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驪州李氏派譜序 族之有譜。其來尙矣而有二法。曰宗法也。史法也譜雖一家私。而實具二者義。蓋宗法者如木之自本而幹。自幹而支。雖欲安排推移。而不得而史法。則有疑信之傳。顯幽之權。故宗之綱條易尋。而史之義例難明也。然則明乎宗。乃可以明乎史也。驪州之李。爲東方大姓。而譜亦累修矣。余友舜衡。嘗議南宗諸族系單抄成家乘譜矣。不幸早死。今其兄禹衡。將以是剞劂印行。遠來問序余。摩挲其編。如見舜衡。何忍辭却。遂書數語。若其姓系之源。委世獨之淵。懿前譜之敍述略備。此不架疊焉。夫袞袞靑紫非隆。瑣瑣困殢非替也。惟砥德礪行。課忠責孝。以無墜先祖心法。是爲繼述之大者也。惟禹衡與諸族。盍各勉乎哉。
靜山安君實紀序 人之善行。發乎性而原乎天矣。蓋吾心之全體大用。天下之萬事。萬物善無不在。苟能隨時隨處隨事隨力。而循性篤行。則善日積而德自大。有可以輔相天地。資益國家。惠利生民矣。今靜山安君鍾連。故隱峰文康公十一世孫。義士澹山肖子也。家素不贍。躬耕以資。朝夕之需。而孝篤先事。屢世墳墓。具石儀置祭田。誠尊聖賢。文廟田沒時。義捐及褒忠祠助享需出巨金値歉歲所居里四十戶戶稅專擔替納。鄕隣之貧不能葬。及臨産絶糧者。皆救助以米乞丏赤身者。必解衣依之。負債過期莫償者。焚卷永沒。所謂隨事隨力爲善。而輔益國家。惠利生民者也。於是一鄕士林。發議頌德。立碑紀蹟。俾久不泯。使任洛圻來謁序文。余曰如今澆薄尙利之世。乃有此周禮六行風。君可謂生今篤古之善士也歟。
房君玉慶滄浪契序 余生平性趣不喜事。若契會尤無心焉。君每憂世變士頹。欲興作今嘗答以如今。時義當死如而臥而已。因以忘之矣。今君來示契案。且請契序。今見以賤名書于上頭。甚覺駭然。直自刀削除名。房言年前書詳稟云。遂檢舊篋。則乃壬辰秋出也。略言南原谷城間。爲南北道界地。水源自長水。八公山。經任淳諸江。至南谷間。有淸溪洞卽滄浪水。歷求禮河東。入南海。可謂絶勝地。古有梁淸溪云。今先生得此地領一二同志。更將滄浪故事白鷗盟。春秋觴詠講學。乃汲汲先務也。一二同志。南谷中擇六十以上。守舊經學十二人爲定云云。此當有答不知何故。忘置不答耶。其時所答多紙。蓋因紛忙失答矣。然於此亦可見無心之一段矣。君亦欲擧我名。則當更問得確答。不可率然乃爾也。今以本無意思者。無端露出姓名。將使得談於多口。然則可謂見賣於君矣。安得不埋怨乎哉。事涉如此。序豈當作乎。且水本淸溪而滄浪。其寓名昔牛溪子成滄浪。見譏於尤翁大賢。則滄浪之名。亦不雅矣。蔽之一言此事。君須從實自負。毋致我雌黃於士友之口也。
丁處士溪亭次舊韻七首 五鳳山前雙竹扉傳家淸福古來稀但令世世花間老肯羡天師白日飛靑尨守果鶴扃扉事事幽庄不韻稀世出世間無別驗四時魂夢駕花飛日掃山光遶澗扉烟霞奇癖似君稀雨中荷鍤疏泉去有屐亭亭石末飛玉洞春流爛映扉仙源未必武陵稀世間自是無漁子儘放桃花逐水飛百歲雲仍護板扉令威枉道學仙稀人民城郭渾依舊勝似當年化鶴飛紺壁迴塘水半扉畫家此境亦應稀斜陽展入徐熙卷紅藕紛披白鷺飛空翠句人不限扉怪來山月上欄稀勤君少剪交簷樹母碍花天蛱蝶飛
成汝習由玉堂出守潭陽因事來完走贈 君作靑雲士我爲靑山人草屋擁麻衣金門拖玉紳兩邊自逈隔相見杳無因三更好傳信蝴蝶憐相親山聞君守潭陽比昔今如鄰家貧幽無驢不得行徑晨難期對顏面但恨稀翔鱗甄城此邂逅澗畔生早春人情十年舊物色當時新無端湖上涙有懷泮中辰天下興亡日人間幽處身安危亦我國不可忘君臣卽今政先務體䘏無吿民仁風以宣化更使遜變倫臨分別有贈勗君無緇磷
初夏邀曉堂及其門下諸生小酌 鄰社冠童集詩詞各自鳴烟蒸橋柳暗春盡圃花明空歎吾道厄誰愛舊書生同期千載業勿失此時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