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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무술) 二十六日 戊戌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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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경자) 二十七日 庚子 흐리고 비. 陰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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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巖記。 人於日用行事。無所不謹。而聖人獨謹於庸言者。其意深矣。言有餘而謹之至。則言顧其行。損其有餘之言。勉其■足之行。誠意必審於幾微而無一毫之不實。正心必察於動靜而無一事之不正。修身則勿陷於一辟。齊家則母狃於一偏。戒懼而謹獨。强志而不息。則其庶幾哉。金雅士永圭甫。洒滌萬累。磨礱百態。懲窒遷改。勉勵益謹。乃顔其室曰謹巖。昕夕坐臥動靜。以至行步出八。恒自顧眄。如古人座右銘之意。令人欽艶哉。然而或涉安排。則有揠苗之病。若不助長。則有舍已不耘之嘆。期於戒謹。於幽暗隱微之際。不使此心少有放逸。則庶乎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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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窩記。 客有過農窩主人者曰。蓋自上古飮血茹毛之世。降而食土之敎興焉。無往而非農。今主人之窩。以農自標榜。抑主人之農。別有異於人乎。主人曰。事固有名同而喩異者。吾之農。則以心地爲田地。以先聖爲農師。仁耕義耨。不患水旱風霜之災。不憂鹵莽滅裂之害。求無不獲。食無不飽。是吾之農。而若使爲後於吾者。不失吾之本意則庶可。而亦豈易言哉。客唯唯而退。余曰。農窩主人。安其人所不能安之地。處之若平易。此吾所願謂不可及者。而主人安其居之所當安。得其分之所當得。以龎公之遺謨。欲爲傳後。何願乎外也哉。主人。崔基炫。慶州望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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池忍齋遺墟碑閣上梁文。 仁且孝兮。蓋本乎喪致其哀祭致其敬。碑而閣矣。肆出於水不忍廢地不忍荒。肯構在斯。製作如彼。惟釜洞爽塏之址。迺池氏孝子之鄕。龍藏江而氣吐雲。波光廻於一帶。鶴棲山而像含露。鳴聲聞於九皐。自祖先以來。能恭儉而種德。及子姓之列。咸姻睦而修身。地之爲勢也環而宏。閣之爲制也軒而敝。設此棟宇之壯。工役之訖何其易成。伐彼珷玞之貞。特書之筆亦共堪語。繩直版縮。快觀築堵之陾陾。松茂竹苞。儼臨斯干之閣閣。蓋忍齋之爲孝也。豈凡庸之所及哉。董生之躬兼漁樵。而供其甘旨。豈專美於吉。王延之體無完衣而極其滋味。果復睹於今。吮瘡至指血之流。亶出於根天之孝。廬墓有虎衛之異。可知其感物之誠。旣勤垣墉之遺諸。能課忠孝之肖嗣。奇松沙銘碣。四尺之封有光。吳後石述碑。八分之篆生態。以令辰吉日。招衆工而經始爰謀。宜孝嗣慈孫。垂百世而追遠永慕。一花一石。李相公爲訓戒之場。某水某邱。楊少尹所釣遊之地。顧此貽燕以翼。奚但如翬斯飛。益懋桑梓之恭。雲仍之孝思不匱。恒切羹墻之慕。行路之咨嗟無窮。流峙之間闢軒窓。一片菟裘幽闃。草木之類生精彩。五色丹雘玲瓏。助擧百尺之脩梁。宜興六偉之善頌。兒郞偉抛梁東。瑞石參天日射紅。凌晨冠帶上堂問。世世傳之勿替同。兒郞偉抛梁南。極樂縈回色似藍。養志由來兼養體。王祥氷鯉供時三。兒郞偉抛梁西。雲外伏龍影乍低。潛處勿用隨時適。曉露硏朱易象題。兒郞偉抛梁北。童子峯光何崱屴。羅列兒孫拱損來。傳家孝思家維則。兒郞偉抛梁上。營室星輝凝遠望。雲鄕必會舊時遊。小大之連頻得訪。兒郞偉抛梁下。濟濟雲仍奔走也。豈有至誠不動哉。神其格矣降之嘏。伏願上梁之後。日月告吉。山岳呈祥。霜雪降雨露濡。邦禁怵惕底思。