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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十八日 경유(景猷)가 와서 보았다. 종일토록 편안히 잠을 잤다. 낮에 꿈속에 천노가 갑자기 나타났으니 그 기쁜 마음을 말로 다 할 수 없었는데, 한참 뒤에 잠에서 깨어나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다. 상원이 주동(注洞)에 가서 돈 62냥을 납부하고 왔다. 주동(注洞)에서 온 편지에 연시지(延諡紙)를 물리었다는 기별이 있었다. 이렇게 시급한 때에 이 일을 장차 어찌해야 좋겠는가. 나의 병이 이와 같아서 궐문 밖에 출입하지도 못하고 오로지 주동(注洞) 사람을 시켜 대신 수고로이 마련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여러 방면으로 힘을 다하였으니, 매우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다.약간의 근력(筋力)이 며칠 설사를 하느라 모두 소진되어 말이 소리를 이루지 못하고 소리가 목에서 나오지 않아 숨이 곧 넘어갈 지경이라 아침에 저녁 일을 보장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저녁 무렵에 김 주부(金主簿)가 찾아와서 보고는 설사로 계고를 이미 중지했으니 오래지 않아 저절로 낫겠지만 남은 열이 여전히 오락가락하니, 인동차(忍冬茶)를 쓰면 좋을 듯하다고 하였다. 저녁 무렵 백건(伯健)이 와서 보고 갔다. 景猷來見。 終日安枕。 午夢千奴忽來現, 喜不可言, 移時睡覺, 回顧無有。 尙元往注洞, 納錢六十二兩而來。 注洞之書, 有延諡紙退托之奇, 當此急時, 此將奈何? 吾病如此, 不得出入門外, 專使注洞之人, 代勞措備矣。 其處不殫勞苦, 多方宣力, 極爲感幸。 若干筋力, 都消於數日泄瀉, 言不成聲, 聲不出喉, 氣息奄奄, 若不保朝夕矣。 夕間金主簿來見, 泄瀉鷄膏旣止, 不久自差, 餘熱尙有往來, 又用忍冬茶則好矣云。 夕間伯健來見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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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十九日 이른 아침 이 흥양(李興陽)이 삼노(三奴)에게 편지를 보내 안부를 묻게 하였다. 날이 저문 뒤에는 이(李)·공(孔) 등 여러 사람과 김각(金珏), 최생(崔生)이 찾아와서 보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갔다. 早朝李興陽, 使三奴書問。 晩後李、孔諸人及金珏、崔生來見, 移時談話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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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일찍 출발하여 금강(錦江) 모래톱에 이르러 요기를 하였다. 광정(廣亭)까지 50리를 가서 아침을 먹고 말에게 꼴을 먹였다. 우연히 광주(光州) 평장동(平章洞) 김 참봉(金參奉)과 서울 사람을 만났다. 순귀(順歸)하는 말1)을 사헌(士憲)이 세내어 타고 왔다. 천안(天安)까지 50리를 가서 묵었다. 早發至錦江沙頭療飢。 至廣亭五十里, 朝飯秣馬。 偶逢光州 平章洞 金參奉及京人。 順歸馬士憲貰馬騎來。 至天安五十里留宿。 순귀(順歸)하는 말 돌아가거나 돌아오는 사람의 인편에 따라 오는 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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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김 참봉과 동행했다. 일찍 출발하여 성환(成歡)까지 40리를 가서 아침을 먹고 말에게 꼴을 먹였다. 진위(振威)까지 50리를 가서 요기하고 말에게 꼴을 먹였다. 중저(中底)까지 20리를 가서 묵었다. 因與金參奉同行。 早發至成歡四十里, 朝飯秣馬。 至振威五十里, 療飢秣馬。 至中底二十里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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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새벽에 출발하여 용산교(龍山橋)에 이르러 아침을 먹고 부내(府內)의 장영손(張永孫) 집에 도착하였다. 잠시 쉰 뒤에 서산서원(西山書院)60)에 가서 최수일(崔洙一)을 만났다. 대개 오촌(鰲村)에서 서로 작별할 때, 내려가는 길에 찾아가겠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니, 그 기쁨을 어찌 다 말할 수 있겠는가.주인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뒤에 주인을 데리고 가서 이 찰방을 만났더니, 사또(使道)가 감기에 걸린 데다 온갖 업무로 복잡하여 뵐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난번에 두고 간 책자를 사또께 드렸더니 사또가 한 편을 다 열람하시고는, "일찍이 《장릉지(莊陵誌)》를 교정(校正)한 적이 있다."