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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梁弦齋【在德】二首 竹林千嶂裏。抱拙養天常。篤守家聲舊。遠遊門路良。案有翁季錄。座滿賓朋觴。儒藪忽悽黯。德星中夜亡。謂余令嗣友。寵款異凡曹。道義期相勱。湖山許共遨。八旬非短算。餘子柰長號。無處覿淳古。傷時泣舊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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悼南允肅【熙】二首 天姿謹實夙余欽。翹楚行將鎭後林。驀地蘭音驚噩夢。殘城蒲柳泣蕭森。九泉去路目難瞑。白首高堂血淚零。最是彬彬家學美。更誰收拾永芳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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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雲洞懷徐孤靑故事。用鷓鴣天詞。 方丈南來此炳靈。居人猶解說孤靑。松間鶴去烹茶日。巖面苔留秉拂形。雲澹蕩水淸冷。悠悠百載挹遺馨。十年屢破死牛脇。今日山門始喚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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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窟菴 昔聞今始覩。幽絶白雲巓。衣髮頓覺爽。海門照眼前。僧貧行脚出。恨未說風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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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白璿一【亨璣】 天冠奇絶冠南州。賴子登臨賦壯遊。法語令儀難更接。靑楓寒雨涕空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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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十九日 입관(入館)하는 길에 예조(禮曹)에 들렀다가 안일득(安一得)을 만났더니 춘행(春幸, 봄철 원행)이 필요 없을 듯하다고 하였다. 지난겨울의 본 계책에서 상언(上言) 한 장을 올리지 못한 것과 크게 어긋나니, 한탄한들 어찌하겠는가. 반재(泮齋, 성균관 별칭)에 들어가니 화옥(華玉)이 마침 나를 기다리며 홀로 앉아 있었다. 이에 함께 머물며 밤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入館之路, 歷入禮曹見安一得, 則春幸似不必云。 經冬本計, 大違於不呈一丈上言, 恨歎奈何? 入泮齋, 華玉方待我獨坐矣。 因與同留夜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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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初九日 새벽에 주인 영감이 입궐(入闕)하려다가 잠시 서로 작별인사를 하였다. 이날 아침에 감홍로(甘紅露)13)에 시달려서 신시(申時, 오후 3~5시 사이) 무렵에 이르러서는 몹시 취했다. 