坏瓦縫墁堊合。少慰著存之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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圃上記。 走嘗聞晉陽山中梁公柱天氏。老於圃而不圃其圃。不墾不種。早得天地生物之理。而資彼陰陽滋養之氣。可想其取之以天而返之以天者歟。然則隨地易質之蔓菁。視人變形之薯蕷。翁旣不藝。而石芥之到老愈勁。薑桂之嚴霜益辣。是皆翁圃中物。而蔊有拂士之風。菊抱幽人之姿者。翁非其人乎哉。歲閼逢之夏五月。翁之胤文煥甫。自道統祠陪孔朱安三聖賢眞像。自南海妥奉于永平之集成祠。余亦强病中塗陪從。揖文煥而與之言。可知其長松下自有淸風。而見一木而豈不知其山乎。但恨吾與翁。彼此極老。半千里地地上顔面。已矣莫及。故半雜呻吟而爲記圃上。以寓歲寒相思之義。圃上翁自扁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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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桐湖寢室重建上梁文。 昌寧迺先世封貫之鄕。是徵是敬。柏亭卽中葉菟裘之社。爰處爰居。制作如斯。聚歌於此。肇建正寢。永擇明堂。定之中而廳事通。爲齊明之所。從其傍而帷房設。備燕私之軒。西桐江而照景光。容納風月。腦香山而受淑氣。管領烟霞。斯居也廣而通。其制也堅而朴。蘋蘩之筥。爰有先祖奉祭之儀。桑梓之原。無非家世種德之澤。蓋聞大壯之卦。聖人取而棟宇成。是知斯干之詩。君子芋而筦簞設。經營厥維舊矣。葺理盍其新哉。桐湖翁乾惕之心。追先業而裕後。芝蘭庭穎悟之質。各從事而爭趨。作基肯堂。申讀法於周辟之世。繼志述事。已受訓於魯聖之門。仍舊貫而誠欲改觀。紹先業而恐不幹蠱。置塾於左。子姪之文學優優。立廊於前。賓客之按應秩秩。地占爽塏。山斯秀而水斯佳。鬼護神明。楹其覺而庭其噲。命梓人而訖是役。載輿脩梁。聚族黨而落其成。聊伸短引。兒郞偉抛梁東。龍潭水色去無窮。逝者如斯終不舍。子孫福祿世重重。兒郞偉抛梁南。瑞石山高碧如藍。靑氈世世先人業。不騫不崩元氣含。兒郞偉抛梁西。笏外柏峯爽氣躋。群山羅列兒孫立。桃李門闌春色齊。兒郞偉抛梁北。聖廟尊嚴瞻仰得。日月中天吾道明。春秋享祀儀無忒。兒郞偉抛梁上。俯瞰軒窓明且爽。適我逍遙廣我居。永言多福宜天享。兒郞偉抛梁下。稻黍穰穰被遠野。用備粢盛盡至誠。四時祭祀欽如也。伏願上梁之後。山水照臨。神祗黙相。移其氣養其體。克明本德之心。傳之子傳之孫。永保流存之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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雙忠祠重建記 天地設位。聖人則之。制禮立法。臣之事君。有死無貳。此人道之大倫。而孔子曰殺身成仁。孟子曰捨生取義。是以忠臣憂公如家。見危致命。忠臣烈士。莫盛於 穆陵。而李忠烈公大源。最先立慬。噫。萬曆丁亥。敵兵侵掠沿海各郡。忠烈公時以鹿島萬戶。血戰大捷。事聞。朝廷以公 除左水使。未及赴任。海寇大至。衆寡不敵。軍敗。以書遺家僮曰。日暮轅門渡海來。兵孤勢之此生哀。君親恩義俱無報。恨入愁雲結不開。竟至斫肉。不屈而殉。時年二十二。事聞。宣廟嗟惜。贈秩立祠本鎭。後五年壬辰。敵兵大擧入寇。八域波蕩。鄭忠壯公運亦以本鎭萬戶。累立其功。轉戰至釜山。終日血戰。敵幾摧陷。忽中丸而殉于沒雲臺。李忠武公聞極痛歎。如失右肘。卽馳啓于 行朝。壯其忠義。 贈秩命享于李公祠。使士林春秋芬苾。至 肅廟壬戌重修。癸亥 賜額。雙忠崇報之典。於斯極矣。戊辰朝令撤享。壬午 綸音復設壇享祀。而茅纏紙褁。極涉未安矣。何幸 純廟癸亥。自士林公議齊發。艱辛鳩財。斷然經始。依舊克復。咸與維新。斯豈非吾道重熙之兆眹歟。柳斯文永毅以其多士之命。來謁其有記。遂强病拭翳。略敍其梗槩如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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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頭亭重修記 夫滄桑有時幻易。日月有時晦暝。而惟吾人秉彝之性。窮天地亘萬古而不泯。今於李氏七頭亭。見之矣。