했다고 하였다. 《서재실기(西齋實記)》를 두고 전에 남겨 둔 책자(冊子, 《서재행록(西齋行錄)》을 말함)는 가지고 나와 주인집에서 묵었다. 曉發抵龍山橋朝飯, 得達府內 張永孫家。 小憩後, 往西山書院, 訪見崔洙一。 蓋鰲村相別時, 有下去路尋訪之約故也, 其忻喜何可盡言? 還來主人家, 夕飯後, 率主人往見李察訪, 則使道非但感氣, 百務多端, 不得見謁云, 而頃留冊子, 納于使道, 則使道盡覽一篇, 而曰: "曾已校正於《莊陵誌》"云矣。 留《西齋實記》, 前留冊子, 則持而出來, 主人家留宿。 서산서원(西山書院) 조선 인조(仁祖) 때 전주(全州)에 건립한 사우(祠宇)로, 최양(崔瀁)·최덕지(崔德之)·송영구(宋英耉)·이계맹(李繼孟)·이흥발(李興浡)·이기발(李起浡) 등을 배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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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初十日 일찍 출발하여 현치(玄峙)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용산(龍山登) 주막에서 점심을 먹고, 진촌(陳村)을 채 못 가서 김 대비(金大妃)35)의 부음(訃音)을 들었다. 진촌(陳村)에 도착하여 묵었다. 100리를 갔다. 죽산(竹山, 경기도 안성지역 옛 지명) 땅이다. 早發至玄峙朝飯, 抵龍山登酒幕中火, 未及陳村, 聞金大妃喪訃音, 抵陳村留宿。 行百里, 竹山地也。 김 대비(金大妃) 정조의 비(妃)인 효의왕후(孝懿王后, 1753~1821)를 말한다. 1762년(영조38) 10세 때 세손빈(世孫嬪)에 책봉되고, 1776년 정조가 즉위하자 왕비로 책봉되었다. 천성이 온후하고 청렴하여 일생을 검소하게 보냈으며, 생전에 여러 차례 존호(尊號)를 올렸으나 모두 사양하였다. 1821년 3 월 9일에 세상을 떠났다. 시호는 예경자수효의왕후(睿敬慈粹孝懿王后)이고, 능호는 건릉(健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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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새벽에 출발하여 좌전(坐箭)에 이르러 아침을 먹고, 양지(陽地)36) 신주막(新酒幕)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용인(龍仁)37) 어후내에 이르러 묵었다. 100리를 갔다. 曉發至坐箭朝飯, 抵陽地新酒幕中火。 抵龍仁 어후내留宿。 行百里。 양지(陽地)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용인(龍仁) 지금의 용인시로, 한반도 및 경기도의 중심에 있으며, 동쪽은 이천시, 서쪽은 수원시와 화성시, 남쪽은 안성시·평택시, 북쪽은 성남시·광주시와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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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아침을 먹고 새벽에 출발하였다. 은진(恩津) 삼거리(三巨里) 주막에 이르러 시내를 건널 때에 대석(臺石)이 얼어 있어 있는 바람에 발이 미끄러져 물에 빠졌는데, 물이 무릎 위까지 차올라 옷이 모두 젖어버렸다. 겨우 냇가로 나왔으나 땅도 얼어 있었다. 이런 혹한에 해도 뜨기 전에 이런 변고를 만났으니, 어찌하여 이번 길에 나와 노복으로 하여금 왕래함에 이처럼 낭패의 지경에 이르게 한단 말인가. 간신히 1리를 갔는데, 젖은 옷이 굳어가고 발이 너무 시려서 걸을 수 없기에 버선을 벗으려고 하니 손가락이 굳어 벗을 수가 없었다. 노복을 시켜 간신히 벗고 얼어버린 버선을 새 버선으로 바꾸어 신었으니, 행로의 어려운 실상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시암(杮岩) 주점에 이르러 잠시 쉬었다가 요기를 하고 전주 삼례(參禮)에 이르러 묵었다. 90리를 갔다. 仍朝飯曉發, 抵恩津三巨里酒幕後。 越川之際, 臺石凍滑, 失足立水, 水過膝上, 衣下盡濕。 才出川邊, 卽地旋凍, 當此極寒, 朝前逢此變, 如何此行使我奴主往來, 致敗至於此境耶?艱行一里, 濕衣堅動, 脚足甚寒, 不能行步, 故欲脫襪子, 則指直不得脫。 使奴者艱脫, 凍襪換着新襪, 則行路之艱狀, 不可言。 抵杮岩酒店, 暫憩療飢, 抵全州 參禮留宿。 行九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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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初十日 몹시 추웠다. 정형교(井陘橋)의 김 주부(金主簿)에게 진맥(趁脈)하여 병을 살펴보라고 하였더니, "금년의 감기(減氣)가 매번 이와 같은데 아직 확실하게 알지 못하니 5~6의 약봉(藥封)을 사용하여 오늘 저녁에 달여 쓰십시오."라고 하므로 즉시 지어 와서 기다렸다. 이생과 배생 두 사람이 만나보고 갔다. 極寒。 要井陘橋 金主簿, 趁脈看病, 則"今年減氣, 每每如此, 而尙未的知, 使用五六藥封, 今夕煎用"云, 故卽爲製來以待。 