오후에 길을 나서 청파(靑坡)에 이르렀다. 이종형님, 여러 사람과 길동무가 되어 갈산(葛山)에 이르러 묵었다. 曉頭主令將詣闕, 暫與相別。 是朝爲甘紅露所惱, 至晡大醉。 午後發程, 至靑坡。 與姨兄主及諸人作伴, 至葛山留宿。 감홍로(甘紅露) 원문의 '감(監)'은 '감(甘)'의 오기로 보고 고쳐서 번역하였다. 고려 시대부터 전해진 평안 지방의 감홍로(甘紅露)는 관서감홍이라 하여 명주로 알려졌다. 감홍로는 소주에 사용되는 부재료에 따라 술 이름이 달라지는, 이른바 혼성주(混成酒)의 한 가지다. 곡주를 빚어 소줏고리로 증류한 뒤, 온갖 약재를 넣어 우려낸다. 여러 번 소주 내리기를 거친 술일수록 고급술로 통한다. 감홍주(甘紅酒)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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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初十日 화성(華城)에 이르러서 아침을 먹고 용주각(龍珠閣)과 다른 누각을 두루 살펴본 다음, 채찍을 재촉하여 진위(振威) 읍내에 이르렀다. 이종형님과 사희(士希)는 말을 타고 먼저 갔는데, 비가 내렸기 때문에 부득이 동행한 사람들과 진위(振威)에 머물렀다. 至華城朝飯, 周觀龍珠閣及他樓觀, 促鞭至振威邑內。 姨兄主與士希, 騎馬先行, 而雨作, 故不得已與同行諸人, 留振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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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十一日 비가 그쳤다. 달구리[鷄嗚, 닭이 울 무렵]에 출발하여 갈원(葛院)에 이르자 비로소 동이 트기 시작했다. 천안(天安) 북기점(北機店)에서 말에게 꼴을 먹이고, 덕평(德坪)에 이르러 묵었다. 雨歇。 鷄鳴發行, 至葛院, 始開東矣。 至天安 北機店秣馬, 至德坪留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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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일찍 출발하여 이찬은 여암(餘岩)에 들어가고, 나는 서령(西嶺) 주막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벌교(筏橋)에 머물러 있다가 이찬을 만나 백정자(柏亭子)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이찬은 바로 들어갔다. 나는 사촌(社村)의 문경(文卿) 씨에게 들렀으나 부재중이고, 사여(士汝) 씨와 공찬(公贊)만 있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용전(龍田)으로 돌아왔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곧바로 성산(城山)으로 올라가 묘 아래에 있는 상석(床石)53)을 살펴보았다. 저녁에 재동(齋洞)에서 묵었다. 60리를 갔다. 早發而贊則入餘岩, 余則至西嶺酒幕朝飯。 留筏橋逢而贊, 抵柏亭子中火, 而贊則直爲入去。 余則入社村 文卿氏不在, 只有士汝氏、公贊, 故暫敍後, 入來龍田。 暫話直上城山, 墓下見床石, 暮托齋洞留宿。 行六十里。 