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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初一日 날이 밝기 전에 길을 떠나 효포(孝浦)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금강(錦江)을 건너 화원(花源)에서 묵었다. 이날 날씨가 매우 추운 데다가 간천(艮川) 척질(戚侄)이 감기 때문에 심하게 아프니 걱정스럽다. 未明登程, 至孝浦中火, 渡錦江, 宿花源。 是日風氣甚寒, 且艮川戚侄, 以感氣大痛悶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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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二十八日 동틀 무렵에 길을 떠나 여산(礪山) 읍내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요기하였다. 오후에 삼례(參禮) 10여 리를 지나 다시 말에게 꼴을 먹였다. 곧바로 완부(完府)를 지나 신원(新院)에 머물 생각이었는데, 듣자니 마을에 전염병이 크게 번졌다고 하였다. 쌍정(雙亭)에 이르러 어렵사리 촌가(村家)를 얻어 유숙하였는데, 날은 저물고 또 작두가 없어 장초(長草)를 말에게 먹였다. 平明登程, 至礪山邑內, 秣馬療飢。 午後過參禮十餘里, 更爲秣馬。 直過完府, 將留新院, 聞村染大熾。 至雙亭, 艱得村家留宿而日暮, 又無斫刀, 以長草秣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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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三十日 아침을 먹은 뒤에 산양(山陽)의 벗 안사강(安士剛)과 김각(金珏)이 찾아와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갔다. 백건(伯健)이 와서 윤기(尹愭)의 거주지와 어떤 사람인지를 물었다. 이우(李友, 이씨 성을 가진 벗)가 자세히 알므로 이우(李友)로 하여금 통언(通言, 의사를 전달함)하게 하였더니 내일 마땅히 찾아가 물어볼 것이라고 하였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食後山陽 安友 士剛、金珏來見, 移時談話而去。 伯健來問尹愭居住及何樣人, 則李友詳知, 故因使李友通言, 則明當探問云, 可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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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二十九日 대가가 화성(華城)에 거둥하였다. 이른 아침에 주동(注洞) 종인이 찾아와서 만나고 갔다. 천노(千奴)가 근간에 올 것만 같은데, 밤낮으로 몹시 기다려도 끝내 소식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大駕幸華城。 早朝注洞宗人來見而去。 千奴之來似在近間, 而晝夜苦待, 終無消息, 悶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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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날이 봄처럼 따뜻하였다. 오늘 태학(太學)으로 가서 화옥(華玉)을 찾아갔더니 마침 출타 중이었다. 다만 안 교리(安校理)의 동생인 진사(進士)가 방에 있었기에 머물며 화옥(華玉)이 오기를 기다렸다. 날이 이미 저문데다가 또 같이 묵을 뜻이 있어 재궁(齋房)에 머물렀다. 日暖如春。 是日往太學訪華玉, 則適出他。 獨安校理之弟進士在房, 故留待華玉之來, 日已暮矣。 且有聯枕之志, 留齋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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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청파(靑坡)에 가서 박 상사(朴上舍)와 함께 상원(尙元)의 집에 머물렀다. 서울에 머물기로 완전히 정하고 용산(龍山) 성삼(聖三)의 집에 천노(千奴)를 보내어 말을 팔려고 계획하였다. 往靑坡, 與朴上舍同留尙元家。 完定留京, 送千奴於龍山 聖三家, 以爲賣鬣之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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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初三日 아침 식당이 마감된 뒤에 박 곡성(朴谷城)의 아들 박문환(朴文煥)이 찾아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장연(長淵)의 진사 김달성(金達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다음 돌아오는 길에 미장동(美墻洞)에 들어가 이 별제(李別提)를 조문하고 나왔다. 朝食堂後, 朴谷城之子文煥來見敍話。 又要長淵 金進士 達成暫話, 來路入美墻洞, 吊李別提而出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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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二十八日 ○주인 하서가 극구 말렸으나 갈 길이 바쁜 관계로 밥을 먹은 뒤 출발하였다. 이현대(李顯大)를 위로할 생각으로 아산(牙山) 번천(樊川) 길을 찾아가려 하니 하서가 길을 안내해 3리쯤 가서 그대로 작별하였다. 번천의 이현대(李顯大) 집을 찾아가 그 궤안에 조문하였다. 점심을 먹은 뒤 출발하려고 하니 주인이 극구 만류하여 그대로 유숙하였다. ○主人夏瑞堅挽不已, 而以行忙之致, 食後發程。 爲慰李顯大之意, 尋牙山樊川路, 則夏瑞指路行至三里許, 仍爲作別。 尋樊川李顯大家, 吊其几筵。 