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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卯四月十五日修輔仁契于長興長東面光平里金鍾浩庄 補仁同席幾多時隔歲今還放筆枝叔世有誰論禮樂從今無復談書詩追懷往事徒齦冷更趁南風麗景遲緬憶故人心欲折我行中闕也相知【曉堂離世後幾年不參而今年始同席故云云】
次龍山齋韻【慶州金氏楸閣在鳥城面龍田】 齋成密邇松楸地桑梓園庄歷世長可賀雲孫專孝思百年不失薦芬香
寄林秉鎭【儒道中央本部委員長】 一陽初動忽生春春氣瀜瀜景物新雷耳聲華關想像投郵書札見情眞自慚皓首無攸述却被遐方枉結親木苽那敢報瓊玖向雲惟祝自康珍
追輓鶴山朴公【永直】 瘦鶴之姿氷孽心平生不慍少知音深深所造無人測幾向靑燈費苦吟與我晩交投膠漆鳩笻剝啄幾來尋如今已矣重泉隔悵望天涯淚滿襟
南隱遺稿序 不佞與南隱金公識荊雖晩其敦本務實全其天畀則聞之熟而爲之加敬焉公遽棄世而墓草宿矣悲人事之倏忽歎九原之莫作今年夏胤哀永厚冒潦熱涉長程曳衰而踵吾門請公遺稿弁文曰吾先君平日雅言行有餘力則以學文而文亦六藝之文非詞章之謂也是以不曾留意於著述咳唾所遺零星如此若不及今收拾而棄諸篋笥則不免烟煤之所汙蟫鼠之所破矣其在不肖誠有不忍故欲付諸剞劂氏爲一家之文獻果無害義耶若或肯可則願賜一言以爲藉重也因嗚咽不成語余雖蔑裂撫念平昔之契誼亦感永厚之孝思遂就而閱之其詩若文質而不華簡而不俗殆有過於尋常操觚者之徒聘葩藻眩人耳目而究其實之蔑如則宜其圖壽傳也雖然此於公爲餘事也其事親之孝奉先之誠好賢樂善之志濟貧恤孤之風根於性而見於行則公之不朽於來世者在此而不在彼讀是稿者當先識其公之爲公而不以文辭論公之輕重也時屠維作咢重陽節德殷宋在直序
又 房琯【南陽人號希齋全北南原】維歲次丁酉九月戊辰朔二日己巳。後學房琯。謹具菲薄之奠。哭告于欽齋先生之靈柩。嗚呼。大爺典雅之資。表然仙官淵源之的。蔚然先見艮門。得宗千聖相傳。淹貫高明。文辭精粲。度量崇深。處事繾綣。怨鬱世道。任重斯文。倭酉亂政。百折不翦。一身挺出。集此衆善。大爺所執幷世亦鮮。縉紳大夫莫不尊稱。衆姓章甫靡不起敬。嗚呼慟哉。天不憗遺斯文。不幸永閟九原。世道何境。如余腆蒙同門小生。起居往來。大爺倚重。華島倍行。尤被師恩。事同一室。誼亦至親。嗚呼慟哉。亂華夷獸。無告蒼生。大爺所病。深憂永傷。仰想英靈乘雲。翶翔侍帝左右。與聞賦命仁心義性。輔贊酬應。一脈斯文。晦而復明。四海兆民。危而復安。琯之不肖。願得再見士流。迷逕趨而大道赤子寒沍。幸逢陽界。手之舞之。足之蹈之。琯之斯言。豈敢虛妄痛憤之辭。哀戚之情。昨冬復月。始託山地。今夏淸和。重託山地。倍行後麓。僅擇塋兆。又命近住未果俯敎。氣力雖嚴永訣。豈意嗚呼痛哉。今焉何已。新都發文。肇自大爺。昨冬今春。累託吁嚀。專擔比邑。今旣未竟。備盡險路。幾副敎令行。到玉川凶音。忽承驚愕忉怛殯斂已逕。嗚呼痛哉。敬奉大爺五十星霜。敎愛勤惓。循始迄終。自顧滅裂。無以報膺。今玆操文奠爵何客追。惟疇昔俯仰慙痛泰山其頹兮。吾將安仰梁木其塊兮。吾將安放。情溢辭縮。痛哭何量。嗚呼哀哉。尙饗。