상석(床石) 무덤 앞에 제물(祭物)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돌로 만들어 놓은 상(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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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吳敬立【柱錫】禮疑箚目【甲戌】 禮成於三何義。南溪曰凡禮以三爲度者。恐或天地人三才之道也。昏禮壻婦交拜。語類云婦先再拜夫一拜。婦又再拜夫一拜。此說何如。禮凡婦人與男子爲禮。必俠拜。俠者俠也。婦人拜前後於男子之拜。故謂之俠拜。如儀禮冠禮條。冠者取脯見于母。母拜受。子拜送。母又拜。註婦人於丈夫。雖其子猶俠拜。昏禮條婦執笄進拜。舅撫之。與答拜。婦還又拜。註還又拜。與丈夫爲禮俠拜也。壻見主婦。【妻母】壻立于門外東面。主婦一拜。壻答再拜。主婦又拜。註先一拜。必俠拜也。饋食禮主婦拜獻尸。尸拜受。主婦拜送爵。註俠拜也。以此言之。則婦人先再拜。又再拜。二番再拜也。男子一番再拜而已。男一婦二。蓋陰陽奇偶之數也。朱子男婦必俠拜之說。屢見於書。而語類却曰婦先二拜。夫答一拜云云。此恐是未足之論。而增解引之。故世俗多遵行。然有乖於俠拜之義。決不可苟同。朱子說又有明確者。語類義剛錄曰。凡婦人見男子。每先一拜。男拜則又答拜。再拜亦然。若子冠則見母亦如之。重成人也。此正得俠拜之義也。然則壻婦交拜。當以婦先再拜。壻答再拜。婦又再拜爲正。假使父病臥外舍。而當其危劇。則移于內堂。俗多如此者。此事恐非未安乎。禮疾病遷于正寢。然吾邦罕見有正寢之家。旣無正寢。則終于平日所居之室可也。若遷于婦人之室。則鄙褻甚矣。烏得謂之終天年乎。且禮男子不絶於婦人之手。以故屬纊時。婦人在傍。則卽令出避。況遷終于婦人之室乎。出嫁女。爲其高曾祖父母及兄弟之爲父後者服不降何也。且兄弟者。其父生存則如之何。又何不言兄弟之子。此有諸家說可考者。喪服傳曰何以期也。婦人雖在外。必有歸宗。檀弓䟽曰女子爲爲父後者期。謂大夫士之妻。有往來歸宗之義故也。敖繼公曰歸宗云者。婦人或不安於夫家。必以此爲歸然也。【如邶風陳女戴嬀。大歸于陳。而毛氏曰歸宗也者是也。】通典崔凱曰女子適人。有歸宗之義。故上不降祖。下不降昆弟之爲父後者。南塘曰男爲人後者。有二統之嫌。而女適人者。無二統之嫌也。觀此可瞭然矣。兄弟者其父在。則同於衆昆弟。喪服大功章註之說。姪爲父後。亦當與兄弟同服。增解之說。恐當無異議。父在母喪。小祥不遠。而又當父喪。則其祝辭如何。而祀事退行可乎。又服制擬如父在母喪否。尤菴曰母喪練祭。當待父葬虞祔後。擇日行之。其初期日。則略設單獻祭而哭之而已。祝文則闕之。而只告不行練祭之由矣。又答人曰父葬卒哭後。卽行祥事據。此則父葬後卜日行練。次月又卜日行大祥。恐可。祝辭當曰孤哀子某。敢攝告子顯妣云云。服制自當如父在之例。先儒曰雖一日之間。母先亡則服母以期。父先亡則當伸三年。禫必中月何義。擇必丁亥亦何義。若或有大故。則不推行云云。欲聞其義。中月間一月也。丁取丁寧意。亥陰陽式法。亥爲天倉。祭祀所以求福宜稼于田。故特取亥云。過時不禫。禫是生人除喪之祭名。非爲亡者而設。【小記疏謂思念精深不忍頓除】故過時則以生人之哀情已極。不必追祭也。凡行祀或以夜半。或以鷄鳴後。或以質明。而行無定時。家家不同。何以則得中乎。夏后氏尙黑。大事用昏。殷人尙白。大事用日中。周人尙赤。用日出。祭之用質明。從周禮也。然神道尙幽暗。若待質明之時。則人物喧動。恐有非便。是故朱子則侵晨已行事畢。【見語類】尤菴曰行祭太早不可。太晩亦不可。惟當以質明。然孔子曰與其晏也寧早。聖人之微意可知也。觀此數語。可以斟量矣。鄙家則冬夜聞鷄初鳴。卽造飯。飯熟行事。夏夜則聞鷄卽行事。未知無悖於禮意否。墓祭山神祭。或先或後。如之何則可也。禮書謂遂祭后土。未聞先祭土神。吾爲祭祖先而來。非爲祭后土也。不必疑難。世或有先祭土神者。