凡亭榭之着於山水之間。焂爾而成。焂爾而沒。不過一腐卉之浮菌。蜃噓之樓閣。則待其人然後乃可矣。都事李公以咸豊世閥。素蓄盡瘁之忠。逆适之變。聞 大駕南狩。忿奮投袂。與同志吳上舍以健林東里{土+韋}。募義旅直赴 行在。亂已還鄕。以所募義粟三千石。補軍餉。遂結亭于七峯之頭。勒其楣曰七頭。逍遙自適。以終其世。焂爾亭沒。幷與扁額及記文。亦入於鬱攸之災。無蹟可考。遺址之鞠爲茂草。將垂三百年之久。以今棟宇突兀於眠前。其規制之古今異宜。不須暇論。而此豈非後仍秉彝性中傳來之亭。可作百世靑氈者乎。其朝夕眺望之淸趣。以待登臨者目擊也。余敢足不到三山。而口猶說三花樓臺哉。公諱止完。富時亭上齊遊林石村㥠柳海逸敬賢金市西璇。皆一世碩德君子也。魯無君子。斯焉取斯哉。來請文者。公之九世孫寬緖益緖。克紹其世業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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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荊花詩帖序 紫荊花詩。星山李公諱治號睡軒。與其從祖姪諱應星號樂窩。感舊酬唱也。星山氏。在國初甚赫。退居于京城龍仁縣竹田里。嗚呼。高明之家。鬼瞰其室。不幸際國家陽九之會。遂南遯于光山。文山氏陶山氏是也。坎壈六七世。睡軒樂窩二公。龍仁省楸之行。因過竹田故墟。居人相傳大春紫荊二樹。卽公先世手植也。而紫荊年來爲枯木朽株。二公之彷徨踧踖。不勝慷愴。不趐維桑與梓。必恭敬止。而抑斛帶量木。掩袖而過之。閒花依舊猶含笑。怪石無情更不言。方干子之所歎。而幾樹好花空白晝。滿庭荒草易黃昏。吳融氏不云乎。二公之有詩。良田是。而但口呼不爲之記置。樂窩公先己下世。而英靈不死。再誦前詩。甚詳於睡軒公之夢。如達摩滅後。與蕭梁使者酬答者。吁亦異矣。江上數峯。湘瑟可傳。而春草池塘。惠連誰夢。公之詩與當時諸名碩賡和略干篇。將入梓也。樂窩公七世孫元奎甫。來謁其弁卷。遂强病而爲穢其佛頭。以作後日瑞石山中故事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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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翠堂唱酬錄序 亭有萬松。詩有孤松。此不過一時吟哦之趣旨。而若夏山氏之松。則遠有來歷以爲家傳。觀於松菴公之松。松谷公之松。聽松先生之松。松齋公之松。松湖公之松。可知矣。今成斯文卿修甫。韋修先業。以晩翠顔其堂。以寓晩節。殆莊生所謂於魚得計。第念之。松也培養根柢於數百年之前。其材也已成棟樑。子葉孫枝。蔭庇千人。此晩翠之云。不其宜乎。日與諸賢唱酬於陰下。其原韻有曰。暇日徜徉戒佚遊。又曰。不讀非吾佳子弟。此盖發於性情而寓警戒之義也。豈尋常吟弄之可比也。諸賢多以此意。許其標格。詩之感人。有如是夫。顧今大冬盧雪。百木萎折。而晩翠之松。獨也亭亭。視諸陶靖節四時咏。蘇東坡萬松亭詩。果何如哉。晩翠之哲嗣夏鼎。學於庭。克保積蔭。思所以光前耀後。爰輯原韻及諸賢唱酬詩。以成一冊。名之曰。晩翠堂唱酬錄。徵序於余。余雖昧聲病。而摩挲風詠。自不覺慷慨而泣下。不可無一語。故敢此濡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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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言酬唱錄序 子夏曰。事父母。能竭其力。雖曰未學。必謂之學。盖學求如斯而已。世或有腹笥群經。而昧於養親之道者。滔滔皆是。而如筠軒李公。豈不誠孝且賢哉。公誠孝根天。父母有訓。未嘗有違。志體兼養。生致其樂。病致其憂。不翔不矧。嘗痢露禱。喪致其哀。柴毁泣廬。情文幷摯。祭致其誠。著存不忘。前後喪皆如是。喪餘。哀素致如在。雅言身體髮膚不敢毁傷。況虧其言行乎。非其義也。一芥不以取諸人。自奉極儉約。周恤族戚。傾儲而不吝。古所謂躬行君子者是歟。公之胤敦星。裒聚其一代諸名碩賦詩略干篇。付剞劂以圖不朽。爲請其弁首之言。