李、裵兩生來見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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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二十六日 근동(芹洞)으로 가서 백건(伯健)을 만나고, 이어 아현(阿峴)에 가서 민 판서(閔判書)를 조문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청파(靑坡)로 내려가 잠시 상원(尙源)을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순동(巡洞) 조 순창(趙淳昌)의 집에 들어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다. 往芹洞見伯健, 因往阿峴吊閔判書。 回路下去靑坡, 暫見尙源。 來路入巡洞 趙淳昌家, 暫話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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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二十七日 아침 전에 차동(車洞)의 참봉(參奉) 김겸(金鐮) 집에 가서 광주(光州)의 참봉 박윤추(朴允樞)를 만나고 왔다. 朝前往車洞 金參奉 鐮家, 見光州 金參奉 允樞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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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二十日 날이 밝아 올 무렵에 길을 나서 남원(南原) 읍내(邑內)에 이르러 요기하였다. 방천등(防川登)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점심을 먹었다. 채찍을 재촉하여 석곡원(石谷院)에 이르자 날이 이미 저물어 천평(泉坪)에 들어가지 못하고 왔다. 그때 괴치(怪峙)에서 들으니 연아(年兒, 아들 석년(錫年))가 천평(泉坪)에 와서 기다리다가 다시 돌아갔다고 하였다. 이날 100리를 갔다. 質明登程, 至南原邑內療飢。 至防川登, 秣馬中火。 促鞭至石谷院, 日已暮矣, 不得入去泉坪而來。 時怪峙聞年兒來待泉坪矣, 還爲入去云耳。 是日行百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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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二十一日 동이 틀 무렵 길을 나서 무동정(茂東亭)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점심을 먹었다. 벌원(伐院)에 이르러 잠시 요기를 하고 대강(大江)의 용전(龍田)에 이르니 이미 초경(初更)이었다. 즉시 도청(都廳)22)에게 기별을 보냈더니 모두 도착하였다. 밤에 비가 내렸다. 이날 100리 갔다. 平明登程, 至茂東亭, 秣馬中火。 至伐院暫爲療飢, 至大江龍田, 已初更矣。 卽爲通奇於都廳, 則俱爲來到矣。 夜雨。 是日行百里。 도청(都廳) 나라에 큰 예(禮)나 역사(役事)가 있을 때 도감(都監)을 설치하는데, 도감에 딸린 벼슬의 하나로 낭관(郞官)의 우두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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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二十五日 날씨가 청명하였지만 바람 기운이 몹시 차고 매서웠다. 아침 전에 청파(靑坡)에 가서 소식(消息)을 묻자 애초에 듣지 못하였다고 하니, 괴이한 일이다. 아침을 먹은 뒤에 박 상사(朴上舍)가 찾아왔기에 오는 2일에 출발하자고 약속하였다. 日氣雖淸朗, 風氣甚寒烈。 朝前往靑坡問消息, 則初不得聞云, 可怪。 朝後朴上舍來見, 約以來初二日發行爲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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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初四日 백건(伯健), 연로(蓮老)와 함께 동행하여 걸어가다가 창동(倉洞)에 이르러 헤어졌다. 나는 곧바로 명례동(明禮洞)으로 향하여 이상주(李商州)와 상중(喪中)인 도사(都事) 광헌(光憲)을 조문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에 고동(雇洞)에 들어가 이 승지(李承旨)의 아들 선달(先達)을 조문하고 왔다. 與伯健、蓮老, 作伴步行, 至倉洞分張。 余則直向明禮洞, 吊李商州與其哀都事 光憲相話。 