不知禮之過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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呈裵文五壽席 袗絺白苧好襟裾。蘭玉蔥蒼慶有餘。久喫烟霞仍作癖。能通糟粕合觀書。也知炳燭前途遠。可但耽盃與世疎。但爲天公加一酌。長年願似楚三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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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之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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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梁柱現【癸酉】 相處未久。還復落落。書來審層省佳吉。突爾弁兮。儀容可掬。棄幼志順成德。安得無祝。今巨瀾澒洞。大防潰決。其收拾殘線以基七日之復者。惟在後生叢裏。而高者跳梁。卑者沈溺。回顧人寰。濯濯然一空藪耳。足下旣志學矣。益勵益壯。勿以衆誹而自沮。勿以隣孤而自怠。汲汲以充其才成其志爲期。則不食之果。正在於是。千萬加之意也。琦案朋稍稍餞舊去。益覺無聊。地步之濶。奉際未易。甫田之恒。實獲我心。多小卒草難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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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金子成【會龜 庚辰】 一幅寵音。足慰未磬餘戀。矧辭極繾綣。有若相求者然。不圖醜拙見記於英秀之懷也。竊料足下性溫貌恭。可與同此事者。旣發軔矣。而羌中途而䞭巡。未知何故也。世間榮悴得喪。固有司命者在。非我所敢與。盛年不再來。其理的然。則安用前顧後瞻。徘徊十字街上耶。足下細思之。此狀不學便衰。志氣日就頹惰。聖人終已之訓可懼。文字之託。我非其人。重違勤意。略草以去。如蒙不棄。指疵回示如何。諸惟不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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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柳聲振【遠瑢】大學問目 天以上帝言。性以太極言。民之心【此心字當以心君看】卽在天之帝。民之性卽在天之太極。此艮翁之看得確定而不可移易者。愚按心能檢性。性不能檢心。帝能運極。非極運帝。亦可以演艮翁之義。須是知心是何物。帝是甚個。若認以專氣。而謂氣能檢性云云則不可。規模之大。陶菴以止至善當之。艮齋以明明德於天下證之云云。合三綱八條而言。則三綱爲規模。單言三綱。則止至善爲規模。單言八條。則平天下爲規模。明明德於天下。乃止至善極功。猶頗放失【止】補其闕略。先輩之論愈多而愈惑矣。愚妄以已意解之曰。以某之不敏。亦幸私淑程子。得聞大學之道。而但其書累經兵火。有所放錯。【先輩多以放爲錯簡。以失爲闕文。非是。】忘其固陋。采用程說。輯此章句。而至於格致章補闕處。則但附已意爲之也。【大全答孫敬甫書曰。至其補闕。則只用已意爲之云。】而今補文所謂取程意者。謂補之之意。非其文之意。首揭此一句。蓋朱子敬尊不自敢之意。愚聞之。放失闕略。皆就程子所定本而言。采輯者采程說而輯之也。補闕者補程說之闕略也。補亡章亦補闕之一事也。蓋顧其爲書。猶頗放失云云。可見非專指編簡之錯而已。第五章所釋格致之義有亡失。而程子未言及。以此謂知之至也一句。屬之別處。是所發揮者。猶有放失也。此章句之所以作也。編次之考經文而更定。傳文之采程說而附己意以補亡。