不獲以病昏終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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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기유) 十三日 己酉 흐리고 비. 陰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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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경술) 十四日 庚戌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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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임자) 十六日 壬子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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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경술) 十七日 庚戌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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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임인) 八日 壬寅 흐린 후 맑음. 구암촌(龜岩村)8)에 사는 송암(松庵)9)의 후예인 기백도(奇栢度)10) -자는 송우(松友)- 가 상면을 하고 갔다. 陰而陽。龜岩村松庵后裔奇栢度字松友。 相面而去。 구암촌(龜岩村) 광주군 갈전면 구암리로, 현재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 구암 마을에 해당된다. 송암(松庵) 기정익(奇挺翼, 1627~1690)을 말한다. 자는 자량(子亮), 호는 송암(松巖), 본관은 행주로, 기효간의 고손이다. 송시열에게 학문을 배웠다. 유고에 ≪송암집≫이 있다. 기백도(奇栢度, 1863~?) 자는 송우(松友), 호는 세한재(歲寒齋), 본관은 행주로, 기원(奇遠)의 후손이다. 아버지는 우관(宇觀)으로, 담양 수북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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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신해)109) 十五日 辛亥 맑음. 陽。 신해 11월 15일의 간지는 경술이고, 16일의 간지는 신해이다. 원문에 15일과 16일의 간지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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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경술) 十六日 庚戌 흐림. 큰 눈이 내렸다. 송사 기우만의 제문을 지었다.숭정 기원후 5주갑(崇禎紀元後五周甲) 세차(歲次) 병진(丙辰) 12월 병신삭(丙申朔) 22일(병인)에 유명정조선(有明定朝鮮)110) 서암처사(棲巖處士) 김영찬(金永粲)이 감히 송사선생(松沙先生)의 혼령에게 밝게 고합니다.삼가 생각건대 선생께서는(恭惟先生)남방에서 우뚝 솟아(挺出南服)순수하고 강직함을 타고 났으며,(禀得純剛)솔성111)이 지극히 정대하였습니다.(率性至正)왕고112)를 계승하여(紹述王考)주공과 공자를 연원하고(淵源周孔)성과 경을 근본으로 삼았으며,(主本誠敬)문장을 여사로 하였습니다.(餘事文章)명교의 주석이 되고,113)(名敎柱石)사림의 종장이 되었으며,(士林宗匠)당시의 동량이 되셨으니,(時之棟樑)태산북두처럼 우러러보았습니다.