午飯後, 欲爲發程, 則主人堅挽, 仍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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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二十九日 ○밥을 먹기 전에 출발하여 선제정(先帝亭) 주점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부용치(芙蓉峙)를 넘어 창화(昌華) 객점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상동(上東) 주막에 이르자 날이 벌써 저물었다. 마침 강성주(姜聖周)를 만나 그와 함께 유숙하였다. 80리를 갔다. ○食前發程, 抵先帝亭酒店朝飯。 越芙蓉峙, 抵昌華店午飯。 抵上東幕日已暮矣。 適逢姜聖周。 與之同留。 行八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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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初一日 날이 밝기 전에 길을 나섰다. 곡성(谷城) 읍내(邑內)에 이르러 아침을 먹고 불로치(不老峙)까지 50리를 가서 말에게 꼴을 먹였다. 영귀정(咏歸亭)에 이르러 먼저 소식을 물어보려고 온 집안이 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매(舍妹)를 나오라고 했다. 잠시 울타리 밖에서 보니 오래지 않아 굶어 죽을 것이 분명한 데다 어린아이도 병이 들어 낫지 않고 있으니, 그 광경이 근심스럽고 답답하였다. 천평(泉坪)의 소식을 물었는데, 그도 지금 병을 앓고 있다고 하므로 집에 들어가지 않고 곧장 낙수(洛水)에 이르니 날이 이미 어두워졌다. 이날 100리를 갔다. 未明登程。 至谷城邑內朝飯, 至不老峙五十里秣馬。 至咏歸亭, 先問消息, 擧家方痛, 而舍妹要出。 暫見於籬外, 則非久餓死丁寧, 而且兒少沒痛未蘇, 景色愁阻矣。 問泉坪消息, 則亦方痛云, 故不爲入去, 直驅至洛水, 日已黑矣。 是日行百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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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十九日 새벽에 길을 나서 중진원(中津院)6)에 이르렀는데 수해가 크게 일어나 지척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증산(甑山) 주막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점심을 먹었다. 올 여름의 물난리 때문에 길이 몹시 험악해져서 주포(周浦)에서 오수(獒樹)7)까지 종일토록 걸어갔는데, 길 좌우로 보이는 수해의 참상을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농사 작황도 좋지 않아 흉년을 면치 못한 것처럼 보이니 백성들의 사정이 가련하였다. 임실(任實)의 야당리(野塘里)에 이르러 묵었다. 이날 80리를 갔다. 曉頭登程, 至中津院, 水瘴大發, 咫尺不辨矣。 至甑山酒幕, 秣馬中火。 以今夏水破之故, 道路極惡, 自周浦終日徒步, 至獒樹, 則沿路水破之狀不可言。 且農形不登, 所見未免歉歲, 民事可憐。 至任實 野塘留宿。 是日行八十里。 중진원(中津院) 중진(中津)은 순자진(鶉子津)으로, 곡성군 북쪽으로 10리 되는 남원(南原)경계의 대로(大路)에 있었고, 순자원(鶉子院)은 순자진(鶉子津) 언덕 위에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섬진강을 건널 수 있게 설치된 중진원교(中津院橋)가 있었다. 오수(獒樹)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으로, 과거 역참이 있던 지역이다. 역참일 당시 오수역은 남원, 구례, 광양, 순천 등 호남 지역의 역참을 관할하던 대형 역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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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二十日 날이 채 밝기 전에 길을 나서 노고소회(奴古所回)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말에게 꼴을 먹였다. 전주(全州) 부내(府內)의 주인집에 이르니 주인은 마마로 손녀딸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온 집안이 경황이 없으므로 서문 밖 여점에 가서 머물기로 했다. 가는 길에 우연히 경성(京城)의 이 석사(李碩士)를 만나 동행하기로 약속하고 이에 그가 머무는 객점으로 가서 묵었다. 집안에 보낼 편지를 집주인에게 써서 주고, 인편을 기다려 부치게 하였다. 이날 80리를 갔다. 未明登程, 至奴古所回, 中火秣馬。 至全州府內主人家, 主人以其孫女之逝於西神, 擧家無況, 故往留於西門外旅店。 盖於中路偶逢京城 李碩士, 相約同行, 故往尋其所留店留宿, 而書給家書於主人, 使之待便付送。 是日行八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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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二十七日 아침을 먹은 뒤에 주동(鑄洞)18)에 가서 종친들을 만나고 왔다. 朝飯後, 往鑄洞, 見僉宗而來。 주동(鑄洞) 서울특별시 중구 남학동・예장동・주자동・충무로2가・충무로3가・필동1가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이곳에 조선시대에 활자를 만들어 책을 찍어 내던 주자소(鑄字所)가 있었기 때문에 주잣골이라 하고, 한자명으로 주자동이라 하였으며 줄여서 鑄洞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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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다시 예조로 가서 곡절을 상세히 묻고, 다시 논의가 있었는가를 재차 물었으나, "없었습니다."