【如誠意章章下註。及正心章言敬之類是也。】亦所以采補者也。不可只以格致章謂補闕也審矣。中庸傳心之書。故序言心詳。而經三十三章無一心字。大學復姓之書。故序言性詳。而經傳十一章。只有佛人之性一字而已。中庸雖不言心字。三十三章段段所言。無非心上事。如天命之謂性一句內。己說心在其中。故朱子謂天命之性。要須天命個心方是性。大學雖不言性字。三綱八條。何段何句。非性之裏面實事乎。若佛人性性字。言其好。惡之佛逆而自然露出。非故言之也。但古人之言心性。心性爲一。今人之言心性。心性爲二岐。可嘆。孔氏之遺書。氏是老氏釋氏之氏。而老洲誤認氏字。以經傳分爲孔子子思之書。此一時未審之失。而大有異於朱子之說。孔氏猶云孔門。孔子作經。非但老洲謂然。南塘亦引晉之象自昭明德。蠱之象振民育德之語。以證經一章之爲孔子自作。然未敢必信。一從朱子說。恐寡過。明德章句所釋。與孟子盡心之心。大槪相似。故前輩多以心字爲正義。而愚意殊未然。今以心驗之。人之神明。何嘗不虛靈。何嘗不正大。亦何嘗不足於具應。而必欲更名明德而贅之乎。蓋天地神明不測之氣。賦於人而爲心。其中光明照澈。無理不具。無事不應而有此明德之名。則明德是心性之統名也。不可單謂之心。亦不可單作性。而必兼擧心性而後。其義方無不盡矣。故語類云這箇道理。在心裹光明照澈。又云心與性自有分別。靈底是心。實底是性。性便是理。心便是盛貯該載發用敷施底。張子曰心統性情。此說最精密。又曰明德是自家心中具許多道理。朱子自論如是之多。而嘗有專以心言者乎。俛宇曰明德者是道理之得於天者。而在物爲物之德。在知爲知之德。在意爲意之德。在心爲心之德。在身爲身之德。故格致誠正修五者。俱是爲明明德。而不獨正心一目可當了明明德也。確乎正矣。明德以性看。則性是人與物所同得。而明德惟人獨得之。以心看則心該眞妄邪正。而明德眞而旡妄。正而不邪。故先師謂惟得於天之本心。統性情之體用者。是明德也。未知如何。俛宇說千古創論。而綽有意思。然苟如其說。則其釋之只曰道理之得於心者。有何不足。而朱子必特書以明德者。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以具衆理應萬事者也。且當反復更商。不可徑守一說。來諭天地神明不測之氣。賦於人爲心。自下說耶。抑有所受耶。旣理賦於人而爲性。而又氣賦於人爲心。則方寸之內。兩個物各自爲主。對峙迭發。無事不生。可乎哉。朱子曰心統性情。只就渾淪一物之中。指其已發未發而爲言。非是性是一個地頭。心是一個地頭。情又是一個地頭如此懸隔也。若如來諭。則心性豈惟各自爲一個地頭而已哉。若以性之所載之器而言。則正朱子所謂此非心也。乃心之神明升降之舍也。亦所謂五竅七竅未敷蓮花者也。惡可謂神明不測而爲一身之主宰萬事之本領乎。必有所說。幸更見諭也。經傳中。抑有以德爲心者乎。若以明明德爲明心。則與下正心相礙。而八德作八心。進德作進心。峻德作峻心。四窒八礙。無說可通。以德爲心。觀章句可見。虛靈具應。非心而何。但明德之爲心。是得於天而光明正大者也。正心之心。雜眞妄邪正而言。不可泥看明矣。示諭八德作八心云云。似此口氣卻是麤。程子曰性卽理也。若如來諭而詰之曰。養性作養理。成性作理云。則是果成說乎。知止而后有定。小註云定以理言。此或問說。而與章句志有定向相異。然蓋合此二說而後。其義方備。旣知所止。則事事物物各有定理。而志方有定向。此或問所以爲註脚之註脚。又按蔡氏蒙引云。或問雖以理言。而上文則曰方寸之間。事事物物皆有定理。方寸之間非志而何。此說恐的確。說得是。或據小註靜就心上說。安就身上說之句。因以志有定向爲誠意。心不妄動爲正心。所處而安爲修身。處事精詳得其所止爲齊家治國平天下。此蓋欲太精而反大謬。此一節。只從知止能得兩事立言。而定靜安慮。乃其知止後自然功效次第。不是工夫節目也。然則大學全工便止。知止。其下意誠心正身修。不待力而自至者耶。蓋此段解上文止至善三字。而至善卽明新之標的也。只從一事一物上驗得。恐不可以八條目爲說。定靜安慮得五者。不必硬配八條。然其有這般意思則審矣。以此分屬看。亦可備一說。來諭欲太精反大謬。駁之恐過當。語類以緝熙爲工夫。此與或問相異。尋常疑之。今見集解云。通節重止字。