(望則山斗)묘당에 추천되어(剡薦廟堂)벼슬이 침랑에 이르렀으나,(宦至寢郞)부귀를 탐하지 않고,(富貴不淫)무력에 굽히지 않았습니다.(威武不屈)운세가 순탄하지 못하여,(運何不齊)국모가 해를 당함에,114)(國母被害)이십년 동안 상복을 입었으니,(卄載持服)한결같은 절개가 우뚝합니다.(一節巍然)생을 버리고 의를 취함에,(捨生取義)만 번 죽다 살아남았은 인생,(萬死餘生)앉으나 누우나 쓸개를 맛보며,115)(坐臥嘗膽)쉬거나 잠 잘 때도 절치부심하였습니다.(寢寐腐心)초나라 연못을 거닐던 굴원의 한116)과(楚澤屈恨)수양산으로 들어갔던 백이의 눈물117)로,(首陽夷淚)충정을 다하여 아뢰니,(衷情欲訴)상제를 대하듯 경건한 자세였습니다.118)(對越上帝)하늘이 보살피지 않아,(皇天不弔)갑자기 역책119)을 하고,(遽然易簀)돌아가시니 때가(大歸以時)소설 다음 날이었습니다.(小雪翌日)궁음120)이 천지에 가득해지면,(窮陰天地)양의 기운이 조금씩 자라는 것이니,(漸陽一分)양의 기운이 조금씩 자라나,(一分漸陽)장차 반드시 회복됨을 보게 될 것입니다.121)(將見必復)그러나 일편단심으로도(一片丹心)대설을 밟지 못하였으니,(未涉大雪)운수가 어찌 이러하단 말입니까?(數何然耶)운명은 곧 하늘이 내린 것이겠지요.(命乃天歟)천지의 강상으로 보면,(天地綱常)군부가 가장 큰 데,(君父爲大)하물며 또 지금에 이르러,(況又至今)군부가 갇히게 되었습니다.122)(君父被幽)천지의 망극한 애통을(窮天極地之痛)나라의 신민 된 사람으로서(爲國臣民)누가 감히 차마 잊을 수 있겠습니까?(孰敢忍忘)생각건대 오직 선생만이(惟獨先生)충의로 세상을 덮고,(忠義盖世)백번 죽을 것을 무릅쓰며,(冒忍百死)복종하여 마치셨습니다.(以服以終)춘추의 대의가(春秋大義)서리 눈과 함께 엄함을 다투고,(霜雪爭嚴)천지의 바른 경륜이(天地正經)일월과 함께 밝습니다.(日月幷明)부음이 사방으로 통보되자,(通訃四方)만민이 애도하는데,(萬民興哀)우리 유자들에 있어서(其於吾黨)애통함이 어찌 끝이 있겠습니까.(哀痛曷極)예월123)에 임하니,(禮月以臨)이달의 초하루인데,(月之初吉)천지가 어두워지니,(天昏地黑)차마 해로가(薤露歌)124)를 들으리요.(忍聽薤露)제가 비록 불민하지만,(余雖不敏)젊어서부터 가서 배우고자 하였는데,(早擬負芨)집이 가난하고 부모님이 연로하시어,(家貧親老)직접 배울125) 겨를은 없었습니다.(未假親炙)어찌 감히 배우지 않았겠습니까.(安敢不學)의로움을 들으면 곧 복종하였지만,(聞義卽服)학문을 펴는 데 능하지 못하여,(宣學未能)아름다운 모습이 영원히 끊어졌습니다.(薇彩永絶)정의를 부축할 이 그 누구이며,(扶正其誰)삿됨을 배척할 이 그 누구이겠습니까.(斥邪其誰)추위의 위세가 심히 엄하니,(寒威甚嚴)관문을 닫고126) 몸을 가립니다.127)(閉關掩身)고요히 생각하니,(靜言思之)마음이 무너지고 눈물이 흐릅니다.(心隕涕零)오호통재라!(嗚呼痛哉)아들이 있고 손자까지 두었으니,(有子有孫)다시 어찌 한이 있겠습니까?(復夫何限)다만 한스러운 것은(所可恨者)석복128)하지 못한 데 있으니,(在未釋服)누가 태양 가리는 삿갓을 벗을 수 있겠습니까?(孰能脫蔽日之笠)누가 최구(衰疚)의 복을 풀겠습니까?(孰解衰疚之服)긴 밤의 천대(泉坮)129)에서도(長夜泉坮)응당 이 옷을 입어야 하니,(應服是服)누군가는 편안하지 않다고 말하나,(誰謂未安)공에게는 편안한 것입니다.(公則所安)생각건대 응당 상쾌한 마음으로,(惟應情爽)신기(神祗)130)와 짝할 것이니,(配神與祗)빠뜨리거나 미치지 않음이 없이,(無遺不曁)남으로 서하(棲霞)를 넘고,(南逾棲霞)북으로 심양(潯陽)을 돌아올 것입니다.(北回潯陽)이것을 지나서 가면,(過此以往)박괘가 가고 복괘가 올 것입니다.131)(剝往復來)봄이 장차 저물어 가고,(春風將暮)봄옷이 이미 완성됨에,(春服旣成)바람 쏘이고 읊으며 돌아오니,(風浴咏歸)증점과 같았습니다.132)(一如點也)부자께서 자리에 앉아 계시고,(則夫子在座)안자와 증자가 앞뒤로 서 계시니,133)(顔曾後先)승당입실(升堂入室)134)하여(升堂入室)함께 천명을 즐기셨습니다.