又 金伯權維歲次大韓隆熙紀元五十二年乙亥陰四月二十一日庚戌。同門生金伯權。以心香齊告于欽齋先生踰期之靈。當大人君子之逝也。有爲私情曲折。而哀者爲斯文道學。而痛者爲德行文章。而慟者爲節義扶世。而哭者顧其義理管係之情。固一叛也。今者伯權曾送子。問業勤勞禮冠。而今爲浪遊之子。羞恥不言。昔夫子之門以所事乎夫子者。事曾子己爲師門之成規。而伯權以事艮翁者。事先生于今數十載。其欽慕之誠。徒切退思之騂然耳。其仰鑽德業之願。豈啻欲罷不能之嘆也。至若節義之嚴。勵人皆呿舌而豈徒殷晉之伯。義陶節耶。竦然惕然。而其對抗倭警也。數千坪垈地。寧見奪不肯高價。七日絶粒。拘留任實。十四時却食衰絰返廬。門前鐵路時二十次。叱逐而不賣。試使當時朝廷。有若先生者二三人。胡敢彼肆脅約。而終不繳納五條約也耶。以是思之先生之節義。能使後世激起愚夫愚婦。而照耀千秋者也。其爲今日身親見聞者。何如也。若伯權者。體雖不仁於勉菴。行次谷城。被招往慰。又蒙先生之德儀混厚。義理明快。薰陶此身。不仁而事仁。孰非師友之德耶。年來就敎絆身。尤隔出入。而遽然撤几不遠。知罪知罪。
又 鄭道鉉【河東人。號勵菴。慶南咸陽】維歲次己亥三月庚申朔二十有五日。同門侍生河東鄭道鉉。謹具薄奠。再拜哭訣于崔公欽齋先生象生之筵曰。嗚乎。惟公大韓純民臼老正嫡。七日絶穀。聞義烈於遠域八耋居敬任道。脈於空谷。學源性理。不費力於詞章之末。行篤孝義。莫役志于名利之奪。甁粟屢空。憂不見於辭色。戶屨常滿樂。猶餘於英育。抗義之直。不入倭籍島夷。任自養而不敢督。爲先之篤。不犯遺跡火輪。服其嚴而易其轍。大本旣立。群行之焯焯。斯可略只掇吾情私之衷赤。敢陳此菲薄之炯酌。嗚乎痛哉。一自山頹。吾道益蔑。幸賴老成。帲幪鼎足。先師冥囑。繼成餘學。自顧倀倀。庶幾卒業。後先凋謝。公實獨責嶺湖。落莫歲候難續。每每賜顔。猥蒙同列。況復先契。視若一室。敢恃忘年。無言不悉。對輒娓娓。不煩素尺。文墨之役。人言莫測。辭受之節。老愈戒得。毁譽無實。前頭危髮。論議相符。有疑輒質。曰惟斯學死。且不息上蔡之去。矜延平之靜。察大禹之戎傲。峒翁之節食。春書溢幅。孰知斯言之爲永訣也。言念及此。五內俱裂。一聲長吁。有淚盈目。非徒我私。惟道是哭。嗚呼哀哉。尙饗。
남은유고(南隱遺稿) 남은유고(南隱遺稿) 고서-집부-별집류 문집 원문 1969 高興 南隱堂 金洪錫 1冊(67張) 사주쌍변 유계 12行28字 上 下向二葉花紋魚尾 국립중앙도서관
題楊德岡壽軸【五古】 曉堂金文鈺謹稿流俗喜夸言賀甲何紛然福必擬汾陽壽爭頌偓侄偕老皆琴瑟趨庭盡鳳鸞從古例如此震川嘗有歎我觀德岡子顏貌渥如丹與物心無競涉世意自閒深根與固蒂久視亦何難我祝異諸人冀公收楡桑昔者衛武公旣耄猶自强千載頌抑戒萎人氣欲壯亦有李初平白首意慷慨聽說究聞道儒籍播其名公今非衰耄聽明尙可爲況又發軔早滿腹載書詩請掃眼前事古人更爲期此生不可再恐忽及崦嵫