라고 답하기에 곧바로 돌아왔다. 종인(宗人) 사수(士洙)가 아침 일찍 와서 보고 갔다. 밤에 비가 왔다. 밥을 먹은 뒤에 복룡(卜龍)이 비로소 와서, "내일 내려가겠습니다."라고 하였다. 復往禮曹, 詳問委折, 復問有更議云否, 答曰: "無之。" 故卽爲回來。 宗人士洙, 早朝來見而去。 夜雨。 食後卜龍始來云, "以明日下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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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卄四日 날이 밝을 무렵 길을 나서 동점(銅店)에서 아침을 먹었다. 우산(牛山)에 들어가 안형중(安衡仲) 형을 조문하고는 이어 점심을 먹었다. 대개 성경이 먼저 이곳에 도착하여 상중인 종매(從妹) 임가(林家) 집에 머물렀기 때문에 함께 길을 나섰다. 낙수(洛水)에 이르러 화옥 숙질과 헤어지고, 천평(泉坪)으로 들어가 묵었다. 平明登程, 至銅店朝飯。 入牛山吊安兄衡仲, 因爲中火。 盖誠卿先來到此, 留其從妹林哀家, 故同與登程。 至洛水, 與華玉叔姪分路, 入泉坪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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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卄五日 궁호(弓湖)에 이르자 화옥(華玉)이 와서 머물며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에 지신(智信)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곡성(谷城)의 동막(東幕)에 이르러 묵었다. 至弓湖, 華玉來留留待矣。 暫話後, 至智信中火, 至谷城 東幕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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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二十九日 이른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김이록(金履祿)이 찾아와서 만나고 갔다. 아침을 먹은 뒤에 창동(倉洞)에 가서 박 참의(朴參議)를 만나고, 이어 주동(鑄洞)에 가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죽동(竹洞)으로 가서 사수(士壽)를 만나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명동(明洞)의 순창(淳昌) 집에 들렀으나, 진사(進士)가 없었으므로 곧장 나와서 잠깐 곽교(廓橋)의 주서(注書) 집에 들렀다가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왔다. 早朝未起, 金履祿來見而去。 食後往倉洞見朴參議, 因往鑄洞, 移時相話, 轉向竹洞見士壽。 來路入明洞 淳昌家, 則進士不在, 故卽爲出來, 暫入廓橋 注書家, 小話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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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初一日 아침을 먹은 뒤에 송현(松峴)의 안 교리(安校理) 집에 갔더니 화옥(華玉)이 벌써 도착해 있었는데, 전에 이미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어 안현(安峴)에 가서 예판(禮判)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에 다시 호동(壺洞)으로 향하여 박 상인(朴喪人)을 만나고, 지나는 길에 진 판관(陳判官)을 잠깐 만났다. 또 유동(楡洞)에 가서 석사(碩士) 유자일(兪子一)을 만나고, 조점(趙店)에 갔더니 화옥도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함께 요기하고 왔다. 食後往松峴 安校理家, 則華玉已來到, 盖前已有約會話矣。 因往安峴見禮判, 小話後, 轉向壺洞見朴喪人, 歷路暫見陳判官。 又往楡洞見兪碩士 子一, 又往趙店, 則華玉亦來待矣。 因與療飢而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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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十二日 정오 무렵에 갑자기 모화관(慕華館)에 동가(動駕)51)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경기 영문(京畿營門) 앞으로 갔다. 군병이 이미 진(陣)을 쳤는데, 감영에 어가를 멈추었기에 한참 동안 구경하다가 돌아왔다. 午間猝聞動駕於慕華館之奇, 急往京畿營門前, 則軍兵已結陣, 而駐駕于監營, 故移時觀光, 卽爲下來。 동가(動駕) 임금이 탄 수레가 대궐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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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十九日 흥양(興陽) 사환(使喚)이 와서 소식을 전하여 비로소 집에서 온 편지를 보았다. 유행성 전염병52)이 집안에 침범하여 여식이 경통(經痛)을 앓고 있다고 하니, 놀라고 염려됨을 어찌 다 말하랴. 興陽 使喚來傳消息, 始見家書, 則時氣犯於家中, 女息經痛云, 驚慮何言。 유행성 전염병 원문의 '시기(時氣)'는 사시(四時)의 기운이 사기(邪氣)로 작용한 것으로, 계절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인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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