(同爲樂天)선생에게 있어서는(其於先生)장차 여한이 없겠으나,(將無餘憾)안타깝게도 후학들은,(哀嗟後學)누구를 의지하고 누구를 기대겠습니까?(何依何附)오호통재라!(嗚呼痛哉)감히 변변찮은 제수를 가지고,(敢將菲薄)궤연에 임하여 곡하오니,(來哭几筵)밝으신 영령께서는 바라건대(明靈祁祁)강림하여 흠향하소서.(庶幾歆格) 陰。大雪。修製奇松沙祭文。維崇禎紀元後五周甲歲次丙辰十二月丙申朔二十二日丙寅。 有明定朝鮮。 棲巖處士金永粲。 敢昭告于松沙先生之靈。恭惟先生。挺出南服。禀得純剛。率性至正.紹述王考。淵源周孔。主本誠敬。餘事文章.名敎柱石。士林宗匠。時之棟樑。望則山斗.剡薦廟堂。宦至寢郞。富貴不淫。威武不屈.運何不齊。國母被害。卄載持服。一節巍然.捨生取義。萬死餘生。坐臥嘗膽。寢寐腐心.楚澤屈恨。首陽夷淚。衷情欲訴。對越上帝.皇天不弔。遽然易簀。大歸以時。小雪翌日.窮陰天地。漸陽一分。一分漸陽。將見必復.一片丹心。未涉大雪。數何然耶.命乃天歟.天地綱常。君父爲大。況又至今。君父被幽.窮天極地之痛。爲國臣民。孰敢忍忘.惟獨先生。忠義盖世。冒忍百死。以服以終.春秋大義。霜雪爭嚴。天地正經。日月幷明.通訃四方。萬民興哀。其於吾黨。哀痛曷極.禮月以臨。月之初吉。天昏地黑。忍聽薤露.余雖不敏。早擬負芨。家貧親老。未假親炙.安敢不學.聞義卽服。宣學未能。薇彩永絶.扶正其誰。斥邪其誰.寒威甚嚴。閉關掩身.靜言思之。心隕涕零.嗚呼痛哉.有子有孫。復夫何限.所可恨者.在未釋服。孰能脫蔽日之笠.孰解衰疚之服.長夜泉坮。應服是服。誰謂未安。公則所安.惟應情爽。配神與祗。無遺不曁。南逾棲霞。北回潯陽.過此以往。剝往復來.春風將暮。春服旣成。風浴咏歸。一如點也.則夫子在座。顔曾後先。升堂入室。同爲樂天.其於先生。將無餘憾。哀嗟後學。何依何附.嗚呼痛哉.敢將菲薄。來哭几筵。明靈祁祁。庶幾歆格. 유명정조선(有明定朝鮮) 조선 후기 묘지명 등에 쓰인 표현으로 대부분은 유명조선국(有明朝鮮國)으로 쓰인 예가 많다. 솔성(率性) 하늘로부터 받은 본성(本性)을 따르는 것이다.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장에 "하늘이 명(命)한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性)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이르고, 도(道)를 품절(品節)한 것을 교(敎)라 이른다.[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라고 하였다. 왕고(王考) 여기에서 왕고는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선생을 가리킨다. 명교(名敎) …… 되고 명교는 유교(儒敎)를 달리 일컫는 말로, 지켜야 할 인륜의 명분(名分)을 가르친다는 뜻이고, 주석(柱石)은 기둥과 주춧돌을 말한 것으로, 흔히 국가의 중임(重任)을 맡은 대신인 주석지신(柱石之臣)을 의미한다. 국모가 해를 당함에 1895년(고종 32)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가 주동이 되어 명성황후(明成皇后)를 시해한 을미사변(乙未事變)을 말한다. 쓸개를 맛보고[嘗膽]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를 말한다. 춘추시대 때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오(吳)나라 부차(夫差)와 싸워 패하였는데, 구천은 치욕을 참고서 화친을 맺었다. 구천은 오나라에서 풀려나 월나라로 돌아온 뒤 밤낮없이 복수할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혹시라도 자신의 뜻이 해이해질까 걱정스러워 낮에는 쓸개를 매달아 놓고 이를 맛보고 밤에는 섶에 누워서 자며, 여름에는 화로를 껴안고 있고, 겨울에는 얼음을 껴안고 있는 등 각고면려하면서 원한을 잊지 않았으며, 길을 가다가 개구리가 노한 모습을 보고는 경례를 하는 등 무(武)를 숭상하고 군사들을 격려해 마침내 부차를 쳐서 이겨 그 원한을 씻었다.