發也。恭敬之心。禮之發也。是非之心。智之發也。何以謂五行。仁木義金禮火智水。而信土。則四端之實有者。而四端之外。非別有信也。何以謂八卦四端。八字各是一義。而四端。如四象。八字。如八卦。此豈非太極生兩儀。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之義乎。夫四端衍之。則爲七情。七情。約之。則爲四端。同實異名者也。人心。四七之爲食色而發者也。道心。四七之爲義理而發者也。人心道心。兼意志。四端七情。不兼意志。意志。緣於情。情亦原於性。張子所謂心統性情者是也。吾心之所以應萬事。令百體。備四端具五行。而無所不包也。客唯唯而退。略記問答之語。用寓瑞菴僧喚惺之方。
敬字說。贈崔德善【允煥】 余病臥窮山。年踰二饍。朝夕待盡。而崔君允煥求道相從。不懈逾月。此可謂風雨長夜。能擧其燭者耶。惟願君不必他求。而持一敬字亦得矣。敬不在他。行第一步。心在第一步上。行第二步。心在第二步上。三步四步。無不如此。所謂敬也。如行第一步而心在二三步之外。行在二步而心在五六步之外。則非敬矣。至若孝友敦信。無不皆然。竊嘗聞萬物不能礙天之大。萬物不能礙心之虛。戒之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