而敬乃能止之實。論做工夫。敬是主腦。惟敬然後能緝熙。但此敬字。是就聖德成就後說。是功效收熬處。至緝熙二字。語類云是工夫。或問小註云緝熙是已能如此。不是方用工夫。兩說似相反。以或問考之。前云聖人之心表裹洞然。無一毫之蔽。故能接續光明。自無不敬。而所止莫非至善。是緝熙原就現成說。後云學者於此。誠有以見其發於本心之不容已者。而緝熙專以用工言。就文王本身說。則緝熙是已能如此。就學者法文王說。則緝熙是要緊工夫。得此說始快。艮齋以語類爲未定說。此不可不辨矣。集解又云傳者引詩。只借文王作樣子。使人以此爲法。語類云云正傳者本意所在。不可以爲非聖人事而疑之。此說詳盡無餘。見得是。佳甚佳甚。聽訟章句或問。皆以分本末。而後儒因小註聽訟爲末之句。紛然携議。甚未安。艮齋嘗謂聽訟原是帶說。不宜重看。而以小註爲記誤。此章引夫子之言以釋本末。而獨言訟者。擧一以例其餘也。不可謂帶說而輕輕看也。以小註爲誤。沙尤兩先生亦有云云。然以愚所聞。以聽訟對使無訟。則使無訟爲本。以使無訟分之。則使底是本。無訟是末。以不敢盡其辭對大畏民志。則畏民志爲本。是皆就訟上分本末。蓋擧此以明經文本末之義。觀章句於此可以知。可見矣。全體代用。艮齋以知之體用看。恐貼文公本旨。心之體用。固是以知言。然當曰吾心之全體大用。不可曰吾知之全體大用。務決去而求必得之。退溪云惡則皆務去。善則求必得之。愚謂此句卽解本文自欺自慊之意也。蓋自欺者。吾心有爲善去惡之知。而爲善去惡之意。有未實之謂也。決去此自欺之意。而好善易色。惡惡如臭。求得其自慊也。如此看。恐爲本意。而不合退翁說。未敢自信。極是極是。退陶所云。尋常未達。誠於中此句。當以惡看。而下文章句旣云明上文。又言善惡之不可掩。然則果兼善惡言耶。章句之兼善惡可疑。誠於中。語類以誠於惡言之。蓋因小人爲惡之心。以戒君子。使之誠於爲善也。然誠於中。吐作이라사讀。則合於誠字本旨。亦可貼上下文理。而有遠朱子。惶恐不敢。未知盛意亦如何。下文章句兼擧善惡。指十目所視十手所指而言。何須疑乎。饒氏曰心不正何以能廣。身不修何以能胖。心廣體胖。卽心正身修之驗。愚按心廣體胖。是意誠之驗。而由其廣澄澈之得正。由其胖檢察之得修。謂之正修之漸則可。而直謂正修之驗則甚不可。誠意者自修之首也。身之不修。心之不正。其病安在。朱子所謂許多病痛。都在誠意章者。爲是也。意苟誠矣。則心自廣而體自胖。漸可就正修之地。來諭之云。良是良是。有所所字。與下章其所字。似無異。故愚直屬下二字上讀。而以有字爲病。却云病亦在所字者。蓋未認章句本旨。先言人所不能無。繼云一有之而不能察。此有所。無乃本傳所釋耶。有所。或云病在有字。或云病在所字。其說不一。然鄙意有所二字皆病。朱子曰心不可有一物。外面酬酢萬變。都只是隨其分限應去。都不關自家心事。纔係於物。心便爲其所動。此正有所之病也。章句有之。沙溪謂卽是有所之義也。此訓恐當。此章之爲病。在有所。下章之爲病。不在之其所。而在辟焉。然則兩所字。不可同看。心不在視。視而不見。心不在聽。聽而不聞。心不在食。食而不知味。愚嘗如此看。今見仁山語云。心在四者之中。不在腔子裏。所以視不見。聽不聞。食不知味。【見大學疏義】此說精確可信。而自覺前見之爲麤。退溪曰或云在在軀殼內。或云在視聽上。兩說皆通看。蓋心在軀殼。則能在視聽上。乃主於內而應於外。非兩在也。若心不在軀殼。則未有能在視聽上之理。心已逐物而不能主宰故也。此說尤不爲精確乎。且上節說有心之病。此節說無心之病。有心無心。是一病耶二病耶。知此則尢可躍如矣。人謂衆人。上章心字。【心有之心】亦當以衆人之心看。非是心卽正心之心。特訓人謂衆人者。蓋誠正之君子。豈有是病哉。惟衆人有是病。故下人字。凡衆人恒病。君子所當察。故言之於此。使君子省察於應接之際也。八章結語。所言甚多。而艮齋特取劉眉峰說眞合傳者本旨。其言曰因上只說身不修。未說家不齋。不可接人齊家正面。故因上文作反結云。此段先儒各有成說。皆不無意思。然愚聞之師曰。身與家。是由已及人。地頭稍疏遠。故翻文以警切之。未知如何。若如眉峰說。則上章亦只說心不正。永說身不修。不及接八修身正面。而胡乃順結之也。此非更商者耶。如保赤子。此節但言慈而不及孝悌。妄意章句所謂本者。孝弟慈也。