(≪사기≫ 권41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 초나라 …… 한 전국시대 초 회왕(楚懷王)의 충신 굴원(屈原)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굴원이 추방되어 초택에서 노닐 때에 그곳의 어부가 굴원에게 "왜 세상과 타협하면서 살지 않고 혼자 고고하게 처신하여 추방을 당했는가?" 하고 물었다. 굴원이 "차라리 소상강(潚湘江)에 뛰어들어 물고기의 먹이가 될지언정 어찌 결백한 몸으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쓰겠는가."라고 답하였다. 이에 어부가 창랑가(滄浪歌)를 부르며 배를 저어 떠났다. (≪楚辭≫ 〈어부사(漁父辭)〉) 이후 굴원은 경양왕(頃襄王) 때 두 번째 참소를 받아 강남(江南)으로 귀양가 있다가 초나라의 정치가 극도로 부패하여 구제할 수 없음을 개탄한 나머지 5월 5일에 멱라강(汨羅江)에 투신하여 자살하였다.(≪사기(史記)≫ 권84 〈굴원전(屈原傳)〉) 수양산으로 …… 눈물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백이와 숙제는 은(殷)나라 고죽군(孤竹君)의 아들인데, 주 무왕(周武王)이 은나라를 정벌하자, 백이와 숙제가 '신하로서 군주를 정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간하였으나 듣지 않으므로 의리상 주나라 곡식을 먹을 수 없다며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가 굶어서 죽었다. (≪사기≫ 61권 〈백이전(白夷傳)〉) 상제를 …… 자세였습니다[對越上帝] 주희(朱熹)의 〈경재잠(敬齋箴)〉에 "그 의관을 바르게 하고 그 시선을 존엄하게 하며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혀 거처하고 상제를 대하는 듯 경건한 자세를 가져라.[正其衣冠 尊其瞻視 潛心以居 對越上帝]"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책(易簀) 스승이나 현인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책(簀)은 와상(臥床)의 깔개로서 증자(曾子)가 병환 중에 대부(大夫)의 신분에 걸맞은 화려한 깔개를 깔고 있었는데, 임종(臨終)할 당시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제자들로 하여금 깔개를 바꾸게 하고 죽은 데서 유래하였다.(≪예기≫ 〈단궁상(檀弓上)〉 궁음(窮陰) 음기(陰氣)가 꽉 찼다는 뜻으로, 10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는 중의적(重意的)으로 쓰여, 조선 말기에 일본을 포함한 외세가 조선을 엿보고 있는 형국을 의미한다. 장차 …… 될 것입니다 ≪주역≫ 복괘(復卦)에서 볼 수 있듯이 군자 또는 정의를 상징하는 양(陽)은 영영 소멸하는 법이 없어 반드시 소생한다는 의미이다. 군부가 갇히게 되었습니다 고종의 아관파천을 의미한다. 예월(禮月) 신분에 따라 정해지는 장례하는 달을 말한다. 죽은 뒤 천자는 일곱 달, 제후는 다섯 달, 대부는 석 달, 선비는 한 달이 지나서 장사 지낸다. 해로가(薤露歌) 해로(薤露)는 사람이 죽었을 때 부르는 만가(挽歌)를 말한다. ≪고금주(古今注)≫ 중권(中卷) 〈음악(音樂)〉에 이르기를 "해로는 사람이 죽었을 때 부르는 소리이다. 