回路入雇洞, 吊李承旨之子先達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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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十四日 병세가 비록 더하거나 덜하지는 않았으나 새벽부터 정신이 한 가닥 맑아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대개 5~6일 전부터 연이어 계고(鷄膏, 닭고기를 삶은 곰국)를 쓰고, 그 밖에 치담(治痰, 담병을 치료함)을 위한 조제를 쓰지 않은 것이 없다 보니 이날 아침부터 숨 가쁜 증세가 달라진 듯하고 숨을 쉴 때 어깨가 들썩이는 증세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혹 만에 하나라도 살아날 길이 있다면 몸을 보살피고 병을 다스리는 일이 누구인들 간절하지 않겠는가. 생각이 이에 미치자 나도 모르게 탄식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바로 선비(先妣, 죽은 어머니)의 기일(忌日)인데 단지 나 한 사람만 있을 뿐이고, 이미 사문(師門)의 일로 제사를 지내지 못한 적이 여러 번이었다. 지금 또 천 리 밖에서 와병(臥病) 중이라서 제사를 지낼 수 있을지의 여부를 알 수 없다. 또 하루의 재계를 잡지 못한다면 이는 나의 불효한 죄이니, 비록 객지에서 죽더라도 감히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는가. 病勢雖不加減, 自曉頭精神, 似有一綿開明之意。 盖自五六日來, 連用鷄膏, 及他治痰之製, 無不備用, 自是朝喘促之症, 似有變動, 肩息之症亦止。 意或有萬一得生之路, 而調攝等節, 誰爲親切乎? 思之及此, 不覺咄咄, 然今日卽先妣忌日, 而只有吾一人, 已以門事, 不得祀者累矣。 今又臥病於千里之外, 不知祀事之行否。 又不得執一日之齊, 是吾不孝之罪, 雖死客地, 誰敢怨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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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十五日 배생(裵生)이 돌아가겠다고 하니 어렵사리 몇 줄을 써서 부쳐 보냈다. 저녁에 이 석사(李碩士)가 4냥의 동(銅)을 가지고 왔다. 저녁을 먹은 뒤에 송 진사(宋進士) 부자와 백건(伯健)이 찾아와서 보고 갔다. 裵生告歸, 艱草數行, 付而去之。 夕間李碩士持來四兩銅。 夕飯後, 宋進士父子及伯健來見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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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初五日 아침을 먹은 뒤에 길을 나서 금곡(金谷) 이 생원(李生員) 집에 이르러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귀정(歸亭) 앞길에서 우연히 조 석사(趙碩士)를 만나 곧바로 조생(趙甥)의 서간(書簡)을 전하고 나서 서둘러 석곡(石谷) 시장가에 이르니 사헌(士憲)이 기다리고 있는 지 오래였다. 그대로 석곡(石谷) 박가(朴哥)의 점막(店幕)에 머물렀다. 대개 서울 사람 김성삼(金聖三)을 기다리려는 것이었는데 종일토록 오지 않으니 한탄스럽다. 食後登程, 至金谷 李生員家暫話。 至歸亭前路, 偶逢趙碩士, 卽傳趙甥書簡, 急到石谷市邊, 士憲留待已久矣。 仍留石谷 朴哥店幕, 盖欲留待京人金聖三故也, 終日不來, 可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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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初六日 일찍 출발하여 불우치(不憂峙)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곡성(谷城) 이천(離川)에서 점심을 먹고 말에게 꼴을 먹였다. 창화점(昌和店)에 이른 뒤에 남성(南省) 방생(房生) 집을 찾아갈 때 말이 석교(石橋)에서 떨어져 짐바리가 모두 젖었으므로 몹시 화가 났다. 도리산(道里山) 방생의 집에 이르러 유숙하면서 성산(聲山) 기지(器之)의 병 소식을 들었으니 매우 염려스럽다. 早發至不憂峙朝飯。 谷城 離川中火秣馬。 至昌和店後, 尋入南省 房生家之際, 馬落石橋, 所駄卜物盡濕, 可憤可憤。 至道里山 房生家留宿, 聞聲山 器之病報, 極可慮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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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날이 밝기 전에 길을 나서 삼례(參禮)에 이르렀다. 찰방(察訪, 김척)을 만나고자 하였으나 병사(兵使) 부임하는 행차가 도착하여서 만날 수가 없었다. 병천(幷川)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전주에 이르니 비가 내렸다. 빗속을 뚫고 신원(新院)에 이르러 묵었다. 未明登程, 至參禮。 欲見察訪, 而兵使赴任之行來到, 故不得相面。 至幷川秣馬, 至全州雨作。 冒雨行至新院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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