端者人所易曉。乃慈之一端也。不合先賢。未敢自信。槪是。慈者人所易曉。而不學而能。故特擧慈一端以例孝第也。且治國之事。使衆爲多。故特言慈。所藏乎身則是忠。而承以恕字可疑。恕者推已及人之謂也。所藏乎身。無可推及者則其不忠己可知矣。蓋此恕字。已含絜矩之意。或謂齊家極難。故三引詩而重結之。愚謂家齊。則國治而天下平。不待力而可推。故正修之功。旣及於家齊。則我之工夫。方到於極盡矣。故傳者又引三詩。使讀者詠嘆而興起之也。齊家治國。是新民之事。人已相對立。自有層等。故別爲致意。旣結之。而又三引詩而咏嘆之。使讀者有所感發而興起焉。艮齋云矩者天下之至方者也。以至方之器洯之。則其所就必至方。章句所同矩也。度物絜也。均齊方正效也。又言六所惡矩也。六無以絜也。此則絜之以矩【自釋曰矩로絜ᄒᆞᄂᆞᆫ道云】之謂也。有本於朱子之訓。則不敢不信。而俛宇答南希敬問目云。絜矩二字。皆是物名。絜索度也。所以量長短者也。矩曲尺也。所以裁方正者也。君子之於治平。有絜之矩之之道焉。如所惡是絜之而量其長短也。母以是矩之而得其方正也。此說雖未合於朱子。然恐不可以後出而棄之也。艮齋說是傳文正義。然章句之意含兩義。曰因其所同。推以度物。乃絜之以矩之謂也。合於矩者心之說。曰推以度物。各得分願。則上下四方均齊方正者。絜而矩之謂也。合於度物而得其方之說。然絜之以矩。終是此章正義。俛宇說千古獨見。而意堪咀嚼。然有違朱訓。恐未安。近見一文人語曰。中國人不畏朱子。東方人太畏朱子。此老亦可謂中國人規模歟。蓋皆此老集中。此類甚多。恐更大商量。興。有所感發而興起也。此興字。與上章興仁之興無異。而特釋於此何也。陶菴謂上章興字。只就道理上說。故虛。此章興字。直就事上說。故實。故特釋之於此。恐當從之。放流之下。艮齋作호되吐讀。而或人謂未若官解之平順自得。細看下不能退不能遠句。艮吐似貼。諺解恐平順。放流是能退。迸諸不與同是能遠。猶曰唯仁人能退能遠。若如艮吐。則偏重在能遠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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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二十二日 아침 전에 공서와 함께 문내(門內)로 가는 길에 안리(安吏, 예조 서리 안인성)를 만났다. 문외(門外)의 안리(安吏)는 내가 떠나는 것을 보기 위하여 주인집으로 온 것이었다. 이어 함께 경주인(京主人) 집에 갔다가 그길로 작별하고 주인집으로 돌아왔다. 아침을 먹은 뒤에 짐을 지고 길을 나섰다. 강을 건너 남태령(南泰嶺)에서 점심을 먹었다. 갈산점(葛山店)77)에 이르자, 먼저 들어온 한 조관(朝官)이 있어 그에게 물었더니, 바로 천안(天安)에 사는 현진상(玄鎭祥)이라 하며 지금은 이조 정랑(吏曹正郞)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됨이 단아하였는데, 그대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머물렀다. 40리를 갔다. 朝前與公瑞偕往門內之路逢安吏。 門外安吏, 爲見吾發行之意, 來于主人之家之意也。 仍與同往京主人家, 仍爲作別, 還來主人家。 朝飯後, 負卜發程, 越江抵南泰嶺中火。 抵葛山店, 則有先入一朝官問之, 則乃天安居玄鎭祥, 而今爲吏曹正郞也。 爲人端雅, 而仍與談話同留。 行四十里。 갈산점(葛山店)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과 의왕시 내손동 경계인 갈뫼(갈미)마을이다. 