전횡(田橫)의 문인(門人)에게서 나왔는데, 전횡이 자살하자 문인들이 슬퍼하여 그를 위해 비가(悲歌)를 지은 것으로, 사람이 목숨이 풀잎의 이슬방울같이 쉽게 사라지는 것을 노래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직접 배울[親炙] 친히 교화(敎化)를 받들었다는 말로 ≪맹자(孟子)≫에 "직접 배운 제자의 경우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況於親炙之者乎]"라고 하였다. 관문을 닫고[閉關] ≪주역≫ 〈복괘(復卦) 상(象)〉에 "우레가 땅속에 있는 것이 복괘이니, 선왕이 이를 보고 동짓날에 관문을 닫아 행상하는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며 후왕은 지방을 순찰하지 않는다.[雷在地中, 復, 先王以至日閉關, 商旅不行, 后不省方.]"라는 말이 나온다. 몸을 가립니다[掩身] 깊고 조용한 곳에 몸을 은폐시켜 거처한다는 뜻으로, ≪예기≫ 〈월령(月令)〉에 "동짓달에는 …… 해가 가장 짧고 음양이 서로 다툼으로 인하여 모든 생물이 움직이어 싹트기 시작한다. 이런 때에 군자는 재계하여 근신하고, 반드시 깊고 조용한 곳에 거처하면서, 편안하게 지내도록 한다.[仲冬之月, …… 日短至, 陰陽爭, 諸生蕩. 君子齊戒, 處必掩身, 身欲寧.]"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석복(釋服) 상복을 벗음. 천대(泉坮) 천대(泉臺)나 천하(泉下), 천양(泉壤)과 같은 말로 황천 또는 무덤을 뜻한다. 신기(神祗) 천신(天神)과 지기(地祗)를 말한다. 지기는 국토신이다. 박괘가 가고 복괘가 오니[剝往復來] 박(剝)은 음도(陰道)가 극성한 때, 복(復)은 1양이 다시 생기는 때를 말한다. 봄이 …… 같았습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포부를 물었을 때 자로(子路)・염유(冉有)・공서화(公西華)는 현실 정치와 관련된 뜻을 밝힌 데 반해 증점(曾點)은 "늦봄에 봄옷이 완성되면 어른 대여섯 사람과 아이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며 돌아오겠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무욕의 경지를 말한 바 있다.(≪논어≫ 〈선진(先進)〉) 부자께서 …… 서 계시니 남당(南塘) 진백(陳柏)의 〈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의 한 구절로, 해당 부분은 "이에 비로소 서책을 펼쳐 들고서 성현의 말씀을 마주 대하니, 부자께서 자리에 앉아 계시고 안자와 증자가 앞뒤로 서 있도다.[乃啓方冊, 對越聖賢, 夫子在坐, 顔曾後先.]"라고 하였다. 승당입실(升堂入室) 당은 대청마루이고 실은 방이다. 도의 심오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공자가 제자 자로의 경지를 두고 말하기를 "당에는 올랐고 아직 실에는 들어가지 못했다.[升堂矣, 未入於室也.]"라고 한 데에서 유래하였다.(≪논어≫ 〈선진(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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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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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18일(임자) 十八日 壬子 맑음. 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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