갈산점은 조선시대에 광주군 의곡면에 속했다가 1914년에 수원군 의왕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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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初四日 윤익(允益)이 함께 그의 집에 갔기 때문에 동행하여 남양(南陽) 이찬의 집으로 들어가 요기하였다. 오한이 크게 일어나고 통증도 매우 심하여 조금 진정되기를 기다렸는데, 마침내 통증이 사그라들어서 이찬과 강동(江洞) 윤익(允益)의 집으로 갔으나, 한번 누운 뒤로는 인사불성이 되었다. 연일 고통에 시달렸지만, 끝내 차도가 없었다. 允益同往渠家, 故同行入南陽 而贊家療飢。 寒栗大發, 痛勢亦爲大端, 稍待鎭定而終止, 故與而贊往江洞 允益家, 一臥以後, 不省人事。 連日苦痛, 而終無差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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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初吉 아침에 비가 오다가 저녁 무렵에 개었다. 해주(海州)에서 이 마을로 와서 살고 있는 박치환(朴致煥)은 전에 왔을 때에 서로 어긋나 만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길에 다행히도 만나게 되니 매우 기뻤다. 박 석사도 나를 보고 정성껏 맞이해 주니 또한 매우 다행스러웠다.지난달 소상(小祥) 때에 약간의 회원(會員)이 문회계(文會稧)를 약속하였다고 하므로 나도 계안(稧案)에 이름을 넣어 돈 1냥을 납부하고 계안좌목(稧案座目)을 베껴 왔다.-계안(契案)은 뒤에 붙였다.-장석(丈席)은 자운동(紫雲洞)에 행차하셨기에 임실 동종(同宗)과 그대로 하직하였다. 성동(性洞)에 보낼 책자는 상주(喪主)에게 부탁하고, 이어 출발하여 다박동천(多朴洞川)을 건넜다. 마포(麻浦) 주막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말에게 꼴을 먹였다. 연기(燕岐)의 삼가(三嘉) 주막에 이르러 묵었다. 40리를 갔다. 朝雨晩晴。 自海州來寓此村朴致煥, 前來時相違未見矣。 今行幸爲相見, 幸幸。 朴碩士亦見我款待, 亦爲幸幸。 去月小祥時, 略干會員約爲文會稧云, 故余亦添名於稧案, 納錢一兩, 稧案座目謄來【契案附後】。 丈席行次紫雲洞, 故與任實同宗, 仍爲下直。 性洞所去冊子, 付託於喪主, 仍發程抵多朴洞川越涉, 至麻浦酒幕, 中火秣馬。 抵燕岐 三嘉酒幕留宿。 行四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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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初二日 일찍 출발하여 미정지천(尾亭地川)에 이르렀다. 내를 건너 청주(淸州)의 조천원(朝天院) 주막에 이르러 아침을 먹었다. 전의(全義) 읍내 시장 근처에 이르러 잠시 쉬었다가 덕평(德平) 주막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말에게 꼴을 먹였다. 천안 신은(新恩) 주막에 이르러 묵었다. 90리를 갔다. 早發至尾亭地川越川, 抵淸州 朝天院酒幕朝飯。 至全義邑內市邊暫憩, 抵德平酒幕, 中火秣馬。 天安 新恩酒幕留宿。 行九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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